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하마제 9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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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72회 작성일소설 읽기 : 혈하마제 92화
혈하-第 92 章 명불허전
그는 그녀를 침상에 눕혔다.
나삼자락이 걷히며 눈부신 허벅지가 드러났다.
사군보는 뜨거운 침을 삼켰다.
‘밤의 요화로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걷혀진 나삼을 정리해 주려고 손을 뻗는 순간.
덥썩.
자는 줄 알았던 제갈빈의 손이 그이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는 어찌할 틈도 없이 확 당겼다.
“어?”
푹신한 느낌!
사군보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쓰러졌다.
“안 잤어요?”
알면서도 뻔 한 질문.
그런데 대답보다 먼저 움직인 것은 제갈빈이다.
그녀의 두 팔이 자신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앞으로 쓰러진 사군보의 등을 안았다.
“올라와요. 같이 자요.”
달달한 음성.
말할 때마다 풍기는 술의 냄새는 역겹기보다는 오히려 향긋했다.
‘아무리 38살의 아줌마라 해도 그렇지. 당당하네.’
처녀라면서?
나이 탓인가?
여자가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그냥 모른 척 지나간다면 그건 제갈빈을 무시하는 행위다.
또 오는 여자 마다할 사군보 역시 아니고.
“그, 그럴까요.”
사군보는 침대 위로 기어 올라갔다.
등을 대고 천정을 보며 눕는 데 심장이 콩콩 뛰었다.
그 사이 비척거리면서 상체를 일으킨 제갈빈이 배시시 웃었다.
“뭔 남자가 이렇게 쑥스러워해요. 담여운이랑은 화끈하더니.”
‘쩝. 다 봤나 보군.’
이미 그녀가 오랫동안자신을 살핀 사실을 알고 있는 사군보였다.
“누나인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나? 호호호.”
장난스럽게 웃은 제갈빈이 자신의 상의 옷고름으로 손을 가져갔다.
사르륵……
그녀의 손놀림에 의해 상의 옷고름이 풀리며 상의가 좌우로 벌어졌다.
이어 붉은 젖가리개가 눈앞에 언뜻 드러났다.
하얀 살결 위.
둥그스름한 반달처럼 우아한 선을 그리는 어깨 위에 안타까울 정도로 가늘게 걸쳐져 있는 두 개의 끈은 어깨 밑으로 짧게 늘어져 있었다.
끈이 시작되는 곳은 두 개의 젖가슴을 감싼 속옷의 상단이었다.
그 부근엔 다시 조그마한 매듭이 나비 모양으로 지어져 있었다.
제갈빈의 손가락이 나비의 촉수와도 같은 매듭의 끈을 쥐었다.
“이런 건 남자가 풀어줘야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사군보가 손을 뻗으려고 했지만 이미 그녀가 먼저 움직였다.
사르륵……
오른 쪽 나비가 날아간다.
허자 한 장으로 만들어진 붉은 속옷의 오른 쪽 귀퉁이가 꺾어졌다.
그리고 살포시 고개를 드는 복숭아처럼 둥그스름한 오른쪽 젖가슴의 언덕!
그러나 아직 왼쪽의 매듭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아니면 젖가슴의 언덕이 너무나 크고 높은 탓일까?
속옷은 꺾이기만 했지 젖가슴을 타고 넘어 벗겨지지 않았다.
제갈빈의 손이 다시 왼쪽 나비마저 풀어 날려버리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나 오늘 처음이야.”
사르륵……
왼쪽 나비마저 팔랑이며 날아갔다.
제갈빈은 두 손으로 젓가리개의 윗부분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속옷을 아래로, 봉긋하게 솟은 젖가슴을 넘기며 내리기 시작했다.
하얀 두 개의 달덩어리 같은 젖가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자라고는 한 명도 사귀어보지 못했어.”
마음의 격동 탓인지.
상의 속옷을 배꼽 쪽으로 벗겨 내려가던 그녀의 손놀림이 급격해졌다.
그리고 한 순간.
탱!
젖가슴이 확연히 드러났다.
박속같이 하얀 살결.
두 개의 동산을 보듯 봉긋이 솟은 젖가슴 정상의 유두는 연 분홍 빛을 띤 채 파르르 떨고 있었다.
