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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하마제 48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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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혈하마제 48화

혈하-第 48 章 독하지 않으면 장부가 아니다.

 

“커헉! 쿨럭!”

시커먼 독혈을 뿜어내며 사군보는 운기를 풀었다.

채 일주천도 할 수 없었다.

독이 퍼지지 않도록 혈을 막았는데 시간이 너무 경과가 되어 혈 자체가 단단하게 막혔다.

혈을 억지로 뚫자니 독이 삽시에 퍼질 것 같았다.

“젠장!”

시간이 너무 흘렀다.

“방법! 방법을 찾자!”

사군보는 삼뇌마자 막여천이 주입시킨 기억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그 기억 속에서 독을 중화시킬 방법을 찾기 위함이다.

한 순간 그의 눈에서 기광이 번뜩였다.

“찾았다!”

원앙대법(鴛鴦大法).

일종의 음양대법이다.

부부가 서로의 선천지기를 상대방의 체내에 불어 넣어 순환시키는 방법.

이 방법에서 선천지기 대신 독기를 상대방에게 건네주면 된다.

문제는 그리 되면 상대방은 중독이 되어 죽는다.

사군보는 어금니를 물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독모를 죽이지 말 걸 그랬네.’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한 여자를 희생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아 통정을 할 수 없다.

아는 여자라고는 3명의 낭낭들과 월정뿐이다

월정은 이곳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제외다.

결국 3명의 낭낭 중 하나를 희생시켜야 한다.

누굴 택해야 한단 말인가? 

 

**

 

화려하게 치장된 여인의 규방이었다. 

실내에는 규방 특유의 방향이 은은히 감돌고 있었다.

방의 한 쪽에 놓인 침상 위에는 한 여인이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여인은 보는 이의 가슴을 사정없이 흔들고도 남을 만큼 너무 뇌쇄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칠흑 같은 머릿결은 폭포수처럼 치렁치렁 늘어졌다.

일신에는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분홍빛 엷은 망사의를 걸쳤다. 

철철 넘치는 색기를 담은 몸이 걸치나마나한 망사의 밖으로 모조리 삐쭉삐쭉 튀어나와 있었다.

한껏 팽창되어 솟아오른 터질 듯 한 젖가슴.

그 위에 탐스럽게 매달린 포도송이 같은 꼭지.

쥐면 으스러질 듯 한 잘록한 허리와 갑작스레 퍼져 내려간 저 풍만한 둔부.

알맞게 살이 오른 아랫배와 그 밑으로 은은히 내비치는 여인의 신비로움. 

그 은밀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은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농염할 대로 농익은 자신의 육체를 과시라도 하듯 교태스럽게 누워있는 여인은 바로 동미려였다.

지금 그녀는 한 사람을 눈앞에 두고도 조금의 부끄럼이나 수줍은 기색 없이 색기 자르르 흐르는 자태로 누워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사군보다.

“……!”

사군보는 그녀의 전신을 훑듯이 쓸어보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나신은 물론 통정까지 한 몸이지만 그녀의 몸은 정말 뛰어났다.

동미려의 붉고 육감적인 입술이 떼어졌다.

“웬일이시죠?”

말은 그러했지만 그녀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고 있었다.

‘흥! 조진진, 고 계집의 미모에 쏙 빠져 나몰라 하더니만, 역시 내가 최고지.“

사군보는 괴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웬일은 무슨, 내가 온 걸 보면 뻔 한 거 아냐.”

“어머, 뭐가 뻔해요?”

“하자.”

대뜸 던지는 말.

“호호호……”

동미려는 까르르 웃었다.

그 바람에 터질 듯한 젖가슴도 덩달아 파도치듯 출렁였다.

“으음……”

사군보는 무겁게 침음하며 침상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는 아무 스스럼없이 침상에 털썩 앉았다. 

눈 아래 보이는 동미려의 농염한 젖가슴이었고, 코끝을 간지럽게 하는 달콤하고 황홀한 육향이다,

동미려는 누운 채 눈을 찡긋했다.

