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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룡기 227화

무료소설 광룡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79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광룡기 227화

 

227화 

 

 

 

 

 

 

 

 

묵운백령과 잠풍련의 고수들 대부분이 우내혁과 구양진 등이 있는 정천무림맹의 중심을 향해 해일처럼 쇄도했다.

 

“놈들을 막아라!”

 

“뚫리면 끝장이다! 목숨을 걸고 막아!”

 

싸움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 제갈도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조금만 버티시오! 곧 도와줄 사람들이 올 것이오!”

 

검을 뽑아 든 우내혁이 의아한 표정으로 제갈도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인가, 제갈 단주? 누가 온단 말인가?”

 

“밀천회에서 몇 명의 고수들이 합류할 겁니다!”

 

“밀천회라고?”

 

“아마 근처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겁니다! 그분들이라면 놈들의 주력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갈도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 사실이 그렇다면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을 터.

 

우내혁은 검을 쥔 손에 힘을 주고 소리쳤다.

 

“곧 지원무사가 올 것이다! 전력을 다해 적을 막아라!”

 

그때였다.

 

검을 뽑아 든 경충문이 우내혁을 향해 날아들었다.

 

“으하하하! 진천검왕 우내혁! 오늘로서 우내십존 중 셋의 이름이 지워질 것이다!”

 

그리고 환비도 구양진을 향해 소리 없이 접근했다.

 

‘우내십존의 이름이 얼마나 허명이었는지 알려주마!’

 

 

 

3

 

 

 

한편, 이무환은 검운장 서쪽 삼십여 장 떨어진 건물에서 적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

 

서쪽과 남쪽에서 적들이 담장을 넘었다.

 

그중 서쪽으로 몰려든 자들이 주력이다.

 

그는 적이 모두 안으로 들어간 다음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획대로 움직이쇼. 적을 칠 때는 폭풍처럼 몰아쳐서 정신을 차릴 틈을 주지 말고. 자! 가자고! 한 번에 끝장내는 거야!”

 

약간의 시간 차이로 희생자가 더 많아질지 모른다. 그러나 분산된 적을 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공격이 될 터. 희생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물에서 나온 광룡단은 단 두어 번의 도약에 검운장의 담장을 넘었다.

 

담장을 넘자 처절한 전장이 눈에 들어왔다.

 

말 그대로 광란의 격전이 벌어진 상황이었다.

 

적이 모두 장원으로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 시간이라고 해봐야 기껏 숨을 열 번 쉴 시간에 불과했다.

 

그 짧은 시간, 수십 명이 쓰러져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비명! 신음!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

 

서로가 상대를 향해 악다구니를 쓰며 도검을 심장에 틀어박고, 뼈를 가르고, 살을 찢어내고, 목을 자른다.

 

피안개가 검운장을 뒤덮은 듯 착각이 일어나는 광경!

 

이무환과 광룡단은 곧장 묵운방과 잠풍련의 정예고수들이 있는 곳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일단 저것들부터 치워!”

 

이무환은 묵린도를 빼 들고 그들 속으로 뛰어들며 무영뢰를 날렸다.

 

쒜에에엑!

 

“켁!”

 

“뭐, 뭐야? 크억!”

 

“피해! 컥!”

 

귀곡성이 울린 직후 고수 셋이 힘없이 무너졌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쩌저저저적!

 

시커먼 도광이 태풍처럼 몰아치며 묵운방과 잠풍련의 무사들을 휩쓸었다.

 

뒤질세라 광룡단의 고수들도 적을 향해 달려들었다.

 

회오리바람이 까마귀 떼를 한꺼번에 날려 버리는 듯했다.

 

수십 줄기 날벼락이 검운장을 뒤덮으며 떨어져 내렸다.

 

콰광! 떠덩!

 

이무환은 적의 무기와 몸을 한꺼번에 가르며 일직선으로 내달렸다.

 

“따라와!”

 

광룡사위를 비롯한 구룡성의 무사들은 이무환을 바짝 따르며 적을 썩어버린 갈대 부러뜨리듯 베어냈다.

 

순우경도 소수를 휘두르며 상대의 심장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얼려 버렸다.

 

밀천회의 절대고수들도 광룡에게 당한(?) 화풀이를 하듯 적을 몰아붙였다.

 

“으악!”

 

“무, 물러서라! 케엑!”

 

“크어억!”

 

처절한 비명과 신음이 쉬지 않고 터져 나왔다.

 

강기가 검운장의 허공에서 부서지며 사방으로 비산했다.

 

찰나간 강기의 파편이 십수 장을 휩쓸며 주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계획했던 대로 곧장 적의 중심을 가로지른 이무환이 소리쳤다.

 

“이곳은 밀천회에 맡기고, 우리는 이제 저쪽으로 가죠!”

