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하마제 3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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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62회 작성일소설 읽기 : 혈하마제 38화
혈하-第 38 章 색의 노예, 미려
동미려의 손이 그의 육봉을 쓰다듬었다.
“크으~”
사군보는 연신 터지는 쾌락에 몸을 떨며 상체를 뒤로 제겼다.
뭉클.
그의 등으로 동미려의 풍만한 젖가슴이 전해졌다.
사군보는 물속에서 손을 움직였다.
그의 손에 따듯하고 부드러운 허벅지의 살이 잡혀 졌다.
동미려는 사군보의 뒤쪽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동미려의 허벅지는 너무도 보드랍고 탄력이 있었다.
사군보는 그녀의 그 보드라운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다.
사군보의 손이 깊은 곳으로 더듬어가자 동미려의 숨결도 급격히 뜨거워졌다.
“하악. 하악!”
사군보는 도독하고 탄력이 넘치는 둔덕을 손으로 점령해 버렸다.
사군보는 방금 전 언뜻 보았던 동미려의 언덕과 수북한 밀림지대를 떠올리며 손을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뜨려갔다.
“하악!”
동미려의 입에서 숨이 콱 막히는 듯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파르르.
그녀의 몸이 세찬 전율을 일으켰다.
사군보는 자신의 등에 잇대어진 동미려의 젖가슴을 통해 그녀가 무척 흥분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의 손가락은 깊은 늪지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미끄덩.
뜨겁고도 미끈거리는 동굴의 속살이 느껴졌다.
수걱. 수걱.
그의 손가락이 꼼지락댈 때마다 동미려는 경련을 일으켰다.
사군보의 육봉을 쥔 동미려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아호오옹~~~”
동미려의 입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사군보의 육봉을 쥐고 움직이는 그녀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사군보는 반사적으로 동미려의 몸 안에 들어간 손가락을 세차게 출입시켰다.
철퍽, 철퍽.
수걱. 수걱.
“나……미쳐……박아줘요!”
사군보는 상체를 욕조밖에 내놓았다.
하체는 물에 담긴 채 반쯤 뒤로 누워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동미려가 그의 몸에 물기를 닦아주고 있었다.
그것도 붉고 탐스러운 입술로 말이다.
어깨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입술이 사내의 작은 유두를 함빡 빨아 들였다.
“으음……”
할짝. 할짝.
사군보는 가슴으로 번져 가는 열기에 절로 신음을 토하고 말았다.
동미려의 하얀 박 속 같은 이빨이 그의 유두를 부드럽게 깨물다가 이내 격렬하게 혀로 말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부르르……!
“흠……!”
그녀의 머리를 보듬어 안고 있던 사군보의 전신이 희열로 떨렸다.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정성껏 입술을 놀리는 동미려는 그것만으로 갈증을 살릴 수 없는지, 천천히…… 조금씩 입술은 아래로 내려가며 사내의 몸을 음미했다.
찰랑…… 찰랑……
덩달아 사군보의 몸 역시 거북이가 바다에서 모래사장으로 나오듯 천천히 욕조 밖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학!”
동미려가 어디를 어떻게 하였는지 사군보는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성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그의 시선은 아래로 향했다.
육중하게 솟아오른 육봉은 지금 그녀의 흰 손에 꼬옥 붙잡혀 있었다.
동미려는 마치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조심스레 그것을 매만지다가 한 순간 기대에 찬 비음을 토하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후루룩.
“아……”
사군보는 이빨 시린 신음성을 토했다.
동미려의 입안으로 빨려 들 듯 사라진 것이다.
“음…… 음음……”
동미려는 숨 가쁜 비음을 흘리며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룩, 찹찹.
사군보는 대담한 동미려의 행동에 아예 기가 질릴 지경이었다.
“헉! 으음……”
사군보는 지그시 눈을 감으며 신형을 떨었다.
그의 두 눈 가득히 잡혀드는 풍만한 살덩어리가 있었다.
그는 동미려의 젖을 만지며 애무해주었다.
주물, 주물,
“하악!”
더 이상 뜨거운 몸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동미려는 신음하며 입에 물린 육봉을 뱉었다.
동미려는 먹이를 덮치는 암고양이처럼 사군보의 위로 덮쳐 올랐다.
“어서 넣어 줘요!”
동미려는 기마하듯 올라타며 중얼거렸다.
꺾어진 무릎.
