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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룡기 6화

무료소설 광룡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80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광룡기 6화

 

6화

 

 

 

 

 

 

제3장. 악귀(惡鬼)와 칠도삼사(七刀三詐)

 

 

 

 

 

1

 

 

 

동쪽 바닷가에서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밤.

 

항주제일의 소매치기단체인 흑비파 소속의 소매치기 노구랑은 저만치 앞에 걸어가는 흑의인을 노려보았다.

 

‘너는 오늘 내 밥이 되어 나를 배불리 해줄 의무를 지녔단다, 촌놈아.’

 

하루 종일 공치던 중에 재수 좋게 좋은 물건을 하나 발견했다.

 

삼십대의 장한이 보석을 취급하는 경하보점에서 둥근 옥 하나를 은자 백오십 냥과 교환하는 것을 우연히 본 것이다.

 

그는 즉시 졸개들을 소집했다. 모두 열둘. 바람잡이와 더듬이 역할을 할 졸개들이었다.

 

그들이 모이자 노구랑은 즉시 작전에 따라 졸개들을 움직였다.

 

그게 한 시진 전이었다.

 

마침 놈이 번잡한 남문로로 들어선다. 때는 술시. 제일 사람이 많을 때다. 조심해서 걸어가도 어깨를 부딪치기 십상인 상태.

 

‘완벽하군!’

 

노구랑의 입가로 가느다란 미소가 떠올랐다.

 

동시에 그의 뒤를 이 장 정도 거리를 둔 채 따라가던 두 더듬이가 고갯짓을 한다.

 

노구랑은 걸음을 빨리해 촌놈과의 거리를 좁혔다.

 

촌놈과의 거리가 이 장으로 줄어들자 졸개들 셋이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미 옷에 술을 뿌려서 누가 봐도 취객으로 보였다.

 

그때 촌놈의 약간 앞에서 걸어가던 졸개들이 서로 길을 엇갈리며 걸었다.

 

일 장의 거리.

 

노구랑은 소매에 끼워 넣었던 손을 꼼지락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술 취한 졸개들이 촌놈의 옆으로 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몸짓을 크게 했다.

 

사람들이 많아서 어깨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

 

우왕좌왕하며 졸개들이 엉켰다.

 

“어어? 이 새끼가!”

 

“넌 뭐야, 임마?!”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마누라 엉덩이나 두들겨, 새끼들아!”

 

촌놈이 좌측으로 피하려 했다. 하지만 그곳에도 졸개들이 뭉쳐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그냥 뭉쳐 있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자 자신의 생각대로 촌놈이 우측으로 몸을 틀었다.

 

막 앞으로 나아가던 자신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신은 그저 걷기만 하면 되었다.

 

“어어?!”

 

노구랑은 촌놈과 부딪친 순간, 소매에서 손을 뺐다.

 

때마침 앞쪽에 걸어가던 졸개들이 방향을 바꾸며 촌놈의 가슴에 등을 부딪쳤다.

 

찰나였다!

 

노구랑의 손이 촌놈의 가슴을 쓸고 나왔다.

 

제아무리 감각이 뛰어난 자라 해도 졸개가 가슴에 등을 부딪쳤으니 자신의 손이 쓸고 간 미세한 감촉은 느끼지 못할 터다.

 

그거면 되었다. 노구랑은 비틀거리며 옆으로 밀려나서는, 침을 퉤, 뱉고 짜증난다는 듯 중얼거렸다.

 

“아 씨바, 이놈의 남문통은 왜 이리 사람이 많은 거야? 저 술 취한 놈들은 집에도 안 가나? 제기랄.”

 

그러고는 태연히 옆쪽의 주루로 들어갔다.

 

주루로 들어가며 힐끔 밖을 본 노구랑은 촌놈이 보이지 않자 그대로 주루 안을 가로질러 뒷문을 빠져나왔다.

 

뒷문 쪽 좁은 골목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노구랑은 희희낙락하며 품속의 주머니를 매만졌다.

