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룡기 244화 | 성인 무협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광룡기 244화

무료소설 광룡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76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광룡기 244화

 

244화

 

 

 

 

 

 

 

 

순간 지붕 위에 있던 우문조현의 몸에서 은은한 기운이 뿜어지는가 싶더니, 일순간에 남쪽으로 사라졌다.

 

이무환은 찰나간에 사라진 우문조현을 바라보며 미간을 좁혔다.

 

워낙 빨리 사라지는 바람에 그 기운의 정체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뭐지? 운의 기운은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은 의문에 집착할 여유가 없었다. 모용상명이 쫓기고 있었다. 

 

이무환은 나무 그림자에서 빠져나와 남쪽으로 향했다.

 

그는 단 서너 번의 도약만에 장원 하나를 통과한 후 제법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남쪽을 살펴보았다.

 

추격자들의 흐름이 느껴졌다.

 

한 방향으로 향한 흐름. 더구나 싸우는 소리도 나지 않는다. 잡히지는 않았다는 말.

 

그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외줄기 기운이 빠르게 다가왔다. 모용상명이었다.

 

이무환은 나무에서 내려오며 전음으로 소리쳤다.

 

<나요! 따라오쇼!>

 

그러고는 오히려 십오형제장의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이무환의 뒤를 따라가던 모용상명은 검을 든 손에 힘을 주었다.

 

‘확 찔러 버려?’

 

장원 깊숙이 들어갔는데 갑자기 침입자를 잡으라는 외침이 들렸다. 누가 광룡 아니랄까 봐 역시나 이무환이 간 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때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자신이 숨어 있는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는 황급히 몸을 날리며 세 명을 베고 도주했다.

 

아마 조금만 늦었으면 적들에게 포위된 채 생사를 건 싸움을 벌여야 했을 것이었다.

 

정말 원수가 따로 없었다.

 

하지만 찌른다고 당할 광룡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온몸을 불사르는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냈다.

 

“이번에는 왜 소란이 일어난 거요?”

 

모용상명이 이 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무환은 화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똥통에 처박을 놈들이 아버지를 욕하잖수. 모용 형 같으면 참을 수 있겠수?”

 

좀 참으면 안 되나?

 

모용상명은 눈빛으로 이무환의 뒤통수를 두들겨 패며 바삐 걸음을 옮겼다.

 

 

 

모용상명은 이무환이 안쪽에 숨었다가 조용해지면 움직이려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무환은 모용상명의 예상을 깨끗이 뒤집고, 그대로 장원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빠져나갔다.

 

조금도 망설임없는 선택. 그러면서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행동이다.

 

적진의 중앙에서 누가 이렇듯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

 

‘정말 저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모용상명은 설레설레 고개를 저으며 십오형제장을 벗어났다.

 

 

 

4

 

 

 

소주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 일백의 고수가 태호 북단 의흥에 도착한 것은 새벽이 되기도 전이었다.

 

그들은 배에서 내린 후 곧장 북쪽으로 치달렸다.

 

의홍에서 탕산까지는 삼백 리 길. 그들은 쉬지 않고 달려서 세 시진 만에 탕산의 산중으로 들어갔다.

 

이제 산 하나만 넘으면 장강 가의 정안이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때가 되기를 기다리며 정천무림맹의 무사들이 있는 곳으로 송정을 보냈다.

 

 

 

그날 미시 무렵.

 

송정은 전숙에서 강포까지 내려와 있던 정천무림맹의 무사들을 만나 원화도장을 찾았다.

 

원화도장은 송정이 건네준 서신을 읽어보고 이마를 찌푸렸다.

 

“정말 이대로 행하길 원한단 말이더냐?”

 

“예, 사숙. 이미 소주의 무사들이 모두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화도장은 눈살을 찌푸리며 서신을 옆으로 넘겼다.

 

“읽어보시게.”

 

화산의 장로인 명종자와 남궁세가의 대표인 남궁양이 서신을 함께 읽어보았다.

