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하마제 76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93회 작성일소설 읽기 : 혈하마제 76화
혈하-第 76 章 정인과 숲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낭자……난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러실 거예요. 사실 나도 아버님의 혼령을 처음 뵈었을 때도 공자님처럼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벌써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100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나타나실 줄이야……”
“으잉? 100년!”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듯 놀랐다.
아버지가 죽은 지 100년이라니?
그럼 소제제의 나이가 대체 몇 살이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그녀가 100살 넘은 할머니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니 누군가에게 ‘소제제가 나이 100살이요.’ 하고 말하면 분명 미친놈 취급을 받을 것이다.
사군보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소제제에 대한 의문이 산더미 같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알고 싶은 일이 있기에 얼른 물었다.
“낭자, 그래 영존의 혼령이 나타나 날 찾는 이유는 뭐요?”
“공자에게 숙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숙부? 혹시 소양강!’
사군보는 문득 개봉으로 간다고 하던 소양강이 떠올랐다.
자신의 숙부라고 우기던 초노인.
왜 그에 대해 묻는 것일까?
사군보는 고개를 끄덕였다.
“숙부를 직접 만나도 봤어요. 난생 처음 만난 거지만. 그래서 진짜 숙부인지 아닌지 지금도 의아해 하고 있답니다.”
소제제의 미간이 곱게 찡그려졌다.
“만났었다고요?”
사군보는 기왕 내친걸음인지라 전날 소양강 부부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대충 해주었다.
소제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런데 어째서 아버님 혼령은 공자의 숙부가 공자를 찾고 있다고 하셨을까요?”
사군보는 약간 실망을 했다.
‘귀신의 말을 끝까지 믿어야 하나?’
하지만 소제제에게 내색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낭자, 내 숙부가 날 찾는다고 아버님이 말씀을 해서 날 찾았나 본데 말씀 전해줘서 고맙군요. 내 낭자에게 또 은혜를 입었어요.”
소제제는 배시시 웃기만 했다.
아무리 보아도 그녀가 100살이 넘은 나이라고 볼 수 없었다.
“낭자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거요?”
“공자님은 어디로 가나요?”
“나……나는……”
사군보가 당황해 하자 소제제는 장난기어린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전 패왕보 개파대전에 구경을 가는 거예요.”
“그래요. 나도 그곳에 갈 생각이었는데. 같이 갑시다.”
그러면서 손사래를 친다는 것이 그만 옆에서 걷는 그녀의 손등에 닿았다.
“앗!”
“어멋!”
두 사람 모두가 거의 동시에 흠칫 놀라며 손을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가 얼굴이 빨개졌다.
야릇한 감정이 그 순간에 너무나 짙게 일어나 두 사람의 가슴을 울렁이게 만든 것이다.
정말 사군보는 평생 처음으로 느껴지는 이성에 대한 순수한 감정이었다.
야릇한 감정은 그것을 무자비하게 그것을 허물어뜨렸다.
사군보는 산길로 접어들고 있는 곳에서 기어코 궁금한 것을 물었다.
“낭자, 한 가지만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
“낭자의 나이가 어찌됩니까?”
“……”
소제제는 얼굴을 더욱 짙게 붉힐 뿐 그 물음에는 한마디의 대답도 못 꺼냈다.
사군보는 꼭 알고 싶었지만 차마 그녀를 더 이상 곤경에 빠지게 할 수 없어 다그쳐 묻지를 못했다.
“낭자……”
사군보는 어떻게 이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다.
그는 소제제의 조그맣고 부드러운 손을 덥석 잡았다.
“아……”
소제제의 입에서 나직한 신음이 새어나오고 몸은 버들잎처럼 가늘게 떨렸다.
하지만 잡힌 손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마음만으로 전해지던 것이 이제는 손과 손을 통하여 불덩어리가 옮겨지고 옮겨져 왔다.
“낭자……사실……난 그날 이후 낭자를 잊은 적이 없어요.”
“아……공자님……저도……”
소제제는 얼굴을 도화 빛으로 물들이며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 사군보는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와락-!