 

그러고는 구룡성의 고수들과 순우경을 대동한 채 남쪽의 대연무장으로 갔다.

 

이제 검운장의 무사들을 지원해 줄 차례다.

 

적의 주력인 묵운방과 잠풍련의 고수 수십이 광룡단에 의해 쓰러진 상황. 밀천회의 사람만 남아도 이곳은 잠시 견딜 수 있을 것이었다.

 

이무환의 뒤를 따라 구룡성의 무사들과 순우경이 움직였다.

 

그의 말대로 폭풍처럼!

 

적을 단숨에 쓸어버리며!

 

 

 

남쪽의 대연무장에선 수백의 무사가 뒤엉켜 피가 튀는 난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개개인의 무위도 묵운방과 마도연합이 강했다. 숫자도 두 배에 가까웠다.

 

정천무림맹 고수들이 방어하는 곳은 그럭저럭 견디는 듯했다. 하지만 천태도장과 검운장, 항주의 연합 세력은 숫자와 실력에서 워낙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였다.

 

백수십 명이 쓰러지며 아비규환의 상황이 펼쳐진 상황.

 

그나마도 천태도장이 아니었다면, 남궁산산의 지시에 따라 기본적인 진형을 갖추고 방어에 치중하지 않았다면, 파도에 휩쓸린 모래성처럼 무너졌을 것이었다.

 

이무환은 대연무장으로 들어섬과 동시 검운장이 떠나가라 외쳤다.

 

“검운장의 무사들은 물러서서 계속 방어에 치중하쇼!”

 

그의 목소리에 건물이 뒤흔들렸다.

 

검운장의 무사들 중 몇이 이무환을 알아보고 소리쳤다.

 

“악귀다! 악귀가 왔다!”

 

그러나 모두가 악귀를 아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이무환의 말대로 물러서서 방어에 치중하고, 반 이상은 여전히 적과 생사를 다투며 도검을 휘둘렀다.

 

이무환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행동으로 자신의 뜻을 알렸다.

 

그는 일단 검운장의 무사들이 물러선 후 뭉쳐 있는 적들 속으로 뛰어들었다.

 

뒤질세라 구룡성의 무사들과 순우경도 백여 명의 적이 뭉쳐 있는 곳으로 날아들었다.

 

화살촉 형태를 이룬 열여섯 명의 고수가 쏘아진 화살처럼 나아간다. 화살촉의 선두는 광룡!

 

일순간,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에 몸이 얼어붙었다.

 

츠츠츠츠…….

 

쩌저적! 콰광!

 

악귀의 도가 휘둘러질 때마다 도광이 번쩍이고 대여섯 명이 쓰러진다.

 

뒤따르는 사람들 역시 무인지경처럼 적의 진영을 누빈다.

 

폭풍이다. 광풍이다!

 

검으로 막으면 검이, 도로 막으면 도가 몸뚱이와 함께 부서지고 무너져 내린다.

 

비명이 터질 틈도 없다.

 

벼락이 치고, 도광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듯했다.

 

열여섯 줄기의 폭풍은 화살촉 형태를 이룬 채 일직선으로 나아가며 순식간에 수십 명을 도륙했다.

 

검운장의 무사들을 이끌고 있던 천태도장이 이무환의 뜻을 눈치채고 소리쳤다.

 

“저 사람 말대로 모두 물러서게!”

 

이번에는 상당히 많은 숫자가 물러섰다.

 

이무환과 광룡단은 보다 넓게 퍼지며 적들을 추살했다.

 

개중에는 묵운방의 무사도 있었고, 흑마련과 혈해방의 간부들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광룡 일행을 막지는 못했다.

 

“마, 맙소사……! 악귀, 악귀가 돌아왔어!”

 

조창산이 이무환을 알아보고 몸을 덜덜 떨었다.

 

막간산의 혈전을 직접 눈으로 본 그다. 수십 명의 흑마련 무사가 악귀에게 죽고, 금천신문의 고수들조차 그의 손에 힘 한 번 못 써보고 무너졌었다.

 

당시의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그때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무, 물러서라! 악귀 가까이 가지 마!”

 

그의 떨리는 목소리가 울리는 동안에도 이십여 명이 태풍에 휘말린 썩은 갈대처럼 무너졌다.

 

가공할 기세였다.

 

흑마련과 혈해방에서 나름대로 날고 긴다는 고수들조차 일격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다.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악귀만이 아니다. 그의 뒤를 따르는 자들도 자신들로서는 상대할 수 없는 자들이다.

 

심지어 묵운방의 무사들조차 그들의 일격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고 쓰러진다. 하물며 흑마련과 혈해방의 무사들이 그들을 막아낸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그야말로 숨 몇 번 쉴 시간에 백여 명이 쓰러지고, 전세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무환은 적진을 완전히 가르고는 신형을 돌렸다.

