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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하마제 115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10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혈하마제 115화

혈하-第 115 章 양기를 빨아먹는 요녀

 

얼마를 정신없이 달렸을까?

사군보가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흠칫했다.

자신도 모르게 지양성 밖 곡산(曲山) 중턱에까지 올라와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날은 이미 저물어 있었다.

그제야 그는 실소하고 말았다.

무작정 귀후 문미령을 찾아 산을 헤맸다 생각하니 어이도 없었다.

그야말로 모래밭에 묻혀있는 바늘을 찾는 격인데, 무턱대고 움직였다.

“내가 너무 흥분했구나.”

어느 새 사경(四更)이 막 지나고 있었다.

사군보는 더 이상 산을 헤매는 것을 단념하고 잠을 청할 만한 곳을 찾았다.

사군보는 쉴 곳을 찾아 계곡으로 들어섰다.

계곡 안쪽에 조그만 가옥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살다 떠난 지 오래된 듯 가옥은 먼지와 거미줄투성이었다.

사군보는 밤새 헛걸음질을 했다는 것에 맥이 풀렸다.

가옥 안으로 들어가 대충 치운 그는 벌렁 누었다.

팔베개를 하고 천정을 바라보며 잠을 청하려니 오만가지 생각이 앞을 다투어 떠올랐다.

부모님의 원수……

원수의 고강한 무공……

신주오보……

그러다가 그만 가는 잠이 들었다.

 

한순간,

“호호호호……”

사군보는 깜박 잠이 빠진 속에서 어렴풋이 여인의 웃음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깜짝 놀라 눈을 뜨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 웃음소리는 다시 들려오지 않았다.

‘내가 헛소리를 들었나 보구나.’

쓴 입맛을 다시면서 눈을 감았을 때였다.

바스락……!

가옥 밖에서 무슨 소리인가 들렸다.

그 소리는 가옥으로 향하고 있는 발걸음 소리였다.

‘누가 오고 있다.’

사군보의 몸은 어느새 천정으로 솟구쳐 굵직한 석가래에 올라섰다.

이와 거의 같은 시각,

슥.

가옥 안으로 하나의 큼지막한 인영이 쑥 들어왔다.

사군보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가 큰 인영을 보고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큰 인영이라면 여인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큰 인영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한곳에다 무엇인가를 툭 떨어뜨렸다.

그것은 사람이었다.

한 사람이 가옥 바닥에 떨어지니 큰 인영의 모습도 돌연 작아졌다.

이제 보니 큰 인영이 아니었다.

큰 인영으로 착각한 것은 두 사람을 하나로 보고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순간, 사군보는 가슴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조그만 인영을 여인인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혹시?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 좀 더 지켜보자!’

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호호호……”

여인은 나직이 웃음을 흘리면서 떨어뜨린 사람에게로 다가가 쭈그려 앉아 손을 몇 번 움직였다.

잠시 후,

“끄응……”

쓰러져 있던 사람이 꿈틀거리더니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여인은 기쁨에 찬 웃음소리를 흘렸다.

“호호호……어서 날 기쁘게 해줘요.”

“히히힛……”

사내는 음탕기가 철철 넘쳐흐르는 웃음을 입가에 질질 흘리면서 여인에게 와락 덮쳐들었다.

“호호호……”

여인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남자에게 능동적으로 안기면서 신음소리를 꺼냈다.

이어 여인은 벌렁 바닥에 누우며 두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치마가 스르르 배꼽 쪽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치마 속에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희미한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하얀 속살.

아랫배와 허벅지 사이.

검은 음영을 드리우며 수북하게 자라나 있는 털 숲.

그녀의 우유 빛 허벅지와 털 숲은 묘한 향기를 뿌리고 있었다.

그 향기는 색욕이다.

“헉!”

사내의 전신에 한 차례 격렬한 파문이 일었다.

토실토실한 허벅지가 만나는 곳, 가뭇가뭇한 털이 우거진 숲은 사내의 이지를 더 흐려 놓았다.

“호호호호……!”

여인은 심혼을 녹일 듯 교태로운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감질나게 치마를 더 위로 걷었다.