 

주머니 안에는 은자 말고도 다른 것이 들어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돈이 되는 것과 돈이 안 되는 것, 둘 중 하나일 테니까.

 

 

 

한편 흑의인은 십여 걸음을 걷다 말고 급히 품속에 손을 넣었다.

 

그런데…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

 

워낙 사람이 많아 그러려니 했다. 더구나 뒤와 앞쪽에서 사람이 부딪치는 바람에 가슴에서 다른 감촉을 느끼지 못했다.

 

설마 자신이 소매치기를 당하랴 하는 자만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바람잡이의 숫자가 많았던 데다, 도수의 솜씨가 너무나 좋아 고수인 자신조차 깜박 속아버렸다.

 

그나마 빠르게 당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역시나 그놈들 때문이었다. 그 난리를 피웠던 놈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는 홱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천만다행으로 저만치서 빠르게 뒤로 빠져나가는 장한들이 보였다.

 

‘저 죽일 놈들이 감히!’

 

분노한 그는 그들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지금까지는 보통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러나 이제는 남의 눈치 볼 것도 없었다.

 

돈이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하지만 주머니 안에는 절대 남의 손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물건이 들어 있었다.

 

‘그것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야 해!’

 

걸음을 내딛었다 싶은 순간, 흑의인의 신형이 바람처럼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갔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흑비파 바람잡이들의 뒤에 도착했다.

 

그는 놈들 중 한 놈의 목을 움켜쥐고는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는 놈에게 물었다.

 

“누가 내 주머니를 가져갔지?”

 

“무,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 켁!”

 

콰직!

 

목뼈를 그대로 부러뜨린 흑의인은 막 도망치려는 다른 자의 목을 움켜쥐었다.

 

“누가 가져갔지?”

 

“모, 몰……. 끄억!”

 

콰직!

 

아직 사람은 많이 남아 있었다. 자신이 눈여겨본 자만도 대여섯 명은 되었다.

 

흑의인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또 다른 먹이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지렁이처럼 기어가는 그들을 잡는 것은 그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아무리 방심했다 해도 내가 이따위 놈들에게 당하다니!’

 

치욕감이 그의 살기를 부채질했다.

 

 

 

그 시각.

 

남문로를 빠져나와 동문 쪽으로 꺾어지던 노구랑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왠지 찜찜한 기분. 뒷목에 뭔가가 달라붙은 느낌.

 

그의 걸음이 자신도 모르게 빨라졌다.

 

끈적끈적하니 기분 나쁜 기분에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그때 문득, 느낌이 이상한 이유가 떠올랐다.

 

뒤를 따라와야 할 졸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와서 술값을 받아가야 할 놈들이 단체로 미치지 않은 이상에야 돈을 마다할 리 없었다.

 

‘걸렸나?’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점점 빨라진 걸음이 결국 달음박질처럼 변했다.

 

노구랑은 달리듯 걸으면서도 자꾸 뒤를 돌아다보았다. 마치 어둠이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듯했다.

 

‘설마 범 아가리에다 손을 집어넣은 것은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좌측으로 움직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꿀 때, 놈은 마치 귀신처럼 움직였었다. 불빛 때문에 그렇게 보이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노구랑은 그렇게 달리다시피 걷다가 좁은 골목이 보이자 쏜살같이 꺾어졌다.

 

‘아, 씨발! 이게 무슨 꼴이야!’

 

이제 이십여 장만 더 가면 미로처럼 얽힌 하구통이다. 거기까지만 가면 끈적거리는 느낌을 떨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때 옆에서 뭔가가 불쑥 튀어나왔다.

 

“헉!”

 

놀랄 겨를도 없었다.

 

딱!

 

갑자기 뒤통수에서 불이 번쩍이며 머릿속이 하얘졌다.

 

‘지미…….’

 

 

 

2

 

 

 

천태산을 지난 지 사흘 후.

 

이무환은 길을 물어물어 항주의 남단에 도착했다.

