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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하마제 138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0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혈하마제 138화

혈하-第 138 章 유혹

 

“어머! 몰라……”

미인들은 화들짝 놀라며 급히 양사의 몸에서 시선을 떼며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생각보다 지저분한 아이들은 아니군.’

신녀방은 색녀의 집단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사악한 단체도 아니었다.

다만 이렇게 하는 목적은 사군보와 태양반 양사를 옭아매려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양사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나무토막처럼 서 있었다.

미인들은 수건으로 정성스럽게 그의 몸의 물기를 닦아주었다.

떨리는 손.

양사의 알몸을 닦아주고 있는 그녀들의 손은 갈수록 점점 떨리고 있었다.

양사가 한 미인을 향해 슬쩍 말했다.

“이름이 뭐냐?”

그 미인은 움찔하며 모기소리보다 작은 음성으로 대답했다

“애란(愛欄)이옵니다……”

“애란…… 예쁜 이름이군.”

양사는 미인들을 한 차례 쓸어보며 다분히 장난기가 담긴 음성으로 말했다.

“너희들 중에 처녀 있으면 손들어봐라.”

“예? 어머나!”

미인들은 너무나 망측한 질문이었던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갈팡질팡했다.

“손들어 보라니까. 미리 말해두는데 난 처녀가 아닌 여자는 싫다. 그러니까 들통 나기 전에 말하는 것이 신상에 이로울 것이다.”

그가 말을 하는 도중이었다.

슬그머니 미인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하나 둘씩 손을 드는 것이 아닌가.

“모두 처녀로군. 네 명 모두 처녀라……”

양사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됐다. 이제 손 내려도 좋다.”

후다닥!

미인들은 재빨리 손을 내렸다.

“쯧쯧쯧…… 너희들은 도무지 사내들한테 인기가 없는 모양이로구나. 여태 딱지도 못 떼고 멍청하게 처녀로 눌러 앉아 있다니.”

‘세상에, 멍청하대. 그게……’

양사의 짓궂은 말에 네 미인은 안색이 새파랗게 질리며 안절부절못했다.

양사는 야릇한 눈빛으로 네 미인을 쳐다보며 던지듯 말했다.

“좋아! 오늘밤 내가 너희들의 딱지를 단체로 떼 주도록 하겠다.”

‘싫어! 난 못해……’

네 미인은 마치 무슨 짐승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양사를 바라보며 가엾게 몸을 떨었다.

양사는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아까 아래쪽으로 손 내려온 사람 누구냐?”

“……!”

“누구냐니까?”

“저, 저요……”

정말이지 죽기보다 부끄러운 듯이 손을 든 사람은 다름 아닌 애란이었다.

양사는 빙그레 웃었다.

“좋아, 너부터 시작하겠다.”

네 미인은 숙였던 고개를 일제히 쳐들며 이구동성으로 외치듯이 물었다.

“어머! 한꺼번에 같이 떼지 않고요?”

 

**

 

“저…… 날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제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시는가 말이에요.”

“아름답지.”

“정말이죠?”

한없이 커다란 애란의 두 눈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신녀방의 미래와 존속이 걸린 중대한 일이다.

그래서 자원을 했다.

이 일 자체가 무척 난해하고 처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치를 주는 일이지만 그녀는 기꺼이 지원했다.

자신의 희생으로 방주가 깨어나고 신녀방이 새로이 탄생될 수 있다면 그깟 처녀성 아깝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도 여자다.

첫 경험.

기왕이면 행복한 기억으로 남고 싶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어둠 속에서 뜨거운 열기를 발하였다.

애란은 자신의 몸을 양사의 몸에 밀착시켰다.

뭉클하니 사향처럼 향긋하고 은은히 풍기는 성숙한 여인의 내음.

몸으로 느껴지는 뭉클하고 매끄러운 여인의 감촉이 바싹 양사에게 다가와 그를 유혹했다.

양사는 가슴 밑바닥 깊은 곳에서부터 번져 오르는 불길을 느꼈다.