그는 힘주어 그녀를 끌어안았다.
“아……”
소제제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그의 가슴에 무너져 왔다.
사군보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의 얼굴이, 입술이 소제제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자 그녀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츱!
가벼운 입맞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와락 힘주어 소제제를 안은 그는 그녀의 입술을 점령하고 강하게 빨았다.
추릅. 츱.
달고 단 입술을 빨고,
살짝 벌어진 입 안으로 혀를 밀어 넣어 꿀물 같은 침을, 말랑말랑한 혀를 삼켰다.
스르르.
소제제의 두 팔이 고개 숙인 사군보의 목을 껴안았다.
사군보의 혀는 그녀의 입 안에서 춤을 추고.
힘주어 껴안은 그녀의 허리를 타고 두 손이 엉덩이까지 내려왔다.
탱탱하게 살이 오른 엉덩이는 탄력이 죽여줬다.
추릅!
입술을 떼자 두 입술 사이로 길게 꿀처럼 늘어지는 침.
“낭자, 난……”
사군보의 숨이 거칠었다.
그의 눈에는 이글이글 욕심이 불타고 있었다.
소제제는 살포시 고개를 숙였다.
무엇이건, 뭐든 뜻대로 하라는 무언의 승낙.
“낭자!”
와락!
힘주어 소제제를 안은 사군보는 그대로 신법을 펼쳐 막 초봄의 기운이 움트고 있는 숲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삐뚤삐둘 제멋대로 자라난 노송들이 우거진 숲.
초봄의 기운이 세상을 긴 겨울잠에서 깨우고 있다 하지만 다소 황량한 기운이 드는 숲이지만 청춘의 불로 활활 온몸이 타오르고 있는 사군보는 개의치 않았다.
턱!
커다란 소나무 기둥에 소제제를 세운 그는 그녀의 농익은 몸을 가린 붉은 옷에 손을 대었다.
부르르……
소제제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그러나 그녀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만 떨굴 뿐 그의 손길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에 용기를 얻은 사군보는 그녀의 옷을 벗겨 내렸다.
사라락.
붉은 옷이 차가운 땅으로 떨어진다.
“흐음……”
사군보는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폭발적인 여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소제제의 두 젖가슴은 터질 듯 풍만했다.
유지같이 매끄러운 피부는 뜨겁게 끓고 있었다.
십전미(十全美),
그녀의 나신은 완벽했다.
잘록한 허리와 펑퍼짐한 아랫배,
은어같이 빠진 두 다리와 그 사이 검은 숲에 가려진 구멍을 보자 사군보는 자신의 피가 끓어오름을 느꼈다.
스윽-
사군보의 손이 매끄러운 피부를 서서히 쓰다듬고 내려갔다.
“아아……!”
그의 손길이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가 놓자 소제제의 허리가 활처럼 굽었다.
이어 잘록한 허리에서 머물던 사군보의 손은 크게 동산을 이룬 둔부를 쓸어내려갔다. 소제제의 익어 터질 것 같은 육체가 감전된 듯 경련하고, 마침내 사군보는 얼굴을 소제제의 풍만하고 뭉클한 가슴에 묻었다.
그리고 한입 가득 부드러운 육질을 베어 물었다.
후룹.
달디 단 천도복숭아 같은 젖가슴.
꿀물 같은 감로수가 입 안 가득 들어오는 것 같았다.
“아……아학……!”
소제제는 두 팔로 그를 힘껏 끌어안았다.
사군보의 몸에서도 옷가지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갔다.
마침내 그도 태초의 알몸이 되었다.
사군보는 자신의 하체 일부가 급격히 팽창됨을 느꼈다.
“으음……”
그는 소제제를 소나무 기둥에 그대로 세워 둔 채로 오른쪽 허벅지를 잡아 위로 올렸다.
번쩍 ㄱ자로 꺾이며 올라가는 오른 다리.
쓰러지지 않기 위해 등을 더 깊이 소나무 기둥에 기댄 채 소제제는 왼쪽 다리에 힘을 주었다.
