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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학사 132화

무료소설 무당학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73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무당학사 132화

챙!

 

유진의 도를 막은 팽극이 눈살을 굳혔다.

 

“지금 무슨 짓이냐!”

 

“이 자들 때문에 셋째 형님이!”

 

“그 배후도 밝히지 않고 이 자만 죽인다면 그것이 복수겠느냐! 물러 나거라!”

 

팽극의 고함에 유진이 입술을 깨물고는 뒤로 물러났다. 그런 그를 보던 팽극이 유진과 같이 온 목위청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혁제는 무고하네.”

 

“이야기 들었습니다.”

 

“다른 자를 찾아야 할 것이야.”

 

“물론입니다.”

 

목위청의 답에 팽극이 뇌영 일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뇌영 일호는 다리뼈가 모두 부러져 서 있을 힘도 없는지, 그를 잡고 있는 백호단원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헉헉헉!”

 

거친 숨을 몰아쉬는 뇌영 일호를 보던 팽극이 입을 열었다.

 

“네 배후가 누구이냐?”

 

“크응!”

 

신음만을 흘리며 답을 하지 않는 뇌영 일호의 모습에 팽극이 미소를 지었다.

 

“그래…… 버텨야지. 우리가 흘린 피가 얼마인데 이 정도로 입을 벌리면 내가 섭섭하지. 하지만 언제든지 말을 하고 싶으면 말을 하거라. 편히 죽게 해줄 것이니.”

 

말과 함께 팽극이 뇌영 일호의 단전에 손을 가져다댔다.

 

우우웅!

 

팽극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기운이 뇌영 일호의 단전에 흘러드는 것에 남궁무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심원파기(心原破棄).’

 

단전에 있는 내공을 직접 공격해 기운을 부수는 심원파기……. 무인에게는 어떠한 고문보다도 더한 고통을 주는 것이 바로 심원파기였다.

 

제6-7장 팔을 잘라 팽가의 미래를 구하다

 

팔이 뽑히고 다리뼈가 모두 으스러질 때까지 비명 한 번 지르지 않던 뇌영 일호는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크아아악! 으악!”

 

단전에 파고든 팽극의 내공에 자신의 내공이 파괴되고 사지로 흩어지는 고통은, 마치 온몸의 살과 근육 그리고 신경들이 한 가닥 한 가닥씩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주었다.

 

마치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는 듯한 그 지독한 고통에 뇌영 일호는 당장 죽고 싶었다.

 

“크아아악! 으아아아악!”

 

그렇게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는 뇌영 일호의 모습을 남궁무진이 굳은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심복이자 수하인 뇌영 일호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 역시 괴로운 것이다.

 

‘미안하구나. 미안해……. 하지만 조금만 참거라. 약속을 한 시간은 오늘까지. 조금만 더 있으면 오늘이 지나간다. 그리하면 팽문의 목이 떨어지고 팽정이 팽가의 주인이 될 것이다.’

 

속으로 중얼거린 남궁무진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미 중천에 달이 높이 떠 있었다.

 

‘한 시진 정도면 자시다.’

 

남궁무진이 하늘을 보며 시간을 재고 있을 때 팽극 역시 속으로는 조바심이 나고 있었다.

 

앞으로 한 시진 이내에 자객과 남궁세가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다면 팽문을 죽여야 하는 것이다.

 

그 생각에 팽극의 기운이 더욱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우우웅!

 

“크아아악!”

 

팽극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이 강해질수록 뇌영 일호의 비명이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한 시진 후…….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던 남궁무진은 드디어 자시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

 

그와 함께 남궁무진이 앞으로 나섰다.

 

“팽 가주, 약속을 한 이틀이 다 지난 듯하군.”

 

남궁무진의 말에 팽극이 입술을 깨물었다.

 

‘결국…….’

 

자객의 입에서 남궁세가와 관련이 된 말을 듣지 못한 것이다. 얼굴이 굳어진 팽극이 백호단원에게 잡혀 늘어져 있는 자객을 바라보았다.

 

“지독한 놈.”

 

팽극의 말을 들었는지 뇌영 일호가 천천히 고개를 쳐들었다.

 

“끄윽! 칭찬 고맙소. 우엑!”

 

피를 토하는 뇌영 일호를 보며 팽극의 손이 밑으로 향했다.

 

“이제는 뭘 부러뜨릴 지 궁금하군.”

 

뇌영 일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팽극의 손이 그의 양물을 틀어쥐었다.

