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하마제 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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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18회 작성일소설 읽기 : 혈하마제 93화
혈하-第 93 章 아줌마는 용감했다.
사군보는 이 순간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부릅떠진 눈엔 폭발적인 쾌락의 기운이 역력했다.
제갈빈의 좁은 목구멍을 넘나들며 조여 드는 압박감은 이제껏 그가 행해온 정사와는 또 다른 희열을 주기엔 충분했다.
한창 뜨거울 나이다.
사군보는 결코 모든 것을 인내하며 찾아내는 성현군자가 아니다.
뜨거움을 느끼고, 분출의 즐거움을 아는 한창 나이인 것이다.
제갈빈의 입놀림과 애무.
이에 그의 눈은 욕화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눈으로 투영되어 오는 제갈빈의 입.
저토록 작고 붉은 입술이 한껏 벌어져 입안 가득히 자신의 거대한 육봉이 넘나드는 것을 보게 되다니.
보는 것만으로도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헌데 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그 다음이었다.
빙글……
제갈빈이 돌연 몸을 돌리는 것이 아닌가.
여전히 입으로는 사군보의 육봉을 머금은 채 자신의 둔부를 사군보의 얼굴 쪽으로 돌린 것이다.
그녀는 다리를 벌린 채 허벅지 사이로 사군보의 얼굴을 감쌌다.
사군보는 망연자실했다.
그런 그의 눈은 찢어질 듯 부릅떠져 있었다.
여인의 가장 내밀한 신비지대가 눈앞에서 짙은 유혹을 뿌리고 있었다.
석류를 본 적이 있는가?
익어서 살짝 속살을 내비치고 있는 석류의 속과 같은 붉은 여인의 속살.
그것이 눈을 자극하고.
내밀한 곳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헌데 더욱 가관인 것은 그 신비의 구멍이 자신의 코를 간질이며 점차 입으로 내려오는 중이었다.
부드러운 구멍의 속살은 이미 애액으로 촉촉이 젖어 있었다.
사군보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구멍을 살짝 혀끝에 묻혀보았다.
이 상큼한 맛이라니……
그는 부드럽게 혀로 구멍 주변의 꽃살을 쓰다듬었다.
할짝할짝.
혀에 힘을 주었다.
딱딱해진 혀가 신비의 구멍 속으로 파고들었다.
할짝할짝~
“우웁……!”
제갈빈은 짐승같이 울부짖으며 눈을 크게 떴다.
이미 그녀의 눈엔 검은자위가 사라져 없었다.
입 안 가득 사군보의 육봉을 물고 있던 그녀는 하체의 은밀한 부위로부터 뱀처럼 파고드는 혀의 놀림에 온몸의 세포가 꿈틀거렸다.
둔부를 들썩이며 그의 혀 놀림을 돕는 한편 머리를 움직여 연신 그의 육봉을 애무했다.
할짝할짝~ 쩝쩝~
두 사람의 사타구니에서는 연신 찰 진 소리가 울려 나왔다.
어느 한순간,
두 사람의 동작이 멈추어졌다.
몸을 사군보의 배 위에서 빙글 돌린 제갈빈은 불그레한 홍조가 드리워진 얼굴로 사군보를 바라보았다.
“……”
“……”
뜨거운 두 쌍의 눈!
제갈빈도, 사군보도 서로의 몸을 원하는 욕정의 포로가 된지 오래다.
제갈빈은 사군보의 뺨을 어루만졌다.
“당신, 가질 거야……”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며 달뜬 숨결이 사군보의 얼굴을 간질였다.
사군보의 혈맥은 팽팽하게 긴장되어 갔다.
잔뜩 부풀어 오른 육봉은 식혀주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했다.
한순간,
“으헉!”
사군보는 괴이한 소리를 지르며 제갈빈을 꽈악 안았다.
그리고는 누운 몸을 빙글 돌렸다. 제갈빈의 몸이 그의 배 밑으로 깔린다.
제갈빈은 뱀처럼 하얀 팔로 사군보의 목을 두르며 조용히 속삭였다.
