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하마제 1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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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69회 작성일소설 읽기 : 혈하마제 140화
혈하-第 140 章 여우에게 홀린 듯
옷을 걸쳤을 때는 조금 마른 듯 했으나, 벗고 난 지금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강철 같은 근육이 울퉁불퉁 솟아오른 것은 결코 아니다.
사군보의 근육은 유연했다.
섬세한 곡선을 이루며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갔음 탄력과 윤택을 함께 갈무리한 그야말로 절륜한 사내의 육체였다.
그것은 가히 눈부신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바로 그 때문이었으리라.
사군보의 하의로 막 가져가던 환희의 손길이 뚝 멎었다.
그녀의 시선에 오르는 것은 경탄이었다.
‘아름답다. 무슨 남자가 이리 아름다울 수 있지?’
그녀는 사내의 육체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감동으로 발견한 것이었다.
그녀의 손이 멈추어진 그 극히 짧은 찰나,
“욱!”
사군보의 눈빛에 한 차례 충격이 일었다.
환희의 얼굴이 갑자기 사악해지며 뱀처럼 소름끼치게 웃는 모습으로 그녀가 보였던 것이다.
“요망한 것!”
짝!
사군보는 환희의 따귀를 힘껏 후려갈겼다.
“아악!”
뾰족한 비명이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순간 사군보는 흠칫하며 눈꼬리를 가늘게 떨었다.
뺨을 맞고 엎어진 환희의 모습을 본 것이다.
가엾어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당신…… 왜 저를 때려요? 그렇게 제가 보기 싫나요? 제가 그렇게 더러운 여자로 보이나요?”
나신에 흙먼지 잔뜩 묻힌 채.
입가에 가느다란 핏줄기는 닦지도 않은 채, 원망스럽게 흘러나오는 그녀의 음성은 비수처럼 사군보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그것은 항거불능이었다.
사군보는 그녀의 눈에서 방울져 흐르는 눈물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욕정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아…… 추워요.”
환희는 몸을 움츠리며 사군보의 품으로 안겨 들었다.
사군보는 그녀의 몸을 안고 말았다.
그녀를 안는 순간 엄청난 희열이 피어올랐다.
“아! 목이 타요. 몹시……”
환희는 갈망하는 눈빛으로 사군보의 입술을 바라보며 자신의 입술을 핥았다.
사군보는 입술을 가져갔다.
그의 팔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리를 둘렀다.
그녀의 뱀처럼 매끄러운 팔 역시 자연스럽게 그의 목을 감았다.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순간 불은 당겨졌다.
후릅.
사군보는 환희의 침을 삼켰다.
사군보의 혀와 환희의 혀가 마치 두 마리의 뱀이 엉키듯 서로 엉키고 탐미했다.
추릅, 후루룩.
혀와 혀가 부딪치고 빨리는 가운데 두 사람의 육체는 뜨겁게 점화되었다.
사군보의 손길이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환희의 허리가 기묘하게 뒤틀렸다.
어느새 그들은 누워 있었다.
아니, 누운 것이 아니라 환희의 몸이 바위에 기대어 활처럼 휘어져 있었던 것이다.
“헉, 헉……”
“음……”
숨 가쁜 신음이 새어나오면서 그녀의 육체가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했다.
불은 이미 붙었다.
올올이 놀라 일어서는 전신의 세포는 불길 속에서 가공할 열기로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환희는 마침내 심연의 문을 살며시 열었다.
“아아…… 벗으세요. 당신도……”
충실한 종처럼 사군보는 하의를 벗어 던졌다.
더욱 진하게 풍겨오는 사내의 강렬한 체취는 실로 화려하게 환희의 후각을 자극 시켰다.
“됐어요. 이제……”
갈구인가.
아니면 재촉인가?
그녀는 모든 힘을 다하여 사군보의 목을 끌어안았다.
허리위로 올라온 환희의 손이 쓰윽 내려와 그의 육봉 기둥을 움켜잡았다.