‘부끄러워.’
이런 자세는 민망했다.
오른 다리를 번쩍 든 채 서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녀의 비밀스러운 곳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 상태.
그녀의 허벅지를 잡은 채 그곳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사군보가 일순,
슥,
무릎을 꿇으며 몸을 숙였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 위에 그녀의 오른쪽다리를 척 걸쳤다.
“아름다워.”
사군보는 손으로 소제제의 구멍을 쓰다듬었다.
부르르……
“흡……!”
소제제는 몸을 떨며 두 눈을 감았다.
손바닥 전체로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고 때로는 손가락으로 축축하게 젖은 벌어진 구멍을 어루만진다.
“흡! 흡!”
소제제는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망한 비명이 입술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파르르.
온몸에 이는 전율.
손으로 그녀의 사타구니를 애무하던 사군보는 더 깊이 상체를 숙였다.
훅!
뜨거운 그의 입김이 벌어진 구멍 살 안으로 스며들었다.
이어 부드러운, 더는 형용할 수 없는 부드러운 것이 구멍 안으로 들어왔다.
추릅, 후룩, 후룩.
벌어진 구멍 살을 핥고, 구멍 살 위에 툭 불거진 오줌 구멍을 빨고, 축축하게 젖어 오는 애액을 삼키는 입놀림과 혀 놀림에 소제제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입을 막았던 두 손을 풀어 그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훅훅
더운 입김이 입술 새로 새어나온다.
바들바들 허벅지가 경련하고.
들쑥 들쑥.
아랫배가 기복을 일으킨다.
후룩. 츱츱……
사군보의 혀 질에 더는 버틸 수 없었는지.
스르르.
간신히 버티던 왼쪽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녀는 기둥을 타고 땅으로 주저앉았다.
자연 사군보의 어깨에 걸쳐진 오른쪽다리는 더 높이 올라가고.
상체를 더 이상 숙일 수 없을 정도까지 내려앉은 소제제의 몸은 전기 맞은 것 마냥 떨리고 있었다.
사군보는 그제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털푸덕.
완전 힘 빠져 주저앉은 그녀의 어개를 슬쩍 민 사군보.
가볍게 밀었을 뿐이건만 소제제는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는 초봄의 땅위로 엎어졌다.
사군보는 그녀를 부드럽게 안았다.
이미 준비가 된 두 사람.
그는 몽둥이처럼 발기된 육봉을 질퍽하게 젖은 구멍 살 안으로 밀어 넣었다.
푹적.
“허억……!”
소제제의 입에서 숨 막히는 것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자신의 가장 예민한 부분으로 밀려들어오는 사군보의 굳건한 육봉 대가리를 느낀 것이다.
사군보 역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질감을 육봉 기둥으로 느끼며 몸을 경직시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는 그 전율적인 쾌감을 음미하며 서서히 하체를 밀어붙였다.
퍽퍽퍽.
“아흐흑-!”
소제제의 교구가 세찬 경련을 일으켰다.
거대한 사내의 실체가 관통하는 순간 그녀는 강렬한 충격에 몸을 떤 것이다.
“음……”
사군보는 소제제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강력한 저항을 무너뜨리며 자신을 더욱 깊숙이 가져갔다.
“아아……”
소제제의 입에서 연신 뜨거운 비음이 흘러나왔다.
사군보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힘차게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랜 갈증에 지쳐있다 비로서 물을 만난 사람처럼 그는 굴강한 힘으로 여체를 학대했다.
“하악-! 아아……!”
소제제는 그 아픔에 눈을 한껏 부릅떴다.
허리를 활처럼 튕겨내며 두 팔로 사군보의 머리를 끌어안으며 그 희열을 만끽하였다.
사군보의 몸이 파도를 탄다.
그때마다 기이한 소리가 나며 숲을 놀라게 하였다.
지걱지걱.
살과 살이 타는 소리는 뜨겁게 숲을 불태웠다.
“아아……아흐윽……”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