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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학사 171화

무료소설 무당학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19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무당학사 171화

‘지금 이들을 덮칠까?’

 

이들을 공격해서 죽대 선생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까 생각을 하던 호현이 곧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지금 자신이 무언가 결정하기에는 무림의 일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들의 지부도 알고 있으니 지금은 제갈 소협을 만나 내가 알아낸 것을 이야기하고 그 생각을 듣는 것이 낫겠다.’

 

그런 생각이 든 호현이 제갈인들과 헤어진 찻집이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다.

 

순식간에 찻집이 있는 하늘에 도착한 호현은 땅을 훑어보았다. 땅에 내려설 때 사람들이 자신을 볼지 모르니 말이다.

 

그러다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골목에 내려선 호현이 서둘러 찻집으로 향했다.

 

아직 자정이 되기 전이라 명궁이나 제갈인들은 오지 않고 있었다.

 

찻집 안에는 몇몇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다 호현이 들어오자 그 중 한 중년인이 슬며시 그에게 전음을 보냈다.

 

-제갈 소협이 보냈습니다.

 

중년인의 전음에 호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거리를 두고 저를 따르십시오.

 

말과 함께 중년인이 같이 앉아 있던 사람들과 자리에서 일어나 찻집을 나섰다.

 

중년인이 나가고 잠시 후 호현도 그 뒤를 따라 움직였다.

 

*

 

*

 

*

 

제갈세가에서 운영하는 비류 상단 무정현 지부의 밀실에 호현과 제갈인, 그리고 상단 호위 책임자인 제갈무호가 있었다.

 

호현이 오늘 발견한 땅굴과 그곳과 이어진 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 제갈인이 제갈무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천월객잔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습니까?”

 

제갈인의 말에 제갈무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정현에서 가장 오래된 객잔 중 하나입니다.”

 

“그 객잔 주인에 대해 아는 것이 있습니까?”

 

“무정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는 것을 압니다.”

 

“다른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평범하다는 거군요.”

 

“맞습니다.”

 

“무공은?”

 

“익히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제갈무호의 말에 호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보기에도 무공을 익힌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 역시 무공을 익히지 않았습니다.”

 

호현의 말에 제갈인이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전부 다 말입니까?”

 

“네.”

 

“흠……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곳에 있는 마교의 지부는 정보 수집을 하는 곳인 모양이군요.”

 

“정보 수집?”

 

호현의 물음에 제갈인이 설명을 해 주었다.

 

“무림 문파들은 여러 곳에 자신들의 거점들을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그 거점들은 모두 맡은 역할이 있지요. 제 생각에 이곳 무정현에 있는 마교 지부는 정보를 모으는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일단 무공을 익히지 않은 자들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무인들이 경계하는 것은 무공을 익힌 자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무공을 익히지 않은 자들은 일단 경계 대상에서 제외가 되지요.”

 

“흠…… 그렇군요. 그럼 저희 스승님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던 제갈인이 입을 열었다.

 

“제 생각이 맞는다면 이곳 무정현이 그들의 최종 목적지일 겁니다. 호현 학사께서 보신 지하 밀실이라면 사람을 숨기는 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게다가 지하라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기도 힘이 드니 그 안에서 고문으로 인한 비명을 질러도 아무도 듣지 못하겠지요.”

 

제갈인의 말에 호현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고문으로 인한 비명? 그들이 스승님을 고문할 것이란 말입니까?”

 

그런 호현을 제갈인이 급히 진정시켰다.

 

“저희가 없었다면 그런 일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저희가 있고 그들의 근거지를 우리가 알고 있으니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갈인의 말에 호현이 심호흡을 했다.

 

‘그래, 진정하자. 지금 내가 긴장을 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스승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속으로 중얼거리며 마음을 진정시킨 호현이 제갈인을 바라보았다.

 

“계획이 뭡니까?”

 

“명궁 도장이 와야 정확한 계획이 세워질 것입니다.”

 

“그럼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알려 주십시오.”