“마음대로……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제갈빈은 누워 있었다.
그녀의 백옥 같은 피부는 매끈하기 이를 데 없었다.
누워 있음에도 폭발적인 그 원형을 잃지 않은 젖가슴은 탄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으음……”
사군보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얕은 똥배가 자리해 있는 제갈빈의 아랫부분은 가벼운 기복을 일으키고 있었다.
길고 보드라운 음모는 소답스럽기까지 했다.
몸과 마음이 이미 폭발직전의 활화산인 사군보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에 올라갔다.
희멀건 허벅지 살의 탄력.
그것을 손바닥으로 전해지며 사군보의 손길은 절로 힘이 들어갔다.
“흑……!”
허벅지 살이 잡혀 벌어지자 제갈빈은 짧은 신음을 발했다.
백색의 대리석과도 같이 뻗은 허벅지가 좌우로 벌어지며 드러나는 신비의 구멍을 바라보는 사군보의 눈빛은 야수와도 같았다.
사군보는 무릎을 꿇은 채 벌어진 제갈빈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왔다.
팽창된 그의 육봉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있었다.
그는 그대로 폭발하듯 앞으로 육봉을 가져갔다.
푹적.
“아흑!”
제갈빈의 눈썹이 찡그려졌다.
남과 여가 합일되는 순간 사군보는 제갈빈의 발목을 잡고는 어깨에 척하니 걸쳤다.
그녀의 두 다리가 하늘로 높이 솟아 사군보의 어깨에 얹어지니 자연 엉덩이가 들썩 치켜 올랐다.
사군보는 손으로 그런 제갈빈의 미끈한 종아리와 희멀건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자신과 그녀가 합일된 구멍의 신비지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중에도 그의 허리는 연신 진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푹, 절쩍.
“아흐흑……이런 기분 처음이야……”
제갈빈은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별을 보았다.
처음으로 느끼는 환희.
하지만 아팠다.
사군보의 육봉은 그녀의 구멍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사군보의 동공으로 파도치며 흔들리는 제갈빈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들어온다.
사군보는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탄력 있는 젖가슴이 일그러진다.
“아파! 너무 쎄게 잡지 마……”
그러나 난폭한 폭군이 되어버린 사군보의 행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쥐고, 틀고, 꼬집고, 주무를 때마다 제갈빈은 온몸이 부셔지는 것 같은 고통을 받았다.
그 고통은 곧 자신의 내밀한 부위에서 일어나는 쾌감과 함께 어우러지며 그녀를 황홀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헉헉……!”
“하윽……하아아……”
뜨거운 숨결이 토해진다.
사군보는 엎어지듯 제갈빈의 몸 위에 자신을 눕혔다.
사군보의 어깨에 걸쳐져 있던 제갈빈의 두 다리가 미끄러지며 그의 허리를 옭아맸다.
제갈빈의 몸은 한없이 부드러웠다.
누르면 누르는 대로 튕겨 나오는 탄력이 있었다.
서로의 혀가 뜨겁게 오고간다.
사내의 입술이 섬세한 목덜미를 타고 내려가다 문득 그녀의 젖가슴위에서 멈추어졌다.
그의 입술이 젖가슴의 유두를 삼켰다.
후루룩.
탱, 탱, 탱.
“하아……!”
제갈빈은 자지러지는 것 같은 비음을 토해내며 두 손으로 사군보의 치렁한 흑발을 쥐었다.
스치면 스치는 대로.
만지면 만지는 대로 여인의 나신은 경련을 일으키고 활처럼 휘어지며 뜨거운 소리를 발했다.
“이상해, 하늘을 나는 것 같아.”
여인은 교성과 함께 사내의 몸을 억센 힘으로 조였다.
한순간 감당할 수 없는 뜨거움과 격정이 동시에 두 사람에게 몰아쳤다.
***
3일이 지났다.
오늘 낮, 백현대사의 시신이 소림사로 떠났다.
내일은 무당에서 사람이 도착해 무양자의 시신을 가져간다 했다.
제갈세가의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 하늘처럼 어두웠다.
존각(尊閣).
