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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학사 172화

무료소설 무당학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31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무당학사 172화

“아무래도 저들이 수상합니다.”

 

현오의 말에 호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흑의인들의 말을 믿어주는 척을 하기는 했지만…… 호현은 알고 있었다.

 

그들이 바로 죽대 선생을 납치한 자들과 한패라는 것을 말이다. 그들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자신의 앞에서 자결을 한 자들과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죽대 선생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그들의 말에 속아 넘어간 척한 것이었다.

 

의식을 잃은 듯 눈을 감고 있는 죽대 선생의 모습에 호현이 급히 그 몸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하늘로 솟구치려던 호현이 현오를 바라보았다.

 

현오 역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 것이다.

 

“잡으세요.”

 

호현이 손을 내밀자 현오가 그를 바라보다 손을 잡았다. 그리고…… 호현의 몸이 솟구쳤다.

 

“으헉!”

 

갑자기 하늘로 치솟자 현오의 입에서 괴성이 흘러나왔다. 아무리 화산파의 기대를 받는 후기지수라도 자신의 의도와 달리 몸이 하늘 높이 솟구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인 것이다.

 

현오의 괴성을 들으며 호현의 몸이 무정현을 향해 빠르게 나아갔다.

 

*

 

*

 

*

 

동이 터오기에는 아직 이른 새벽, 명궁과 섬검문의 문주 일섬검협 마문이 비류 상단에 와 있었다.

 

제갈인이 섬검문에 연락을 넣어 이곳으로 와 주기를 청한 것이다.

 

명궁과 마문에게 호현이 보고 온 것과 그에 대해 밤사이 조사한 것을 이야기한 제갈인이 입을 열었다.

 

“제 생각에는 호현 학사가 발견한 곳이 그들 마교 지부인 것 같습니다.”

 

제갈인의 말에 일섬검협 마문이 침음성을 흘렸다.

 

“무량수불…… 본문이 있는 무정현에 마교의 지부라니…… 무림 동도들에게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 마문에게 제갈인이 말했다.

 

“그렇게도 보일 수 있지만 마교의 지부를 없앤 무림 영웅이라고 세상이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제갈인의 말에 마문의 얼굴에 순간 놀란 표정이 어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문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렇군.”

 

마문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제갈인이 명궁을 바라보았다.

 

“제가 몇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말해보게.”

 

“일단 내일 해가 뜨면 저희 상단에 속한 무인들과 우리와 연이 있는 표국의 무인들이 무정현 외곽에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자들인가?”

 

“세상에 전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들에게 몇 가지 정보만을 줄 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무정현 외곽을 지키면서 수상한 무림인들이 있는지를 감시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호북이 무림인들로 북적거리니 별 의심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알겠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지?”

 

무림에서 차지하는 명성이나 배분은 명궁과 마문이 더 높았지만 어느새 상황은 제갈인이 주도하고 있었다.

 

그것에 작은 흥분을 느끼며 제갈인이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일 정오가 되기 전 섬검문 문도들은 천월객잔에서 식사를 하고 계십시오. 그리고 정오가 되면 천월객잔을 장악하고 저와 명궁 도장 그리고 마 대협께서 마교 지부를 공격합니다. 호현 학사의 말에 의하면…….”

 

우르릉!

 

제갈인과 명궁들이 갑자기 울리는 천둥치는 소리에 밖을 내다보았다.

 

밖에서 들리는 천둥치는 소리에 마문이 의아한 듯 중얼거렸다.

 

“밖에 비가 오나?”

 

마문의 중얼거림과 함께 밖에서 고함이 들려왔다.

 

“스승님을 찾았습니다!”

 

고함성에 제갈인과 명궁이 급히 몸을 일으키고는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모습을 보던 마문도 무슨 일인가 싶어 그 뒤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비류 상단으로 내려선 호현은 급히 고함을 질렀다.

 

“스승님을 찾았습니다!”

 

야심한 시각 남의 집에서 손님이 소리를 지르는 것은 분명 예가 아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무언가 잘못되었는지 죽대 선생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현오의 상태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고 말이다. 하여튼 호현의 일갈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디선가 제갈인과 명궁이 달려왔다.

 

“호현 학사!”