“내 몸을 본 최초의 남자가 당신일 줄이야.”
두 개의 젖가슴이 파들파들 떨린다.
제갈빈이 떤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손은 배꼽 부근까지 말려 내려온 속옷을 쥐고 있었다.
그녀는 거칠게 속옷을 쥐고는 옆으로 빙글 돌렸다.
속옷이 빙글 돌아가 앞쪽이 뒤로, 뒤쪽이 앞으로 나왔다.
비로소 뒤쪽에 세 개의 단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똑!
제갈빈은 단추 하나를 끌렀다.
“이 속옷 내가 10년 넘게 보관했던 거다.”
첫날밤을 위해 사둔 채 보관만 했던 속옷.
그것을 미리 입고 있었던 것이다.
우둑!
두 번째 단추가 뜯겨졌다.
“이거 입을 때는 무치 두근거렸는데.”
찌익-!
세 번째 단추는 끌러지지도, 뜯겨지지도 않았다.
옷에 매달린 채 속옷 째 찢겨졌다.
“아! 실수! 내가 너무 흥분했나 보네. 호호호……”
그녀는 치마 고름을 잡았다.
스르르.
치마가 내려간다.
치마가 둥그스름한 둔부에 반쯤 걸쳐졌다.
치마 속으로 연분홍빛 반바지 같은 고쟁이 허리 부분이 나타났다.
“이것은 조심해야지.”
스르르……
치마가 엉덩이를 타고 내려와 무릎까지 다다랐다.
짧은 연분홍빛 고쟁이 끝단이 보이고 하얀 허벅지가 탄력 있게 드러났다.
손을 놓자 치마가 소리를 지르며 발목까지 힘차게 내려왔다.
제갈빈은 고쟁이 허리 부근을 잡고는 조용히 그것을 내렸다.
고쟁이가 내려온다.
하얀 달덩어리 같은 엉덩이가 보이고 똥배가 나온 아랫배가 드러난다.
“아랫배 나와서 밉지? 어릴 때는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생기더라고.”
스르륵……
고쟁이가 허벅지에 닿는다.
그리고 또 다시 사내란 짐승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주 작은, 너무 작아 손바닥만 한 고의가 보였다.
고의는 하얀 색이었다.
너무 하애 속이 들여다보이는 그런 하얀 색이었다.
“몸매 관리하느라 잘 먹지도 않았어. 나이 38살이지만 그래도 20대 애들보다 좋다고 난 자부하는데, 어때요?”
하얀 고의를 통해 거뭇거뭇한 수풀의 검은 그림자가 으스름히 비춰진다.
꼬불꼬불한 음모는 너무 무성해 작은 고의를 비집고 밖으로 얼굴을 내밀 정도였다.
찌익-!
마지막 남은 헝겊조가리가 비명을 지르며 찢어져 나갔다.
제갈빈의 나신은 다른 여인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그녀의 나신은 그 어떤 여인들보다 더 뛰어났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탄력을 잃지 않은 몸은 이 순간 차가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사박……사박……
제갈빈이 안겨왔다.
제갈빈은 누워 있는 그의 상체 위에 다리를 벌리며 올라타 앉았다.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아랫배를 누르고.
탄탄한 허벅지가 옆구리를 누른다.
무겁지 않았다.
그렇게 말을 타고 앉은 것처럼 그를 타고 앉은 제갈빈.
상체를 살작 숙여 두 손으로 그의 두 뺨을 어루만진다.
사군보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당신은 내 첫 남자이면서도 마지막 남자가 될 거야.”
스으윽……
제갈빈의 손이 뺨을 타고 내려와 사군보의 가슴에 머물렀다.
제갈빈은 사군보의 장삼을 풀었다.
좌우로 젖혀진 장삼 속에서 짧은 단삼 저고리가 다시 나타났다.
두둑!
저고리의 단추가 끌러졌다.
단삼 저고리가 벗겨지자 탄탄하고 강인한 근육질의 상체가 드러났다.
사군보의 가슴 근육을 청동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제갈빈은 손을 밑으로 뻗었다.
그녀의 하얀 손에 사군보의 검은 하의 옷고름이 쥐어졌다.
