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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241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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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구름공작 241화

제8장 파이슨 VS. 라이언 대공 (1)

 

 

라이언 대공은 오러 블레이드 수십 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의 기술을 가진 인물이었으며 파이슨은 빠름과 무거움, 변형식으로 이루어진 검술을 사용하는 인물이었다.

 

콰아아아앙!

 

오러 블레이드가 둘러진 두 자루의 롱소드가 서로를 향해 휘둘러지는 순간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연기에서 벗어나는 듯이 뒤로 주르륵 물러난 파이슨은 바로 검을 들지 않는 왼손을 들어 올리며 검은 오러탄을 쏘아 보내는 순간 폭발과 함께 일어난 연기 안쪽에서 세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가 찌르는 듯이 날아왔다.

 

쉬이이익!

 

쉬이이익!

 

마치 오러 블레이드가 날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파이슨이 쏘아 보낸 검은 오러탄은 찔러 들어오는 세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를 향해 각기 하나씩 부딪쳤다.

 

쾅! 쾅! 쾅!

 

세 번의 연속적인 폭발.

 

파이슨은 다시 일어난 폭발 연기 안으로 들어가 라이언 대공을 향해 달려가는 대신 왼발을 주축으로 오른발을 뒤로 빼며 몸을 비틀었고 그 순간 폭발 연기에서 다시 쏘아진 오러 블레이드가 그의 몸을 스쳐 지나갔다.

 

“여전히 반응은 좋구나.”

 

귓가에 속삭이는 듯이 들려오는 라이언 대공의 목소리에 파이슨이 피식 실소를 흘리며 오른발을 다시 돌려보내 정면을 바라본 채 강하게 검을 휘둘렀다.

 

쉬이이익!

 

연기 안쪽에서 오러 블레이드가 둘러진 롱소드가 아래에서 위로 휘둘러지고 있었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파이슨의 롱소드와 부딪쳤다.

 

콰아아아앙!

 

“……반응만 좋겠소?”

 

“……훗.”

 

처음과는 달리 검에 아교를 붙인 듯이 힘겨루기가 이루어지자 파이슨이 작은 미소를 그리며 물었고 라이언 대공이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양손으로 검을 맞잡고 있던 파이슨이 어느새 왼손에 검은 오러를 두르고 얼굴에 가져다 대었기 때문이었다.

 

쾅!

 

아주 간발의 차이로 검은 오러의 폭발을 피해낸 파이슨 대공의 모습에 입맛을 다신 파이슨이 황급히 뒤로 땅을 박차며 물러났고 그 순간 하늘 위에서 찌르듯 내려온 세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가 바닥에 꽂혔다.

 

푸우욱!

 

콰아앙!

 

동시에 일어난 폭발이었다.

 

작은 부딪침에도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준 오러 블레이드였으니 함부로 막아냈다가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 분명했다.

 

“…….”

 

라이언 대공의 다음 공격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자세를 잡고 연기 안을 바라보던 파이슨이 연기가 걷히며 드러난 라이언 대공의 모습에 눈을 가늘게 떴다.

 

“흐음…….”

 

몇 번의 부딪침이었다.

 

분명 라이언 대공은 플레티안 제국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그것은 일기토에서 큰 제약으로 일어나지 않는 부상인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강력한 오러 블레이드를 연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힘겨루기에서도 자신과 막상막하를 보일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후우.”

 

작게 숨을 고른 파이슨이 몸을 풀듯이 목을 좌우로 꺾자 라이언 대공이 작은 미소를 그리며 허공에 수십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를 생성했다.

 

우우웅.

 

작은 진동과 함께 흔들리는 오러 블레이드의 모습에 파이슨이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고 그 순간 그의 검신을 둘러싸고 있는 오러 블레이드의 색이 진해지기 시작했다.

 

우우웅.

 

허공에 떠 있는 오러 블레이드처럼 진동을 시작하는 파이슨의 푸른 오러 블레이드가 점점 진해지더니 짙은 청색으로 바뀌고 순식간에 검은색 오러로 변하였다.

 

콰아아아아!

 

마치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검은색 오러 블레이드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라이언 대공이 그 모습에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새로운 것인가?”

 

“기존에 있던 것에서 약간의 변화를 준 것이오.”

 

3년 전, 라이언 대공과의 대련 이후 파이슨은 클라우드 검술의 변화식인 먹구름, 즉 오러탄에 대한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했다.

 

같은 오러 블레이드까지 파괴하는 오러탄을 만약 오러 블레이드에 두른다면 기존의 무력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콰아아아.

 

거대한 소음과 함께 온몸에서 전해지는 살기에 라이언 대공이 뒤로 살짝 물러서더니 한 손을 들어 올렸고 그의 손짓을 따라 허공에 떠 있던 오러 블레이드 수십 자루 중 한 자루가 빠른 속도로 쏘아졌다.

 

쉬이이익!

