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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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5,059회 작성일소설 읽기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2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2부]
[종필]이형에게 빼앗긴 [은미]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오래전부터 왠지 깊은 호감을 느껴던 [서연]이 였기 때문일까??..
사실.. 미친듯.. 갖고 싶은 몸매의 [서연]이 였기에 그상황에서 어쩔수 없었나 보다.
오늘 새벽.. 잠들기 전부터
늦은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 섹시한 미녀와 빠구리를 거하게 두번이나 하고야 말았다.
밝은 모텔밖을 나서기가 민망한지.. 주차장 입구의 늘어진 차양안에서
망설이기만 하는 [서연]이..
먼저 나가 밖을 확인하고 [서연]이를 불러냈다.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고개를 푹.. 숙이고 내 옆을 파고드는 [서연]이..
"치...하하.... 챙피하냐??...."
"모올라... 빨랑걷기나 해...."
그렇게 모텔촌을 빠져나올때 까지 빠른걸음으로 걸어야만 했다.
"너 오늘 수업 몇시 부터냐??.."
"......점심먹고..."
"좋겠다..."
"..흐음.... 점심 먹을 때 까지.. 같이 있어..."
"안돼...지금 수업시작 시간인데..... 가서 출석이라도 해야 하니까..
난 먼저 가야겠다.."
"이씨이!!.....대출이라도 해달라 그래!!!....."
갑자기 걷던 걸음을 멈추고 내게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서연]이..
"야..그건 수업전에 미리 얘길해야지.. 지금 대출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괜히 내 걱정
하는 엉뚱한놈까지 덩달아 두놈이 동시에 네!! 그러면.. 뽀록나.. 안돼......."
"......."
"그럼.. 오빠수업 강의실 앞에서 딱 10분만 기다려..들어가서 애들한테 말해놓고 나올께.."
"....알았어..."
역시 [종필]이형 말이 백번 천번.. 맞긴 하다..
언제 봤다고... 세상에나 [커플장모텔]에서 하룻밤 풋사랑에 벌써부터.. 커플행세를 하려드는 [서연]이..
[서연]이와 팔짱을 낀채.. 학교로 향한다.
북적이는 정문앞..
'이런..!!...'
[창식]이 녀석과 [대식]이 녀석이 우리옆을 헐레벌떡 뛰어 지나가다 우리를 본것이다.
"형!!... 뭐야??... 안뛰어??..."
"야.. 니네들 잘 왔다.. 오늘 대식이 니가 내 대출 좀 해라.."
"잠깐!!..잠깐!!.. 뭐야???.... 이거 둘이.....??....."
"뭐..??...."
"옷이 똑같애... 어제랑???...."
"얌마.. 내가 맨날 옷 바꿔 입고 다니냐??..."
"흐음.... 저.. 서연씨 옷도.. 어제랑..."
"까불지말고.. 새꺄.... 내가 지금 얘랑 할 얘기가 있으니까... 빨랑... 응???...."
"풋!!!!!.... 얼레리 꼴레리....."
"푸헐헐..... 희준이형.. 에~........."
"아놔..... 진짜.. 죽는다??....."
"아라써.... 어젯밤 힘좀 썼을텐데... 대신 이따 밥쏴!!..."
"돈없어.. 임마... 다음에 쏠께... 빨랑 가!!..."
짓궂은 두 양식이들이 강의실로 향해 뛰어간다.
[종필]이형의 오른쪽 [대식].. 왼쪽 [창식]...을 자처하는 저 양식이들...
나는 그 인간의 뒤였던가?????????????
하지만 앞으로 더이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양식이들이 떠난 자리....부끄러워 하는 [서연]이..
[서연]이와 함께 학교에 새로 생긴 구내 커피숍에 들어갔다.
어제 노래방비와 모텔비로 빈털털이가 된 내 사정을 아는지.. 자기가 커피를 쏜다며
다짜고짜 그리로 가자고 한다.
창문옆 넓직한 테라스 원목 테이블에 커피를 들고서 마주앉은 [서연]이..
제법 한들거리는 초가을 바람에 아직도 약간 촉촉하게 젖은듯한 생머리가
이제는 흩날리는듯 하다.
[서연]이가 자리를 잡기가 무섭게 가방에서 파운데이션을 끄집어 내어
뚜껑을 열고 안에 비친 자기의 얼굴 구석구석을 살핀다.
"이번학기에 몇학점 이수하냐??.."
"음...전공 15학점..에 교양 두과목....뻑!!뻑!!!...."
[서연]이가 입술을 몇번 오므리더니 큰 눈을 더크게 뜨며 거울속을 살핀다.
그리고 화장품 뚜껑을 닫고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작년에 일년 꿇고 학기 중간에 간신히 들어와서..너 공부좀 많이 해야 겠구나.."
