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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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4,792회 작성일소설 읽기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4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4부]
건축공모전 작품 제출 마감날이 며칠안으로 다가온다.
[대식]이 녀석도 없이 혼자서 쌔빠지게 작업을 하더니 결국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다.
지역적 특색이 주는 역사성과 새로 부여하는 지역의 발전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
하얀 매쓰감이 주는 순수함과 난해함역시 나의 손끗 하나하나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의
예술적 형태로 조금씩 승화되어 가고있다.
모형이 거의 완성이되고 판넬작업 또한 거의 완성이다.
'..이거.. 최소한 금상 내지.. 은상은 받을꺼야..'
'..그래.. 엄마아빠한테 등록금 부담도 덜어주고.. 제대로야..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오늘도 점심을 [은미]와 함께 먹기로 했다.
처음 봤을때부터 반했지만.. 보면 볼수록.. 점점더 빠져들고 있다.
어쩌면.. 나는 [은미]에게 잘보이려고 보다 더 열심히 공모전 준비를 하는건지도
모를지경이다.
벌써 보름째.. 이삼일에 한번.. 낮시간에 한두시간씩 교정을 돌며 데이트를 즐겼다.
모형제작에 집중하고 있는데.. 작업실 문이 열리며 애타게 기다리던...
깜찍이 [은미]가 들어왔다.
"희준오빠..."
"어.. 왔냐?? 잠깐 기다려.. 요거만 붙혀놓고.."
"우와아... 며칠전보다 더 많이 되었네요??..."
"이제..거의 끝이지.. 이번주안에 마무리 지을꺼야.."
[은미]가 나의 작품을 보고 품평을 해서인지.. 더욱더 신이난다.
"오빠.. 정말 멋지다.. 이거 나중에 저 주시면 안되나요??.."
"글쎄.. 제출하면 돌려받지는 못하지....대신에 말이야.. 나중에 더 근사한 모형
만들어줄께... 레포트하다 보면 숱하게 만들거든..."
"정말요???.... 약속이에요..."
"아..그럼...걱정마....."
"나.. 이쁜 집 만들어주실 수 있어요???..."
"아... 그럼.. 당근빳따지...."
'은미야.. 나중에 그런집 지어줄께.. 같이 살자...^^...'
깜찍이 [은미]와 함께 식당으로 향한다.
팔짱이라도 끼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러지는 못하고 있다.
가깝게 나란히 붙어서 식당건물쪽으로 천천히 걷고만 있을 뿐이다.
냄비는 일단 눌러주고 봐야한다는 [종필]이형의 명언..
하지만 깜찍이 [은미]를 마땅히 자빠뜨릴 묘책이 아직까진 없다.
술자리도 몇번 있었지만.. 항상 취기가 도는듯 하면.. 절대 술을 더이상 마시지
않는 [은미]....
'하여간.. 이놈의 공모전만 끝나봐라...'
"수강신청 준비는 다 했어??.."
"네...."
"자꾸 존댓말이야?? 나이차이 얼마나 난다고.. 너 스물셋이라며??.."
"호호..네.."
"니가 자꾸..네..네.. 거리면 내가 나이 많이 먹은것처럼 보이잖냐.."
"호호.. 스물다섯이면 많은거 아녀요??.."
"복학생들 나보다 나이많은 형들도 많아.. 우리과에 친한 형중에.. 스물일곱도 있어.."
"........네에......"
여름햇살에 반짝이는 눈빛... 뽀얀 얼굴에 유난히도 발그레한 도톰한 아랫입술..
스물다섯의 끓어넘치는 성욕에 깜찍이 [은미]를 보면 볼수록 미칠지경이다.
"공모전 작품 내고... 개강하려면 쪼금 시간 남는데.. 흐음.. 어디 놀러나 가야겠다.."
"네에....."
"너 여름휴가 갔다왔냐??..."
"아뇨......"
"편입시험 보느라 고생도 했을텐데.. 놀러도 가고 그래야하는거 아니냐??.."
"훗...너무 놀아서 지겨워요....."
'아...씨바....... 종필이형이었으면.. 어떻게 이 깜찍이를 작업해서 자빠트릴까???.....'
"오빠랑 근사한데 놀러갔다 올래???... 당일치기로... 어때???.."
"호호..... 시러여....."
'씨바...... 난 역시.. 종필이형한테.. 멀었어....'
