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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하마제 195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3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혈하마제 195화

혈하-第 195 章 황보경의 정보

 

강서(江西)로 이르는 어느 협로.

한명의 청년이 모습을 나타났다.

그는 바로 사군보다.

한 걸음에 10여 장을 나는 듯 달려가는 그의 발걸음은 바빴다.

‘서둘러야 한다. 군림성이 도착하기 전에 천황을 베지 않으면 우리의 희생이 커진다.’

사군보는 지금 대하교로 향하고 있었다.

대하교로 달려가는 그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기실 군림성이 대하교를 공격하기로 한 날이 바로 내일로 닥쳐왔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쯤 사해맹은 군림성 고수들에 의해 초토화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니, 대해멸존을 주축으로 한 세력이 대하교의 사주를 받는 사해마제 세력을 바다 속 깊이 수장시켰을 것이다.

‘지옥혈제 형님께서 나서신 이상 사해마제는 결코 형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럼……뇌정보와 사해맹, 천황의 오른팔과 왼팔이 일시에 무너진 것이다.’

계획대로 진행되었다면 지금 쯤 남해를 떠난 군림성의 고수들이 강서성에 당도해 있을 것이다.

‘그들보다 내가 먼저 친다. 그래야 우리 편 희생이 적다.’

아무리 절정고수들이 즐비하다 하나 대하교는 강하다.

사군보는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천황의 세력을 크게 반감시킬 계획이었다.

적은 대하교 하나가 아니다.

아직 백련교가 건재해 있다.

군림성이 대하교와의 싸움에서 많은 희생을 치른다면 강호는 백련교의 손에 떨어진다.

‘다행히 제제를 구했으니 마음은 홀가분하다.’

문득 소제제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금 그녀는 황산(黃山) 옛 녹련이 있었던 옥루봉(玉累峰)으로 갔다.

국제강은 그녀의 내공에 금제를 가해 놓았다.

심신이 지친 그녀와 함께 대하교로 간다는 것은 그녀를 죽이는 행위다.

하여 그녀는 녹련으로 향했다.

녹련은 패왕보와의 싸움에서 거의 전력이 소모된 상태다.

그런 녹련에 다시 공세를 취할 대하교도, 백련교도 아니다.

폭탄이 한번 떨어진 자리엔 다시 폭탄이 떨어지지 않는 법.

결국 풍운강호 속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이 바로 녹련인 것이다.

함께 가겠다는 소제제를 겨우 달랜 후 홀로 대하교로 향한 사군보.

‘조금만 기다려. 모든 은원을 마친 후 그대와 조용한 산천으로 떠나 우리들만의 보금자리를 만듭시다.’

그의 입가에 미소만 번졌다.

그러다가 돌연 그는 짙은 눈썹이 한번 찡그렸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하교를 초토화시켜야 한다. 그럼……’

다음은 백련교다.

대하교마저 사라지면 남은 것은 백련교 뿐.

당연히 백련교는 천년 동안 감춰온 모습을 당당히 나타낼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 순간 그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휘이익-!

 

얼마나 달렸을까?

산길은 점점 좁아져서 이제는 아예 길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다.

사군보는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저 산만 넘으면 대하교의 무리들이 모여 있는 은형곡이다.’

은형곡(隱形谷)!

그곳을 생각하자 사군보는 차츰 전신의 근육이 긴장으로 굳었다.

그는 험준하게 솟아있는 고봉을 노려보고 있었다.

헌데 바로 그때 한 줄기 청아한 음성이 그로 하여금 상념에서 깨어나게 만들었다.

“공자님, 오랜만이군요.”

사군보는 흠칫 놀라며 재빨리 몸을 이동시켰다.

언제 나타났는가?

그의 뒤편에는 한 채의 가마가 서 있었다.

가마를 멘 사람은 네 명의 장한으로 조금의 표정도 없었다.

사군보는 가마 안의 인물을 바라본 순간 후에 그가 누군지 알았다.

가마 안에는 지극히 아름답고 고귀해 보이는 한 명의 소녀가 비스듬히 몸을 누운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창백한 얼굴에 희미한 미소.

그녀는 바로 황보경이었다.

사군보는 그녀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특이했다.

사군보는 담담한 미소를 띤 채 가볍게 포권을 취했다.

“황보 낭자, 반갑습니다.”

사군보는 말하는 도중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무척 이상하구나. 황보 낭자가 왜 날 기다렸지?’

눈치를 보아하니 그녀는 이미 자신이 대하교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표정이 무엇을 직감했는지 황보경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제가 당신을 알아본 것이 무척이나 이상한 모양이군요.”

“……”

“사람에게는 모두 특이한 기질이 있어요. 특히 공자님 같은 분은 더욱 그렇죠. 공자님이 아무리 모습을 감춘다 해도 그 기질까지 숨길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사군보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대정맹의 이목은 무섭다. 천하에 깔린 백도무림이 전부 대정맹의 눈과 귀니 나 하나 쯤 찾는 것은 쉬울 것이다.’

황보경은 그윽한 눈을 들어 사군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눈에 미묘한 빛이 스치며 지나갔다.

“공자님은 그동안 많이 변하신 것 같아요.”

“무슨 말이요?”

“예전에 그 섬뜩한 살기가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무척이나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이니 말이에요.”

“……”

사군보의 눈썹이 한번 꿈틀거렸다.

“낭자가 이런 곳까지 와서 나를 기다린 것은 결코 그런 말을 하기 위해서는 아닌 것 같은데.”

약간 무뚝뚝한 어조에 황보경의 눈 깊은 곳에 언뜻 원망의 빛이 스쳤다.

“맞아요. 당신을 이곳에서 기다린 것은 이유가 있어요.”

“……”

“공자님, 당신은 지금 대하교의 총단을 찾아가는 길이겠죠?”