 

명종자가 이마를 잔뜩 찌푸리고 불만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소? 천강문을 치고 양주는 천천히 도모해도 될 것 같소만.”

 

서신의 내용을 알게 된 간부들이 그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등 뒤에 천강문을 놔두고 놈들을 친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천강문이 무너지면 놈들도 별 힘을 못 쓸 텐데. 너무 일을 복잡하게 꾸미는 것 같습니다, 부맹주.”

 

“저 역시 놈들의 팔다리를 먼저 자르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양주에 웅크리고 있는 놈들이 강하면 얼마나 강하겠습니까?”

 

“언제부터 우리가 적의 뒤통수를 치는 비겁한 작전을 펼쳤습니까? 깊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하나하나 정면으로 깹시다.”

 

간부들이 이구동성으로 서신에 적힌 작전을 거부하자, 원화도장이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도 여러분과 같소. 그런데 소주의 사람들이 이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하니, 그것이 문제구려.”

 

명종자가 간부들을 대표해서 원화도장을 압박했다.

 

“그럼 일단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움직인다고 합시다. 어차피 시간 차이도 거의 없잖소이까, 부맹주?”

 

대부분의 간부들도 고개를 끄덕여서 명종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원화도장이 송정을 바라보았다.

 

“가서 들은 대로 전해라. 아마 시간 차이는 거의 없을 것이야.”

 

“하오나 사숙, 이 공자가 꼭 그대로 해야 한다고…….”

 

송정이 머뭇거리며 이무환을 들먹이자, 명종자가 굳은 표정으로 송정을 직시했다.

 

“송정, 우리가 왜 그의 말대로 움직여야 한단 말인가? 우리가 그의 명을 받아야 할 이유라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송정은 고개를 숙이며 명종자의 눈길을 피했다.

 

“그게 아니오라… 정천령주님과 밀천회의 어르신들께서도 계획대로 움직이고 계신 터여서…….”

 

아무리 명종자가 화산의 장로라 해도 그들까지 무시할 수는 없었다.

 

“걱정 말고 가서 전하게. 천강문을 최대한 빨리 무너뜨리고 합류하겠다고. 전체 계획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야.”

 

원화도장도 깊어진 눈으로 남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서두르면 내일 아침이 되기 전에 천강문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쪽은 그쪽 계획대로 움직이라고 전해라.”

 

 

 

송정이 다시 탕산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송정이 거칠어진 숨을 가라앉힌 후 원화도장과 명종자의 말을 전하자, 호연청의 미간에 골이 파였다.

 

“그래서, 처음 계획대로 천강문을 친다고?”

 

“예, 령주.”

 

호연청은 둘러앉은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황보광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 같네. 지원 무사들까지 모두 육백이 넘는데, 천강문 정도는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지 않겠나?”

 

“내가 염려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네. 광룡이 그걸 몰라서 저들을 곧장 양주로 보내라고 했겠나?”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터. 

 

비록 얄밉기는 하지만, 그가 아는 광룡은 무척이나 철저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의 옆에는 빙심소혜라 불리는 남궁산산이 있지 않은가? 쓸모없는 계획이었다면 그녀가 먼저 제동을 걸었을 것이다.

 

‘도무지 그놈의 생각을 알 수가 없으니…….’

 

그때 백혜대사가 입을 열었다.

 

“아미타불. 어차피 시간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마시구려.”

 

호연청은 왠지 모르게 찝찝했다.

 

‘조금만 잘못돼도 그 자식이 길길이 날뛸 텐데…….’

 

하지만 그도 이제는 어쩔 수 없었다.

 

원화도장이 이끄는 공격대가 지금쯤 장강을 건너고 있을 테니까.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

 

“할 수 없군요. 그들을 믿고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움직이는 수밖에.”

 

 

 

5

 

 

 

남경 남서쪽 외곽 강녕(江寧) 부근. 

 

거대한 장원 하나가 야산 자락을 통째로 차지하고서 동쪽 평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강소의 사대세력 중 하나이며, 소주의 소천장과 함께 묵운방의 수족인 천강문(天强門)이 바로 그곳이었다.