이따 저녁때 [종필]이형을 만나 [은미]를 따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상의좀 해야겠다.
그날저녁..
[종필]이형네 자취방앞 PC방..
비좁은 PC방안에 빈자리가 몇개 없을 정도이다.
다들.. 이 근처에 사는 유학생들이다.
찌든 담배연기..
수북히 쌓인 재떨이와 빈 컵라면껍데기들...
중간자리쯤...모니터 너머로 스타에 미쳐있는 [종필]이형..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맞은편에 몰래 앉는다.
베틀넷에 [종필]이형이 모르는 다른 나의 계정으로 접속을 한다.
방을 하나 만든다.
[무한맵.. 맵핵하면 바이러스 보내겠음..]
[종필]이형의 아이디를 찾아 시비를 건다.
[종필]이 형이 들어왔다.
"큭큭큭.............."
[tLQKFSHA] : 야 일대일 하자..
[marine767]: 너 뒈진다..이새끼야??????
[tLQKFSHA] : 입으로만 싸우냐?? 병신아??
[marine767]: 맵핵하기 없기???
[tLQKFSHA] : 방제 못봤냐?? 너 병신이구나??
[marine767]: 아놔.. 이 존만이가..
[tLQKFSHA] : 빨랑 준비해라.. 이 병신아.
[marine767]: 넌 뒈졌어..
[tLQKFSHA] : go
[marine767]: 고
드디어 [종필]이형과 전쟁이다.
[5]
[4]
[3]
[2]
[1]
[종필]이형은 언제나 마린이다.
나는 랜덤으로 골랐는데 프로토스가 되었다.
프로브를 신속히 보내 [종필]이 형을 찾는다.
내 맞은편 3시방향이다.
프로브를 구석탱이에 일단 짱박아둔다.
열나게 넥서스에서 프로브를 뽑아가며 자원을 모은다.
얼마후..[종필]이형도 내 위치를 찾았다.
아마 지금쯤 입구를 막고 있을 것이다.
자원이 어느정도 모였다.
[종필]이 형네 커맨드센터 옆.. 조빠지게 자원을 채취하는 분주한 SCV들의
작업장 멀찌감치...크리스탈을 일단 한개 심었다.
크리스탈의 반경안에 서둘러 포토캐넌을 깔기시작한다.
먼저깔린 포토캐넌이 완성되자 크리스탈의 반경끝쪽으로 포토캐넌이 몇개 더 깔린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종필]이 형의 SCV들이 살육이 되기 시작한다.
뒤늦게 [종필]이형의 그 용맹하다는 마린들이 스팀팩을 쳐 맞으며 달려오지만
메딕들까지...다들 온몸이 찢어지며 뒈져버린다.
이윽고 [종필]이 형의 커맨드센터가 불이 붙은채 위로 올라가고 있다.
"큭큭큭........."
[tLQKFSHA] : 에라이.. 이 병신아.
[marine767]: 이런 얍실한 새끼야....
[tLQKFSHA] : 실력이다.. 이 병신아.
[marine767]: 다시하자..
[tLQKFSHA] : 넌 한참 멀었어.. 이 병신아..
씨바.. 화면이 멎는다.
[종필]이형이 열받아 컴을 꺼버렸나보다.
맞은편.. 모니터 너머로 씩씩거리며 열받아 하는 [종필]이 형이 보인다.
[칙..칙....뻑뻑....]
"에이...조깥은거...씨이발.......후우........"
담배를 입에 물고 궁시렁거리는 [종필]이형...
"큭큭......"
자리이동을 누르고 태연스럽게 [종필]이형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는다.
"형... 밥먹었어??.."
".. 이따 먹어야지...."
"형.. 왜???.. 무슨 일 있어??.."
"무슨일은...니미럴꺼.......근데..왜?? 작업하다말고...너 이시간에 어쩐일이냐??.."
"형한테 할말 있어서...."
"그래.. 나가자.. 저녁은 내가 쏜다.."
[종필]이 형네 집앞..
삼겹살에 쇠주한잔이다.
[취히이익~......]
달아로른 시커먼 솟뚜껑위로 굵직한 삼겹살이 놓여진다.
공모전 준비로 알바를 못해서 돈이 궁핍했는데 두툼한.. 생삼겹살이라니..
이래서 형은 좋은거다.
"자.. 한잔 받으시고....."
[꼴꼴...]
작은 쇠주잔에 투명한 화학주가 넘치도록 가득 담긴다.