바지가 내려간다.
그가 누워 있는 관계로 바지를 벗기는 작업은 무척 힘이 들었다.
살짝 엉덩이들 들어주자 제갈빈의 손길이 수월해졌다.
근육질로 뭉쳐진 탄탄한 허벅지와 다리가 나타난다.
사라라락……
사군보의 엉덩이에 걸쳐 있던 고의가 내려온다.
탱.
우람한 그의 물건이 드러났다.
검은 숲에 자리한 그것은 이미 빳빳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아! 남자 게 이렇게 생겼구나.”
난생 처음 보는 것이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남장을 해왔기 때문에 혹시라도 남장한 게 들킬까봐 아예 여자 근처도, 또 또래 남자 근처도 가지 않았다.
철저하게 혼자.
38년 세월을 자기 혼자 즐겨온 그녀라 친구도 없다.
그러니 처음 볼 수밖에.
제갈빈은 그대로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두 손을 사군보의 겨드랑이 사이로 땅을 짚고 엎드리는 여체!
제갈빈의 젖가슴은 두 손으로 잡아도 다 잡히지 않을 정도로 컸지만 엎드렸음에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밑으로 힘없이 쳐지지 않는 고무공 같은 탄력감은 사실 처녀도 지니지 못할 정도였다.
뭉클!
가슴과 가슴이 맞닿았다.
사내는 누워있고.
여인은 그 위에 엎드려 터질 것만 같은 크고 탐스러운 젖가슴으로 사내의 가슴을 문질러왔다.
강철과도 같은 근육과 부드럽기 한량없는 젖가슴의 마찰.
제갈빈은 지그시 눈을 감은 채 젖가슴과 유두에 비벼지는 짜릿한 감촉을 음미했다.
제갈빈은 얼굴을 사군보의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두 사람의 입술이 부딪쳤다.
강렬한 흡인력!
자신의 입술을 누르며 덮쳐온 제갈빈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더니 무엇이든지 빨아들일 것만 같은 엄청난 흡인력이 그의 입술을 헤집어놓았다.
저절로 사군보의 입술이 벌어지고 혀가 쑥 그녀의 입안으로 빨려드는 순간 제갈빈은 주저 없이 그것을 입속에서 애무하기 시작했다.
“으음……”
“음……”
혀와 혀가 뱀처럼 뒤엉킨다.
달콤한 타액이 서로의 혀를 타고 교화되었다.
그러면서도 제갈빈은 젖가슴으로 사내를 문질렀다.
제갈빈의 붉은 입술이 사내의 까칠한 턱을 간질이더니 가슴으로 내려와 작고 딱딱한 사내의 작은 젖꼭지를 입안에 담았다.
살짝 이빨로 물고는 그대로 입안 가득히 흡입해 들었다.
‘헉……!’
사군보의 가슴이 꿈틀거렸다.
제갈빈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 점의 군살도 없는 왕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사군보의 배를 입술로 애무하더니 이내 천천히 밑으로 내려갔다.
“아……”
절로 제갈빈의 입에서 숨 막히는 것 같은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시커먼 수풀 속에서 웅장하게 솟구쳐 올라 있는 저 거대한 육봉!
문득 그녀의 눈으로 이채가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그녀의 고개를 내렸다.
입술을 한껏 벌리고는 그대로 사군보의 육봉을 입안으로 빨아들였다.
‘너무……커……’
채 반도 들어가기 전에 사군보의 육봉은 그녀의 목젖에 닿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갈빈은 더욱 머리를 아래로 내렸다.
무엇인가가 뚫리는 것 같은 소성이 그녀의 입 안에서 들린다.
그녀의 목젖이 부풀어 올랐다.
아예 삼켜버린 것이다.
‘흑! 뜨, 뜨거워!’
제갈빈은 진저리를 쳤다.
흡사 불에 달궈진 육봉이 목구멍을 지지는 것 같은 화끈함에 제갈빈은 절로 눈물마저 글썽일 정도였다.
하나 그녀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천천히 고개를 아래위로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후루룩! 후룩!
찢어질 듯 벌어진 저 붉은 입술! 거대한 육봉은 이미 삽시간에 제갈빈의 입에서 흐른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허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