 

바람을 찢어버리고 공간을 뭉개버리듯 공간을 흔들며 쏘아지는 오러 블레이드였지만 파이슨은 담담한 표정과 함께 천천히 검은색 오러 블레이드가 둘러진 검을 들어 올리고 천천히 내려쳤다.

 

까가가강.

 

쇠와 쇠가 부딪친 듯한 쇠울림이 울려 퍼졌고 라이언 대공의 오러 블레이드가 파이슨의 검은 오러 블레이드가 두 동강이 나며 땅으로 떨어지고 흩어지며 자연의 마나로 돌아갔다.

 

“같은 오러 블레이드까지 파괴하는 힘이라…….”

 

형체가 존재하는 것처럼 두 동강 나고 땅으로 떨어진 후에 사라지는 자신의 오러 블레이드를 빤히 바라보던 라이언 대공이 작게 중얼거리며 파이슨을 바라보다 작은 미소를 그렸다.

 

“재밌구나.”

 

“그 재미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소.”

 

“후후후.”

 

파이슨의 말에 작게 웃음을 흘린 라이언 대공이 다시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허공으로 수십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가 생성되어 쏘아졌다.

 

“그건 자네도 마찬가지라네.”

 

* * *

 

유실리안 제국의 모든 이목이 페이른 영지와 라이언 영지에 집중되는 이 시각.

 

레이온 왕자는 자신의 군대를 격려하며 묵묵히 산을 오르고 있었다.

 

40만의 군대가 두 군단으로 나뉘어 각기 남방 경계선과 동방 경계선을 공격했지만 테라인 왕국은 총 45만의 대군을 이끌고 출정했다. 즉 5만의 병력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왕국군 총군사인 멕케인 공작은 40만의 대군을 출정시킨 이후 은밀하게 레이온 왕자를 찾아가 부탁을 했다.

 

은밀하게 모아 자신과 테라인 국왕밖에 모르는 5만의 정예병들을 이끌고 출진을 해달라고 말이다.

 

3년 전, 익스퍼드 최상급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던 레이온 왕자는 어느새 테라인 왕국 최초로 오러나이트 경지에 오른 왕자로 성장한 상태였다.

 

마스터와 이레스나 엘프와 같은 정령검사들보다는 못하지만 레이온 왕자 자체도 일개 군대를 막아낼 수 있는 무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멕케인 공작으로서는 당연히 레이온 왕자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결과 그를 별동대의 사령관으로 임명시켜 출정시켰다.

 

물론 레이온 왕자 혼자만 움직이는 별동대가 아니었다.

 

“에구구.”

 

등 뒤에서 들려오는 노인의 신음 소리에 레이온 왕자가 작은 미소를 그리며 손을 올리더니 병사들에게 휴식을 명령한 뒤에 천천히 몸을 돌렸다.

 

“괜찮으시겠습니까?”

 

“괜찮아 보이시오?”

 

오히려 되묻는 노인, 헥토스 왕국의 대마법사 아드렌 후작의 모습에 레이온 왕자가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들며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 말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흐음. 대충 이틀 정도 남은 거 같구려.”

 

“정말 얼마 안 남았군요.”

 

모르고 있었다는 듯 싱긋 미소를 그리며 대답하는 레이온 왕자의 모습에 아드렌 후작이 혀를 차더니 멀리 떨어져 있어 작아 보이는 영지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궁전을 바라보았다.

 

레이온 왕자가 이끄는 별동대의 최종 목적지는 유실리안 제국의 황도였다.

 

남방 경계선을 침공한 2군단과 동방 경계선을 침공한 1군단이 황도에 도착하기 전, 방심하고 있는 유실리안 제국의 황성을 공격하여 제국을 혼란으로 빠트리려는 것이었다.

 

심지어는 황제의 목을 마지막 목표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황도 주위에서 기다리며 황도로 향하는 적들을 쓰러뜨리는 것을 목표로 바꾸었다.

 

아드렌 후작이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린 레이온 왕자는 자신의 시야로 들어오는 황도의 모습에 작은 미소를 그리며 자신의 검을 매만졌다.

 

시간상 1군단과 2군단보다 늦게 출정했지만 그들보다 황성을 향해 가까이 다가간 상태였다.

 

은밀하게 움직이고 발길이 닿지 않는 험한 산을 오르며 움직였기에 체력적으로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1군단과 2군단보다 소모가 컸지만 단 한 차례의 전쟁도 없고 5만이라는 10만이 넘는 1군단과 2군단보다 작은 숫자가 움직이다 보니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괜찮으시겠소?”

 

“……?”

 

갑작스레 들려오는 질문에 레이온 왕자가 고개를 돌렸고 그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자 아드렌 후작이 다시 황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뭐 어떻게 되었든 간에 전쟁이 종결된 나라를 공격한 것이오. 분명 대륙의 비난이 있을 터인데.”

 

“아아. 상관없습니다.”