"자...건배..."
"잠깐만.. 안주좀 싸고..."
"짜식이... 원래 임마 첫잔은 빈속에 들이켜서 위를 살짝 놀리켜 줘야하는거야.."
"풋...."
[팅...]
[벌컥....크하아.....탁!!.........우걱우걱우걱....]
"..저번에 내가 얘기했다던 그 편입생있잖아..."
"그래서.."
"왜 형이 그랬잖아.. 냄비는 일단 자빠뜨리고 봐야 한다고..."
"풋.... 하하... 그래서..."
"아..씨바.. 걔를 어떻게 자빠트려야 할지가...."
"야.. 몇번이나 만났다고 그럴 궁리를 하냐??? 걔가 진짜 이쁘긴 이쁜가 보구나????.."
"아..그럼.. 죽인다니까... 얼굴은 조막만해가지고.. 눈은 땡그래서.. 몸매도 그렇고..
하여간에 형이 보면 녹을꺼다.."
"짜식......"
"공모전작품 내고.. 어떻게 시도를 하긴 해야하는건데.."
"야... 그냥 풋풋하게.. 시작해 임마.. 그게 좋은거니까... 쭈욱...크흐...."
"아 형은 맨날 자기만 냄비들 다따먹고.. 나는 뭐야???...."
"야.. 몇명이나 후렸다고 그러냐??...자식아.. 그리고 솔직히 대줄년 안대줄년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데.. 니는 임마 아직 멀었어..."
"아...젠장... 좀 가르쳐줘봐..."
"그게 가르쳐줄 수 있는 일이냐?? 본인의 오랜 경험상의 직감인거지.. 일단 형한테
데리고와봐..... 내가 봐줄수는 있지..."
대주는년과 안대주는년의 구분이라..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따먹는게 아니라.. 여자가 남자에게 다리를 벌리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종필]이형의 또다른 말..
이해하기 어렵다.
어쩌면 내가 너무 조급한건지도 모른다.
끓어넘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빠구리가 너무 하고싶은 나머지..
[종필]이형의 말대로 괜찮은 여자라면 풋풋하게 시작하는게 나랑 어울리다면
그냥 그렇게 해야할것만 같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이제 방학도 거의 끝이나가는 상황이고 공모전 작품제출이 내일이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여정이 끝나버렸다.
공모전 작품을 완성시켰고... 오늘 오전일찍 제출하고야 만 것이다.
그날.. 학교앞 먹자골목에서 조촐한 막걸리 축하파티가 벌어졌다.
[은미]도 이 술자리에 참석이다.
드디어 나의 깜찍이를 학우들에게 공개하는 날이기도 하다.
"어..은미야.. 어디냐면.. 편의점 돌아서.. 30 미터만 내려오다보면..
우측에 학사주점이라고 있는데.. 그 옆에...."
전화를 끊고 자리에 앉았다.
[은미]가 거의 도착했나 보다..
"자..!!!...대상 천만원을 위해.. 건배!!!!..."
"희준오빠.. 수고해써여...."
"형... 대단해...."
[짠!!!!!!!!!!!.....]
돈벌러 나가가지고 여지껏 소식이 없는 [대식]이놈만 빼고 [종필]이형 [창식]이..
음대생 [수아],[은영]이...그렇게 다섯이서 실컷.. 술판이다.
[은미]가 오기로 했는데 이근처에서 해매고 있는건지... 아직도 못오고 있다.
막상 술자리의 주인공인 나만 빼고.. 이것들은 지난날 나의 공로로 획득한 이쁘장한
냄비들을 하나씩 옆에 꿰차고 있는 상황이다.
[띠리리리....]
"... 은미 전화네.. 딸꾹!!!!..여부세요.."
"어..오빠.. 나 은미..."
"아..머야??.."
"미안해 오빠..갑자기.. 일이 생겨서 나...집에 가야될꺼 같애..."
"뭐???...무슨일???..."
"....오빠.. 미안해...끊어...나 급해..."
"그래..그럼..."
무언가 당혹스러워 하는 [은미]의 목소리..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안좋은일이 아닐까.. 걱정도 슬슬된다.
"새끼는... 야.. 이런자리에도 안오는 기집애면.. 뭐.. 별 사이도 아니구만.."
".....씨바......."
내심.. [은미]의 얼굴을 보고싶어 하는 [종필]이형과 [창식]이녀석에게 쪽팔리다..