“그러니까……지금 내 몸이 생각나서 왔다 이거죠?”

“그렇다니까.”

“조진진, 그 년에게 가지 왜 날 찾아요?”

“네가 최고다.”

“호호호호……기분 좋은 말도 할 줄 알고.”

사군보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동미려는 붉은 입술을 묘하게 비틀었다.

“좋아요!”

“나도 좋다!”

사군보는 두 말 없이 일어나 옷을 훌렁 벗었다.

동미려의 눈빛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아름다웠다. 

그녀는 사내의 몸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충격으로 발견하고 있었다. 

사군보의 나신은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싫증나지 않을 신의 위대한 예술품이었다.

짜릿한 전율이 벌써부터 전신 구석구석에 퍼져 가는 것을 느꼈다.

사군보는 씨익 웃었다.

“난 준비 되었는데……”

그녀는 취한 듯한 눈길로 사군보의 전신을 훑으며 천천히 누운 채 양팔을 내 뻗었다.

“어서 와요.”

사군보는 거칠게 그녀에게 몸을 던졌다. 

동미려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거머리처럼 휘감겨 들었다.

“아……”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며 숨 막히는 교성을 토해냈다.

어이없게도 그녀는 사군보의 몸을 끌어안기 무섭게 한 차례 절정(絶頂)의 쾌감을 맛 본 것이다.

동미려는 사군보는 밀치듯 침상에 쓰러뜨렸다.

사군보는 누웠고, 동미려는 그 위로 올라타고 있었다.

“우선은 눈요기라도 하셔야지요?”

동미려는 고혹적인 웃음을 흘렸다.

그녀는 걸친 망사의를 서둘러 벗었다. 

사라락……

망사의가 벗겨진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감추어져 농익다 못해 터져 버릴 듯한 젖무덤이 물결치듯 출렁이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젖무덤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젖꼭지는 약간은 검붉은 빛을 가졌다.

다가올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젖꼭지가 파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흐음……!”

사군보는 손을 뻗어 그 젖가슴을 잡아갔으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우선은 눈요기부터 하랬잖아요?”

매정하게도 동미려는 사군보의 손을 잡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녀는 그대로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두 손은 사군보의 겨드랑이 사이로 땅을 짚고 엎드리는 여체.

탐스러운 젖가슴의 흔들림은 실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아찔한 충격이었다.

두 손으로 잡아도 다잡을 수 없을 만큼 풍만한 젖가슴이었지만 엎드렸음에도 그 원형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밑으로 힘없이 쳐지거나 하지 않는 고무공 같은 탄력감은 사실 처녀도 지니지 못할 정도였다.

뭉클!

가슴과 가슴이 맞닿았다.

슥슥.

동미려는 터질 것만 같이 크고 탐스러운 젖가슴으로 사내의 가슴을 문질러 댔다.

탄탄한 근육과 부드럽기 한량없는 젖무덤의 마찰의 감촉은 황홀, 그 자체였다.

“어때요? 색다른 기분이 들지 않나요?”

“괜찮은데……”

사군보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가슴으로 전해지는 감촉을 느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에요.”

동미려는 자신의 얼굴을 사군보의 얼굴에 부딪히며 뜨거운 단내를 토해내며 속삭였다.

“혀를……!”

“음……!”

사군보는 군소리 없이 혀를 내밀었다. 

동미려는 주저 없이 사군보의 입술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추릅, 추릅.

입술을 벌리고는 사내의 혀를 빨아들였다. 

혀와 혀가 뱀처럼 뒤얽히며 달콤한 타액이 서로의 혀를 타고 교환되었다.

스스스!

그녀의 입술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여인의 붉은 입술은 곧 사내의 턱을 간질이더니 가슴으로 내려와 작고 딱딱한 사내의 젖꼭지를 입안에 담았다.

가지런한 이빨로 살짝 물고는 그대로 입안 가득히 흡입해 들었다.

후룩.

“헉……!”