이곳은 제갈세가의 중지다.
어둠이 내린다.
그 어둠과 함께 사군보가 존각에 나타났다.
제갈성민의 부름을 받고 오는 길이다.
그는 존각에 이르러도 아무도 맞는 사람이 없자 다소 당황을 금치 못했다.
‘왜 가주는 밤에 나를 만나고자 했을까?’
그는 일말의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는 존각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을 향해 하나의 거대한 탑처럼 고고히 솟아 천하를 굽어보고 있었다.
입구는 동문이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 문을 밀었다.
스르르……!
문은 의외로 소리 없이 열렸다.
1층은 넓었다.
사방에는 여러 개의 창문이 있었다.
1층은 거대한 전청으로 쓰이는 듯했다.
그는 흠칫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였는데 계단 입구를 열 명이 막고 있었다.
나이는 한 결 같이 팔순 정도 되어 보였다.
그들은 계단의 입구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기러기 날개의 형상이었다.
사군보는 가볍게 기침한 후 포권하며 입을 열었다.
“청곤이 장로님들을 뵙습니다.”
열 명의 노인은 제갈세가 장로들이었다.
“……”
장로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군보는 재차 청했다.
“아버님의 부르심을 받아 왔습니다.”
“……”
노화로 귀마저 먹었는지 보기만 할 뿐 아무 대꾸도 없었다.
사군보는 난감했다.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그들의 머리를 뛰어 넘거나 그들은 물리치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하나 그들은 추호도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문득 염두를 굴렸다.
‘이런 상황이 벌어져 있다는 건 나를 시험하려는 것이 틀림없다.’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문득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좋다. 부딪쳐 보자!’
그는 입을 열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는 낭랑하게 말하며 가슴을 편 후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
장로들은 조금도 표정이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무릎에 한 자루의 서슬이 퍼런 도를 놓고 있었다.
사군보는 성큼성큼 걸어 기러기날개 진용의 중심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싸늘한 살기가 고조되었다.
금방이라도 열 명의 장로들이 벌떡 일어나 무시무시하게 칼을 휘두를 것 같았다.
저벅. 저벅.
사군보는 추호도 안색이 변하지 않은 채 일정한 속도로 걸어갔다.
그가 완전히 진용의 한가운데 들어섰을 때다.
스슥.
거짓말처럼 거의 동시에 괴인들의 손이 움직였다.
도의 손잡이를 움켜쥐는 것이었다.
살기는 더욱 고조되어 질식할 것 같은 공기가 납덩이처럼 짓눌렀다.
저벅. 저벅.
사군보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걸어갔다.
그는 중앙의 두 장로 사이를 성큼성큼 통과했다.
장로들의 손이 원위치로 돌아갔다.
사군보는 첫 계단을 밟고 있었다.
‘휴우…… 담력을 시험하는 관문이었군.’
그는 내심 한숨을 쉬며 계단을 올라갔다.
그의 생각은 점점 더 굳어졌다.
‘가주가 나를 시험하고 있다. 좋다! 그렇다면……’
그는 성큼성큼 2층으로 올라갔다.
2층도 1층과 대동소이했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몹시 어둡다는 점이었다.
탕! 탕!
사방의 창문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며 닫혔다.
사군보는 흠칫했을 때 이미 주위는 칠흑같이 캄캄해져 있었다.
바로 코앞에 손바닥을 벌려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번에는 또 무엇인가?’
사군보는 약간 긴장하며 계단이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그가 막 걸음을 옮겼을 때, 돌연 예리한 파공성이 귓전을 울렸다.
핑-
‘암기다!’
사군보는 허리춤에 손을 가져갔다.
위이잉!
돌연 가공할 파공성과 함께 무엇인가가 쇄도해 왔다.
그의 안력은 암흑을 볼 수 있을 정도였으나 어찌된 셈인지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뒤다!’
사군보는 빙글 돌며 검을 뻗었다.
제갈청곤이 평소 사용하던 검이다.
그는 제갈세가의 무공에 대해 모른다.
해서 검법이나 검초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횡베기로 암기를 쳐냈다.
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