동시 탱탱한 유방을 더욱 깊이 그의 가슴에 밀착해왔다.
“아……!”
온몸으로 짜릿하게 올라오는 흥분.
사군보는 모든 동작을 멈춘 채 속으로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귓가를 간질이는 환희의 목소리와 함께 육봉 기둥을 움켜쥔 환희의 손이 앞뒤로 살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공자……”
지독한 자극에 사군보는 자신도 모르게 환희의 엉덩이를 손으로 잡았다.
그리곤 육봉 기둥을 흔들어주는 환희의 부드러운 손길에 맞춰 환희의 엉덩이를 비벼주었다.
“아……”
“공자……”
환희가 그의 육봉 기둥을 다시 잡고 흔들어 주었는데, 그는 그녀의 애무를 받으며 그녀의 유방을 어루만졌다.
주물럭주물럭……
“아……미쳐……공, 공자……잠깐만……”
사군보는 드러난 환희의 유방을 두 손으로 움켜잡았고, 밀려나온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쪽쪽!
젖꼭지를 힘껏 빨았다.
“오우! 공자……”
빨리는 자기의 젖꼭지를 짜릿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며 그의 육봉 기둥을 흔들던 환희는 갑자기 발작을 하듯 소리를 질렀다.
“그만!”
그녀는 급히 자기 유방을 빠는 사군보의 얼굴을 밀고는 번개처럼 그의 아랫배로 상체를 숙였다.
그리곤 발기된 기둥의 밑동을 움켜잡곤 육봉 기둥을 아주 맛있게 빨기 시작했다.
쯥! 쯔으읍……
“우움…… 우우움…… 오오…… 오우! 공자……”
“아! 아아……”
사군보는 육봉 기둥을 빠는 환희의 입을 자세히 보기 위해 폭포수처럼 밑으로 떨어진 머리칼을 잡아 목 뒤로 넘겨주었다.
그러자 육봉 기둥을 왕복하는 환희의 빨간 입술이 눈에 확실하게 들어왔다.
“아아……”
사군보는 자극적인 환희의 입술을 내려다보며 그녀의 뺨을 연신 어루만졌다.
“아아…… 공자……”
쪽쪽거리며 빨던 환희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의 얼굴 쪽으로 다리를 뻗으며 육봉 기둥을 다시 입에 물었다.
그리곤 사타구니를 그의 얼굴에 바짝 대 주며, 한쪽 다리를 살짝 들어 벌려주었다.
그녀의 사타구니 일대가 시야에 확실하게 들어왔다.
“환희……”
사군보는 그녀의 시뻘건 꽃잎을 좌우로 벌리고는 쭉쭉 빨았다.
환희와 그는 옆으로 누운 채 서로의 육봉 기둥과 꽃잎을 빨았다.
날름날름! 날름날름…
“우움우움…… 공자……”
한 동안 육봉 기둥을 빨던 환희가 다시 몸을 움직여 그와 마주보고 누웠다.
그의 몸을 자기 몸 위로 끌어올리며 다리를 벌렸다.
“공자……사랑해 줘요……”
환희의 몸을 덮은 사군보의 배 밑으로 파고 들어간 그녀의 손이 육봉 기둥을 움켜잡음과 동시 자기의 구멍 속으로 쏙 밀어 넣었다.
그리곤 짜릿하게 신음하며 두 다리를 높이 들어 벌렸다.
환희는 그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두 손으로 바닥을 지탱한 그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환희의 구멍을 박아주었다.
퍽!
“아아! 굉장해! 아아아아……!”
환희는 밑에 깔린 엉덩이를 요동치며 계속해서 신음했다.
그는 흥분으로 일그러지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짜릿하게 신음했다.
“아아…… 아우! 공자……”
환희의 요분질이 점차 빨라지며 쾌감의 강도가 높아진 사군보도 용두질 속도에 가속도를 붙였다.
