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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학사 206화

무료소설 무당학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64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무당학사 206화

자신의 말이 틀리냐는 듯 무인들을 보던 심수가 말을 이었다.

 

“전진도해는 호북 방헌학관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그것을 누군가 강탈해 갔습니다. 그리고 전진도해를 찾기 위해 움직인 제갈세가와 화산파에 의해 그 이야기는 천하에 퍼졌습니다. 하지만 전진도해의 행방은 그 누구도 모르지요. 해서 사람들은 전진도해가 있던 방헌학관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심수의 설명에 만홍객이 눈가를 찡그렸다.

 

“다 아는 이야기요. 하고 싶은 말만 하시오.”

 

만홍객의 말에 다른 무인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차마 심수에게는 직접 말을 못해도 다 아는 내용을 무슨 중요한 이야기 하듯 하고 있는 것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런 무인들의 반응에 심수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소림사의 속가 제자이자 고수인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이 든 것이다.

 

심수가 굳은 얼굴로 만홍객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런 심수를 만홍객은 시큰둥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더 할 말이 남았나?”

 

만홍객의 말에 심수가 입술을 깨물고는 입을 열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방헌학관에서 벌어졌던 싸움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당시 그곳에서 죽대선생을 두고 다툰 싸움 때문에 수백의 무인들이 죽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도 그와 다르지 않으니, 그와 같은 희생을 막기 위해 소림사에서 무당학사를 데리고 있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심수의 말에 만홍객이 코웃음을 쳤다.

 

“결론은 전진도해를 소림사에서 가지겠다고 하는 것이군. 그것도 힘 하나 안 들이고 그런 몇 마디 말로 말이야.”

 

만홍객의 말에 심수가 탁자를 손으로 후려쳤다.

 

쾅! 파팟!

 

그러자 심수가 친 탁자는 멀쩡한데 그 위에 올려져 있던 접시 몇 개가 만홍객을 향해 쏘아져나갔다.

 

그에 놀란 만홍객이 급히 창을 들어 날아오는 접시들을 향해 찔러 넣었다.

 

파파팟!

 

그러자 수실이 둥글게 회전을 하며 날아오는 접시들을 막았다.

 

퍼퍼퍼퍽!

 

순식간에 접시들이 깨져나가는 것과 함께 심수가 만홍객을 향해 낮게 으르렁거렸다.

 

“만홍객, 내가 당신을 두려워한다고 생각지 마시오.”

 

심수의 말에 만홍객이 창을 회수하며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만홍객은 방금 심수가 보인 한 수에 적잖이 놀란 상태였다.

 

‘파옥권이라고 하더니…… 과연 그 내공이 범상치 않구나.’

 

다른 무인들 역시 심수가 보인 한 수에 그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탁자를 내리쳐 접시를 날리는 것 정도는 이곳에 모인 무인들 중 몇은 할 수 있었다. 다만 탁자는 멀쩡한데 접시만 날리는 재주는 그들로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재주에 무인들이 놀라는 기색을 보이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심수가 입을 열었다.

 

“제 의견에 다른 고견이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지금 말씀해 주시지요.”

 

심수의 말에 객잔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저 탁모가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웃음소리와 함께 객잔 안으로 네 사람이 들어왔다. 그들의 모습에 심수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심수도 익히 아는 사람들인 것이다.

 

“탁가장 분들께서 이곳에는 어인 일이십니까?”

 

탁가장이라는 말에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소림에 이어 무당의 속가까지 나서는 건가?”

 

“그러게. 이거…… 일이 심상치 않은데…….”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에 호현의 얼굴에 반가움이 어렸다.

 

‘하남에서 무당파 제자들을 볼 줄은 몰랐구나.’

 

속으로 중얼거린 호현이 탁가장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낯이 익은데…….’

 

호현은 그들의 낯이 익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무당파에 학사들이 모였을 때 그들도 같이 온 모양이었다.

 

“그래, 여러분들께서는 무슨 의견이 있으십니까?”

