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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하마제 161화

무료소설 혈하마제: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1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혈하마제 161화

혈하-第 161 章 잠자는 그녀를

 

육봉이란 놈은 뭔가를 보채기라도 하듯 껄떡거리고 있었다.

어서 빨리 혈사마녀의 구멍 속에 박아달라는 하소연처럼 보였다.

복면인은 혈사마녀의 사타구니를 힐끗 내려다보고는 상의를 불룩한 젖가슴 위로 말아 올렸다.

검은 색 천이 희뿌연 젖통을 감싼 채 드러났다.

그는 천을 풀지 않고 목으로 밀어 올렸다.

젖꼭지는 젖무덤 속에 앙증맞게 함몰되어 있었다.

혀를 길게 빼물었다.

젖가슴을 잡지도 않고 혀끝으로만 젖꼭지를 고양이가 혀로 우유를 채듯 깔짝깔짝 간질였다.

할짝할짝~

혈사마녀는 아무 반응도 내비치지 않았다.

왠지 흥이 나지 않았다.

흥미 또한 반감되고 말았다.

‘밋밋하니 잼 없네.’

그때 문득 그는 묘한 충동을 느꼈다.

육봉을 입에 갖다 대면 어떨까?

자기 입술에 와 닿는 육봉의 감촉에도 과연 시체처럼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마음이 그쪽으로 동하자 앞뒤 가리지 않고 육봉을 그러쥐고 혈사마녀 입술에 갖다 댔다.

그리곤 아래위 좌우로 문질렀다.

지걱, 지걱,

대가리가 입술을 마구 비빈다.

그래도 무반응이었다.

어느새 대가리는 입술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조금 벌어져 있는 입안에 갇혀 있었다.

마음먹고 푹 쑤셔 넣기라도 하면 그냥 목젖까지 관통해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구태여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안 그래도 혀로 대가리를 살짝 훌치듯 감싸기만 해도 금방이라도 걸쭉한 물줄기를 싸질러댈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체념 반, 포기 반.

삿대질을 해대고 있는 육봉을 거두어들인 사내.

그는 이번에는 다른 곳을 공략하기로 했다.

바로 여자의 신비와 황홀이 감추어진 늪이다.

그는 곱상하게 자리하고 있는 살계곡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열어젖혔다.

쩌억-

선홍빛의 구멍 속살이 까뒤집어진다.

도도록하니 불거진 콩알이 톡하니 튀어나왔다.

그 콩알은 유혹이라도 하듯 반질반질한 빛을 띠고 있었다.

그는 거역할 수 없는 주문에 걸린 듯 살 계곡에 얼굴을 들이대고 혀를 길게 내밀어 콩알을 깔짝깔짝 희롱질을 했다.

할짝할짝~~

날름날름~~

혈사마녀는 난공불락의 철옹성 요새처럼 어떤 미동도 베풀지 않고 있었다.

한마디로 목석이었다.

‘뭐야 이건! 완존 시체잖아!’

복면인은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이 정도면 그 아무리 인사불성이라 해도 미미하게나마 반응을 보이는 게 최소한의 예의다.

그런데 죽자 사자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열불이 날 지경이었다.

‘좋아, 누가 이기나 보자!’

남자가 뚜껑이 열리면 무슨 짓을 못할까.

그는 콩알을 혀로 자극하며 중지 손가락을 막대기처럼 꼿꼿하게 세워 살구멍 속으로 쑤셔 넣었다.

쑤욱!

입구 쪽에는 물기가 없어 그런지 다소 뻑뻑했다.

깊숙이 헤집듯 비집고 들어가자 약간의 끈적거림이 손가락을 물고 늘어졌다.

복면인은 손가락을 마구 들락날락 삿대질을 해댔다.

지걱, 찌걱.

점점 탱탱하게 아물어져가는 콩알을 혀끝으로 여전히 핥았다.

날름 날름.

바로 그때였다.

혈사마녀의 입에서 들릴 듯 말 듯한 신음소리가 가늘게 흘러나왔다.

“으으음~~~”

구멍 어딘가에서 움찔거리는 기운이 미미하게나마 느껴지고 있었다.

‘그럼 그렇지!’

복면인은 처음으로 내비치는 혈사마녀의 반응이 반가웠다.

한편으로는 육봉을 꽂기도 전에 의식을 찾기라도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뇌리를 때렸다.

그는 육봉 기둥을 꼬나 잡고 살 계곡을 뚫어버릴 듯 노려보다가 끄트머리를 잇대듯 갖다 댔다.

그는 쉴 새 없이 휘저어댄 손가락 삿대질 때문인가.

이슬을 머금은 듯 촉촉하게 젖어있는 꽃잎들.

두 개의 꽃잎을 가르며 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대가리.

