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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그런날이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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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4,58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내게도 그런날이 - 9부

내게도 그런날이 * * * 뭐냐 이건... 이젠 다 사그러진 모닥불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몇사람이 널부러져 있다... 에라 모르겠다...자다가 얼어죽을 날씨는 아니니까...니들이 알아서 해라... 저만치 우르르 몰려가 다른학교 여학생들과 놀던 애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저쪽은 그래도 모래사장 사이사이에 남자 여자 번갈아 누웠구나...훨씬 많은 인원이... 이럴줄 알았으면.....더있다가 왔어도 됐을텐데... 응...응? 뭐냐....생각하는거 하곤... 숙소로 들어섰다. 영미는 저쪽 벽쪽 구석에 이불덮고 누워있는 재윤이 쪽으로 가서 그 옆에 이불을 덮고 누웠다. 호진이 녀석은 아까 던져놓은 입구쪽에서 대자로 뻗어 드르렁 거리며 뻗어있고... 입구 주위에 대여섯명이 널부러져 있었다. 하하...이거 방이 텅텅 빈거군... 저쪽 구석에 누은 재윤이, 영미 그리고 조금 떨어져 누웠다... 그리고 널찍한 방을 거쳐 입구에 널부러진 대여섯명... 영미는 피곤했던지 금세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사실 준하도 영미의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듣지는 못했다. 준하도 곧 잠들어 버렸으니까... * * * 어쩐지 눈이 떠졌다... 으음.... 머리가 아프고 입이 텁텁하다. 조기 앞에 걸린 시계는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다. 머리가 지끈하고, 일찍부터 퍼먹던 술이며, 강물에 뛰어들어가 놀던일, 영미의 물에 젖은 라인, 숲에서 부여잡았던 영미의 엉덩이, 가슴과 엉덩이에 남겨졌던 손자국. 휙휙 머리속에서 어지럽게 지나간다. 그리고...왼쪽 팔이 무겁고 저리다... 다리도 좀 무겁다... 준하는 곧 고개를 돌려 옆을 봤다. 꽂았던 핀이 어디로 달아났는지, 그다지 세련되지는 못하게 헝클어져 내려있는 앞머리를 한 재윤이의 얼굴이 보였다. - 끙... 생각보다 밝은 달빛이 어느정도의 사물의 식별을 허용하고 있다. 재윤이는 똑바로 누운 내 왼팔을 나를 보고 베고, 한쪽손은 내 허리춤께, 허벅지는 내 허벅지에 올려놓고 자고있다. - 아...얜 또 왜 여기서 자고 있는거야? 왜 내 팔을 베고.... 헛......재윤이... 갑자기 재윤이의 핫팬츠가 떠오른다. 팬티라인이 보이지 않던 핫팬츠. 거기다... 허벅지....이런.... 오티때도 이러고 있다가...재윤이의 허벅지로 좇물을 싸댔었잖아~! 갑자기 술이 확달아났다. 지끈거리던 머리도 개운해지고, 거짓말처럼 왼팔의 통증도 사라졌다. 무겁다고 느끼던 다리도 갑자기 열이 후끈 오른다. 그리고 허리춤께 올라와 있던 재윤이의 손 밑으로 자지가 확 커지며 솟아 올랐다. 아...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냐... 왜 재윤이가 여기에 누워있고, 왜 오티때처럼 이런 자세로 누워있고... 그리고... 