 

심수의 물음에 탁가장 가주 탁홍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무당학사라는 별호에서 보듯이 그는 우리 무당파와 연이 깊은 사람입니다. 방헌학관을 지키기 위해 본문의 무당칠자 사형까지 나설 정도이니, 그와 우리 무당과의 관계는 더 말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런 분을 지키는데 어찌 소림사의 힘을 빌리겠습니까? 무당학사는 저와 같이 무당파로 갈 것이니, 심 대협께서는 굳이 힘을 쓰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탁홍의 설명에 심수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남에서 호남의 무당까지는 길이 천 리가 넘는데, 그곳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오. 허나 소림사가 있는 등봉현은 이곳에서 천 리가 채 되지 않으니, 무당보다는 소림이 그를 지키기 나을 것입니다.”

 

“하하하! 지금 무당학사를 지키기 위해 저희 탁가장과 하남 일대의 무당 속가 제자들이 모이고 있으니,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두 사람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그들의 모습은 마치 생사대적을 마주한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있던 호현은 문득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들이 모두 나를 찾아온 것 같은데…… 내가 있는 곳을 어떻게 알았지?’

 

자신이 이동하는 곳을 어떻게 알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나, 호현은 그것이 궁금한 것이다.

 

사실…… 무림인들이 몰려든 이유는 동창팔호가 퍼뜨린 소문 때문이었다.

 

무당학사 호현이 숭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문을 말이다.

 

“그럼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탁홍의 말에 심수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소문에 의하면 무당학사는 소림사가 있는 숭산으로 가고 있다 합니다. 그 말은 무당학사가 스스로 소림사로 간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그건…….”

 

“오해를 하셨나 본데, 저와 소림의 속가 제자들은 무당학사를 강제로 소림사에 데려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가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도록 호위나 해줄까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어차피 소림사에 가려는 것은 무당학사의 의지가 아니겠습니까?”

 

“그건 무당학사가 자신의 상황을 잘 몰라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죽대선생만을 제갈세가에 두고 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진도해를 노리는 사람들이 죽대선생만을 노린다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잠시 말을 멈춘 탁홍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곳에 모인 분들을 보니 그 생각은 틀린 것 같습니다.”

 

탁홍의 말에 무인들 중 한 젊은 무인이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누구십니까?”

 

탁홍의 질문에 젊은 무인이 포권을 해 보였다.

 

“칠정문의 강문입니다.”

 

“그래, 무엇이 궁금합니까?”

 

“소문에 의하면 무당학사는 전진도해를 익힌 극강의 고수라 들었습니다. 무림에 악명이 높은 오절마왕도 무당학사에 의해 무공을 잃고 관에 수감이 되었다 들었는데…… 여러분들은 마치 무당학사가 무공을 익히지 않은 약한 사람처럼 생각하는 듯합니다. 사실 이 자리에 오절마왕이 나타난다면 그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오절마왕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찌 그를 이긴 무당학사를 잡으려 드는냐 하는 것이 강문의 의문이었다.

 

그런 강문의 말에 무인들 중 일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에는 무당학사를 잡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일부는 무림에 떠오른 새로운 영웅을 한 번 보고 싶어 모인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그런 강문의 말에 탁홍과 심수가 웃었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웃는 탁홍은 심수가 웃는 것에 의아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저자, 뭔가 알고 있나?’

 

탁홍의 눈에 어린 의문에 심수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도 귀가 있는데 무당학사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무당학사라는 별호가 생긴 것은 그가 도경 정리를 위해 무당파에 들어가서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무당파에서는 도경 정리를 위해 모인 학사들에게 도교에 대한 질문과 함께 한 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라면……?”

 

강문의 중얼거림에 심수가 그를 보며 말했다.

 

“바로 무공을 익히고 있는지 없는지를 검사한 것입니다. 학사들이 들어가야 할 곳은 수백 년 동안 무당파에서 모은 도경들과 무당파 고수들이 도에 대해 깨달은 바를 적은 서적들이 있는 곳입니다. 즉, 그 곳에 절정의 무공 비급이 한둘 끼어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곳에 무공을 익힌 학사를 들인다는 것은 무공이 유출될 수 있는 심각한 일이니…… 무공을 익히지 않은 사람들로 뽑아 그것을 예방하려 한 것입니다.”

