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룡기 39화 | 성인 무협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광룡기 39화

무료소설 광룡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784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광룡기 39화

 

39화

 

 

 

 

 

 

 

 

급한 마음에 거의 쉬지 않고 강행군한 일행은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전 용항(龍港)에 도착했다.

 

성택까지 남은 거리는 삼십여 리. 반 시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다. 

 

문제는 중간에 폭이 오 리나 되는 드넓은 수로가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었다.

 

일행은 하는 수 없이 용항에서 객잔 하나를 통째로 빌려 하루를 머물기로 했다.

 

 

 

천공에 뜬 둥근 달이 유난히 붉게 보이는 밤.

 

엽상과 영호승을 비롯한 광룡대원들은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상했다. 용항에 도착한 지 한 시진. 이무환이 하루도 빼놓지 않던 수련을 오늘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디가 아파서도 그런 것도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눈 때문에 그러는 것도 아니었다.

 

언제 이무환이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하며 사람을 팼던가?

 

당연히 살았다는 외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창룡의 포효처럼 터져 나와야 하는데, 그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다.

 

‘설마 저러다가 갑자기 자는 사람 두들겨 패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게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져 자정이 되어갈 무렵. 마침내 이무환의 명령이 떨어졌다.

 

“모두 무기를 들고 내 방으로 와.”

 

그럼 그렇지! 악귀 같은 대주가 그냥 넘어갈 리가 없지!

 

겉으로는 그런 표정을 지으면서도, 광룡대원들은 차라리 잘되었다는 심정에 무기를 들고 이무환의 방으로 갔다.

 

‘몇 대 맞으면 잠이 잘 올 것 같군.’

 

다섯이 모두 그런 마음이었다.

 

그들은 알지 못했다. 자신들 역시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서 할 겁니까?”

 

방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는 이무환을 보고 엽상이 물었다.

 

이무환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다섯 사람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실전이야.”

 

막위가 시커멓게 질린 표정으로 물었다.

 

“예? 그럼… 대주하고 생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말입니까?”

 

나머지 네 사람도 창백하게 굳은 얼굴로 눈을 부릅떴다.

 

그럼 내년 오늘이 다섯 명의 제삿날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남궁산산이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핀잔을 주듯 말했다.

 

“바보 같은 도끼 아저씨. 그게 아니라 놈들이 왔다는 말이에요.”

 

“놈들?”

 

“설마 사건을 다 까발리도록 가만 놔둘 거라 생각한 것은 아니겠죠?”

 

그제야 눈치를 챈 엽상이 딱딱하게 굳은 눈으로 이무환을 바라보았다.

 

“설마… 구룡성이?”

 

“구룡성인지 아닌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다만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 그러니 준비해. 놈들이 곧 들이닥칠 테니까. 아주 강한 놈들이야.”

 

암울한 기운이 뒤쫓아 오는 것을 느낀 것은 석양이 지기 직전이었다.

 

너무 미약해서 대기가 조금 탁하다 생각했다.

 

자신이 항주에서 느껴보지 못했다면, 이후로 자신을 가다듬어 능력을 높이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자신은 그들의 기운을 눈치 챘다. 그리고 미지의 적들은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 차이는 종이의 앞 뒷장만큼이나 컸다.

 

삶과 죽음이 갈릴 만큼!

 

“황산검문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을 것입니까?”

 

엽상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다. 막위도 같은 마음인지 이무환의 입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물론 그가 걱정하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이었다.

 

“미리 알려주면 저들이 오지 않을지 몰라. 황산검문 사람들이 얌전히 기다리지는 않을 테니까.”

 

소란을 떨며 대응 준비를 할 터. 이곳의 상황을 알면 공격을 취소할지 모른다는 말이다.

 

“공격을 받지 않으면 좋은 일 아닙니까?”

 

막위가 반색하며 말했다.

 

남궁산산이 다시 막위를 힐책했다.