"자..자... 우리끼리.. 건배 한잔 더 하자..!!..."
"종필오빠.. 차라리 윤지 오라 그럴까?????......"
"야.. 저새끼.. 걔 무진장 싫어하는거 알잖냐..폭탄이라고.."
"호호..윤지가 어때서??....."
내앞자리에 놓여진..사발에 담긴 동동주...
벌컥벌컥... 원샷을 했다.
화장실로 가서 [은미]에게 전화를 건다.
안좋은 일일까봐 걱정이 되어서 이다.
전화를 받지 않는 [은미]..
문자를 보낸다.
여전히 씹히는 내 문자.. 내 손가락..
다시 술자리로 왔다.
맥이 풀린다.
공모전작품을 제출했다는 뿌듯함과 해방감..!!!
거기에다 [은미]의 알수없는 행보에 대한 걱정과 서운함..
그렇게 진탕 술을 퍼마셨다.
얼마나 막걸리를 마셔댔는지.. 일어났더니 비틀거린다.
밖으로 나왔다.
어두컴컴한 밤거리.. 반짝이는 간판과 네온사인들.. 수많은 사람들...
드디어..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회전을 한다.
나는 이세상의 중심이다..!!!!!!...
[퍽!!!!.....]
얼마나 술을 퍼마시고 뻗었을까??...
잠결이다.
지금은 분명히 꿈속에 있는건 분명하다.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한 새하얀 공간위 푹신한 침대위에 알몸의 [은미]가
나에게 다가온다.
작지만 새하얗고 봉긋한 젖가슴을 두 손으로 가린채..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내 배위로 조심스레 오른다.
[은미]의 보지아래.. 그 따스함이 내 배꼽을 지나.. 이미 불기둥처럼 솟아버린
내 좃대를 쓸어내리며 점점 더 내려간다.
[은미]의 작은 손이 [은미]의 들려진 가랭이 사이로 들어가더니 내 좃대가리를
쥐어든다.
그리고... 천천히.. 삽입이다.
내 허벅지에 맞닿은 [은미]의 허벅지의 맨살이 주는 떨림...
내 좃대가리가 점점더 불속에 담겨지는 기분이다.
그렇게 [은미]의 몸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한다.
"흐아아....... 너무..좋다..........."
"오빠아....나도.. 나도.. 너무...좋아...미치겠어...."
그렇게 [은미]와 나는 하나가 되어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은미]가 내 배위에서 방아를 찧기 시작한다.
질펀한 [은미]의 뜨거움들이 온몸으로 번져흐르는듯 하다.
[은미]가 두 손을 쭉 뻗어 내 어깨를 잡더니 물레를 돌려댄다
"흐억!!!!!!!!!!!......"
깨어났다.
너무나 생생하고 황홀한 꿈...
깜깜한 어둠속...그나저나 여기는 어딘지.. 아마 [종필]이 형네일꺼다..
갈증에.. 오줌도 마렵고...
이불을 걷었다.
'머야???????????????????????????'
발개 벗겨진 알몸....!!... 팬티조차 입고 있지가 않다..!!!!...
더듬거리며 일어났다.
서서히 어둠이 눈에 익기 시작한다.
'씨바..... 여기 어디야????????????.....'
눈에 익은 방안이 아니다..
여긴 [종필]이형네 집이 아니다..
더듬거리며 문 옆 스위치를 찾았다.
불을 켰다...!!...
"으억!!!.....씨이바....."
바로 내옆에... [한장군]이 널부러져 자고 있는 거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어제 잤나보다..!!..
시계를 보니 새벽4시....
'설마.. 어젯밤 꿈...!!!.... 저... 뚱땡이랑..내가???????.....'
잽싸게 내 옷을 찾았다.
구석탱이에 제멋대로 쳐박아져 있는 양말... 팬티... 바지... 웃도리...
서둘러 챙겨입는다.
조심스레.. [한장군]의 이불을 들추었다..!!!
"허걱!!!!!!!!!!!!!!!!..."
운동장 같은 넓직한.... 등판..!!!.... 그 아래... 엄청난 배둘레햄.... 엉덩이..
'씨이발!!!!!!!!!!!!!!!!!!!!!!!!!......'
홀딱벗은 돼지한마리가 여지껏 내옆에 잠들고 있었다니...!!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알수없는 역겨움과 밀려오는 공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