뿐만 아니라 두 다리로 더 벌렸다.

팔(八)자로 완전히 열린 사타구니.

언 듯 언 듯 새빨간 구멍의 일부가 나타났다.

그 모습은 실로 아찔하고 뇌쇄적인 것이었다.

그 충격적인 광경에 사내는 신음했다.

“으음……!”

사내는 입안이 바싹바싹 타는 듯 혀로 입술을 축였다.

그런 모습을 보며 여인이 고혹적인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호……목이 타는 모양이지?”

말과 함께 그녀는 허벅지를 더욱 넓게 벌렸다.

“자……마음대로……빨아 마셔요……달콤한 꿀물을……”

그녀는 달뜬 음성으로 사내를 유혹했다.

“헉……!”

사내의 두 눈에 핏발이 섰다.

코를 찌르는 여체의 비향.

그의 눈앞 한 자도 안 되는 곳에 신비스러운 여체의 구멍이 입을 벌리고 있지 않은가.

한 순간,

“으음……!”

사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와락 여인의 아랫도리에 머리를 박았다.

“허……헉……”

쯔읍……쯔읍……”

그는 미친 듯 물을 빨아먹었다.

후룩. 후룩.

삽시에 여인의 구멍은 사내의 타액과 구멍에서 흘러나온 샘물로 번지르해졌다.

“흐으으……마음껏……마음껏 마셔요……내 샘은 마르지 않으니까……”

여인은 요염한 교소를 흘리며 아랫도리를 탐닉하는 사내의 머리를 붙잡았다.

후루루룩. 츱츱.

사내의 혀가 깊은 구멍을 차고 들어와 저을 때마다 여인의 여체는 푸들푸들 경련을 일으켰다.

“아흐흐~ 조아……”

물기 머금은 야릇한 비음.

거친 숨소리.

가옥 안은 온통 음란한 염기로 가득했다.

 

사내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미친 듯 여인의 구멍을 빨던 사내가 고개를 들었다.

그는 찢어내듯 자신의 하의를 벗어 던지고는 여체로 덮쳐 올라갔다.

순간,

“허억……!”

그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것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여인은 스스로 자신의 구멍 입구를 손으로 벌렸다.

그로 인해 사내는 어렵지 않게 자신의 육봉을 그 사이로 밀어 넣을 수 있었다.

푹적.

“아아! 들어왔어!”

더할 수 없이 따뜻하고 촉촉하게 옥죄어 오는 살집.

사내는 황망히 자신의 굴강한 육봉을 뿌리까지 깊게 구멍에 깊이 담았다.

찔걱.

“아흐응……멋있어……이렇게 크다니……”

여인은 사내를 뿌리까지 받아들인 채 가쁘게 숨을 들이켰다.

사내는 용을 썼다.

지걱. 지걱.

“헉……허억……”

그는 욕정으로 두 눈을 벌겋게 충혈이 된 채 허리를 움직였다.

푹푹푹.

“아흐흑……더……더 빨리……”

여인은 두 다리로 사내의 허리를 감았다.

여인은 두 손으로 사내의 엉덩이를 잡아 안았다.

손가락에 힘줘서 사내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푹적. 푹적.

사내는 더 힘차게 허리 질을 했다.

“깊이! 깊이 넣어 줘!”

퍽! 퍽.

“닿아! 벽에 막 닿아!”

푹! 푹!

“어쩜 좋아, 길어서 막 닿는단 말이야. 하으으으~”

퍽. 퍽.

추릅. 추릅.

사내는 허리를 용쓰면서 입술로는 여인의 젖꼭지를 빨았다.

사내의 어깨에 턱을 괸 채 여인은 반쯤 감긴 눈으로 황홀한 신음을 토해냈다.

“미칠 것 같아……아흐흑! 아흐흑! 당신 너무 잘해.”

질걱. 질걱.

여인의 배 위에서 허리를 놀리던 사내가 갑자기 상체를 들었다.

이어 여인의 허리를 잡고는 그녀를 옆으로 눕게 했다.

벽을 보며 옆으로 눕게 된 여인.

뒤로 눕는 사내.