 

광룡단 중 몇 사람의 몸에서 피가 흘러나온다. 눈먼 칼에 맞은 사람도 있고, 뜻밖의 강자를 공격하다 부상을 입은 자도 있다.

 

하지만 거리를 두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보호한 덕에 죽을 정도의 부상을 입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서 그 정도는 천행이나 다름없었다.

 

“자! 이제 다시 가자고!”

 

내심 만족한 이무환은 한쪽으로 밀린 이백여 명의 적을 향해 쇄도했다.

 

그야말로 미친 소가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듯했다. 

 

아니, 광룡이 폭풍우 속을 헤집으며 승천하려고 광란하는 것만 같았다.

 

묵운방과 마도 연합의 무사들은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악다구니를 써댔다.

 

“놈들은 몇 안 된다! 죽음으로써 막아라!”

 

“놈들도 피륙으로 된 사람이다! 칼에 맞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 모두 함께 달려들어라!”

 

조창산과 염전이 수하들을 독려하며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그러나 그들의 머리 위로 허공을 터트릴 것 같은 가공할 기운이 밀려들었다.

 

고오오오오!

 

공포가 무사들의 투기를 삼켜 버렸다.

 

“으으으으, 도, 도망쳐야 돼!”

 

“”물러서!“

 

흑마련과 혈해방의 무사들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 상황에서도 묵운방의 무사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무환의 도세를 향해 달려들었다.

 

콰아아아!

 

이무환은 울음을 터뜨리는 도명과 함께 그들 사이로 신형을 날렸다.

 

광룡단이 이가 되어, 발톱이 되어, 꼬리가 되어, 그의 뒤를 따랐다.

 

일순간, 세상 그 무엇보다 날카로운 화살촉이 검은 구름을 산산이 부수며 지나갔다.

 

“으아악!”

 

“크억!”

 

쩌저저적! 떠더덩!

 

비명과 병장기 부서지는 굉음. 그 뒤에 남겨진 것은 시신과 시뻘건 선혈뿐!

 

이무환과 광룡단은 또다시 백여 명을 추살하고 다시 서쪽으로 신형을 날렸다.

 

“도장님! 나머지는 알아서 정리하세요!”

 

 

 

이무환과 광룡단이 서쪽의 전장에 도착한 것은 남쪽으로 간 지 반의반 각 만이었다.

 

그들이 도착하자, 밀천회가 합류한 후 팽팽하게 이어지던 전황이 갑자기 요동치며 흔들렸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이무환은 여태 몸을 풀었을 뿐이라는 듯이 말하고는, 묵운백령과 묵운방의 무사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광룡단도 자신의 부상을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미쳤다.

 

무설강과 제갈신걸, 공손척, 광룡사위, 엽상, 종리난경, 광룡오조, 그리고 순우경까지. 모두가 제정신이 아닌 듯했다.

 

또다시 미친 강기의 폭풍이 휘몰아치며 검은 구름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경충문은 갑자기 벌어진 광경에 눈을 부릅떴다.

 

그는 우내혁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말고 뒤로 훌쩍 신형을 날렸다.

 

그가 물러서자, 우내혁은 곧장 공격하지 않고 일단 숨을 골랐다.

 

‘후욱, 도대체 저자가 누구기에……?’

 

정체가 문제가 아니었다. 우내십존에 속한 자신과 대등한 접전을 벌인 자다. 그를 쫓아 적진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었다.

 

그사이 경충문은 주름진 눈을 잘게 떨며 광룡이 나타난 곳을 주시했다.

 

묵운백령은 모두가 절정의 경지에 이른 고수들이다. 그런 고수들이 낫에 베인 짚단처럼 무너진다.

 

가히 질리지 않을 수 없는 광경!

 

“대체 저놈들은 누구란 말인가?”

 

싸움에 가담하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던 위지호천도 경악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

 

“저, 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에 나타났다가 남쪽으로 사라진 놈들인데, 지금까지 저런 자들이 있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때 환비가 이무환과 광룡단을 알아보고 이를 악물었다.

 

‘광룡! 광룡이다! 저놈이 이곳까지 나타나다니!’

 

광룡만이 아니다. 구룡성의 고수들은 물론이고, 호연청과 헌원숭과 소천득도 보인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오직 광룡뿐이었다.

 

절대고수가 셋, 또는 넷이라는 가정 하에 세운 계획이다. 

 

묵운백령과 잠풍련의 고수들이 일차적으로 정천무림맹의 정예들을 제거한 후, 자신들이 나서서 적의 수뇌를 친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계획이었다.

 

처음에만 해도 그렇게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광룡이 나타났다.

 

공포의 미친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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