이러한 기색을 눈치 챈 애란은 더욱 몸을 기대어왔다.

양사는 더 이상 욕망을 가누기 힘들었다.

“아우……나도 모르겠다.”

그의 한 팔은 거세게 애란의 가느다란 허리를 안았다.

“아아……!”

애란의 붉은 입술을 헤집고 뜨거운 비음이 흘러나왔다.

두 사람의 얼굴은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였다.

살포시 내리 감은 기다란 속눈썹.

오뚝한 콧날.

사람의 혼을 마셔 버릴 듯한 볼우물.

그리고 도톰한 선홍빛의 입술은 진한 유혹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양사의 입술은 천천히 애란의 붉은 입술을 향해 다가갔다.

뜨거운 남성의 내음에 애란의 몸이 가는 경련을 일으켰다.

입술과 입술이 합쳐졌다.

“아……”

애란은 첫 입맞춤이 그리 황홀할 수가 없었다.

두 번 다시 느낄 수 없는 그런 황홀감이었다.

그것은 이내 알 수 없는 전율의 파문이 되어 그녀의 전신을 뒤덮었다.

그녀는 두 팔을 벌려 양사의 등을 꽉 껴안았다.

뭉클……

애란의 포근한 가슴으로 전해지는 사내의 가슴.

입안으로 전해지는 달콤한 타액.

모든 것이 황홀의 극치였다.

‘아아…… 너무 행복해……’

애란은 두 번 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더욱 양사의 몸을 껴안았다.

 

사르륵……

애란은 놀랍게도 허물을 벗듯 자신의 옷을 하나하나 벗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양사는 옷을 벗고 있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으음……”

양사의 입에서 묵직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녀의 완벽한 나신이 양사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었다.

어디 한 군데 나무랄 곳이 없는 나신이었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농염한 여체였다.

하나 그 내면에는 어딘지 모르게 처연한 빛이 담겨져 있었다.

“날 사랑해 주세요.”

눈물에 젖은 촉촉한 그녀의 붉은 입술이 그의 입술을 막아왔다.

“으…… 으읍……”

뜨거운 여인의 타액이 입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것은 도화선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애란은 대담하게도 손을 놀려 양사의 상의를 풀어헤치며 가벼운 애무를 해 오는 것이 아닌가.

스윽……

뜨거운 열기가 가슴으로 전해졌다.

남녀간의 정사란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본능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고,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정사였다.

그녀는 뜨거웠다.

여인의 섬세한 손끝에 의한 애무에 양사의 몸은 용광로처럼 달구어졌다.

그는 마침내 애란을 꼬옥 끌어안았다.

“아아……”

애란은 행복의 탄사를 흘렸다.

애란은 두 손으로 그의 목을 휘감았다.

사향처럼 향긋한 여인의 체취와 한없이 매끄러운 여인의 나신의 감촉이 양사의 몸에 부어졌다.

“아아……!”

애란은 열렬히 양사의 입술을 탐했다.

어떤 때는 입술을 빨아들이는가 하면, 어떤 때는 자신의 혀를 양사의 입안으로 집어넣어 굴리기도 하였다.

“으…… 읍……”

그때마다 양사의 전신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애란은 두 손으로 양사의 상의를 좌우로 벌렸다.

드러나는 굳강한 사내의 상체를 보며 애란은 목이 마른 듯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무릎을 꿇었다.

붉은 입술은 굳강한 양사의 상체로 가져갔다.

가벼운 애무에 양사는 벼락을 맞은 듯 전신을 경련했다.

애란의 혀는 화사처럼 양사의 상체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그때마다 전율하는 희열이 엄습했다.

양사는 더 이상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붉게 충혈 된 눈을 하고 애란을 안아 바닥에 눕혔다.

찌지직!

양사는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벗어 던지듯 옷을 벗었다.

그는 원초적인 인간이 되었다.

양사는 여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앉았다.

물컹!

팽팽한 탄력이 넘치는 육봉이 한 손 가득 잡혀들었다.

