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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비서 191화

무료소설 신의비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1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신의비서 191화

제6장 초청 (3)

 

“인공호흡 한다. 가슴을 눌러.”

“알았어.”

당예상이 조윤이 하던 것처럼 심장에 일정한 충격을 가했다. 그러자 조윤이 숫자를 세다가 입을 대고 숨을 불어넣었다.

그걸 보고 방소교를 제외한 사람들이 전부 기겁을 했다. 아니, 어떻게 남자끼리 입을 맞춘단 말인가?

그러건 말건 조윤은 계속 인공호흡을 했다. 심장마비가 일어나면 시간이 갈수록 소생 가능성이 낮아진다. 일 분 이내에 조치를 취하면 무조건 소생이 되지만 삼 분에서 사 분 정도만 지나도 확률이 반으로 떨어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지?’

조윤은 심폐소생술만으로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미간을 좁히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쓰러진 사람의 가슴에 손을 내고 내공을 운용했다.

쿵!

순간 쓰러진 사람의 몸이 크게 들썩였다. 조윤이 내공을 쓴 여파였다. 지금 조윤은 내공을 이용해서 심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었다. 그게 조금만 강해도 심장이 파열된다.

하지만 조윤은 망설임 없이 몇 번이나 더 그 같은 방법으로 충격을 줬다. 그러자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면서 쓰러졌던 사람이 숨을 뱉어냈다.

“헉!”

“아!”

주위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전부 크게 감탄하며 눈을 크게 떴다. 심장이 멈췄다는 건 이미 죽었다는 뜻이었다. 한데 조윤이 살려낸 것이다.

그 와중에 편중옥의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럴 수가…….”

“대단해요. 이미 죽은 사람을 살리다니.”

하후여연의 칭찬에 조윤이 고개를 저었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이런 치료방법이 있다는 건 들어본 적조차 없는걸요.”

그녀는 진심으로 감탄을 한 것 같았다. 이에 조윤은 쑥스러우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데리고 가서 안정을 취하게 하십시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사내들이 몇 번이나 인사를 했다. 그러자 조윤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닙니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렇지. 자네 같은 명의가 여기에 있었으니 그의 운이 좋았던 게지.”

갑작스럽게 끼어든 목소리에 조윤이 뒤를 돌아봤다. 한쪽에 있는 탁자에 웬 노인이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다. 단정한 옷차림에 등을 꼿꼿하게 세우고 있는 모습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조윤이 누군가 싶어 물으려고 하는데, 하후여연이 그 노인을 알고 있었다.

“스승님!”

“허허. 그리 크게 부르지 않아도 된다.”

“어떻게 되신 거예요? 먼저 가신다더니.”

하후여연이 노인에게 다가가 살갑게 물었다. 노인은 웃으면서 술잔에 있던 술을 비운 후에 그녀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일이 있어 그리되었다. 너야말로 못 올 것처럼 굴더니 어찌 된 게냐?”

“저기 저 사람들이랑 함께 오는 조건으로 허락받았어요.”

하후여연이 썩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함께 온 무장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자 노인이 그들을 한 번 힐끗 보고는 다시 잔잔하니 미소를 지었다.

“그랬더냐? 저들도 고생이 많구나.”

“무슨 말씀이세요? 고생은 제가 하고 있죠.”

“쯧쯧. 이렇게 철이 없어서야.”

노인이 낮게 혀를 차며 말했으나 악의는 없었다. 그걸 알기에 하후여연도 미소를 지었다.

“아, 맞다. 인사해요. 단목 공자. 여기는 제 스승님이세요. 천하오대신의 중 한 명이시자 황궁어의이신 우선 님이세요.”

* * *

 

하후여연의 말에 조윤은 적지 않게 놀랐다. 그녀의 스승이 우선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더구나 우선은 황궁을 떠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 황제에게 언제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항시 황궁에 있어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명성은 귀가 따갑게 듣고 있습니다. 단목조윤이라고 합니다.”

“내가 오히려 할 말이로군. 자네에 대한 소문이 황궁까지 들려오고 있네. 그렇잖아도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이리 보게 되는군.”

“이쪽은 제 일행들입니다.”

“낙소문입니다.”

“뵙게 되어 영광이에요. 당예상이에요.”

