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하마제 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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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03회 작성일소설 읽기 : 혈하마제 42화
혈하-第 42 章 정보원 만들기
“불러 계십니까?”
가재굴은 대청 바닥에 오체투지했다.
그 앞에는 상석에 앉은 독모가, 그리고 그녀 옆에 선 부당주 사군보가 있었다.
독모는 엎드린 가재굴의 등을 보며 말했다.
“추밀당 소속이라면서?”
“그렇습니다.”
“부당주가 너를 잘 본 모양이다. 내, 추밀당주에게 말할 테니 오늘부터 부당주 직속 부관으로 소속을 바꿔라.”
“감사합니다.”
쿵.
가재굴은 이마를 바닥에 세게 부딪치며 절했다.
사군보 역시 허리를 숙였다.
“당주님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당을 위해 수고 많이 해줘요.”
“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든 사군보는 가재굴 옆으로 걸어갔다.
“나가자.”
“명!”
사군보는 가재굴을 데리고 나왔다.
독각 앞.
“정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가재굴은 감격에 허리를 숙였다.
“잘해.”
툭툭.
사군보는 가재굴의 어깨를 두드렸다.
“네!”
“아! 자리 옮기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명만 내려 주십시오.”
“어려운 건 아니고……밀옥 말이야.”
“밀옥 요?”
“응, 밀옥.”
“……”
“밀옥에 드나드는 추밀당 제자들 중 우두머리 있지?”
“어일청(漁一靑)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어일청! 그자와 좀 친한가?”
“그리 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 밀옥에 연을 좀 대려고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네.”
“그거라면 제게 있습니다.”
“오! 그래?”
“밀옥 수라간 낭낭인데……, 밀옥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은 그녀를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지?”
“호희(戶喜)입니다. 아마 잘 모르실 겁니다. 무공보다는 요리 실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요리로 벼슬을 단 여자군.”
“네. 저랑은……그렇고 그런 사이입니다. 헤헤헤.”
“잘됐군. 그럼 호희 좀 데리고 와. 내가 좀 보게.”
“오늘은 힘듭니다. 오늘은 식재료가 들어오는 날이라 그거를 창고에 분류해야 해서 저도 보기 힘든 날입니다.”
“그럼 언제?”
“내일은 가능합니다.”
“좋아, 내일 데리고 오고. 기왕이면 어일청에 대한 정보도 좀 알아와.”
“알겠습니다.”
가재굴은 그가 왜 밀옥에 관심을 갖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다.
상명하복.
까라면 까는 게 대하교다.
게다가 밀옥에 연줄을 놓고 싶다고 했으니 만약 이 일을 성공하면 가재굴의 입지는 더 높아진다.
“뭐해? 가서 정보 알아오지 않고.”
“존명!”
가재굴은 급히 추밀당으로 달려갔다.
그가 완전히 멀어지자 비로소 사군보는 몸을 돌렸다.
그의 걸음은 시녀들이 있는 사옥으로 향했다.
‘독모와 내가 정사하는 걸 훔쳐봤다 이거지……’
음흉한 계획이 뇌리를 스친다.
**
“누가 있지?”
독전을 청소하고 자기 방으로 온 월정은 걸음이 멈추어졌다.
자기 방안에 누군가가 있는 기척이 들렸다.
“누구세요?”
이때 안에서 사군보의 음성이 들려왔다.
“들어와.”
“헉!”
월정은 숨이 탁 막히는 충격을 받았다.
다리도 후들후들 떨리고 눈앞이 노랬다.
머릿속으로는 조금 전 본 사군보과 독모의 정사 장면이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월정은 침을 삼키며 가슴을 폈다.
‘아무 것도 못 본 거야. 난 내 일만 하면 돼!’
월정은 안으로 들어갔지만 발목에 천근 모래주머니를 단 것처럼 다리는 무거웠다.
자기 방임에도 남의 방 같았다.
안에 들어왔지만 막상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사군보가 그녀에게 다가와 월정의 어깨를 잡았다.
“봤지?”
“헉!”
월정은 보지 않았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입술이 열리지 않았고, 혀는 딱딱하게 굳었다.
“봤군. 크크크……어때? 내 물건 죽이지?”
능글맞게 웃는 사군보의 얼굴이 바싹 월정의 얼굴 앞까지 다가왔다.
월정은 얼굴을 간질거리는 사군보의 입김에 다리의 힘이 쭉 빠졌다.
만약 그가 어깨를 잡고 있지 않았다면 그녀는 벌써 털썩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사군보는 손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월정의 떨림을 느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생각보다 순수하군.’
