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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학사 184화

무료소설 무당학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9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무당학사 184화

“귀한 손님을 이렇게 모셔서 송구합니다.”

 

“아닙니다. 제가 없는 동안 스승님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호현의 말에 제갈현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에게 있어 죽대 선생은 이미 제 스승과 다르지 않습니다. 스승을 모시는데 있어 어찌 소홀함이 있겠습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 말씀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웃는 얼굴로 호현을 보던 제갈현이 문득 입을 열었다.

 

“호현 학사와 제가 알고 지낸지도 시간이 꽤 지났고, 그 사이 많은 일도 있었고 슬픔도 겪었습니다.”

 

슬픔이라는 말에 호현이 한숨을 쉬었다. 그 말대로 제갈현진의 죽음은 그에게도 가슴이 찢어지는 일인 것이다.

 

“그렇지요.”

 

“그래서 말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서로 존대를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번 기회에 서로 호형호제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호형호제하자는 말에 호현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야 좋은 형님을 두는 것이니 싫어할 이유가 없지요. 앞으로 제갈 형이라 부르겠습니다.”

 

“후! 오늘 내가 좋은 동생을 얻으니 기분이 정말 좋군. 집에 일만 없으면 동생과 거하게 한잔 하고 싶은데 아쉽군. 다음에 인이도 오면 거하게 한잔 하세나.”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제갈현이 품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내 내밀었다.

 

“먼 길 떠나는 동생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나를 욕할 것이네. 큰 것은 아니니 부담 가지지 말고 받게.”

 

그 말에 잠시 망설이던 호현이 주머니를 받았다. 주머니 안에는 옥으로 만든 작은 패 하나가 들어 있었다.

 

“이건?”

 

“중원에서 가장 신뢰가 좋은 천금당에 보이면 자네가 원하는 금액을 지불할 것이네.”

 

“천금당?”

 

“작은 마을은 모르겠지만 좀 크다는 현이나 부에는 모두 천금당이 있으니 불편하지 않을 것이네.”

 

“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형님 다음에 뵙겠습니다.”

 

자신에게 형님이라고 하는 호현을 기분 좋은 눈으로 보던 제갈현이 한숨을 쉬었다.

 

“나도 일만 아니라면 동생과 같이 여행을 가고 싶은데…… 정말 아쉽군.”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그래. 우리는 젊은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웃으며 호현을 보던 제갈현이 문득 슬며시 말했다.

 

“그런데 인이가 보낸 서신에 동생이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하던데…….”

 

“맞습니다.”

 

“헉!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제갈현의 말이 그리 비밀인 것도 아니기에 호현은 운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헉! 이런 기연이 있나! 그럼 동생은 신선의 제자라는 말인가?”

 

“제자는 아니고…… 몇 가지 재주를 배운 것입니다.”

 

“몇 가지 배운 재주로 하늘을 날고 오절마왕까지 잡았다는 말인가?”

 

“그것은 어떻게?”

 

“동생이 오절마왕을 잡고 죽대 선생을 위협하는 무인들을 잡은 이야기야 이미 호북 일대에는 이미 모르는 사람들이 없지.”

 

웃으며 호현을 보던 제갈현이 슬며시 말했다.

 

“하늘을 나는 것 보여 줄 수 있나?”

 

“그야 어려울 것은 없지만…… 사람들이 보면 놀랄 것인데.”

 

“그건 괜찮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무인들을 많이 봐서 놀라지 않을 것이야.”

 

그 말에 잠시 주위를 훑어본 호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이동은 하늘을 날아서 가려 했으니.’

 

속으로 중얼거린 호현이 제갈현에게 포권을 해 보였다.

 

“형님, 그럼 저는 가겠습니다.”

 

“그래, 어서 가보게.”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제갈현을 보던 호현이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우우웅!

 

그와 함께 주위의 기운을 흡수한 호현이 그대로 기운을 방출하며 몸을 솟구쳤다.

 

우르릉!

 

순간 뇌성 치는 소리를 뿜어내며 호현의 몸이 하늘로 솟구쳤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호현의 몸이 북쪽 하늘로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제갈현이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니 제갈현뿐만 아니라 제갈세가를 지키고 있던 주위 무인들 역시 얼굴에 놀람과 당혹스러움이 어렸다.