"응....."
이제 슬슬 본론을 얘기해야 겠다.
수줍은 기대감과 누군가의 미련으로 인한.. 아쉬움의 시간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순간이...
아마도 [서연]이는 지금 이런자리를 마련한거 또한
내가 생각하는 자기만의 비슷한 이유 때문일꺼다.
"어제....일............ 후회하냐??...."
"....오빠는??........"
"나??....하하... 글쎄....."
"진짜..재수없다??????....."
[서연]이가 큰 눈을 가늘게 찡그리며...
도톰한...아랫입술을 슬쩍 이빨로 비벼대며 내눈을 응시한다.
"훗......대답해봐..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오빠 하는거 봐서...."
"뭐??........."
"오빠 하는거 봐서 후회할 수도 있고.. 잘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서연]이의 애매한 대답..
분명히 나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답이다.
"대신.. 내가 좀 바쁜 사람이야.. 야간실습도 많고.. 주말에 돈벌이도 해야하고.."
"그래서..."
"아니.. 뭐.. 그런걸 옆에서 견딜 자신 있으면.. 솔직히.. 나는 좋아..."
"훗..... 오빠 웃긴다..."
"뭐가??....."
"됐어... 커피 마셔.. 다 식겠다..."
작은 쟁반위.. 커피를 조심스레 내 앞에 가져다 주는 [서연]이..
이렇게 누군가와 헤어지고.. 새로운 누군가와 다시 어렵사리.... 시작이다.
나와 [서연]이 커플...
순식간에 우리과와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져들 정도이다.
처음에는 별스런 일이 다있네..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정서연]...
이기집애가 경상학부의 그야말로 퀸카중에 퀸카였다는 것이다..
전설적인 퀸카...
어느날 느닷없이 그 퀸카의 잠적..!!!
그리고 그토록 갈망했던 그 퀸카의 복귀!!!
하지만!!! 어느 공대생 찌질남의 여자가 되었다는 좌절감!!!!
들리는 얘기로는 경상학부의 몇몇 놈씨들이 그 충격으로 학교를 때려치웠다는
우수개 소문까지 돌 정도이다.
일주일후....
중간고사가 코앞인데다가.. 밀린 조별 스터디의 과제물 때문에..
요즘 너무 바쁜 세월이다.
그놈의 PC방을 못간지도 벌써 며칠째 될 정도이다.
[서연]이와는 짬을 내어 하루에 서너시간을 함께 보낸다.
재료의 응력을 산출하고 있다.
그 응력 한가지를 산출하기위해 보통하중,면적,탄성계수,단면2차모멘트,
단면계수,극단면계수,단면1차모멘트...등... 여러가지를 또 복잡하게 계산해야만 한다.
공학계산기를 두드려대는 손가락이 바쁘기만 할 때...
[드르르륵!!!!!!!!!!!!]
슬쩍 핸드폰을 끄집어 낸다.
[이따가 강의실 앞으로 데리러 와....]
'씨바.......'
항상 [서연]이와 나는 처음 모텔 간날 부터.. 다음날.. 그리고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항상 공주대접을 받으면서 살아온 [서연]이의 못되먹은 습성...
이런 일로 자주 말싸움을 하기도 한다..
이쁜건 용서가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남자의 자존심을 구길수는 없다.
이건.. [종필]이형을 통해 내가 깨우친.. 여자를 쉽게 사로잡는 방법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아마.. [은미]를 만나기 전처럼.. 그렇게 찌질하게만 살았던 그 시절의 나였다면..
잽싸게 [서연]이의 문자에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며 수업을 땡땡이까지 치면서 [서연]이
강의실 앞을 지키다가 언젠가는 버려지겠지만...
지금의 나는 이미 오래전의 그런 찌질이 인생이 아니다..
서둘러 문자를 날린다.
[나 수업끝나고 조별스터디 있어서 못간다.. 니가 와라]
문자를 날리기가 무섭게 회신이다..!!
[죽는다]
'으휴우...... 이.. 나이도 어린 이.....'
더이상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
"자.. 계산 다 했습니까???..........."
[아니요............]
"자.. 누가 나와서 한번 풀어보도록 하죠... 저기.. 저 학생은 쉽게 문제를 푼거
같은데.. 핸드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고 말이죠..??? 자.. 나와서 풀어보도록 하시죠..."
'씨바.......'
"핫....죄송합니다..교수님..."
[큭큭..........]
수업이 끝나고 실습실에 모인 우리 조원들과 모형을 하나 하나 세우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오늘까지 끝내놔야 다음주부터는 마음편하게 중간고사시험준비에
전념할 수 있을것 같다.
"야.. 이거 누가 잘랐냐??..."
"연주언니가...."