그는 오른손을 내려 월정의 저고리 옷고름을 풀었다.
“이, 이러면……꿀꺽!”
월정은 말을 잇지 못하고 애꿎은 침만 삼켰다.
그 사이 옷고름을 풀어져 저고리가 좌우로 벌어졌다.
살짝 열려진 저고리 틈 사이로 붉은 빛 속옷이 사군보는 좀 더 과감하게 행동했다.
그의 손은 벌어진 저고리 안으로 파고들었다.
물컹.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월정의 가슴살이 손바닥에 닿자 온몸이 짜릿해졌다.
“헉!”
월정은 부르르 몸을 떨었다.
눈앞에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머리에서 열이 났다.
말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뿐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잠깐 사이 월정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알몸이 되었다.
자신의 몸을 가리고, 자기 미모를 돋보이게 했던 옷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질 때까지 그녀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사군보는 그녀의 몸을 바라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휘이……몸 죽이는데……”
그의 말에 월정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몸 둘 바를 몰라 하다 비로소 자신이 알몸인 것을 깨닫고는 두 손으로 몸을 가렸다.
하나 두 개의 유방과 검은 털이 수북하게 자라난 사타구니를 어찌 두 팔로 다 가릴 수 있으랴.
오히려 그 모습은 사군보의 욕정을 더 부채질 할 뿐이었다.
사군보는 침을 삼키며 그녀를 번쩍 안았다.
“어머!”
월정은 기겁을 하며 몸부림을 쳤지만 그녀의 몸은 그에 의해 침대에 눕혀지고 있었다.
“이러지 마세요……이건 아니잖아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도 좋으니까 내가 옷을 벗길 때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니야?”
“아냐! 그게 아니야……”
월정은 극구 부인했지만 그녀의 몸은 벌써 흥분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크크크……다리 좀 벌려 봐……!”
사군보는 왼손으로 월정의 젖가슴을 틀어쥔 채 입술과 목덜미, 젖꼭지와 살 무덤을 닥치는 대로 핥아대고 있었다.
할짝, 할짝,
“아흐……”
그때마다 월정은 신음하며 두 다리와 엉덩이를 묘하게 비틀곤 하였다.
월정의 젖무덤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던 사군보가 그녀의 왼쪽 다리를 잡아 위로 치켜 올렸다.
그러자 곱슬곱슬한 치모에 뒤덮인 언덕이 화악 드러났다.
그녀의 검은 치모와 얼핏얼핏 엿보이는 사타구니 사이의 비소.
두툼한 조갯살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민 돌기와 꽃잎이 봉숭아 꽃잎처럼 발갰다.
“예쁘군……”
사군보는 월정의 다리를 좀 더 벌렸다.
조갯살을 잡아 완전히 까발린 뒤 손가락으로 그곳을 살살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지분, 지분,
문질, 문질.
“아으으……부당주님……”
월정의 그곳은 정말 육감적이었다.
우윳빛 살에 혀를 대고 감아올리다가 슬쩍 물면 금방이라도 까무러칠 듯 교성을 질러댈 것 같았다.
“하아앙…… 난 몰라…… 제발 그만……”
월정의 젖가슴과 허연 둔부를 산낙지처럼 흐느적거리며 신음을 터뜨렸다.
젖무덤과 조갯살 틈을 간단없이 쓸던 사군보의 손이 마침내 월정의 검붉은 구멍 속으로 점령해 들어갔다.
손가락을 쭈욱 빨아 당기는 그녀의 털구멍이 어찌나 자극적이던지 기둥 끝으로 울컥 뜨거운 물을 토해낼 뻔했다.
그는 맞물렸던 두툼한 살점이 옆으로 벌어지며 빨간 꽃잎과 돌기를 돌출시켰다.
홍수가 난 듯 물이 질질 배어 흐르는 월정의 털구멍은 부르르 진저리치고 있었다.
“아흑!”
구멍을 후벼대면서 사군보는 다른 손가락으로 돌기와 꽃잎을 살살 건드렸다.
지분, 지분.
질질질……
“하악! 그, 그만! 나 돌아버릴 것 같아……”
월정의 입에서 단말마와도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양손으로 가슴과 사타구니를 틀어쥔 채 음란하게 웃었다.
“좋아?”
“흐응…… 미치겠어…….”
“크크크……벌써 공알이 부풀었네? 이빨로 콱 깨물어 줄까?”
“흐으응…… 아파…… 손가락을 계속 흔들어 줘. 구석구석 시원하게 만져 줘. 아래가 너무 뜨거워서 다 녹아 버릴 것 같아…….”