‘욱! 쪼임이 장난 아니다.“

상상 밖으로 강력하게 조여 오는 혈사마녀의 구멍.

그 압착감에 하마터면 그냥 부지불식간에 물줄기를 싸지를 뻔했다.

‘으으…… 뭐야?!’

무는 거야?

빨아 당기는 거야?

일촉즉발의 순간이라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이미 절반정도 꽂힌 육봉을 멈춘 채 혈사마녀의 동정을 살폈다.

고요하다.

은밀한 구멍이 관통을 당했는데도 혈사마녀는 쉬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가 둔감한 건지.

아니면 시침을 뚝 떼는 건지.

그도 아니면 무감각 그 자체인지.

그저 불가사의하다는 생각이 전부였다.

결국 그는 육봉을 마저 밀어 넣으며 체중을 실어 혈사마녀의 살계곡을 짓눌리듯 지그시 압박했다.

끄트머리에 혈사마녀의 구멍 끝이 맞닿았을 때.

찌릿.

구멍의 신경 조직 세포가 일제히 기립하여 육봉을 물어뜯는 듯한 아찔한 쾌감이 온몸을 가로질러 난무하는 듯했다.

미칠 것 같았다.

더 깊은 곳을 향해 줄달음질을 치고 싶었다.

그는 몸부림치듯 거칠게 박음질을 쳐댔다.

푹적푹적~

그럴 때마다 혈사마녀의 도톰한 불두덩과 연약한 꽃잎이 리듬을 타듯 흔들리며 감미롭게 받쳐주고 있었다.

그의 귀에는 파도가 바위를 때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육봉은 혈사마녀의 구멍 속에서 점차 몸피를 불리기에 급급했다.

혈사마녀의 구멍은 땡볕에 지글지글 끓는 길처럼 뜨거운 열기로 뒤덮여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뭔가가 수상쩍다는 느낌을 받은 건 그때였다.

그것은 육봉의 용두질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것.

혈사마녀의 엉덩이가 박음질에 박자를 맞추고 있다는 현장감이었다.

“으으음…… 아아……”

철썩~ 철퍽~

치골과 치골이 부서지듯 맞닥트릴 때마다 둔탁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침대 다리가 힘에 겨운 지 요란하게 삐걱거렸다.

바로 그때였다.

그제야 아랫도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감지했는지 그녀가 눈을 떴다.

“아아…… 하악! 누……, 누구! 으으음…… 으헉……”

그는 그만 얼떨결에 오른손으로 혈사마녀의 입을 막았다.

목덜미에 얼굴을 박으며 육봉을 뿌리 채 구멍 깊숙이 찔러 넣었다.

푹적!

“나다!”

“……!”

복면인의 음성을 듣는 순간 혈사마녀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혈사마녀는 복면인이 누군지 알고 있었다.

“조……, 조용히 해! 사람들 깨면 낭패잖아.”

혈사마녀는 상황파악이 되는지 양미간을 찌푸리며 그저 도리질만 해댔다.

거기에 용기를 얻은 그는 본격적으로 욕망을 채울 양으로 혈사마녀의 구멍을 본격적으로 유린해 나갔다.

퍽퍽퍽!

“할래?”

혈사마녀는 어이가 없는지 얼른 빼라는 뜻인지? 더 깊게 찔러달라는 뜻인지? 엉덩이를 뒤흔들어댔다.

그는 혈사마녀의 긴 목덜미를 혀로 쭉 핥아 올리며 속삭였다.

“처녀도 아닌데 뭘 부끄러워해.”

도리도리.

“잘 돌려 봐! 이왕 박힌 거 뺄 수는 없는 거잖아.”

숨이 막히는가?

“읍! 읒!”

혈사마녀는 왼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 손을 잡고 떼 달라는 시늉을 했다.

“가만히 있을 거지?”

혈사마녀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복면인은 적이 안심이 안됐지만 속는 셈치고 손을 뗐다.

혈사마녀가 숨을 몰아쉬며 잡아먹을 듯 째려본다.

“나쁜 사람!”

혈사마녀는 아직 정신을 못 차렸는지 혀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자는 걸 보니 꼴리는 데 어쩌냐? 크크크……”

복면인의 육봉은 구멍 구석구석을 때로는 얕게, 때로는 깊게 찔러주고 있었다.

지걱, 지걱.

“아흐…… 그……, 그럼…… 어서 싸고 빼!”

“그런데 이게 왜 자꾸 벌름거리는 거야? 엉덩이도 아까보다 더 들썩거리잖아…… 너도 싸고 싶은 거지?”

가능하면 혈사마녀가 싸는 것을 느끼고 싶었다.

아니 그녀를 절정에 오르게 하고 싶었다.

“아으…… 미, 미친 놈! 어서 싸고 빼기나 해!”