 

호현의 말에 제갈인이 제갈무호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지부를 알았으니 내일 정오에 그곳을 공격할 것입니다.”

 

“공격을 할 때 스승님이 위험한 것 아닙니까?”

 

“되도록 은밀하게 진행을 할 것입니다.”

 

제갈인의 말에 호현이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럼 가장 안전한 방법은 스승님께서 그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구출하는 것이군요.”

 

“그것이 가장 낫기는 하지만 죽대 선생을 밖에서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왜죠? 이곳으로 통하는 길을 감시하고 있으면 찾을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죽대 선생을 데리고 이곳으로 오는 자는 많은 무림인들을 따돌리고 이곳으로 오는 것입니다. 분명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변장을 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스승님께서 이곳으로 오시고 있다면 저는 찾을 수 있습니다.”

 

호현의 단호한 말에 제갈인이 그를 보다가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지요. 내일 정오에 저는 명궁 도장과 섬검문의 무인들과 같이 이곳 마교 지부를 공격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늦어도 내일 정오까지는 죽대 선생이 이곳 무정현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니 내일 정오가 되기 전까지 호현 학사께서 죽대 선생을 찾으십시오.”

 

“그럼 저는 저 대로 움직이라는 말씀입니까?”

 

“호현 학사께서 보여주신 능력을 믿습니다.”

 

제갈인의 말에 호현이 그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호현을 보며 제갈인이 제갈무호에게 말했다.

 

“이 일대 지도를 보여주십시오.”

 

제갈인의 말에 제갈무호가 품에서 가죽으로 만들어진 지도를 꺼내 펼쳤다.

 

그러고는 호현을 바라보았다.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까?”

 

제갈무호의 말에 호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께서 병법을 알려 주실 때 지도 보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호현의 말에 지도를 보던 제갈인이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죽대 선생께서 병법을 말입니까?”

 

유교 이외에는 모두 잡학으로 여기는 죽대 선생이 병법을 가르쳤다고 하니 이상한 것이다.

 

“스승님께서 유교만을 최고라고 생각하셔서 잘 말하지 않으셔서 그렇지, 스승님의 병학은 당대 제일입니다.”

 

말을 하며 지도에 그려진 무정현과 그 일대 지도를 본 호현이 제갈인을 바라보았다.

 

“스승님을 납치한 자가 서쪽으로 갔다 하였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서쪽에서 동북쪽으로 이동해 오겠군요.”

 

호현이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하는 말에 제갈인이 고개를 저었다.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이보다 더 확실해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말과 함께 호현이 제갈무호를 바라보았다.

 

“이 지도 제가 가져도 되겠습니까?”

 

“그렇게 하십시오.”

 

제갈무호의 허락에 호현이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지도를 접어 품에 넣었다.

 

그러고는 제갈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일이 잘 되든 못 되든 정오가 되기 전 돌아오겠습니다.”

 

“일이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제갈인의 말에 한숨을 쉰 호현이 고개를 숙이고는 밀실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는 그대로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제8-5장 죽대 선생을 구출하다

 

호현은 밤새 하늘을 날고 있었다. 죽대 선생이 올 것이라 생각이 되는 곳을 날며 그를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날며 지상을 감시하던 호현이 지도를 꺼내 바라보았다.

 

지도와 주위를 비교하던 호현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무정현 일대를 이미 벗어났구나.”

 

주위의 모습이 지도에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이다. 자신이 너무 멀리 왔다는 것을 안 호현이 몸을 돌렸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몸의 방향을 바꾸었다. 무정현으로 바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이 일대를 한 바퀴 더 돌아보려는 것이다.

 

그렇게 일대를 돌며 사람의 기운을 찾던 호현의 눈이 반짝였다.

 

저 멀리서 강한 기운이 솟구치는 것을 본 것이다. 게다가 그 기운은 호현에게 무척 익숙한 것이었다.

 

‘이 기운은…… 화산파?’