 

호현을 부르며 달려온 제갈인은 바닥에 누워 있는 죽대 선생을 보다가 옆에 정좌를 하고 있는 현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매화검룡?”

 

왜 화산의 매화검룡이 이곳에 있나 하는 생각을 하는 제갈인에게 호현이 급히 말했다.

 

“스승님께서 정신을 차리지 않습니다.”

 

“다치셨습니까?”

 

“그건 모르겠습니다.”

 

호현의 말에 제갈인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주위에는 어느새 비류 상단의 무인들과 사람들이 나와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긴 뇌성과 함께 사람이 하늘에서 떨어졌으니…….’

 

그런 사람들을 보며 제갈인이 말했다.

 

“의원을 데려오십시오.”

 

제갈인의 말에 근처에 있던 제갈무호가 급히 누군가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호위 무사들 중 한 명이 급히 어딘가로 몸을 날렸다. 그 모습을 본 제갈인이 죽대 선생의 몸을 살피며 입을 열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제갈인의 물음에 호현이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말을 들으며 죽대 선생을 살피던 제갈인이 입을 열었다.

 

“일단 죽대 선생의 몸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정신을 차리지 않습니다.”

 

호현의 말에 제갈인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야 점혈이 되어 있으니 그런 겁니다.”

 

“점혈?”

 

점혈이라는 말에 의아해하는 호현을 보며 제갈인이 죽대 선생의 혈 몇 곳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타타탓!

 

“끄윽!”

 

그러자 죽대 선생이 신음을 흘리며 눈을 뜨기 시작했다.

 

“스승님! 정신이 드십니까!”

 

호현의 고성에 죽대 선생이 눈을 찡그렸다.

 

“시끄럽구나.”

 

시끄럽다고 역정을 내는 죽대 선생의 모습에 호현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괜찮으시군요.”

 

호현을 보던 죽대 선생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네가 나를 구한 것이냐?”

 

“맞습니다. 어떤 소녀에게 납치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호현의 물음에 죽대 선생이 고개를 저었다.

 

“나도 잘 모르겠구나. 나를 납치한 소녀가 학관을 날아서 도망을 치고 난 후의 기억이 없다.”

 

죽대 선생의 말에 제갈인이 입을 열었다.

 

“점혈을 당해서 의식을 잃은 것입니다. 그 말은…… 어제부터 곡기를 드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제갈인의 말에 순간 죽대 선생의 얼굴이 굳어졌다.

 

“내가 하루 동안 굶었다고?”

 

죽대 선생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고서적이라면 제일 즐기는 것은 식도락인 것이다.

 

충격을 받은 듯한 죽대 선생을 보며 제갈인이 말했다.

 

“몸에는 이상이 없으시니 잘 드시고 쉬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말과 함께 제갈인이 근처에 있던 무인에게 손짓을 하고는 말했다.

 

“선생께서 쉬실 곳을 마련해 드리거라.”

 

무인이 자신을 부축하며 걸음을 옮기려 하자 죽대 선생이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그러고는 제갈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제갈 학사는 어찌 되었느냐?”

 

죽대 선생의 목소리에 담긴 걱정스러움을 느낀 제갈인이 잠시 그를 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 모습에 죽대 선생이 충격을 받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제갈현진이 피를 흘리는 모습에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역시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작게 불호를 외우는 죽대 선생의 모습에 호현이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스승님께서 불호를?’

 

죽대 선생이 불교를 믿었나 하는 생각을 하던 호현은 그 몸이 작게 떨리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스승님, 안정을 취하시지요.”

 

호현의 말에 죽대 선생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자구나.”

 

죽대 선생의 말에 무인이 그를 부축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그 뒤를 따라 호현이 움직이자 제갈인이 힐끗 정좌를 하고 있는 현오를 보고는 명궁에게 고개를 돌렸다.

 

“죽대 선생이 구출이 된 이상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움직일 건가?”

 

명궁의 말에 제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류 상단의 호위 무사들이 천월객잔을 치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그 마교 지부를 공격하겠네.”

 

“호현 학사가 하늘을 날아서 왔으니 아직 그들에게는 연락이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그들이 방비를 할 시간을 주게 되니 되도록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제갈인의 말이 옳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명궁이 마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지금 바로 동원 가능한 무인들을 소집해서 마교 지부로 모이게.”