사군보의 가슴이 꿈틀거렸다.

동미려는 거기서 멈추지 않으며 한 점의 군살도 없는 사군보의 배를 입술로 애무하고, 

손은 그의 다리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아……!”

절로 동미려의 입에서 숨 막히는 듯한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시커먼 수풀 속에서 웅장하게 솟구쳐 올라있는 거대한 기둥!

동미려는 교구를 일으켰다.

미끈하기 그지없는 여인의 종아리와 허벅지가 나타났다.

그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여인의 신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부드러운 털은 살집이 도톰하게 오른 둔덕을 감싸고 있었다. 

그 둔덕은 다리를 벌리고 선 때문에 살짝 입을 벌리고 있었다.

은은하게 비쳐지는 그 신비의 동굴.

뭉클!

동미려는 두 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터뜨릴 듯이 잔인하게 움켜 쥐여진 젖가슴은 갈라진 손가락 사이로 비집고 나오려 몸부림친다.

동미려가 고개를 앞으로 내밀자 젖가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얼굴이 사군보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주저앉았다.

젖가슴 전체를 두 손으로 잡고는 앞으로 내밀었다.

사군보의 배를 깔고 앉은 자세로 앞으로 숙여지는 젖가슴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젖꼭지는 폭발할 듯이 돌출되어 사군보의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빨아 줘요.”

동미려는 가슴을 내밀어 사군보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으흡!”

사군보는 주저 없이 그것을 입안 가득히 흡입해 들더니 잔인하게 이빨로 물었다.

“아…… 아파요!”

동미려는 교구를 짓누르는 듯한 아픔에 아미를 찡그렸다.

분명 보드랍고 탄력 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사내의 입안에서 빨리고 깨물렸으나 단순히 아픔만이 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퍼져나가는 전율스러운 희열은 무엇이란 말인가?

동미려의 오른쪽 젖가슴을 깨물던 사군보가 고개를 돌려지며 길게 숨을 몰아쉬는 그의 눈에는 뜨거운 열기가 뿜어지고 있었다.

동미려의 오른쪽 젖가슴은 온통 사내의 이빨자국으로 낭자해 있었다.

동미려의 몸이 점차 밑으로 내려갔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것을 해보겠어요.”

사군보의 사타구니에서 그녀의 머리가 고정되어 한동안 그곳을 주시하더니 그녀의 고개가 숙여졌다.

“하아……! 흡……!”

입을 한껏 벌리고 그대로 그녀는 사군보의 육봉을 입안으로 빨아들였다.

‘커!’

사내의 불기둥은 그녀의 목젖에 닿았음에도 불구하고 동미려는 더욱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

푹……!

무엇인가가 뚫리는 듯한 소성.

그녀의 목젖이 부풀어 올랐다. 

그녀는 아예 사군보의 거대한 불기둥을 입 안 가득 삼켜버린 것이었다.

‘흑…… 뜨, 뜨거워!’

흡사 불에 달구어진 뜨거운 쇠몽둥이가 목구멍을 지지는 듯한 화끈함.

동미려는 절로 눈물마저 글썽거릴 정도였으나 그녀는 결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천천히 고개를 아래위로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추릅, 추릅,

후루룩! 찹찹찹……

찢어질 듯 벌어진 붉은 입술 안으로 거대한 불기둥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지곤 했다.

삽시간에 동미려의 입에서 흐르는 타액으로 거대한 불기둥은 번들거리고 있었다.

“허억!”

사군보 역시 이 순간만큼은 어쩌지 못하고 진저리를 치고 말았다.

부릅떠진 눈에서는 폭발적인 쾌락의 기운.

여인의 좁은 목구멍 속을 넘나들며 조여지는 압박감.

그것은 이제껏 그가 행해온 정사와는 또 다른 희열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의 눈가로 투영되는 동미려의 작고 붉은 입술이 한껏 벌어져 입안 가득히 자신의 거대한 기둥이 넘나드는 것을 보는 것은 사실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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