사군보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황보경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

“당신은 대하교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모르는군요.”

“대하교의 무서움에 대해서는 내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그렇다면 왜?”

“대하교는 내 원수니까.”

그 말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황보경의 경우는 다른 모양이었다.

“대정맹이 있잖아요?”

“대정맹의 현 세력이면 대하교와 자웅을 겨루어 볼만하지. 허나 그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해.”

“그 이유가 무엇이죠?”

“구천대제! 구천대제 청허 때문이다.”

황보경의 안색이 급변했다.

그녀는 멍하니 사군보를 응시하고 있었다.

“당신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군요.”

“나는 이미 구천대제의 음모를 알고 있지. 허나 지금 그에게 대적한다는 것은 대하교에게 이익만 줄 뿐 아무런 효과가 없어.”

“당신도 그렇기 때문에 우선 대하교를 없앤 뒤 구천대제를 상대하겠다는 것인가요?”

“그것이 순서니까.”

황보경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당신은 정말 너무 변했어요. 허나 중원의 그 누가 당신의 숭고한 마음을 알아 줄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돼. 이것은 단지 중원에 내가 진 빚을 갚는 것이니까.”

황보경의 어조가 극히 애처롭게 변했다.

“저에게 당신을 도울 힘이 없는 것이 안타깝군요.”

황보경은 갑자기 품속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한 개의 두루마리를 꺼냈다.

휙-

그녀는 그것을 사군보에게 던졌다.

사군보는 얼떨결에 그것을 받고는 의아한 눈으로 황보경을 바라보았다.

“그 안에는 대정맹과 대하교에 대한 모든 비밀이 다 들어 있어요. 물론 대하교의 교주인 천황 송주행과 구천대제 청허자에 대한 모든 비밀도 적혀있죠.”

“이런 것을 어떻게……”

“그것은 무림의 안위를 극히 염려하는 무림의 한 노인네가 남기신 것이예요.”

“그가 누구지?”

사군보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황보경은 말을 마치자마자 장한들에게 외쳤다.

“가자!”

그녀의 명이 떨어진 순간,

휘이익-!

장한들은 번개같이 신형을 날려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군보는 멍하니 사라져가는 황보경의 뒷모습만 바라보다 급히 두루마리를 펼쳤다.

그 안의 내용을 읽던 한 순간,

“영호윤!”

그의 입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 나왔다.

 

***

 

연공실 안.

지하에 건립된 석실로서 무공을 연마할 수 있기에 걸맞도록 규모가 대단하다.

어린아이의 팔뚝만한 네 개의 촛불이 밝혀있는 실내는 화사할 정도로 화려했다.

결코 무공을 연마하는 장소의 분위기가 아니었다.

뿐인가.

실내 한쪽에는 목욕탕이 만들어져 있었으며, 그 맞은편에는 침상이 구비된 침실이 꾸며져 있었다.

“아아……조금……!”

실내에는 야릇하게 욕탕질을 치는 열기와 함께 귀를 자극하는 신음소리가 흐르고 있었다.

비단 능침이 깔려 있는 침상에는 태초의 벌거벗은 몸으로 두 남녀가 엉켜있었다.

보기에도 얼굴이 절로 붉어질 갖가지 자세로 결렬한 정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사내는 영호윤이었다.

여인은 20대의 색기가 넘치는 소부였다.

이미 욕망의 쾌락이란 의미를 알아버린 듯 쾌락에 자신을 내던진 여인이 아니고서는 보일 수 없는 기기묘묘한 자태로 여인은 끝없이 사내를 요구했다.

“흐음… 화희, 네 기술은 갈수록 발전하는구나.”

영호윤은 질펀한 호흡을 토해냈다.

“너는 역시 타고난 색녀야. 내가 너를 보았을 때 첫눈에 알아 본 바 있지.”

화희는 간드러진 신음으로 응수하였다.

“모두 나리 때문이에요……나리 역시 천하에 다시없는 영웅……영웅은 호색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나리처럼 여인을 학대하는 분은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

화희는 자지러지는 신음을 발했다.

쾌락에 스스로도 어찌할 바를 모르는지 몸마저 부들부들 떤다.

사내란 결코 성 자체에 쾌감이 강한 것이 아니다.

여인이 자신에게 만족을 느낄 때 더욱 즐거운 법이다.

그런 여인의 모습에서 만족감을 느낀 영호윤은 기름이 번들거리는 웃음을 떠올렸다.

“세상 놈들은 어리석단 말이야. 폐관을 하면서 꼭 음식과 색을 멀리할 필요가 어디 있다고? 이렇게 쾌락을 즐기는 가운데 활력이 솟고, 그 활력은 더욱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하여 이루고자 하는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거늘 폐관…… 그러면 꼭 욕심을 버려야 하나? 어리석은 짓이야, 매사 항상 웃고 즐기는 가운데 도(道)가 있는 것임을 왜 모를까?”

남들이 들으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영호윤의 폐관은 절제의 폐관이 아닌 인생의 참 즐거움 속에서 깨달음을 갖는 그런 폐관이었다.

그는 지금 자신의 최후 절공인 청명신공을 연마하고 있었다.

강호는 급박하고 돌아가고 있었다.

이제 그 끝이 보인다.

그 끝에서 영호윤은 승리를 손에 쥐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더욱 단련해야 하고 아직 넘지 못한 벽을 너멍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벽을 깨기 위해 그는 기꺼이 페관을 자처했다.

남들과 달리 그는 폐관을 하면서 한 명의 여인을 대동했으니.

화희다.

그에게 쾌락과 마음의 진정을 줄 소모품.

한바탕 땀을 쏟고, 여체에 젖고 나면 활기가 솟아나는 특이한 체질이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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