 

사람이 하늘을 날아 사라지니 그들로서는 놀랍고 당황스러운 것이다.

 

멍하니 서쪽 하늘을 바라보던 제갈현이 침을 삼켰다.

 

“꿀꺽! 호현 학사의 능력은 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작게 중얼거리며 북쪽 하늘을 보던 제갈현이 급히 집 안으로 들어갔다.

 

제8-12장 성녀 탈출

 

하남성 북방에 위치한 복양현의 한 지하 밀실에 성녀가 밀지 한 장을 보고 있었다.

 

<무정현 평교도 서른둘 사(死).

 

무정현 교사(敎司) 사(死).

 

무정현 재산 비류 상단과 섬검문에서 압수함.

 

무정현 담담 무교도 마곤 섬서성으로 탈출 성공.

 

현 교도 둘이 섬검문에 감금당해 있음.

 

지시 바람.>

 

밀지 안에 적혀 있는 내용에 성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와락!

 

순간 밀지를 구겨버린 성녀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호북으로 돌아가겠어요.”

 

단호한 성녀의 말에 그 옆에 있던 오륜법왕이 고개를 저었다.

 

“대수께서 이곳으로 오고 계십니다.”

 

“교도들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것을 제가 모를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미 섬검문에 오륜호교단을 보냈습니다.”

 

“제가 직접 가야겠습니다.”

 

“대수를 보자고 하신 분은 성녀이십니다.”

 

오륜법왕의 말에 성녀가 눈을 찡그렸다.

 

“그래서 저를 막기라도 하겠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다만…….”

 

말을 멈추는 오륜법왕을 성녀가 노려보았다.

 

“뭐죠?”

 

입을 열까 말까 망설이던 오륜법왕이 고개를 숙였다.

 

“성녀께서 호북에 가셔서 무엇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게 무슨?”

 

“아니 무엇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무림인들에게 잡히기라도 한다면 본교는 성녀를 구하기 위해 큰 희생을 치러야 합니다. 무정현에서 일어난 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희생을 말입니다.”

 

“으득!”

 

입술을 깨무는 성녀를 보며 오륜법왕이 입을 열었다.

 

“저희가 알아서 할 것입니다. 그러니 성녀께서……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쿵!

 

오륜법왕의 말에 성녀가 충격을 받은 듯 그를 바라보았다.

 

“지…… 지금 저보고…….”

 

더듬거리는 성녀를 보던 오륜법왕이 고개를 숙이고는 그대로 지하밀실을 벗어났다.

 

이제는 지하밀실에 혼자 남은 성녀가 분이 식지 않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성녀가 심호흡을 하며 양손을 합장했다.

 

양손을 합장한 채 운기를 하던 성녀가 양손으로 자신의 허리 뒤쪽을 강하게 후려쳤다.

 

퍼퍽!

 

‘끄윽!’

 

허리 뒤에서 느껴지는 지독한 통증에 몸을 휘청거리던 성녀가 정신을 집중했다.

 

순간 허리 뒤에서 강한 기운 두 줄기가 솟구치더니 온몸을 돌기 시작했다.

 

그 기운들을 조정하자 곧 성녀의 몸에서 느껴지던 생기가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바로 염정성의 기운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자신의 생기를 없앤 성녀가 빠르게 지하밀실을 벗어났다. 지하밀실 밖을 나와 조금 걷자 흑의를 입은 두 무인이 경계를 서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 무인들은 코앞에 성녀가 지나가는데도 아무것도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다. 염정성의 기운이 그녀의 기운을 없애 버려 성녀가 바로 앞에 보여도 그저 하나의 조형물로 여기게 하고 있는 것이다.

 

스윽!

 

그들을 지나친 성녀는 곧 하나의 벽에 마주치게 되었다.

 

‘어쩐다? 기관을 움직이면 밖에 있는 자들이 눈치를 챌 것인데.’

 

어떻게 밖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성녀의 걱정은 금방 해결이 되었다.

 

드드득!

 

작은 기관음과 함께 벽이 열린 것이다. 열린 벽 사이로 어린 소녀가 음식 바구니를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지금이다.’