 

“도끼 아저씨, 정말 바보 아냐? 저자들이 한 번 실패했다고 물러갈 줄 알아? 아마 또 공격할 걸? 더 강력한 힘으로 말이야. 아마 그때는, 황산검문 사람들 중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

 

움찔한 막위가 가까스로 입을 떼었다.

 

“그게 정말……?”

 

“꼬맹이 말이 맞아. 오늘 그냥 가면 다음에 더 많은 피를 볼 거다.”

 

그렇다고 해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이무환이 말을 이었다.

 

“일단 놈들이 공격을 시작하면, 바로 전상휘와 유소경, 송각에게 사실을 알려. 그전까지는 모른 척하고.”

 

그것만으로도 구명줄은 생긴 셈.

 

막위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대답했다.

 

“예, 대주.”

 

“그렇게 좋아?”

 

“예?”

 

“유소경이 그렇게 좋냐고.”

 

“그, 그게……. 예, 대주.”

 

슬며시 고개를 숙이는 막위를 향해 이무환이 나직이 말했다.

 

“그럼, 죽을힘을 다해서 싸워. 그래야 살 수 있을 테니까.”

 

의외인 듯 엽상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정돕니까?”

 

“그래서 오늘 저들이 그냥 돌아가면 안 된다는 거야. 돌아갔다가 다음에 오면, 나와 꼬맹이를 빼고 다 죽을지 모르니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침묵이 흐르는 와중에 남궁산산이 자신의 보따리에서 뭔가를 꺼내 침상 근처에 늘어놓았다.

 

그중에는 깃발도 있었고, 산대도 있었다.

 

이십여 개에 이르는 가지각색의 깃발과 산대를 꽂은 남궁산산이 손에 깃발과 산대 하나씩을 들고 이무환을 바라보았다.

 

“내 걱정은 마, 오빠. 내가 이걸 마저 꽂으면 오빠라 해도 쉽게 나를 어쩔 수 없으니까.”

 

“서, 설마, 기문진?”

 

“마, 맙소사!”

 

엽상과 영호승이 눈을 부릅떴다.

 

기문진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직접 펼치거나 해체할 수 있는 대가는 천하를 통틀어도 소수에 불과했다.

 

아무리 많아봐야 삼십 명 이내일 것이라는 게 강호의 일반적인 정설이었다.

 

제갈세가가 일곱 명의 진법 대가를 보유하고 오대세가 중 하나로 불리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였다.

 

하거늘, 이제 열네 살의 남궁산산이 기문진을 자유자재로 펼칠 줄 누가 알았으랴.

 

사실 이무환도 아버지에게서 기문진에 대해 제법 많은 말을 들어보았다.

 

 

 

“힘만 믿고 상대했다가는 망신당하기 딱 좋은 게 바로 기문진이다.”

 

“기문진이 앞에 펼쳐져 있으면, 아니꼬워도 조금 돌아가라.”

 

 

 

뭐, 그런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런데 그런 기문진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정말 저게 그렇게 무서운 건가?’

 

아무리 봐도 실감이 가지 않았다.

 

애들 장난감 같은 몇 개의 깃발과 산대가 무슨 효용이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

 

“그게 너를 보호할 수 있단 말이지?”

 

“예, 오빠.”

 

“어디 꽂아봐.”

 

남궁산산이 깃발과 산대를 자신의 양쪽 앞에 꽂았다.

 

순간, 남궁산산의 모습이 스르르 사라지고, 객방 한쪽이 안개로 뒤덮였다.

 

그때였다. 이무환이 슬쩍 걸음을 옮겨 안개로 가려진 침상을 향해 다가갔다.

 

엽상과 영호승이 놀라 소리쳤다.

 

“대주!”

 

“위험합니다!”

 

찰나 이무환의 몸이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헛!”

 

“저, 저런!”

 

엽상과 영호승의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문진을 모르는 막위와 단우경과 혁수린은 말똥말똥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한편, 이무환은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타나자 급히 능공비를 펼쳤다.