질걱질걱……
“아아! 아아! 어우! 어우! 어우! 어우!”
매우 빨라진 환희의 몸놀림과 함께 환희의 신음소리도 고조되기 시작했다.
“어우! 계속해! 계속해! 계속해! 계속해!”
환희의 손이 뜯어져 나갈 듯 그의 엉덩이를 잡아 뜯으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거품을 물고 자지러지는 환희의 표정에 더욱 자극을 받은 사군보는 더욱 더 거칠게 몰아붙였다.
환희는 연달아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나 해! 나, 해! 어우우우우우우우우……”
환희는 그의 엉덩이에 손톱자국을 내며 자지러졌다.
그는 헉헉거리며 동작을 멈췄다.
“헉헉……아우우우……공자는 했어요?”
“아직……”
“나 했어……이런 적 처음이야. 힘들어요?”
“조금……”
“그럼 내가 할까요?”
환희는 그를 꼭 끌어안고는 너무 좋아 미치겠다는 표정을 자꾸만 보여주다가 몸을 일으켜 그의 아랫배에 주저앉았다.
여성 상위체로 자세가 바뀌자 그녀는 그의 육봉 기둥을 잡아 세우고는 그 대가리를 자신의 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다.
푹쩍!
“아……공자……”
환희가 요분질을 시작했다.
그는 털렁거리는 환희의 유방과 먹고 뱉고를 반복하는 동굴을 보며 짜릿하게 신음했다.
“아아…… 당신, 이제 보니 장난 아니네……”
“어우! 어우우! 이제 알았어요……아우우우! 나 또 가……”
환희는 빠르게 절정을 호소했고 곧바로 소리를 지르며 자지러졌다.
“어우! 어우! 어우! 어우! 공자! 공자! 아우우우우우우우우……”
“하악!”
짜릿하게 올라오는 사정의 기미를 느낀 사군보는 이를 악 다물었다.
그의 절정을 느낀 듯 환희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잠깐만 참아요!”
입을 붕어처럼 뻐끔거리며 짜릿해하던 환희가 이내 그의 몸 위로부터 내려와 앉았다.
곧바로 육봉 기둥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곤 매우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공자도 해! 공자도! 나, 공자 하는 거 보고 싶어!”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사군보는 아랫배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더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뱉으며 폭발했다.
“나와! 나와!…… 나 싸!!”
“싸! 싸! 싸요!”
환희가 손에 쥔 육봉 기둥을 더욱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환희! 환희! 아우우우우!……”
짜릿한 쾌감에 소리를 지르며 자지러지던 그는 눈을 감으며 사정을 했다.
쭈아앗-
“어우……많이도 쌌다…… 세상에……”
쪽쪽!
환희는 분비물로 범벅이 된 육봉 기둥을 입에 물었고, 그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빨아먹었다.
“아아…… 아아……”
사군보는 쾌락의 여운에 온몸이 나른했다.
한 차례 뜨거운 정사 후.
환희는 배시시 웃으며 옷을 입었다.
그리고 아연한 얼굴로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사군보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쪽!
“담에 또 봐요.”
간단한 눈인사를 끝으로 그녀는 사뿐싸뿐 걸어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질 때까지 사군보는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마치 여우에게 홀린 기분이다.
**
여명(黎明),
신녀방의 아침이 밝았다.
사군보는 한 미녀의 안내를 받아 신녀방에서 독립되어 떨어져 있는 한 채의 별각(別閣)으로 안내되었다.
참으로 이상한 별각이었다.
별각의 겉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반면 내부는 온통 얼음으로 되어 있었다.
별각에는 이미 부방주인 백라선자 오현경과 태양반 양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군보가 들어서자 양사가 빙그레 웃었다.
“어서 오세요.”
사군보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대신했다.
양사의 얼굴에는 화색이 감돌고 있었다.
그것으로 보아 간밤에 처녀들의 딱지를 웬만큼 떼어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