애란은 하얗게 봉목을 치뜨며 신음했다.

언제 그녀가 이런 일을 꿈엔들 생각해 본 적이 있겠는가?

자신의 풍만한 젖가슴은 주물러지며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니 일순간 애란의 모든 사고는 망각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하늘로 솟아 있는 양사의 대물은 어서 식혀 달라고 용을 쓰고 있었다.

여인의 자세는 그대로였다.

단지 사내의 위치가 여인의 후면으로 위치해 있을 뿐이었다.

저 가볍게 일렁이는 만월 같은 여인의 둔부는 실핏줄마저 비쳐질 정도로 투명한 유리로 빛나고 있었다.

뿐이랴? 검은빛이 감도는 빽빽한 수림 사이로 신비로운 동굴이 숨어 있었다.

아니, 도톰한 살점이 벌어져 있는 그 형상은 차라리 조개를 연상시키고 있었다. 살짝 벌어져 붉게 빛나는 속살은 살아있는 듯 꿈틀거렸다.

애란 또한 그 어떤 기대감에 나직한 신음을 토해냈다.

양사의 손가락이 신비스런 동굴 안으로 사라졌다.

양사는 느낄 수 있었다.

신비의 동굴은 화려한 옷차림의 인파로 일렁이고 있는 듯했다.

흡사 황제의 대관식을 치르듯, 밀려드는 만백성과 만조백관의 성대한 환영을 받듯,

그도 아니라면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정인을 격렬히 끌어안듯.

그녀의 동굴 안은 그의 손가락을 그렇게 환희로 받아들였다.

양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차라리 경악할 지경이었다.

조그만 손가락이 들어가도 손가락이 끊어질 듯한 압박감이 느껴지는데 만약 그의 남성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사내로서 최후로 느껴야 할 공포이리라.

양사는 동굴 안으로 진입한 손가락을 좌우로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애란은 전신을 경련하며 연신 희열의 비음을 흘려냈다.

“아으으……”

그의 손가락이 한 치씩 움직일 때마다 그녀는 허리를 비틀며 둔부를 들썩이며 경련하는 것이 아닌가.

양사는 손가락을 빼냈다.

양사는 본격적인 공략을 하기로 다짐했다.

그런 양사의 내심을 안 듯 애란의 입에서는 숨넘어갈 듯한 희열의 재촉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서……날 그만 약 올리시고 어서……”

양사의 두 손은 그녀의 희멀건 둔부를 잡았다.

그의 몸이 그대로 여인의 둔부를 향해 무섭게 짓쳐들었다.

양사의 살 기둥은 어서 그 누구도 밟지 않은 신천지에 들어가고 싶다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뜨겁게 달궈진 살 기둥을 잡고는 대가리를 질구에 맞추었다.

축축한 살과 뜨거운 구멍의 열기가 대가리 끝에 닿아 전해지자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전율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관통했다.

그 황홀한 순간을 맞는다는 흥분과 기대는 그를 긴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일순간, 지금 그는 눈앞에 뵈는 것이 없었다.

“공, 공자……”

애란이 급히 그의 허리를 잡았다.

양사는 신성한 의식을 치르는 제사장처럼 송골송골 땀이 맺혀 있는 애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아…… 공, 공자……”

양사는 애란의 두려움인지, 흥분 때문인지 무섭게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구멍에 맞대어진 살기둥 대가리로 살살 질구를 달래주었다.

지분지분…

물차는 소리가 찰지게 흘러 나왔다.

“하악! 이상해……거기에 막 벌,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아……아흐흥……!”

애란의 허벅지 근육이 단단하게 경직되었다. 괄약근도 오므라들면서 견고하게 방어벽을 쳤다.

“힘 빼……”

“힘, 힘 안 줬어요……”

본능적으로 힘이 들어간 것이라 양사는 믿었다.

애란을 달랜 그는 살 기둥 대가리를 질 안쪽으로 살짝 밀어 넣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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