 

그런데 세상이 어둠에 잠긴 축시 무렵, 장원 안에서 처절한 비명과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일대 양민들을 밤새 오들오들 떨게 만든 그 소리는 새벽어스름이 밀려올 즈음에야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여명이 동쪽 하늘을 금빛으로 물들일 무렵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졌다.

 

그로부터 일각이나 지났을까, 장원 안에서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무사 사백여 명이 쏟아져 나왔다.

 

“시간을 너무 지체했소이다. 빨리 갑시다.”

 

“젠장! 놈들이 예상보다 강한 바람에 피해가 너무 많이 나서 제때에 도착할지 모르겠소, 부맹주.”

 

“이제 와 어떻게 하겠소? 일단 배에서 몸을 추스르도록 합시다, 명종 도우.”

 

 

 

6

 

 

 

아침 해가 떠올랐다.

 

어느 때보다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태양이었다.

 

이무환은 창문을 열고, 양주성을 모두 태워 버릴 것 같은 붉은 태양을 바라보았다.

 

“지금쯤 장강을 건너고 있겠지?”

 

“그럴 거예요. 어쩌면 이미 다 건넜을지도 몰라요.”

 

태양빛에 붉게 물든 이무환의 얼굴에 싸늘한 웃음이 번졌다.

 

“그럼 이쪽도 준비를 해야겠군.”

 

 

 

일백 고수가 탄 배는 장강을 빠르게 가로질렀다.

 

태양이 장강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던 진시 초, 그들이 탄 배는 정안 반대편 강가에 도착했다.

 

강가는 갈대로 뒤덮여서 배를 댈 곳이 마땅치 않았음에도 일백 고수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육지와의 거리가 십 장 이내로 좁혀지자, 망설이지 않고 신형을 날려서 놀란 참새 떼처럼 갈대숲으로 날아 내렸다.

 

그 시각.

 

천태도장이 이끄는 오백 무사가 진중에 접근했다.

 

 

 

7

 

 

 

진중 쪽에서 날아오른 전서구가 십오형제장에 속속 도착했다. 

 

사종위는 몇 개의 서신을 살펴보고 즉시 우문적태를 만났다.

 

“놈들이 진중으로 오고 있다 합니다.”

 

“몇이나 된다던가?”

 

“오백이 넘는다 합니다.”

 

오백이 넘는다면 소천장에 있는 자들 대부분이 진중으로 온다는 말.

 

“흠, 결국 정면으로 치겠다는 건가?”

 

“소천장을 무너뜨리며 자신감을 얻은 놈들입니다. 아마 이곳도 단숨에 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게 분명합니다.”

 

사종위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경충문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도 만전을 기해서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야.”

 

사종위의 눈가로 조소가 스쳤다.

 

“염려 말게. 놈들은 곧 장강의 사나움을 알게 될 것이네.”

 

우문적태는 조용히 그들의 말을 듣고 나직이 입을 열었다.

 

“철저히 부숴야 한다. 두 번 다시 공격할 엄두가 안 날 정도로.”

 

사종위가 살소를 입에 물고 대답했다.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방주님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경충문은 눈을 내리깔고 묵묵히 그 말을 들었다.

 

‘사종위, 너는 너무 그들을 모르는구나.’

 

그때 방문 밖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주님, 천강문에서 긴급전서구가 날아왔다고 하옵니다!”

 

 

 

8

 

 

 

이무환은 황두영에게서 묵운방의 급박한 움직임을 보고받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응이 너무 빠른데?”

 

남궁산산은 자그마한 손을 움켜쥐고 턱을 받쳤다.

 

진강으로 움직이는 전력에 대한 조치뿐이었다면 그러려니 했을 일이었다. 그 정도는 짐작했으니까.

 

그런데 묵운방은 예상을 빗나간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들은 장강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서쪽까지 경비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강력한 무력을 파견해서.