토실토실한 허벅지가 벌어지고 이미 흥건히 젖은 깊은 속살의 붉은 동굴이 드러났다.
동미려는 사군보의 육봉을 쥐어 자신의 사타구니로 가져갔다.
“오우! 예……”
고통스런 아픔이 엄습해 들어왔다.
아랫배로부터 터져 나온 그 고통은 눈물까지 글썽일 정도였고, 동미려는 교구를 떨었다.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았다.
허리를 뒤로 제치고,
두 손은 사내의 허벅지를 잡은 채 한껏 허벅지를 열어 벌리고,
그녀는 달리는 말 위에 앉은 애마부인처럼 그렇게 말을 탔다.
철퍽, 철퍽.
“하악…… 하아……”
“헉……!”
사군보는 아예 질식할 정도의 쾌감에 신형을 떨어야 했다.
너무나도 좁았다.
그래서 자신을 그대로 빨아들일 듯한 굉렬한 흡입력이 그의 육봉을 조아오며 그를 쾌락의 세계로 인도했다.
동미려는 너무도 뜨거운 여인이었다.
“어…… 나를 좀…….”
그녀는 무엇인가를 잡으려 허공으로 손을 허우적대며 애처로운 비음을 흘렸다.
“하응……너무 커. 찢어질 것 같아.”
동미려가 와락 사군보에게 그대로 안겨 버렸다.
그녀의 몸은 완전히 하나의 불덩이였다.
동미려의 두 팔이 뒤로 돌아가며 사군보의 목을 꽉 조였다.
그는 그녀의 체취를 마셨다.
동미려의 꽃잎보다 붉은 입술이 그의 입술을 송두리째 뒤덮어 버린 것이다.
“읍…….”
뜨거운 열기를 가득 머금은 입술이었다.
그녀는 마르지 않는 폭포수처럼 격렬하게 사군보의 입술을 찍어 눌렀다.
파도처럼 사군보의 입술 위를 휘몰아쳐 갔다.
사군보의 눈이 커졌다.
열기를 품은 그녀의 혀가 또아리를 틀 듯 사군보의 혓바닥을 휘감았다.
감로주(甘露酒) 같은 타액이 끊임없이 흘러 두 사람의 입을 오가며 서로의 갈증을 가시게 했다.
그것은 용광로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었다.
그는 자신의 육봉을 그녀의 몸 안 깊이 박은 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쪽쪽.
철퍽. 철퍽.
입술을 열렬히 빨면서,
두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안은 채 허리를 진퇴했다.
그의 입술과 혀를 탐하던 동미려는 숨이 가쁜지 먼저 입을 떼었다.
“아학! 너무 좋아.”
뜨거운 비음을 발하는 그녀.
두 사람의 신체는 한 치의 틈도 없이 꽉 붙어 버렸다.
그녀의 탄력적인 젖가슴이 그의 가슴을 압박했다.
쾌감이 그의 전신을 후려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살아 있는 물체처럼 사군보의 육봉이 꿈틀거린다.
그녀의 동굴 안에서 육봉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지걱. 지걱,
“아흐흐~ 아우우우……”
한순간.
사군보는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는 위로 올렸다.
동미려의 두 다리는 그의 손에 잡혀 그의 어깨에 걸쳐진다.
활짝 열려진 허벅지.
들려진 엉덩이.
그리고 그 깊은 샘을 공격하는 무자비한 사군보의 육봉은 그녀의 속살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벽을 뚫을 듯 공격했다.
“악! 너무 깊어……닿는단 말야.”
사미려는 자신의 속살 벽이 뚫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들 정도의 고통을 받았다.
사군보의 가슴을 짚은 그녀의 두 손이 그를 밀어내며 엉덩이를 뒤로 빼내려 했다.
하나 그녀의 허벅지를 잡은 사군보의 강철 같은 양손이 그녀를 꽈악 잡으며 다시 끌어내렸다.
퍽! 퍽!
“흐윽……!”
그녀의 허리가 크게 휘었다.
자신의 살 속으로 사군보의 것이 다시 꽈악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사군보는 자신의 하체에서 느껴지는 격렬한 압박감에 진저리를 쳤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쾌감이었다.
사방으로부터 조여 오는 보드라운 속살이 사군보의 전신 세포를 하나하나 깨우며 그를 황홀감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사군보가 밀려오는 쾌감을 음미하며 더욱 가열차게 박았다.