 

저 멀리 느껴지는 붉은 기운에서 화산파를 느낀 호현이 그대로 몸을 날렸다.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날아간 호현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 호현의 눈에 화산파의 매화검룡 현오가 흑의인 둘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뭐지?’

 

현오가 왜 이곳에 있나 하는 생각을 하던 호현의 눈이 순간 굳어졌다.

 

한 흑의인의 등에 그에게 익숙한 뒷모습을 가진 노인이 축 늘어진 채 업혀 있는 것을 본 것이다.

 

“스승…… 님! 스승님!”

 

십 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뒷모습, 바로 죽대 선생의 뒷모습인 것이다.

 

흑의인이 업고 있는 사람이 죽대 선생이라는 것을 안 호현의 몸이 그대로 땅에 떨어져 내렸다.

 

우르릉!

 

벽력성과 함께 흑의인에게 떨어져 내리며 호현의 입에서 대성이 터져 나왔다.

 

“스승님!”

 

일갈과 함께 떨어져 내리는 호현의 모습에 순간 현오가 놀란 얼굴로 위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현오가 고개를 쳐드는 것과 함께 흑의인 중 한 명의 검이 그의 가슴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갑자기 벌어진 일에 정신을 빼앗긴 현오와 달리 흑의인들은 오직 그에게만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무공은 현오가 흑의인들보다 위일지 모르지만 적을 상대하는 마음은 그들이 더 위인 것이다.

 

“헉!”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가 자신의 가슴을 노리고 들어오는 검에 놀란 현오가 급히 검을 들었다.

 

하지만 이미 그 행동은 한발 늦었다.

 

쫘악!

 

가슴을 가르던 검이 현오의 검에 막혀 튕겨 나갔다.

 

“끄윽!”

 

화끈하게 느껴지는 가슴의 고통에 현오가 신음을 토하며 뒤로 물러서는 것과 함께 호현이 땅에 떨어졌다.

 

꽈앙!

 

찌릿하게 느껴지는 다리의 고통에 살짝 몸을 떤 호현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흑의인들을 노려보았다.

 

“감히! 내 스승님을 납치하다니!”

 

호현의 말에 흑의인들의 얼굴에 살짝 당혹감이 어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흑의인들 중 죽대 선생을 업고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혹시 이 사람의 제자인가?”

 

흑의인의 말에 호현이 입을 열려는 순간 현오가 전음을 보냈다.

 

-조심하십시오. 저들 고수입니다.

 

전음에 호현이 그를 바라보았다. 현오의 가슴은 흑의인의 검격에 의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호현의 말에 현오가 흑의인들을 매섭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죽대 선생을 구하는 것만 생각하겠습니다.”

 

말과 함께 현오가 검을 세우자 흑의인이 급히 입을 열었다.

 

“무언가 오해가 있는 것 같소. 우리는 죽대 선생을 납치한 사람들이 아니오.”

 

가슴에 일격을 허용해서인지 현오의 입에서 도사답지 않은 험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소리!”

 

“개소리가 아니오! 우리는 이 사람이 죽대 선생인지도 몰랐소!”

 

“웃기는 소리! 그 말을 우리보고 믿으라는 것이냐!”

 

현오의 외침에 호현이 급히 끼어들었다.

 

“잠깐!”

 

“호현 학사, 지금 이자들의 말을 믿는 겁니까?”

 

“기다리십시오.”

 

현오를 제지한 호현이 흑의인들을 바라보았다.

 

“당신들이 우리 스승님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면 스승님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공격하지 않겠습니다.”

 

호현의 말에 흑의인이 죽대 선생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어차피 그들의 임무는 죽대 선생을 안전한 곳에 보내 주는 것이다.

 

그 대상이 죽대 선생의 제자라면 임무를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여기 있소.”

 

현오와 호현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흑의인들이 뒤로 물러났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호현과 현오도 천천히 앞으로 전진했다.

 

그리고 드디어 호현의 손에 죽대 선생의 몸이 닿았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쉰 호현이 흑의인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이미 흑의인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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