 

“아무래도 어디선가 계획이 틀어진 거 같아요.”

 

남궁산산의 말에 이무환도 고개를 끄덕였다.

 

“빌어먹을. 그 정도 손발도 못 맞춰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모용상명이 곤혹한 표정으로 물었다.

 

“정 안 되겠으면 작전을 취소시키면 될 거 아니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이미 물은 엎질러졌수.”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오?”

 

이무환이 모용상명을 째려보았다.

 

“어떻게 하긴? 막고 푸는 수밖에 없지.”

 

“어떤 식으로 말이오?”

 

이무환이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서쪽의 경비망에 혼란을 주는 거요. 갑자기 안쪽에서 공격을 하면 저들도 정신이 없을 것 아니겠소? 그사이에 정안에서 건넌 사람들이 양주로 들어오면 계획에 큰 차질은 없을 거요.”

 

“안쪽에서 공격은 누가……?”

 

“공격할 사람이 우리밖에 더 있수?”

 

모용상명이 아연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우리 다섯이서 저들을 치잔 말이오?”

 

말도 안 되는 소리!

 

제갈신걸도, 순우경도, 심지어 남궁산산도 그런 생각을 하며 이무환을 바라보았다.

 

이무환이 웃고 있었다.

 

“오, 오빠, 참아요…….”

 

오죽하면 남궁산산이 그를 말릴까.

 

그러나 이무환이 누군가? 광룡 아닌가!

 

“다섯이 아니라 넷이지. 꼬맹이는 여기에 있어야 하니까. 우리 화끈하게 미쳐보자고.”

 

“오빠…….”

 

“움하하하. 걱정 마라. 무리한 싸움을 하지는 않을 테니까. 내가 누구냐? 아주 은밀하게 움직여서 놈들을 혼란의 지옥 속으로 빠뜨릴 거다.”

 

은밀하게?

 

그 말에 모용상명과 제갈신걸이 고개를 들어 천장을 쳐다보았다.

 

‘은밀 좋아하네!’

 

 

 

 

제9장. 장강을 건너서…….

 

 

 

 

 

 

 

1

 

 

 

정안에서 장강을 건넌 일백 고수는 빠르게 양주를 향해 움직였다.

 

양주까지는 백 리 정도. 길도 평탄했고, 간혹 나오는 수로도 경공을 펼쳐서 날아 넘을 수 있을 만큼 좁았다.

 

반 시진 만에 육십 리를 달린 그들은 속도를 줄이며 숨을 골랐다.

 

이제 사십 리만 더 가면 양주였다. 일척건곤의 싸움을 벌이기 위해선 몸을 아껴야 했다.

 

 

 

그즈음, 진강에서 열두 척의 배가 출발했다.

 

다섯 척만 되어도 오백여 명에 달하는 무사를 모두 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열두 척의 배를 빌린 것은 이무환이 보낸 서신 때문이었다.

 

 

 

[최대한 많은 배를 띄워서 사람들을 분산시키시오! 돈 걱정 말고!]

 

 

 

돈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무환의 말대로 한 것은, 그 방법이 최악의 경우 희생을 최소한도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2

 

 

 

사종위는 한광을 번뜩이며 장강 건너편을 바라보았다. 적들이 탄 배는 열두 척.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후후후, 네놈들이 잔머리를 쓴다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속셈을 눈치 챈 그는 냉소를 흘리며 명을 내렸다.

 

“놈들을 지옥으로 보내줘라!”

성인 무협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2499 신마 연비강 744
2498 신마 연비강 736
2497 신마 연비강 728
2496 신마 연비강 700
2495 신마 연비강 770
2494 신마 연비강 702
2493 신마 연비강 667
2492 신마 연비강 683
2491 신마 연비강 748
2490 신마 연비강 849
2489 신마 연비강 766
2488 광룡기 812
2487 광룡기 711
2486 광룡기 748
2485 광룡기 847
2484 광룡기 783
2483 광룡기 832
열람중 광룡기 763
2481 광룡기 800
2480 광룡기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