"야.. 한장군이 왜 우리걸 잘라???...."
"어제.. 오빠도 없고....우리끼리 하는데...언니가 일찍 끝났다고..
도와준다고.. 해서......."
"스케일이 하나도 안맞잖아.. 봐봐...."
"어?????? 천이백대 일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에이....씨바... 이거 어떻게???...."
"오빠.. 진짜.. 이거 어떻게 하지??....."
"그냥.. 다시 잘라야지..뭐...."
"연주누나는 왜 쓸데없이.. 도와준다면서 일을 망쳐????..."
"영민아...어떻하지???... 희준오빠...응???...."
"됐다..... 도와준다고 하다 그렇게 된건데.. 뭐.. 하는수 없지.... 내가 다시
부재들 자를테니까.. 희숙이 너는 가서 스케일 맞춰서 A3에다가 출력 좀 해와...."
"아라써......"
그때였다.
잔뜩 웃음을 머금은 [성규] 녀석이 내 얼굴앞에 마주한다.
"희준아!!.."
"응??...뭐???...."
"큭큭...누가 왔어..."
"....누구???....."
"저번에 강의실 밖에서 봤던.. 그 여자... 니 애인..."
"짜식.. 애인은.. 무슨.... 왜... 나 불러달래???...."
"나가봐..."
"좀있다가... 지금 일하는거 안보이냐???..."
"이야아.... 너 튀기냐?? 저런 애인한테??...."
"짜식.. 튀기기는......"
칼끝에 조금 묻힌 401본드... 정성스레 자른 부재의 끝에 살짝.. 묻힌다.
조심스레... 연결부분으로 가져간다.
온 신경이 집중되는 순간이다.
"오빠!!........"
"헉!!!!!!!!!......."
순간 자리에서 올려보았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서연]이..
언제왔는지.. 아예 실습실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우와아... 이거 뭐야?? 오빠가 만든거야????......"
".........에효오...... 나가자......"
[서연]이와 함께 어두컴컴한 캠퍼스의 보도블럭위를 걷고 있다.
"문자도 씹고.. 자꾸 말 안듣는다???....."
"오빠 일이 그런걸 어떻하냐??..........."
"앞으로 쬐금은... 이해할께.."
"훗... 니가 왠일이냐????...."
"그냥.. 눈으로 보니까.. 바빠 보이더라..."
"니가 눈으로 본거보다 수십배는 더 바쁠꺼다..."
[서연]이..
아까 점심때도 만났지만..
보면 볼수록.. 점점 빠져드는 여자친구..
여전히 그 퀸카근성의 공주병은 맘에 안들지만.. 나를 이해한다는 이말 한마디에
무진장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이다.
이렇듯 쉽게 사람을 잊을 수가 있을까????
어느덧.. [은미]에 대한 그리움과 그 애잔함이.. 점점 더 무뎌지는 나를 느끼고 있다.
그렇게 [서연]이와 함께 교내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너.. 도서관이야 집이야..??.."
"글쎄... 그냥.. 도서관에서 공부좀 하다 집에 가려고..."
"몇시까지 있으려구??..."
"왜???? 데리러 오려구???????......"
"넌 참.. 데리러 오는거 되게 좋아한다.. 그치???...."
"치이... 오빠가 데리러 오거나 기다리는거 되게 싫어하는게 더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냐??..."
"됐다.... 니말대로 나는 싸가지 없어서 그런거니까..."
"자랑이다....치이...."
식당에서 밖으로 나서자 [종필]이형과 양식이들이.. 우리와 마주친다.
"야.. 찾았잖아.. 임마!!.. 전화기는 폼으로 달고 다녀???..."
"어...진동이네..."
"안녕하세여........"
"오우.... 우리학교 최고의 퀸카... 서연씨..!!...."
"하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은?? 엊그제 봐놓구서..... 근데 나는 왜??..."
"간만에 겐빼이 한번 쳐주고.. 시원한 비어한잔 때려야지...."
"아니.. 형은 시험공부 안해????...대식이 너 레포트 다 했어???..."
"짜식이 놀때는 말이야.. 확실하게 놀아줘야지.. 안그래요??? 서연씨..."
"호호.... 맞아요..."
"가자!!........ 같이 가요... 서연씨..."
"난 좀 그런데....어제도 빠졌는데.. 지금 애들 기다릴텐데....."
"야..야... 조장이면.. 스케일을 좀 크게 봐라... 너 맨날 스케일 만질꺼 아냐??..."
"그래 희준이형.. 퀸카 서연씨도 있는데..."
"짜식... 퀸카는??......에혀어... 좋다.. 달리자...."
그렇게 우리 놀자판 일행들이 또다시 정문밖을 나서고 있다.
내옆에 착!!.. 달라붙어 팔짱을 끼고 걷는 [서연]이.......
