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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사일 1화

무료소설 풍운사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88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풍운사일 1화

천무삼십팔맥.

천하에는 수많은 문파가 난립해 있으나 그중 독보적인 세력과 영역을 구축한 문파들을 두고 사람들은 천무삼십팔맥이라 불렀다.

신비와 은둔 속에 잠들어 있는 구대문파.

세상 속의 잠룡 칠대세가.

전통의 강호 호천십문.

패력으로 급격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십이무맹이 바로 그들이었다.

 

역사상 무력의 기운이 가장 왕성해진 현 무림은 절정고수들이 천하를 질주했고, 세력과 세력이 부딪치며 끝없이 피를 흘리는 혼돈의 시대로 변해 있었다.

그럼에도 철저하게 힘의 균형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서른여덟 개의 세력이 서로를 견제하며 자신의 영역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이렇듯 팽창된 힘은 언젠가 터지고 만다는 것을.

천하인이 모두 아는 사실을 어찌 당사자들이 모르겠는가.

암천(暗天).

바람을 따라 돌며 세상에 알려진 삼십팔무맥의 정화를 천하인은 통칭해서 암천이라 불렀다.

물론 세력마다 불리는 이름은 달랐으나 세인들은 암천이라는 이름 하나로 그들의 무서움을 한껏 가슴에 새겨야 했다.

어둠 속의 하늘.

각자의 세력 중에서 가장 강한 신진들로 구성된 비밀병기.

그들의 무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진 바는 없으나 은밀하게 전해진 소문에 의하면 암천은 천하를 분할하고 있는 삼십팔무맥의 수장들이 직접 비전을 전수했고, 어려서부터 갖가지 영약을 투입하여 내력의 한계를 측정하기 어려울 지경이라 전한다.

비수가 되어 적의 심장을 찌르기 위해 키워진 자들.

언젠가 들이닥칠 전쟁에서 마지막 순간에 승패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무력을 지닌 무인들.

먼 훗날 바람의 전설이 되어 무림 역사를 새롭게 쓴 이름.

그들을 두고 사람들은 암천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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