월정은 음란한 말들을 쏟아내며 몸부림쳤다.
어느 새 그녀의 하얀 손이 사군보의 기둥을 말아 쥐었다.
터져 버릴 것처럼 심줄이 불근불근 솟은 기둥이 그녀의 손가락에 휘감긴 채 오줌 구멍 사이로 멀건 눈물을 흘렸다.
사군보가 갑자기 두 다리를 그녀의 얼굴 쪽으로 뻗으며 모로 누웠다.
그리곤 그녀의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 입술을 대고는 빨간 혀를 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크으으……아우……아우……”
무지막지한 자극에 압도된 듯 신음소리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부르르 떨던 월정은 사군보의 검붉은 기둥을 입에 무는 것이었다.
후룹.
찹찹찹.
“으음. 대단해……”
사군보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월정은 기둥을 입에 물고 빨간 혀까지 날름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크으! 좋아……아으으……당신 입 안은 아예 열탕이군……”
사군보는 손가락 하나를 더 그녀의 털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다.
질적, 질적,
푹푹푹!
“아학! 더 깊이…… 마구 돌려줘.”
손가락을 흠뻑 머금은 그녀의 동굴에서 욕망의 잔해처럼 뜨거운 물이 녹아 흐르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동굴 속에서 손을 빼내더니 몸을 일으켰다.
그의 검붉은 기둥을 놓친 월정은 물기로 번들번들해진 입을 훔치고 있었다.
사군보는 월정의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꼬나 잡은 기둥 끝을 동굴에 갖다 대었다.
뿍적!
구멍 속으로 굳건한 기둥을 뿌리까지 밀어 넣자마자 사군보는 거칠게 용두질을 쳐대기 시작했다.
월정은 그의 육봉을 더 깊게 받아들이기 위해 가랑이가 찢어져라 벌렸다.
퍽퍽퍽.
“흐으응…… 좋아…… 좋아, 죽을 것 같아. 더 깊게…… 아아아아……”
사군보는 어린아이 팔뚝만큼이나 굵고 긴 방망이를 좌로 우로, 때론 깊게 얕게 찔러 넣으며 그녀를 몸부림치게 만들었다.
“흐으응… 이대로 죽어 버렸음 좋겠어. 내 아래가 꽉 찬 느낌이야. 더 깊이 들어와 줘. 아흑!”
월정은 질식해 버릴 것만 같은 신음을 길게 흘리며 요분질을 쳐대기 시작했다.
사군보의 기둥이 길게 뽑혀 올라가거나 재차 박혀 들 때마다 그녀는 허리와 엉덩이를 능숙하게 돌려대고 있었다.
“흐으윽! 더 이상…… 못 참겠어…….”
사군보가 월정의 노련한 요분질에 한계를 느낀 듯 엉덩이와 사타구니를 격정적으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벌름거리는 동굴을 크게 돌려대며 관통의 쾌감에 사로잡혀 있던 월정 다급하게 소리쳤다.
“아우우우우!!!”
월정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사군보는 힘차게 허리를 움직였다.
월정의 동굴은 정말 대단했다.
엄청난 긴축감이 사군보의 육봉을 꽉 죄어 올 뿐 아니라 내부의 경련까지 있었다.
사군보는 육봉을 집어넣을 때마다 다리의 힘이 죽죽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사군보는 자신의 육봉에 느껴지는 축축하고 뜨거운, 그리고 엄청난 긴축감에 거의 이성을 상실할 정도였다.
그는 월정의 젖가슴을 거칠게 움켜잡고는 미친 듯이 주물러 댔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하체를 요동쳤다.
퍽퍽퍽.
“우악! 더! 더 깊이 넣어! 아우우우!”
월정은 이미 이성을 상실한 듯 짐승에 가까운 교성을 질러 댔다.
사군보는 엄청난 배설의 욕구로 정신없이 월정을 유린했다.
뜨거운 열풍이 두 사람의 몸과 영혼을 몽땅 태워 버렸다.
**
“비밀통로가 있다고?”
“네.”
뜻밖의 수확이다.
사군보의 육봉 맛을 본 월정은 독전과 독모에 대한 정보를 말했다.
그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독전 독모 침실 안에 외부로 나가는 비밀통로가 있다는 것이다.
독모는 그 비밀통로를 이용해 외부 출입을 한다고 했다.
‘퇴로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최고의 정보였다.
사군보는 비릿하게 웃었다.
“좋은 정보를 줬으니 내가 좋은 걸 줄게.”
그는 월정을 힘주어 끌어안았다.
“어머! 힘도 좋아.”
월정의 얼굴이 달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