“저는 방소교라고 해요. 우선 님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웃으면서 세 사람의 인사를 받은 우선이 시선을 돌려 편중옥을 봤다. 그러자 편중옥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포권을 했다.

“우선 님을 뵙습니다.”

“배짱도 좋구나. 어찌 여기에 있는 게냐?”

“스승님.”

우선이 편중옥을 좋게 보지 않고 한마디 하려는데 하후여연이 재빨리 끼어들며 말을 막았다. 그러자 우선이 고개를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저 녀석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내 그리 일렀거늘.”

“알고 있어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조윤은 그제야 편중옥이 누군지 생각이 났다. 객잔에서 하후여연을 처음 만났던 날, 무장들이 그를 편중옥으로 오해하고 공격을 했었다. 즉, 그날 별채에 먼저 숨어들었던 이가 바로 편중옥이었다.

‘그랬던 거로군.’

조윤은 어떻게 된 일인지 대충 짐작이 되었다. 보아하니 하후여연과 편중옥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귀는 것 같았다. 하니 그리 몰래 만났던 거고. 지금 이렇게 함께 가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편중옥과 사전에 이미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조윤은 하후여연과 함께 온 무장들을 힐끗 쳐다봤다. 저들은 지금까지 편중옥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한데 우선의 말을 듣고 평소 명석하게 머리가 돌아가던 무장 한 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편중옥에게 다가가 사나운 눈으로 쳐다보며 물었다.

“혹시 그대가 편중옥이오?”

편중옥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이 편중옥이라고 하면 당장에 목이 날아갈 것 같았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하후여연도 이때만큼은 나서지 못했다. 그러자 우선이 탁자를 내려치면서 말했다.

탕!

“지금 내 앞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이 일은 우선 님께서 간섭하실 일이 아닙니다.”

“나는 의원일세. 한데 눈앞에서 사람이 다치는 걸 보고 있으라는 건가?”

“하면 안 보이는 곳에서 처리하겠습니다.”

“이런…….”

우선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더 하려고 하는데 조윤이 나섰다.

“그건 안 될 말입니다.”

조용한 목소리였으나 무장은 그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는 무인이었다. 우선이 비록 황궁어의라지만 무인이 아닌 의원이었다.

하지만 조윤은 달랐다. 의원이자 무인이었다. 그것도 그들 다섯 명을 충분히 상대하고도 남을 만큼 강했다. 그렇기에 우선의 말은 무시할 수 있어도 조윤의 말은 그럴 수가 없었다.

“당신이 끼어들 일이 아니오.”

“나는 지금 신의문의 초청을 받아서 가는 길이오. 그리고 그 사람이 안내를 맡고 있소. 한데 그에게 일이 생기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소? 그에게 볼일이 있거든 신의문에 도착한 후에 하시오.”

무장이 탐탁지 않다는 듯이 인상을 살짝 썼다. 그러나 조윤을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이상 따라야만 했다. 이에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편중옥을 한 번 노려본 후에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겠소. 하지만 신의문에 도착한 이후에는 참견하지 마시오. 그럼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오.”

“물론이오. 당신들도 신의문에 도착할 때까지는 그를 내버려두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날 밤처럼 예의를 지키는 일은 없을 거요.”

한마디로 죽여 버리겠다는 뜻이었다. 그걸 알아들은 무장이 잠시 조윤을 쳐다보다가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러자 편중옥이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맙소.”

“그날 당신의 목소리도 듣고 이름도 들었었는데 깜빡 잊고 있었군.”

“그날이라면…….”

“낙엽을 던진 것이 나요.”

“아.”

그제야 편중옥은 그날의 일이 생각났다. 이에 다시 한 번 조윤을 향해 포권을 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고맙소. 두 번이나 도움을 받았군요.”

조윤은 말없이 마주 포권을 하고 자리로 갔다. 그걸 가만히 보고 있던 우선이 아까의 일을 물었다.

“심폐소생술은 어찌 알고 있는 것이냐?”

“네?”

“아까 네가 했던 치료술 말이다. 그건 의선 태삼목의 비전이거늘. 어찌 네가 아느냔 말이다.”

조윤은 우선이 하는 말을 듣고 적지 않게 놀랐다. 심폐소생술이란 말은 이 시대에 없었다. 현대에서 쓰는 말이었다. 그것만도 놀라운데 태삼목이 그걸 알고 있다고 한다.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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