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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하마제 88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5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혈하마제 88화

혈하-第 88 章 누가 죽였냐?

 

“어흐……난 몰라…… 아아아!”

까칠한 혀로 콩알을 마구 비비면서 손가락 두개를 겹쳐 질구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악! 하아악! 살살 해줘…”

질걱질걱!

“아윽! 나, 나 미쳐! 좋아! 어떡해…… 하아악!”

사군보가 몸을 거구로 돌렸다.

얼굴은 그대로 그녀의 사타구니에 두고 다리를 그녀 얼굴 쪽으로 향한다.

그러면서도 혀 질은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 손가락까지 동원되었다.

“아우! 아우! 아우!”

담여운은 도리질을 쳤다.

그때마다 이마며 콧등, 턱을 마구 찌르는 묵직한 육봉.

그녀는 자신의 얼굴 쪽으로 쭉 뻗은 육봉을 손으로 거머쥐고 위 아래로 훑어대면서 비명을 질렀다.

“하으윽…… 이, 이제 박아줘! 너, 넣고 싶어…… 아아아!”

“헉헉! 이것 봐. 이야! 이 음수 좀 봐! 아주 콸콸 넘치네. 그렇게 좋아?”

손가락이 담여운의 살 구멍을 무자비하게 파고들면서 정말 음수가 분수처럼 솟구치고 있었다.

봇물 터지듯 흥건하게 흘러내린 음수가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말해 봐. 좋지? 어욱!”

“몰라, 몰라! 창피해, 그런 말 하지 마요.”

담여운은 갈증이 난 얼굴로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다가 사군보의 가랑이에 얼굴을 처박고 다시 입으로 육봉을 삼켰다.

후릅. 쪽쪽.

두 사람은 거꾸로 포개진 채 서로를 한참동안 빨고 핥았다.

할짝. 할짝.

추릅, 추릅.

“하으윽! 그, 그만…… 나, 죽을 거 같아…… 제발 넣어줘!”

쪼옥! 흐르릅…

“아, 알았어…… 내 육봉으로 마무리 해줄게……”

자세를 바꾼 사군보.

“손으로 벌려 봐.”

사군보는 육봉을 쥐고 벌어진 질구에 육봉 대가리로 살짝살짝 문질렀다.

“하으…… 빠, 빨리…… 나 미치게 할 거에요?”

몸이 달은 담여운이 손을 뻗쳐 육봉을 쥐고 제 스스로 질구에 들이밀었다.

“아악! 아, 아파! 아아아…… 너무 굵어! 흐윽!”

담여운의 뜨거운 늪 속으로 육봉이 빨려 들어가면서 사군보 또한 짜릿한 전율에 몸을 떨었다.

담여운의 배 위로 엎어져 완전히 밀착시킨 후, 흥분으로 딱딱해진 젖꼭지를 한 움큼 베어 물었다.

“헉헉!”

쪼옥… 쪼옵!

빈틈없이 맞물린 육봉과 질구는 흘러내리는 애액을 윤활유 삼아 매끄럽게 들락거렸다.

“아아아…… 조, 좋아…… 더 깊숙이 꽂아줘…… 그렇게……”

“헉헉…… 쫄깃쫄깃…… 내 육봉을 꽉꽉 물고 있어…… 두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아…… 그럼 더 깊이 박힐 거야.”

“하아앙…… 알았어…… 좀 더 빨리…… 허으윽!”

담여운은 두 다리로 사군보의 엉덩이를 감고 박음질을 재촉했다.

질적 질적.

“아아아~~ 자기야…… 나 죽을 것 같아…….”

사군보는 위에서 절정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담여운의 예쁜 얼굴에 얼굴을 비벼대면서 귓불을 잘근잘근 씹었다.

연하고 쫄깃한 담여운의 조갯살이 연신 육봉을 쉴 새 없이 조여 오니 생각보다 절정이 쉽게 다가오고 있었다.