 

소녀가 나오는 것과 함께 성녀가 기관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기관 밖에는 예의 흑의를 입은 무인 둘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성녀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 무인들을 보며 성녀가 급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지 오륜법왕 아니, 대수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입술을 깨물며 중얼거린 성녀가 일월교의 비밀지부를 벗어났다.

 

성녀가 일월교 비밀지부를 빠져나가는 것과 동시에 그녀가 사라졌다는 것은 오륜법왕에게 전해졌다.

 

지하밀실로 음식 바구니를 들고 간 소녀를 통해 성녀가 사라진 것이 알려진 것이다.

 

쾅!

 

벽을 손으로 강하게 후려친 오륜법왕이 텅 비어 있는 지하밀실을 노려보았다.

 

“성…… 녀…… 으드득!”

 

이빨을 강하게 깨문 오륜법왕의 모습에 흑의인 넷이 급히 보복했다.

 

“속하들을 죽여주십시오!”

 

“죽여주십시오!”

 

지하밀실을 감시하던 흑의인들을 보던 오륜법왕이 입술을 깨물었다.

 

“아니다. 성…… 성녀께서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던 내 착오다.”

 

“저희가 더 잘 지켰어야 했습니다.”

 

“본교의 호교무공 북두신공의 염정성을 이은 분이다.”

 

화가 나기는 했지만 오륜법왕은 성녀가 사라진 것에 대한 책임을 흑의인들에게 묻고 싶지는 않았다.

 

이것에 대한 문제와 책임은 이들 흑의인들이 아니라 이곳을 도망친 성녀의 문제인 것이다.

 

고민을 하던 오륜법왕에게 옆에 시립해 있던 흑의인이 말했다.

 

“지금 이 일대에 천라지망을 펴겠습니다.”

 

말과 함께 흑의인이 밖으로 나가려 하자 오륜법왕이 손을 들었다.

 

“잠깐.”

 

흑의인을 제지한 오륜법왕이 심각한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차라리…… 이번에 성녀가 죽는 것이 본교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속으로 생각을 정한 오륜법왕이 입을 열었다.

 

“성녀를 찾는 것에 대한 일은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너희는 입을 다물고 있거라.”

 

말과 함께 오륜법왕이 그대로 몸을 돌려서는 지하밀실을 빠져나갔다.

 

‘이 일로 나는 죽어야 할지 모르나…… 교를 위해선 성녀가 죽어야 한다.’

 

속으로 중얼거린 오륜법왕의 얼굴에 살기가 어렸다. 힘든 선택을 한 이상…… 그 선택이 반드시 이루지게 해야 하는 것이다.

 

*

 

*

 

*

 

북쪽 하늘을 빠르게 날던 호현이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가 제대로 가는 것이 맞나?”

 

호현은 처음 가는 여행지로 소림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평소 무당과 함께 소림사를 동경했던 호현이니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 호현은 하남의 하늘을 날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뿐 호현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생소한 하남 땅인데다가 하늘을 나는 자신을 사람들이 볼 것을 우려해 인적이 뜸한 곳만을 찾아 날고 있어 누구에게 물어 볼 수도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인가에 들러 숭산으로 가는 길을 확인해야겠구나.’

 

그에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던 호현이 일단 땅에 내려섰다. 저 멀리 작은 마을이 있는 것을 본 것이다.

 

탓!

 

급히 내려설 필요가 없기에 가볍게 땅에 내려선 호현이 아까 본 마을을 향해 몸을 날렸다.

 

파파팟!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를 달렸을까, 호현이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흠…… 무공이라는 것이 상당히 편하구나. 이 먼 거리를 이렇게 빨리 이동하게 해 주고 또 건강하게도 해 주니 말이야.”

 

무공이란 것이 참으로 편하고 유용하다는 생각을 한 호현은 양민들에게 가르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틈이 날 때마다 태극호신공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야겠구나. 양민들이 강하면 나라가 부강해지고 삶이 윤택해지지 않겠는가.’

 

자신이 한 생각에 호현이 미소를 지었다. 자신 혼자 하는 일이기에 나라 차원에서 본다면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가리킨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태극호신공을 가리킨다면 훗날 백성들의 삶은 그만큼 좋아질 것이다. 최소한 건강은 지킬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나라에 무언가 도움이 되는 것을 생각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진 호현이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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