 

“몸이 병신이 됐으니 앞으로 쓸 일도 없는 물건…… 내 손수 잘라주지.”

 

“으득!”

 

뇌영 일호가 이를 깨무는 것과 동시에 팽극의 손에 힘이 주어졌다.

 

우지지직!

 

근육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뇌영 일호의 눈자위가 돌아갔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기절을 하는 뇌영 일호의 몸에서 손을 뗀 팽극이 옷자락에 피를 닦아냈다.

 

“깨워.”

 

팽극의 말에 백호단원이 어디선가 물을 가져와서는 뇌영 일호에게 끼얹었다.

 

쏴악!

 

“끄으윽!”

 

신음을 흘리며 깨어나는 뇌영 일호를 보던 남궁무진이 입을 열었다.

 

“팽 가주.”

 

남궁무진의 음성에 팽극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고는 입을 열었다.

 

“팽문은 앞으로 나서라.”

 

팽극의 말에 팽문이 지체 없이 앞으로 나섰다.

 

“존명!”

 

그런 팽문의 모습에 사람들의 얼굴에 긴장이 어렸다. 그들 역시 팽문이 팽극과 한 약속을 알고 있는 것이다.

 

“팽문 너는 이틀 전 남궁유를 공격함에 있어 의협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한 남궁세가에서 너를 암살하려 했다는 물증을 찾아올 수 있다 하였다.”

 

“맞습니다.”

 

“허나 네가 가져온 물증은 남궁세가와의 관계를 증명하지 못했다. 할 말이 있느냐?”

 

“없습니다.”

 

“그렇다면 네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도 인정하느냐?”

 

“인정합니다.”

 

말과 함께 팽문이 등에서 자신의 애도이자 팽가 소가주의 상징인 적호를 꺼내들었다.

 

쾅!

 

적호를 강하게 땅에 틀어박은 팽문이 윗도리를 벗어던졌다.

 

펄럭!

 

그러자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뒤덮인 팽문의 상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 팽문을 보며 팽극이 적호를 뽑아들었다.

 

“팽 가주, 팽문 저 아이가 생사지약을 했다고 하나…… 이렇게 죽이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남궁무진의 말에 팽극이 그를 노려보았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그런 팽극의 시선에 미소를 지은 남궁무진이 고개를 저으며 팽승을 바라보았다.

 

“이러다 귀여운 손자가 죽게 생겼는데 팽 형이 좀 말리시지 그러십니까?”

 

남궁무진의 말에 팽승이 한숨을 쉬며 팽극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고개를 저었다.

 

“어허…… 아까운 인재가 이리 가겠구려.”

 

남궁무진의 말에 팽승이 그를 노려보았다.

 

“그만하시구려. 더 이상 팽가의 일에 나선다면…… 나 팽승의 도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오.”

 

“알겠소. 그나저나 팽가 소가주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되겠구려.”

 

그 말에 팽극과 팽승 그리고 모든 팽가 무인들이 그를 노려보았다.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유유히 있는 남궁무진을 노려보던 팽극이 팽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팽극이 남궁무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

 

“팽가의 주인의 무공은 어떠한 가치가 있습니까?”

 

뜬금없는 팽극의 말에 남궁무진이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그야 천금보다 더 중한 것 아니겠나? 아니 천금이 아니라 만금보다 더한 가치가 있겠지. 그런데 그것은 왜 묻나?”

 

남궁무진의 말에 팽극이 팽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는 적호를 치켜들었다.

 

“자식의 잘못은 아비의 잘못……. 내 팔로 문의 목숨을 대신하려 하니 남궁 대협께서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말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적호가 강하게 떨어져 내렸다.

 

서걱!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팽극의 어깨에서 팔이 떨어졌다.

 

푸화아악!

 

순간 팽극의 어깨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사람들이 입을 쩌억 벌린 채 굳어 버렸다.

 

천하 오대세가 중 일좌를 차지하는 하북팽가의 주인이자, 천하오대도객 중 한 명인 도왕 팽극의 한 팔이 떨어진 것이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남궁무진 역시 말문을 잊고 입을 쩌억 벌리고 있었다.

 

‘이…… 게 무슨?’

 

푸화아악!

 

분수처럼 솟구치는 피를 뒤집어쓴 팽문이 멍하니 팽극을 보다가 비명을 질렀다.

 

“아버님!”

 

급히 몸을 일으킨 팽문은 자신의 옷자락을 강하게 잡아당겨 찢었다.