“하아~ 하아~ 자기야……”

쪼옵! 쪽쪽!

담여운의 달콤한 혀가 사군보의 입속으로 들어와 이번엔 혀를 마구 휘감았다.

그리고 사군보의 등을 두 팔로 꽉 잡는 바람에 숨이 턱턱 막혀왔다.

퍽퍽퍽!

“헉헉…… 나, 나올 거 같아…… 안에다 싸도 되지? 후욱!”

담여운이 사군보의 엉덩이를 감은 두 다리에 힘을 주고 그를 더 힘껏 껴안았다.

“하아악! 흠뻑 싸줘…… 깊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싸줘!”

부르. 부르르.

“아아아…… 나, 나도 될 것 같아…… 가득 채워줘……하아악!”

담여운의 몸이 급격히 떠는 동시에 사군보는 질 구멍 속으로 힘차게 사정하기 시작했다.

“아아악…… 어으윽!”

“아아아…… 뜨거워…… 뱃속 깊이 자기 정액들이 밀려들어오고 있어…….”

사군보는 담여운의 질구멍에 육봉이 힘이 빠져 흐물흐물 거릴 때까지 박아 넣고 절정을 만끽하다가 질구에서 육봉을 뽑아냈다.

 

**

 

슥.

제갈빈은 지붕 위를 밤 고양이처럼 가볍게 날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의혹이 가득했다.

‘정말 청곤인가?’

음란하기 짝이 없는 행동.

거침없는 음담패설.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행위.

‘생리중인데도 해?’

일반적인 사내라면 생리는 피한다.

그러나 제갈청곤이라면 다르다.

‘헷갈리네……’

제갈빈은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

 

그날 아침.

제갈세가는 큰 충격에 사로 잡혔다.

새벽이 오기 전까지만 해도 각파의 고수들과 얘기를 나누던 백현대사가 죽어버린 것이었다.

백현대사는 앉은 채 죽어 있었다.

처음 그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무당파의 무양자(武陽子)다.

무양자가 백현대사를 방문했을 때 자비원은 썰렁했다.

다만 그 가운데 전날 밤 자세 그대로 앉은 채 백현대사는 숨져 있었던 것이다.

두루마리까지 사라진 채 말이다.

이 사건은 제갈세가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다.

제갈성민도 크게 놀라 달려와 무양자로부터 사건의 경위를 들었다.

그는 몹시 침통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 사건을 조사했으나 조금도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백현대사의 죽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괴사였다.

 

***

 

사군보는 자비원에 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실책을 자책하고 있었다.

‘아뿔싸! 어젯밤이 첫날이라고 방심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 첫날에 마수가 뻗칠 줄이야!’

그는 자비원을 살폈다.

그의 오른쪽에는 제갈태우가 따르고 있었다.

그도 의혹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하나 그는 어젯밤 구대문파와 사대세가 사람들이 모여 밀담을 나눈 것을 모르고 있었다.

사군보는 각 문파의 고수들이 망연한 표정으로 자비원에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들의 표정을 일일이 살펴보았다.

하나 그들 중 누구에게도 이상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사군보는 한 가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분명 저들 가운데 범인이 있다!’

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백현대사의 시신 곁으로 다가갔다.

백현대사는 앉은 채 죽어 있었다.

그의 미간에는 은한 붉은 혈점이 남아 있었다.

시체를 살피던 개방의 취선(醉仙)이 말했다.

“대사를 암살한 것은 무형지독이라네. 그것은 묘강 만독궁의 독이네.”

묘강 만독궁(萬毒宮).

새외 제일독문이다.

대부분 묘족 전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천 당문과 함께 이대독문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 만독궁의 무형지독이 나타난 것이다.

중인들의 안색은 침중해졌다.

무양자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만독궁의 인물들이 이곳까지 침투했단 말이군.”

취선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글세……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는 일이지. 그들로부터 독을 얻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고.”

사군보는 눈이 번쩍 빛났다.