사내는 여인의 허벅지를 잡아 자신의 허리로 감았다.

옆으로 누운 채 오른쪽 다리가 들려져 뒤로 감기자 그녀의 사타구니와 두 다리는 묘한 가위 모양이 되었다.

그 가위 자로 벌어진 다리 사이로 자신의 육봉을 뒤에서 밀어 넣는 사내.

“헉!”

여인의 허리가 새우처럼 꺾였다.

사내는 한 손으로는 여인의 젖가슴을 만졌다.

입술로는 여인의 뒷덜미를 빨면서 연신 뒤에서 육봉을 밀어 넣었다.

푸앗- 푸앗-

살닿는 소리가 찰지다.

“하윽! 하윽! 벽이 막 일그러져!”

여인은 연신 도리질을 쳤다.

사내의 기술을 뛰어났다.

그냥 아무나 잡아 온 ‘묻지마, 납치.’인데 제대로 걸렸다.

뒤에서 쳐대는 육봉질은 점점 더 강해지고.

“하윽! 하윽! 하윽! 아 몰라~”

여인의 몸은 점점 더 앞으로 꺾여 갔다.

나중에는 새우처럼 완전히 몸이 꺾여 버리자 엉덩이만 완전히 뒤로 밀려 사내의 아랫배에 착 붙는 요망한 자세가 되었다.

한 동안 허리를 놀리던 사내가 그녀의 등 뒤에서 상체만 일으켰다.

그리고 자신의 허리에 올렸던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잡아 번쩍 어깨에 걸쳤다.

쑥!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간 사내.

“커헉!”

두 다리가 완전히 벌려진 탓에 여인의 구멍 깊은 곳까지 박차고 들어갈 수 있었던 육봉 대가리!

그 대가리 끝에 말랑말랑한 질벽이 느껴진다.

사내는 찢어질 듯 질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푸앗- 푸앗-

“미, 미챠! 아우우우우우우우……”

“헉……허억……”

삽시에 가옥 안은 후끈한 열풍에 휩싸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끄응!”

사내의 몸이 빳빳이 경직했다.

부르르……

사내는 몸을 떨며 폭발을 여인의 몸 안에다가 한 것이다.

그런데 돌연,

“헉-!”

사내의 눈이 부릅떠졌다.

그것은 쾌락의 신음은 결코 아니었다.

그리고.

툭……!

사내의 몸은 무기력하게 여인의 배 위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런 그의 몰골은 실로 말이 아니었다.

그의 피부는 쭈글쭈글 주름이 잡혔고 살 곳곳엔 새하얀 버짐 같은 반점이 일어났다.

머리카락도 눈이 내린 듯 하얗게 세었으니.

사내의 양기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이다.

그녀는 사내를 발로 치며 요사하게 웃었다.

“호호호호!”

여인은 부지런히 옷을 입더니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밖으로 달려 나갔다.

 

휙-!

사군보는 얼른 밑으로 내려와 알몸인 채 누워있는 남자의 맥을 짚어보았다.

이미 온몸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생의 마지막 정사를 그렇게 나누었던 것이다.

“흥!”

사군보는 싸늘히 코웃음을 날리며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러자 건너 숲으로 인영이 사라지는 게 보였다.

‘도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 여자가 문미령이라는 보장은 없다.

문미령이 아니라 해도 남자를 잡아 와 양기를 빨아먹는 요녀를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팡-

 

그가 두어 번 솟구쳐 숲으로 들어갔을 때다.

10여 장 앞쪽에서 음침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흐흐흐……”

사군보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함정이었나?!’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었는데 잠시 후 엉뚱한 음성이 들려왔다.

“찢어죽일 계집! 이곳에서 만났구나.”

사군보는 그 음성이 누구의 것인지 알 길이 없었다.

다만 그가 ‘문미령일 것이다.’ 생각하고 있는 요녀를 누군가가 막아섰다는 것만 알 뿐이었다.

여인의 대꾸가 밤공기를 때렸다.

“흥! 당신이 나를 어찌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건 요녀의 음성이었다.

‘음……아무래도 사태를 지켜봐야겠다.’

사군보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가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많은 사람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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