 

“알겠습니다.”

 

마문이 어딘가로 달려가자 명궁이 제갈인을 바라보았다.

 

“나는 마교 지부를 감시하겠네.”

 

“저는 천월객잔으로 가겠습니다.”

 

“그럼…… 조심하게.”

 

명궁의 말에 제갈인이 합장을 해 보였다.

 

“무량수불.”

 

제갈인의 도호에 명궁이 웃으며 마주 합장을 해 보였다.

 

“무량수불.”

 

그와 함께 제갈인이 몸을 날리자 그 뒤를 상단의 호위 무사들이 따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명궁도 마교 지부가 있다는 곳을 향해 몸을 날렸다.

 

*

 

*

 

*

 

충분한 음식과 따뜻한 잠자리를 가진 죽대 선생은 깊은 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호현도 오랜만의 따스하고 편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북에서 이곳 호북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날아왔으니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죽대 선생이 안전하다는 안도감과 그가 편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잠에 빠져 버린 것이다.

 

“크르릉! 컥컥! 컥! 크르릉!”

 

마치 짐승이 우는 듯한 코고는 소리를 내며 잠을 자던 죽대 선생이 문득 놀라 잠에서 깼다.

 

“헉! 뭐야?”

 

잠을 자다가 자신의 코고는 소리에 놀라 깰 만큼 죽대 선생의 코고는 소리는 엄청났다.

 

점혈을 당해 의식을 잃고 있었다고 해도 경공을 시전해 움직이는 납치자에 의해 하루를 꼬박 움직였으니, 몸에 쌓인 피로가 극심해 평소보다 코고는 소리가 더 크고 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죽대 선생이 놀란 눈으로 주위를 보다 옆에서 자고 있는 호현을 바라보았다.

 

“쿨! 흠냠! 스승님…… 으으응!”

 

무언가 기분 좋은 꿈을 꾸는 듯 아양까지 부리는 막내 제자의 모습을 보던 죽대 선생이 이불을 빠져나왔다.

 

“끄으응!”

 

누군가 자신을 두들겨 팬 것처럼 온몸이 쑤신 죽대 선생이 양팔을 좌우로 크게 펼쳤다.

 

우두둑! 우두둑!

 

온몸에서 들리는 소리에 죽대 선생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아직 자신의 몸에서 근육과 뼈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앞으로 십 년은 더 살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이다.

 

“아!”

 

문득 죽대 선생이 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잠시 후 죽대 선생의 손에 작은 옥병 하나와 함 두 개가 들려 있었다.

 

조심스럽게 함들을 열자 순간 방 안에 청아한 향과 달콤한 매화 향기가 가득 차기 시작했다.

 

“휴! 다행히 무사하군.”

 

함 속에 들어 있던 것은 바로 무당의 태청신단과 화산의 백매환이었다.

 

호현이 무당에서 얻어온 태청신단과 방헌학관에 찾아온 종경이 선물로 준 백매환이 무사한 것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쉰 죽대 선생이 이번에는 옥병을 열었다.

 

옥병을 기울여 그 안에 든 옥령단까지 확인을 한 죽대 선생이 다시 그것들을 품에 넣었다.

 

그러다 백매환이 든 함을 보던 죽대 선생이 약을 꺼내들었다.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먹겠는가.”

 

작게 중얼거린 죽대 선생이 백매환을 입에 넣으려다가 누워 있는 호현을 바라보았다.

 

“쿨! 쿨!”

 

코까지 골면서 잠을 자는 호현을 보니 무척이나 피곤해 보였다.

 

‘현아도 나 때문에 심력이 많이 소모되었을 것이야.’

 

백매환을 보던 죽대 선생이 큰마음 먹고는 그것을 반으로 쪼갰다. 그러고는 그 중 반을 호현의 입에 넣고 자신도 나머지 반을 입에 넣었다.

 

화아악!

 

입에 넣은 백매환이 바로 녹으며 순식간에 목 안으로 넘어갔다.

 

‘태청신단하고 맛은 다르지만…… 이것도 나름 맛있군. 약효도 좋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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