팍. 팍.
“아우~ 아욱! 아욱!”
그녀의 둔부가 조금씩 움직였다.
그 움직임은 사군보의 육봉을 더 마찰하기 시작했다.
사군보의 쾌감에 젖은 두 눈에 놀람의 빛이 가득했다.
‘굉장한 조임이다.’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 주는 쾌감을 음미하던 그의 것에 동미려의 속살의 마찰이 가해지자 더한 쾌감이 상승하는 것이다.
동미려의 허벅지를 잡고 있던 사군보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의 움직임이 조금 빨라졌다.
또한 동작도 아주 커졌다.
지걱. 지걱.
수걱, 수걱,
“하아아…….”
그녀가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턱을 뒤로 젖히며 율동을 보였다.
“하윽……!”
“후우…….”
두 남녀의 입에서 연신 신음이 터져 나왔다.
쾌감에 겨워 흘려내는 신음이었다.
땀을 촉촉이 흘린 살갗이 밀착된 채 그들이 움직일 때마다 달콤한 살 내음이 확확 피어올랐다.
동미려의 눈동자가 하얗게 떠졌다.
극도의 흥분.
절정에 오르는 것이다.
그 순간 사군보의 눈에서 이채가 번뜩였다.
‘지금이다.’
가장 높이 오를 때.
자기 자신을 완전히 놓았을 때, 이때야말로 섭혼술을 걸기 가장 좋을 때다.
사군보의 입에서 스산한 음성이 새어 나왔다.
“나는 너의 주인……”
“하으으으~ 아흐흐흐……”
동미려의 눈동자가 풀렸다.
“너는 나의 종……”
“아흐흥……주인님……”
“지금부터 넌 이곳에 대해 나에게 소상하게 말한다.”
“네, 주인님……”
몽롱하니 풀린 눈.
동미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채화당과 추밀당의 모든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
지하세계는 남과 밤의 구분이 없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곳곳에 설치된 물시계로 현재 바깥세상의 시각과 날짜를 알 수 있을 뿐이다.
물시계가 가리키고 있는 현 시각은 자정.
인체의 신비는 실로 오묘하다.
분명 낮밤 구분이 없건만, 밤이 되면 졸립니다.
그 탓인지 온통 붉게 감싸고 도는 기이한 홍색 기류가 짙어지면서 지하세계의 밤을 알린다.
지상 역시 삼라만상이 모두 잠든 야밤이다.
그런데 그 빛을 헤치며 하나의 인영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
사군보였다.
스슥-
독각(毒閣).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웅장하고 장엄한 이곳은 바로 채화당의 중심지다.
사군보는 독각을 향해 은밀히 진입해 갔다.
그의 신형은 무형으로 화해 전혀 발견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는 곧 지붕에 납작하게 엎드렸다.
사군보는 밑을 내려다보았다.
경비를 보는 무사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했다.
그는 무사들이 등을 돌리며 다른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 지극히 짧은 시간을 이용해 번개같이 신형을 날렸다.
그는 눈 깜빡할 사이에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대청이 있었다.
그 뒤로 곧게 이어진 복도가 보였다.
‘여기가 독모의 거처란 말이지.’
이상하게도 경비무사가 없었다.
이곳으로 들어올 침입자가 없다고 믿는 건가?
‘덕분에 편하긴 하다.’
사군보는 조심스럽게 복도를 걸었다.
어쨌건 조심해야 한다.
만약 발각되면 그땐 옥면호리와 독모의 관계를 이용해야겠다.
독모가 불러서 왔다고 말하면 될 것이다.
이럴 때는 옥면호리가 색마인 게 다행이었다.
옥면호리와 독모가 서로 살을 섞는 관계란 사실은 채화당 주요 요직인들은 다 아는 사실이니까.
사군보는 옥면호리가 이실직고한 내용 중 그 부분을 귀담아두고 있었다.
그가 막 복도를 꺾었을 때였다.
우측으로 꺾이는 복도 맞은편 붉은 문이 달린 방에서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급히 그곳으로 신형을 날렸다.
그는 곧 문에 귀를 대었다.
“으으음…….”
이상야릇한 교성이 쉴 새 없이 귀를 울렸다.
사군보는 문틈 약간 벌어진 곳을 이용하여 안을 들여다보았다.
찰나 그는 신음을 토해냈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