‘무형지독이면 손톱 속에 밀어 넣어 은밀히 독 가루를 퉁겨 내어 상대가 호흡하는 중에 암살하는 극독이다. 그렇다면……’

그는 눈빛을 번쩍이며 사람들의 손을 살펴보았다.

그들 중 세 명이 수상했다.

세 사람은 팔을 소매 속에 넣거나 팔짱을 끼고 있었다.

무양자.

화산파의 동매(冬梅) 도장.

공동파의 공릉(工陵) 도장이다.

‘바로 저들 중에 범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군보는 그들에게 접근해 갔다.

그의 눈에 동매도장이 팔짱을 푸는 것을 보였다.

그는 동매도장의 열 개 손톱을 재빨리 살폈다.

그의 손톱은 깨끗했다.

‘저 자는 아니다.’

이어 공릉도장을 살펴보았다.

그는 소매 속에 손을 찔러 넣고 있었다.

사군보는 그를 의심했다.

그러나 이때 영원도장이 탄식하며 공릉도장에게 말을 했다.

“공릉 도우, 어젯밤 우리가 밤새 바둑을 두는 사이에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군.”

“허허허…… 정말 허무한 일이오. 도장!”

사군보는 그들의 대화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렇다면 저 자가 아니다.’

그의 눈은 다시 무당의 무양자에게 향했다.

생각해 보면 무양자가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맨 처음 백현대사의 시신을 발견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소림의 호법승이 밤새도록 자비원 주위를 지켰지만 아무런 그림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무양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그는 백현대사를 방문하는 척 하면서 그를 무형지독으로 암살하고 재빨리 두루마리를 갈취한 뒤 백현대사의 죽음을 외쳤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사군보는 느릿하게 무양자에게 다가갔다.

“선배님, 그 동안 별래 무양하셨습니까?”

그가 느닷없이 포권 하자 무양자는 흠칫하며 미소 지었다.

“아! 누군가 했더니 제갈 대공자이셨구려.”

무양자는 고개를 숙일 뿐 소매 속에서 손을 빼지는 않았다.

사군보는 다소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언제고 무당의 진산검학을 견식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한 수 보여 주실 수는 없는지요?”

당돌한 도전이었다.

무양자는 물론 모두의 안색이 돌변했다.

아무리 그가 제갈세가의 대공자라 하지만 상대는 무당파의 장로다.

무양자는 너무 뜻밖의 도전에 눈썹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

“건방지군!”

“후배가 선배에게 무학의 길을 여쭙고, 그 가르침을 받고자 함은 강호에서 오만으로, 건방진 것으로 치부하지는 않습니다.”

“흥! 정히 보고 싶다면 보여주지!”

무양자는 손을 소매 속에서 빼 오른 손으로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의 검 자루를 잡았다.

이어 왼손으로는 검집을 잡았다.

그 짧은 순간 사군보의 눈은 무양자의 열 손가락을 빠르게 훑었다.

‘아니다!’

무양자의 열 손가락은 깨끗했다.

이미 목적을 달성했으니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

“아닙니다. 후배는 비무를 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날 희롱하는 거냐?”

“그게 아닙니다. 무당파의 뛰어난 검학을 견식하고 싶다는 의미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기회가 닿는다면 무당파를 한 번 방문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어찌 소생이 무당의 장로이신 선배에게 감히 도전을 하겠습니까? 그거야말로 오만이고 건방진 짓이지요.”

빠르게 변명과 사태를 돌리는 사군보.

무양자의 이맛살이 찡그려졌다.

분명 조금 전에는 도발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꼬리를 내린다.

그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무당파를 높여주자 무양자는 분노를 삭혔다.

“언제든지 본 무당의 검을 보고 싶다면 말하시게!”

“예!”

사군보는 한 번 더 정중하게 허리를 굽힌 후 돌아섰다.

그는 의혹을 떨칠 수 없었다.

‘무양자가 가장 의심스러운데…… 그 주변을 유심히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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