지나는 문과생.. 공대생 할꺼없이...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깨가 쫘악.. 펴지고 흐뭇함이 느껴지며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정문밖.. 횡단보도를 건너자..
핸드폰을 끄고 이쪽으로 오는 여자... [은미].........
[은미]가 나와 [서연]이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며 약간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은미]를 본게 얼마만인지....
먹자골목 앞..수많은 우리학교 학우들의 인파들..
[종필]이형옆에 팔짱을 낀채 매달린 [은미]..
슬쩍.. 나와 눈이 마주치고야 말았다.
하지만 [종필]이형에게 파고드는 [은미]..
그래...
넌 거기서 행복해라...
난 여기서 행복할테니까...
너와 나..
비록 지난날 바보같은 사랑의
멍청한 희생양이 되어버렸지만..
너가 나를 잊은것 처럼..
내가 너를 잊은것 같이..
의연함으로
서로의 위치에서
그렇게 각자 행복해 지자..
이윽고.. [윤지]가 [대식]이를 뒤에서 깜짝 놀래킨다.
각자의 커플들도 오고.. 그러다 보니.. 짝도 안맞고..
당구장은 다음기회이고.. 시원한 비어한잔으로 일단 향한다.
왁자지껄한 호프집...
"어때???... 괜찮지??....."
"씨바... 좋다.. 콜이다..!!.. 달리자..!!.."
"니네과 엠티일정 언젠데??..."
"시험끝나는 주 주말이던가??...."
"그러니까.. 딱이네... 그냥.. 뭐 빠지는 거지.... 우리끼리..."
"호호... 근데..오빠네는 수업체크 되지 않어??..."
"야.. 그거 다 말만이야.. 아니 집에 일이 있어서.. 안쨈募째풩?..."
"아..그럼.. 엄마 아빠 장사 도와줘야 한다 그래??..."
"호호호호......"
"그럼 결정 본거다??......."
"그리고 창식이 파트너는 분명히 은미씨가 데리고 오기로 한거다......."
"호호... 알았어.. 대식오빠....."
내옆에 착.. 달라붙어.. 우리끼리들만의 연합MT 작전 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연]이..
다른 여자애들도 마찬가지이다.
"자!!... 마셔!!.... 건배!!!!...."
[건배!!!!!!!!!!!......]
각자의 맥주잔을 벌컥..벌컥.. 넘긴다.
350cc 피쳐 맥주잔속.. 그 흐릿한 잔속 너머로..뿌연 [은미]가 보인다.
잔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서연]이가 안주를 하나 집어 먹여준다.
단둘이 있을 때는 구속하고 괴롭히려 하지만.. 이렇게 여러사람 앞에서는
남자의 존심을 치켜세워주는 여자들의 습성...
"푸하하하하....... 솔직해봐.. 어???? 잤어 안잤어???...."
"아.. 뭐가????....."
"형!!.. 내가 봤다니까?? 창식이랑... 그치 창식아!!!....."
"야.. 맨날 다른옷만 어떻게 입냐??? 어쩌다 아다리 맞은거 뿐이지...."
"에이... 우리끼리.. 뭘 숨켜????....."
"후우....... 잤어요!!....희준옵빠랑...!!..."
'씨바.........젠장......'
다들 뻥~ 쩔은 표정이다.
물론 내심 알고는 있는 눈치지만 장난으로 물어본걸.. 저렇게 당당하게 대답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어느덧.. 술에 취한 [서연]이...
슬슬.. 걱정이다...T_T...
"헤헤... 희준오빠!!..... 우리 러브샷..하자...딸꾹!!....."
"그래......"
[서연]이와 팔을 감으려 하자.. [서연]이가 짜증을 낸다.
"에이.... 오빠.. 머야아???? 요새 누가 이렇게 러브샷 하냐????? 이렇게 해야지......."
[허걱!!!!!!!!!!!!!!!!!!!!!!!!!!!!!!!!!!!]
[서연]이가 육감적인 젖가슴을 내 가슴에 최대한 바짝 붙히며 그 긴 팔로 내 목을 감으며
감긴 내 목 너머로 쥐어진 손의 맥주잔에 입을 가져다 대며..마셔댄다...
[서연]이의 목넘김 소리가.. 벌컥..벌컥... 생생하게 들려온다..
나역시 [서연]이의 목을 감고 그렇게 [서연]이를 껴안은채.. 맥주를 넘기기 시작이다.
이거야 말로... 진정한 러브샷이구나..!!!!!!
"오우..... 죽이는데????......."
"이야아... 박수!!....."
[와아...짝짝짝..!!!!!!....]
아무래도.. 오늘밤...
[창식]이 녀석만 딸딸이 신세를 져야 할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