 

전당강(錢塘江)을 건너자 늘어선 건물이 끝도 보이지 않았다. 오가는 사람들은 또 어찌나 많고 소란스러운지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항주 본성까지 남은 거리는 아직도 십여 리. 그런데도 이무환은 놀라서 동그래진 눈으로 한시도 쉬지 않고 사방을 둘러보았다.

 

하긴 상산을 보고도 놀란 그가, 항주를 보고 놀라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지도 몰랐다.

 

“휘유! 엄청나군! 만 명도 더 되겠는데?”

 

이무환이 정말 놀랍다는 투로 말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이무환의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는 이무환은 결코 앞날이 창창한 후기지수도 아니었고, 절정의 강호 고수도 아니었다.

 

강호초출의 촌닭!

 

옆구리의 칼만 아니면 길가다 사기당하기 딱 좋은 어벙한 시골 총각!

 

딱 그 모습이었다.

 

“와! 굉장하군! 진짜 멋진데? 저건 또 뭐야? 와우! 저 여자들 봐. 옥이보다 더 예쁜 것 같잖아?”

 

눈을 휘둥그렇게 뜬 이무환은 정신없이 떠들어댔다.

 

“도대체 어디에서 살다 왔기에 저러는지 모르겠군.”

 

혀까지 차가며 사람들이 중얼거리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고서.

 

그때였다. 연신 감탄에 찬 괴성을 남발하며 걸어가는 이무환의 앞으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다른 곳을 보는 척하면서 접근하는 자들은 모두 셋. 어깨에 잔뜩 힘을 준 그들의 허리에선 ‘칠(七)’ 자가 새겨진 박도가 덜렁거렸다.

 

그들이 일 장 앞으로 다가왔을 때다.

 

이무환이 눈을 반짝이더니, 다가오는 세 사람을 향해 큰 소리로 물었다.

 

“이보시오! 여기가 항주요?”

 

갑작스런 이무환의 질문에 세 사람 중 기다란 칼자국이 얼굴에 나 있는 장한이 멈칫하더니 어색하게 웃었다.

 

“허, 허. 맞네, 소형제. 이곳이 바로 항주라네. 자넨 어디서 왔는가? 보아하니 유명한 문파의 자제인 듯 보이네만.”

 

“하하하! 보는 눈이 있는 분들이군요. 어떻게 알았습니까?”

 

너무나 당당한 대답에 칼자국의 장한이 힐끔 옆을 바라보았다.

 

완전히 덜 떨어진 놈인데? 그런 표정으로.

 

그러자 사팔뜨기 눈을 한 장한 하나가 입을 열었다.

 

“멋진 칼을 옆에 끼고 있는데 우리가 어찌 모르겠는가?”

 

“흠, 역시 대단하십니다.”

 

이무환이 흡족해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저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볼일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그저 우리는 소형제가 자칫 사기꾼들에게 당하지 않을까 염려되어서 세상사는 법을 알려주려는 것뿐이라네.”

 

“오호라! 이제 보니 형장들께서 바로 말로만 듣던 강호의 협사분들이셨군요?”

 

“하! 하! 하! 바로 그렇다네.”

 

“이거 영광입니다. 저에게 세상사는 법을 알려주신다니, 귀를 열고 듣겠습니다.”

 

“당연히 알려줘야지. 그런데 말이야, 이곳은 너무 번잡하고 시끄러우니 조용한 곳으로 갔으면 하네만. 우리가 소형제에게 한잔 살 테니 마시면서 이야기하세.”

 

“그거 좋지요. 가시죠!”

 

시원스런 이무환의 대답에 세 명의 장한은 서로 눈짓을 하고는 이무환을 감싼 채 한쪽으로 이끌었다.

 

“따라오게나. 우형이 아주 좋은 곳을 알고 있다네.”

 

 

 

이무환은 세 사람에게 둘러싸인 채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구석에 이르렀을 즈음, 뒤에서 따라오던 키 작은 독사눈의 장한이 말문을 열었다.

 

“이곳이 어떤가?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좋은 곳 같군.”