말은 그랬지만 대놓고 즐기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는지 엉덩이를 맷돌처럼 돌리기 시작했다.

수걱, 수걱.

육봉을 구멍에 쑤셔 넣은 상태에서 이런 음란한 말을 주고받는 것도 색다른 흥분과 쾌감을 안겨주고 있었다.

복면인은 아예 감칠 듯 엉겨 붙는 혈사마녀의 율동에 맞추어 박음질을 계속했다.

퍽퍽퍽!

“아아…… 제발! 어서 빼! 아흑…… 이를 어째! 더 깊게…… 더……”

혈사마녀는 자신조차도 어쩔 수 없는 이중성에 사로 잡혀 있었다.

뻬라고 하면서도 더 깊게 넣어달라는……

그는 연신 가늘게 떨려 나오는 혈사마녀의 신음소리에 잔뜩 고무될 수밖에 없었다.

두 손으로 젖가슴을 그러쥐고 쥐어짜듯 주물럭거리며, 아랫도리를 더욱 심하게 내질렀다.

“아우! 아우! 아우!”

혈사마녀의 두 팔이 그의 어깨를 움켜잡고 있었다.

허리질도 엉덩이질 못지않게 부드럽게, 때로는 격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이 그를 위하고 자신을 위한 절규의 몸부림처럼 보였다.

복면인은 육봉을 길게 뽑았다가 깊게 내리찍었다.

“허억! 깊, 깊어!”

그 거친 박음질에 혈사마녀는 허리를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휘었다.

그에게 바짝 매달려 헉헉거렸다.

그 와중에도 오밀조밀한 옥죔과 아기자기한 풀림으로 그를 주눅 들게 하고 있었다.

푹! 푹! 푹!

“나 쌀 테야! 같이 싸! 지…… 지금이야…… 으으으흐~”

육봉을 씹어 돌릴 듯이 휘돌리는 구멍의 전율에 그는 그렇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때다.

혈사마녀 또한 들러붙어 있던 엉덩이를 공중에 띄운 채 사타구니를 바짝 밀착시켰다.

파르르.

온몸을 전율 속으로 던져버렸다.

“아앙…… 나 몰라! 이를 어쩌면 좋아! 그…… 그만 싸! 나 죽어…… 으흐흐흑~!”

찍! 찍! 찍!

물총을 쏜다.

혈사마녀가 절정에 올라 물총을 쐈다.

“으윽…… 이게 뭐야! 뭐가 이리 뜨거워!”

그녀가 주체할 수 없는 엄청난 쾌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봇물 터지듯 쏘아대는 물총.

그녀는 깊고 뜨거운 물줄기를 한도 끝도 없이 싸질러대고 있었다.

찍! 솨아아아!

“헐!”

퍽! 질척! 지거덩! 지거덩!

철퍽! 철퍽!

복면인은 혈사마녀의 절정 물줄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도 박음질을 멈추지 않았다.

구멍을 긁어대듯 파고드는 육봉의 등살에 혈사마녀는 어금니를 앙 다문 채 또 한 번 극적인 절정의 나락 속으로 굴러 떨어졌다.

찍! 찍!

“아흐으응~ 이게 뭐야! 내가 왜 이러는 거야! 엄마 나 죽어! 아흐흑……”

파르르르.

온몸을 전율하는 혈사마녀.

연신 벌름거리는 구멍의 기묘한 떨림을 복면인은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좋았지?”

“……”

고개를 옆으로 떨군 혈사마녀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육봉을 빼냈다.

그리고 바닥으로 내려선 다음 혈사마녀의 사타구니에 시선을 던졌다.

그곳은 한바탕 백병전을 치룬 전쟁터처럼 온통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땀과 물이 한데 어우러진 낭자함이 극에 달해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뜯어보니 혈사마녀의 계곡은 뻥하니 뚫린 채 마냥 벌름거리고 있었다.

그 사이로 싸지른 희멀건 물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흘러내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

눈을 감고 있는 혈사마녀의 속삭임이 들렸다.

“무슨 일이지?”

“크크크……상부로부터 밀명이 왔다.”

“밀명?”

복면인은 곧 그녀를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거렸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전음으로 밀명을 전하는 것이다.

혈사마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좋은 계획이군.”

“차질 없이 이행해. 실패하면 죽음이다.”

“일 끝났으면 어서 가.”

“가지 말라 해도 가야 해! 성공을 빈다.”

“염려 마! 내 임무는 기필코 완수할 테니까!”

혈사마녀의 대답을 들은 복면인은 바지를 추켜올리며 음탕한 웃음을 날렸다.

“크크크……일이 성사한 후 다시 보자고!”

“개새끼!”

혈사마녀는 복면인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 눈길 속에는 불타는 열정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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