 

찌이익!

 

팔이 잘려나간 자리에 천을 댄 팽문의 손이 빠르게 팽극의 어깨를 점하기 시작했다.

 

파파팟!

 

혈이 점해지자 팽극의 어깨에서 흘러나오는 핏줄기가 멈추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팽극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호현의 도움이 없으면 내공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던 팽문이 자신을 점혈한 것이다.

 

내공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점혈을 말이다.

 

‘녀석…… 내공을 사용하는구나.’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안 팽극이 적호를 땅에 꽂았다.

 

쾅!

 

큰 소리를 내며 꽂히는 적호의 소리에 사람들이 정신을 차린 듯 급히 소리쳤다.

 

“가주!”

 

“형님, 어찌 이런!”

 

“무엇들 하느냐! 어서 의원을 데리고 와!”

 

의원을 찾는 소리에 사람들이 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여보! 이게 무슨 짓이에요!”

 

남궁미소가 급히 다가와 품에서 환약을 꺼내 팽극의 입에 가져가댔다.

 

“괜찮으니 옆으로 물러나시오.”

 

팽극이 손을 들어 남궁미소의 손길을 밀어냈다. 그에 남궁미소가 밀려나자 팽극이 손을 바닥으로 향했다.

 

우우웅! 파앗!

 

허공섭물의 수법에 바닥에 떨어진 팽극의 손이 그 손 안으로 들어왔다.

 

잘려진 자신의 팔을 보던 팽극이 남궁무진을 향해 팔을 던졌다.

 

탓!

 

팔을 잡아채는 남궁무진의 얼굴로 피가 튀었다.

 

“으득!”

 

이를 깨문 남궁무진이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낼 때, 팽극이 입을 열었다.

 

“팽가 주인의 팔입니다. 그것이 부족하시다면…… 제 목을 베어드리겠습니다.”

 

팽극의 말에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아버님!”

 

“형님! 일단 상세부터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목위청의 말에 팽극이 고개를 저었다.

 

“모두 조용하거라. 지금 나는 남궁 대협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니.”

 

팽극의 말에 사람들이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그와 남궁무진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에 남궁무진이 팽극을 노려보았다. 그가 원한 것은 팽극의 팔이나 목이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팽정이 팽가의 소가주가 되는 것이거늘.’

 

속으로 중얼거린 남궁무진은 손에 들린 팽극의 손을 바라보았다.

 

‘하아! 더는 안 되겠구나. 팽문의 목을 달라하면 팽극이 자신의 목을 칠 터…… 그리되면 팽가와 남궁세가는 끝이다.’

 

팽가가 무서운 것은 아니다. 다만…… 팽가와의 전투로 소모가 될 남궁세가의 전력이 두려울 뿐.

 

입술을 깨문 남궁무진이 들고 있던 팔을 팽문에게 내밀었다.

 

“네 목의 값이 정말 귀하구나.”

 

“으득!”

 

팽문이 이를 가는 것을 보며 고개를 저은 남궁무진이 팽극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팽문 저 아이의 가치가 팽 가주의 팔을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하기를 바라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일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나 역시…… 오늘 일은 잊지 않을 것이네.”

 

팽극을 보며 중얼거린 남궁무진이 팽승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팽 형, 다음에 다시 봅시다.”

 

“늙어 죽기 전에는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 같기는 하군.”

 

말에 뼈가 어린 팽승을 보며 남궁무진이 팽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미소와 정아는 내가 데리고 가도 되겠나.”

 

“아버님!”

 

남궁무진의 말에 남궁미소가 깜짝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남궁미소의 부름에 눈길도 주지 않은 남궁무진이 팽극을 주시했다.

 

“괜찮겠나?”

 

남궁무진의 말에 팽극이 남궁미소와 팽정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여…… 보.”

 

격정에 찬 남궁미소의 얼굴을 보던 팽극이 남궁무진을 향해 말했다.

 

“집사람도 고향을 못 본 지 오래이니…… 그리 하십시오.”

 

“여보! 그게 대체…….”

 

남궁미소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궁무진의 손이 가볍게 움직였다.

 

타탓!

 

남궁무진의 손에서 뿜어진 지력이 남궁미소의 몸을 점했다.

 

스륵!

 

점혈이 되어 쓰러지는 남궁미소를 팽정이 급히 안아들었다.

 

“어머니!”

 

그런 팽정을 보며 남궁무진이 몸을 돌린 채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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