 

잠시 말을 멈춘 심수가 탁홍을 바라보았다. 마치 그 다음은 그보고 이야기하라는 듯 말이다.

 

그에 탁홍이 입을 열었다.

 

“심 대협의 말대로 무당에서는 모든 학사들의 신체를 검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무공을 익힌 사람들은 모두 불합격을 하였고, 합격을 한 사람들은 무공을 한 점도 익히지 못한 사람들뿐입니다. 그리고 당시 무당학사인 호현 학사 또한 합격을 하여 무당에 남았습니다. 그 말은…….”

 

잠시 말을 멈춘 탁홍이 말을 이었다.

 

“호현 학사는 당시 무공을 한 점도 익히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아!”

 

“그렇구나!”

 

탁홍의 말에 무인들이 탄성을 지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을 들으니 왜 탁홍과 심수 등이 무당학사를 데리고 가려고 하는지 이해를 한 것이다.

 

아무리 전진도해가 천고의 절예가 담긴 비급이라고 해도 무공 한 점 익히지 않았던 사람이 그 짧은 시간에 극강의 고수가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아니, 그 기간이라면 내기를 움직일 수 있는 이류 고수가 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무당학사가 전진도해를 익혔다는 소문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타고 부풀려졌겠지요. 이런 소문도 있더군요. 얼마 전에 무당학사가 팽가의 하늘을 걸어 내려왔다는 소문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거짓 소문일 것입니다. 얼마 전에 하북 팽가에 있던 무당학사가 호북 방헌에 나타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아! 그렇군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호현이 속으로 쓰게 웃었다. 거짓 소문이라고 하는 그 말들은 모두 사실인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이곳에 더 있다가는 소란이 커지겠구나.’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한 호현이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것은 호현의 실수였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모인 것이다.

 

호현 역시 자신에게 모인 시선에 속으로 아차 싶었다.

 

‘이런…… 저들이 해산을 하고 나서 움직이는 것인데.’

 

호현이 속으로 중얼거릴 때, 탁홍이 그를 바라보다 순간 얼굴에 놀람이 어렸다.

 

‘무당학사?’

 

무당파에서 지내는 동안 그도 호현을 잠깐 본 적이 있는 것이다.

 

일개 학사들의 얼굴을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가 무당파에 머무는 동안 호현이 명백에게 깨달음을 주고 무아에 들게 한 일이 있으니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지척에 있었으니 탁홍은 깜짝 놀랄 지경이었다.

 

그런 탁홍의 놀람에 찬 표정을 본 무인들이 호현이 누군가 싶어 그를 주시했다.

 

탁홍 정도 되는 고수가 이렇게 놀랄 정도라면 범상치 않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심수와 만홍객도 마찬가지였다.

 

‘누구지?’

 

‘나이는 젊은 듯한데…….’

 

속으로 중얼거리던 심수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품에서 종이를 꺼내 펼쳤다.

 

그 안에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은 심수가 하오문에 의뢰해 만든 무당학사의 초상화였다.

 

무당학사의 초상화를 든 심수가 호현과 비교해 보고는 놀라 소리쳤다.

 

“무당학사 호현!”

 

심수의 말에 순간 무인들이 모두 놀란 눈으로 호현을 바라보았다.

 

잠시 멍하니 호현을 보던 사람들이 순간 벌떡 일어났다.

 

“무당학사 호현!”

 

“무당학사다!”

 

사람들의 외침에 객잔 밖에서도 고함이 들려왔다.

 

“무당학사가 어디 있어?”

 

“무당학사가 나타났다고!”

 

“어디야!”

 

사람들의 외침과 함께 객잔 안으로 무인들이 뛰어 들어왔다. 귀 밝은 무인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는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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