 

‘뭐야? 왜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와?’

 

동시였다. 이무환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자 갑자기 주위가 뿌옇게 흐려졌다.

 

하지만 그도 잠시, 갑자기 대여섯 명의 여인이 사방에서 나타나더니 입술을 내밀었다.

 

옥이처럼. 입술을 닦아달라는 듯.

 

“저, 저리 가!”

 

이무환은 급히 내력을 끌어올리고, 달려드는 여인들을 행해 부드럽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여인들은 조금도 밀리지 않고 겉옷을 벗어젖혔다.

 

“호호호! 낭군님, 이리 오세요! 와서 제 입술 좀 닦아줘요!”

 

“오호호호호, 저는 가슴도 닦아주세요!”

 

동시에 둥근 박 같은 가슴이 눈앞에 둥실 나타났다.

 

분홍빛 앵두가 끝에 하나씩 달려 있는 박. 옥이의 가슴과 크기가 비슷할 듯했다.

 

당황한 이무환은 재빨리 팔성의 내공을 끌어올리고 천광지령(天光至靈)의 내력을 운기했다.

 

우우우웅!

 

동시에 여인들의 모습이 뿌옇게 흐려지고, 그를 감싸고 흐르던 기운이 출렁이며 뒤쪽으로 틈이 드러났다.

 

이무환은 이때라는 듯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그제야 서서히 주위가 예전으로 돌아갔다.

 

“그것참. 좀 아깝네. 천천히 나올걸…….”

 

이무환은 아쉬워하는 표정을 감추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말 신기하군.”

 

“저… 괜찮습니까?”

 

영호승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이무환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안에서 겪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신기하게 말이야. 안으로 들어가니까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오지 뭐야? 능공비를 펼친 덕에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안 떨어지니까 이번에는 사방에서 여자들이…….”

 

말을 멈춘 이무환의 고개가 모로 꺾어졌다.

 

“근데 이상하네. 왜 가슴이 다 똑같이 옥이 것만 하지? 나만 아는 것을 어떻게 알고…….”

 

그러면서 두 손 볼록하니 만든 채 가슴에 가져다 대는 이무환이다.

 

“예?”

 

상황을 알 리 없는 다섯 사람은 동그래진 눈으로 이무환만 바라보았다.

 

한편 그때.

 

진세 안에 있던 남궁산산은 멍한 표정으로 앞만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자신이 펼친 진세로 이무환이 들어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다 곧 배시시 웃었다. 진세의 변화를 누구보다 그녀가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니니 다를까, 이무환이 곧 두 번째 변화를 맞이한 듯했다.

 

그녀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진세를 풀어주려 했다. 무턱대고 들어온 이상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두 번째 변화가 더 지속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다. 보나마나 누군가의 입술을 닦아주고 있을지 몰랐으니까.

 

그런데… 이무환이 스스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말도 안 돼!’

 

그녀가 아는 상식대로라면 말도 되지 않는 일이었다.

 

적어도 반 시진, 아니, 이각이라도 고생을 하고, 혼신의 내력을 쏟아내 진세를 약화시켜야만 나갈 수 있었다.

 

그것도 이무환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이무환이 자신의 예상보다 더 강할지 모른다는 것.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그렇게 멍하니 앞을 바라보던 남궁산산이 문득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두 손으로 가슴을 덮어보았다.

 

“꽤 크네. 쳇! 두고 봐, 나도 크면 그만해질 거야, 뭐.”

 

그때였다.

 

호르르르륵!

 

기이한 휘파람 소리가 용항의 허공에 울려 퍼졌다.

 

이무환은 손을 내리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휘리리리!

 

또다시 휘파람 소리가 울렸다. 조금 더 가까운 거리.

 

그제야 이무환이 나직이 말했다.

 

“시작이군. 가서 알려.”

 

동시에 엽상과 막위가 방을 박차고 나갔다.

 

이무환은 열린 방문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떴다.

 

은은한 삼색광이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어른거리다 사라졌다.