 

처음부터 회담이 이루어진 이후까지 반대를 하던 레이온 왕자였지만 가만히 생각해본 결과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대륙의 비난을 받아 테라인 왕국이 욕보인다.

 

그저 몇 년이 지나면 사라질 이야기였다. 하지만 피해를 복구하고 더욱더 강력해진 유실리안 제국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경우 테라인 왕국은 몇십 년, 아니 몇백 년이 지나도 복구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피해를 입거나 아예 테라인 왕국이라는 이름의 나라가 대륙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

 

레이온 왕자는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파고드는 순간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다른 나라, 아니 대륙 전체가 비난하더라도 왕국의 피해를 최소화하여 나라가 사라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왕국의 피해가 최소화되지 않겠습니까?”

 

“…….”

 

싱긋 미소를 그리며 대답하는 레이온 왕자였고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아드렌 후작도 싱긋 미소를 그리며 입을 열었다.

 

“강해지셨구려.”

 

“제가 강해……졌습니까?”

 

아드렌 후작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고개를 돌려 황성을 바라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우리 헥토스 전하는 반란이 일어나고 반란이 잠잠해졌을 때 왕국의 이왕자이신 제이스 왕자님을 폐위시켰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반란을 일으켜 왕국을 붕괴시키려 했으니까요.”

 

“재미있는 것은 그 후입니다.”

 

“그 후?”

 

레이온 왕자가 고개를 갸웃하며 중얼거렸고 아드렌 후작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듯 작은 미소를 그렸다.

 

“제이스 왕자는 폐위시켰지만 제이스 왕자의 자식들은 왕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이스 왕자의 자식들이라면 자신의 아버지를 폐위시킨 데우스 왕자에게 분노를 느낄 것이고 그 분노는 몇십 년 뒤, 다시 한 번 반란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반란을 일으킨 자는 물론이고 그의 가족들까지 전부 사형에 처하게 하였다.

 

그런데 제이스 왕자는 오히려 반란을 일으킨 제이스 왕자를 폐위시켰다고 했다.

 

레이온 왕자가 궁금함을 느껴 빤히 바라보고 있을 때 아드렌 후작이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헥토스 전하에게는 왕권파 귀족들이 뭉쳐 있지만 반란에 참가한 제이스 왕자에게 붙어 있는 귀족파 귀족들의 수도 많기 때문에 그들을 반역자가 아닌 왕국의 귀족으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

 

“우리 헥토스 왕국은 단 3년 만에 전쟁에 대한 피해를 복구했습니다. 그 이유는 헥토스 전하께서 반란에 참가한 귀족들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자식들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약속 때문입니다.”

 

“새로운 귀족을 뽑을 필요성이 없어졌을 뿐더러 약화된 귀족을 향해 영지전을 일으키는 이들이 없어졌군요.”

 

아드렌 후작의 설명을 들으며 상상을 하고 있던 레이온 왕자였기에 대충 그다음의 이야기를 추리하고 대답하자 아드렌 후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제이스 왕자는 아무것도 없는 섬에 폐위되거나 거대한 감옥에 갇힌 것이라 아니라 헥토스 왕국 변방에 위치한 작은 영지에서 남작의 작위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

 

너무 의외였는지 레이온 왕자가 눈을 동그랗게 뜰 때 아드렌 후작이 자신의 지팡이를 매만지며 미소를 그렷다.

 

“뭐 폐위라고 볼 수도 없는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그 결과 반란에 참가했던 모든 귀족들이 자신의 자리를 아들에게 넘겨주며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 조용히 살고 있으며 귀족파에 속해 있던 모든 귀족들이 왕권파로 넘어가 지금의 헥토스 왕국은 왕권파와 왕권파의 도가 지나친 행동을 위해 만들어진 소수의 중립파로만 나누어진 왕국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

 

“왕국을 위해 반란자까지 자신의 품으로 들이는 헥토스 전하의 모습에 기존 왕권파 인물들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는 대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이분이야말로 왕국을 위해 힘쓰는 진정한 왕이라고요.”

 

“허나…….”

 

아드렌 후작이 뜸을 들이는 레이온 왕자의 모습에 천천히 고개를 돌렸고 그 순간 그의 말이 이어졌다.

 

“다시 한 번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헥토스 전하를 인정한 귀족들이 있었고 나라를 위하는 왕을 위해 목숨 바칠 귀족들과 백성들이 있으니까요.”

 

“…….”

 

레이온 왕자는 입을 꾹 다물었고 아드렌 후작은 싱긋 미소를 그리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레이온 저하는 헥토스 전하와 많이 닮았습니다.”

 

“…….”

 

“헥토스 전하는 반란을 일으킨 주모자의 자식을 곁에 두는 것, 즉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해서 왕국을 복구시킨 것처럼, 레이온 저하는 모든 대륙의 비난을 감수해서라도 왕국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하시니까요.”

 

아드렌 후작이 몸을 풀듯이 몸을 좌우로 꺾고는 레이온 왕자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럼 다시 출발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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