 

이무환은 사방을 둘러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시골 총각처럼.

 

“여기에는 술을 팔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은데요?”

 

“흐흐흐, 술이야 나중에 마시면 어떤가? 우선 사업 이야기부터 하세.”

 

이무환이 세 사람을 번갈아 보는데 독사눈이 말을 이었다.

 

“일단 그 칼을 우리에게 팔게. 은자 백 냥을 주지.”

 

“은자 백 냥? 우와! 굉장한 거금이군요. 그런데 이게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는 칼입니까? 욕심쟁이 아버지가 던져 주기에 싸구려 칼인 줄 알았는데…….”

 

움찔한 독사눈이 걱정 말라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의 판단은 정확하다네. 그리고 품속에 들어 있는 것도 꺼내보게나. 혹시 아는가? 값어치 나가는 물건이 있을지.”

 

“바다에서 건진 멋진 구슬이 두어 개 있기는 한데…….”

 

이무환이 말을 질질 끌며 세 사람을 번갈아 보자 칼자국이 조급하게 달려들었다.

 

“바다에서 건졌다고? 그게 정말인가? 정말 멋진 소형제군! 어디 얼마나 멋진 구슬인지 구경 좀 시켜주게나.”

 

“그보다… 정말 제 칼을 사실 생각입니까?”

 

“물론이네. 사고말고.”

 

이무환은 이게 웬 떡이냐는 듯 재빨리 옆구리에서 칼을 칼집째 뽑아 들어 칼자국에게 건넸다.

 

“여기 있습니다.”

 

칼을 받아 든 장한이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구슬도 줘보게나.”

 

“일단 칼 값을 먼저 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은자 백 냥이라고 하셨죠?”

 

“은자 백 냥? 쯔쯔쯔, 소형제가 잘못 들었군. 나는 동전 백 문이라고 했는데…….”

 

이무환이 세 사람을 둘러보았다.

 

“저는 분명히 은자 백 냥이라고 들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사팔뜨기와 독사눈이 고개를 저었다.

 

혹시 몰라 칼마저 뺏은 마당이다. 더 이상 눈앞의 어벙한 촌놈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이었다.

 

“우리는 백 문이라 들었네. 자네가 가진 구슬까지 합해서 말이야. 사실 동전 백 문도 많이 주는 거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세 사람을 보고 이무환이 어깨를 으쓱였다.

 

“이거 스무 살에 귀가 먹은 것도 아니고……. 좌우간 일단 은자 백 냥을 먼저 받아내고 봐야겠군요.”

 

그 말이 가소로운지 킬킬거리는 세 사람이다.

 

“은자 백 냥? 미친놈. 백 냥이 길거리에서 뼈나 핥는 강아지 이름인 줄 아나?”

 

“크크크크, 순순히 말을 들으면 내일도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니까 그러는군.”

 

딴에 제법 멋진 말이라 생각한 듯 독사눈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구슬만 주면 걸어서 나갈 수 있을 거야. 내 보장하지.”

 

그때였다. 흐뭇하게 웃던 그의 두 눈이 꼬리 밟힌 독사눈처럼 튀어나올 듯이 커졌다.

 

우두둑!

 

마른 나뭇가지 꺾어지는 소리.

 

곧이어 처절한 비명이 그의 목구멍 속에서 맴돌다 신음처럼 터져 나왔다.

 

“끄어어어어!”

 

“글쎄, 나는 분명히 백 냥으로 들었다니까요? 안 그래요?”

 

그때까지도 상황을 깨닫지 못한 칼자국과 사팔뜨기가 대뜸 소리치며 이무환의 등을 덮쳤다.

 

“이놈! 손을 놓아라!”

 

순간 이무환이 고개를 돌리는가 싶더니, 시커먼 발바닥이 두 사람의 눈앞에 나타났다.

 

짝! 짜작!

 

경쾌한 타격음에 이어 이무환의 목소리가 두 사람의 고막을 뚫고 머릿속을 휘저었다.

 

“은자 백 냥. 맞습니까, 틀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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