 

‘첫 번째 대면인가?’

 

진정한 강자는 없을지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무공에 대한 적응. 바로 그것이니까.

 

경지의 높고 낮음은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터. 당장은 그거면 충분한 것이다.

 

“공격은 내 지시가 떨어지면 해. 지금까지 배운 거, 잊지 말고.”

 

“예, 대주.”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죠. 온몸에 새겨졌는데.”

 

“설마 놈들이 대주처럼 악랄하려구요.”

 

이무환은 슬며시 웃으며 그들을 둘러보았다.

 

“오늘만 참을 거야. 대신 많이 다치지 말고 살아남아.”

 

영호승과 단우경과 혁수린도 씩, 웃었다.

 

실전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처절한 시간이 될 터.

 

이제 그 시간이 흐르면 자신들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무환은 지붕 위에 오연히 서서 눈을 반쯤 감았다.

 

소리 없이 파도처럼 다가오는 적의 흐름이 팔만사천 모공으로 느껴졌다.

 

빠르고도 절제된 움직임.

 

눈에 보이지는 않았다. 어둠 때문만은 아니었다. 강가라는 특성상 옅은 안개가 건물을 뒤덮고 있어서였다.

 

어느 순간, 이무환의 반쯤 감긴 눈이 슬며시 뜨였다.

 

‘서른 정도? 문제는 놈들 중 수뇌로 보이는 몇 놈인데…….’

 

그때였다.

 

“끄악!”

 

“웬 놈이냐!”

 

객잔의 뒤쪽에서 목을 쥐어짜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표국의 표사들이 머물고 있는 곳이었다.

 

“어떤 놈이……. 컥!”

 

“조심! 크윽!”

 

송각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연이어 서너 번의 비명이 더 울렸다.

 

동시에 황산검문의 제자들이 일제히 방에서 뛰쳐나왔다.

 

“원진을 형성하고 놈들을 막아라! 언 사제가 남쪽을 맡고, 정 사제가 동쪽을, 유 사제가 서쪽을 맡아라!”

 

그들은 전상휘의 명령에 따라 방원형의 원진을 형성하고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미지의 적을 맞이했다.

 

이무환은 재빠른 그들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했다.

 

‘제법인데?’

 

어차피 혼자서 사방을 다 막을 수는 없는 일. 칠팔 할은 죽을지 모른다 생각했다. 그런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걸 보니 그나마 반은 살 수 있을 듯했다.

 

스스스스…….

 

한순간, 개미가 떼 지어 기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사방에서 이십여 명의 흑의인이 아무런 기척도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령이 나타나는 듯했다. 바람이 그들을 돕고 있는 것인지, 그들이 바람을 지배하고 있는 것인지 모를 표홀한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이무환이 기다리던 자들은 보이지 않았다. 밖에서 도망치는 자들을 막을 심산인 듯했다.

 

‘한 명도 도망치지 못하게 하겠다는 건가? 훗, 글쎄. 누가 도망치는지 보자고 어디.’

 

흑의인들은 나타나자마자 아무 말 없이 황산검문의 제자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막아!”

 

전상휘의 거친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커억!”

 

답답한 신음이 이어졌다.

 

쩌정! 챙!

 

병장기가 부딪치며 비명과 신음이 연이어 흘러나왔다.

 

이무환은 조용히 바라보다 훌쩍 몸을 날렸다.

 

‘이제 시작해 볼까?’

 

성인 무협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2279 광룡기 728
2278 광룡기 795
열람중 광룡기 785
2276 광룡기 708
2275 광룡기 844
2274 광룡기 810
2273 광룡기 776
2272 광룡기 754
2271 광룡기 772
2270 광룡기 814
2269 광룡기 790
2268 광룡기 752
2267 광룡기 690
2266 광룡기 718
2265 광룡기 790
2264 광룡기 759
2263 광룡기 685
2262 광룡기 803
2261 광룡기 826
2260 광룡기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