준하의 머릿속이 하얗게 재윤이의 허벅지 감촉을 떠올리고 있다. 지금 허리춤에 올라있는 재윤이의 손... 손.... 손??? "깔깔깔...오늘은 불쌍해서 내가 대신 쳐줄지도 몰라~" 갑자기 재윤이의 목소리가 메아리친다. 아 젠장....... 욕정이 불꽃처럼 준하의 머리속을 강타했다. 준하는 손을 뻗어 조심스레 자신의 바지춤을 끌어내렸다. 재윤이의 손도 올라와있고, 허벅지도 다리에 올라와있어 뭔가 좀 힘들었다. 일단 재윤이의 허벅지를 좀 내리자... 허벅지를 조심스럽게 밖으로 밀었다. 툭..."음..." 심장이 두근두근 빠르게 뛴다. 슬쩍 소리를 한번 흘린 재윤이 그대로 있다. 재윤의 손을 잡고 살며시 조금 위로 올렸다. 그리고 바지춤을 다시 잡았다. 엉덩이를 살짝 띄우고 바지춤과 팬티를 잡아 끌어 내린다. 확 커져버린 자지에, 부자연스러운 자세, 한쪽팔을 팔배게로 내어준 어려운 자세에서도, 준하는 바지춤을 요령껏 끌어내어 자지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배꼽위에 올라가 있던 재윤이의 손을 살며시 쥐어 잡는다. 심장이 터질거 같다. 두근두근...내 심장소리가 내 귀에 이렇게 크게 들려본적이 있었나 싶게 준하의 심장이 요동쳤다. 살며시 쥐어잡았던 재윤이의 손을 자지위로 얹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덮어 재윤이의 손을 감싸쥔다. 재윤이의 손이... 자지를 감싸쥐었다. 재윤이의 손이......재윤이의 손이... 저절로 슬며시 재윤이의 손을 감싸쥔채로 위아래로 훑기 시작했다. 잠간 귓가에 "훅~" 하는 바람이 스치는듯 싶다. 그러나 슬며시 눈을 감고, 자지 기둥으로 재윤이의 손을 느끼던 준하는 그걸 알아차릴만한 여유는 없었다. 그러나... - 나쁘진 않았어... - 허업~~~ 귓가를 파고들듯 아주 작은 바람소리같이 들리지만, 또박또박 알아들을수 있는 재윤이의 목소리에 그만 준하는 감싸쥔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꽤 큰 헛바람 소리를 일으켜야 했다. 덕분에 한껏 커져서는 겉물을 질질 흘리며 재윤의 손을 적시던 준하의 자지는 재윤의 부드러운 손느낌을 더욱 확실히 느낄수 있었지만. - 오티때......나쁘진 않았다고... - 아...알고 있었어...? - ..........응 이제는 재윤의 손을 감싸쥔 준하의 손을 재윤의 손이 움직이며 말했다. - 이상하지 준하야? - ...... - 처음 본 과동기가... 내 허벅지를 가지고...딸치면서....쌌는데... 나쁘지 않다니..... - ...... - 그리고 지금도....나쁘지 않아.....아니......좋아...... - ....... 이제는 재윤의 손을 감쌌던 손을 놓아버린 준하의 손이었지만, 재윤의 손은 여전히 준하의 자지를 감싸쥐고, 겉물이 제법 흘러내려 조그맣게 찔벅거리는 소리까지 내며 위아래로 훑어내리며 얘기했다. - 이상하지? - 으......웅... - 그래...나도 이상해... - 으......응......음.... 귀를 간지럽히며 가느다랗게 귀속으로 파고드는 재윤의 목소리는, 너무 작아서 오히려 달콤하다. 거기에 계속 겉물이 줄줄 흘러내려 이미 손이 번들거릴텐데도 준하의 자지를 계속 쥐고 흔들어주는 재윤의 부드러운 손길에 쾌감이 올라온다. - 왜...처음본...남자애가....그러는데...나쁘지 않았지? - 으?.....음...... - 왠지 처음 볼때부터.....니가.....괜찮더라.... - 으...음..... - 그리곤.....지낼수록....니가.....좋아지더라.... - 으음....음...... 재윤이 머리를 살짝 들었다. 통증을 잊고 있던 왼팔에 짜르르한 느낌이 들더니 이내 쿡쿡 쑤신다. 재윤은 머리를 조금 내려 준하의 팔을 위로 밀어 올리더니 여전히 준하의 자지를 쥐고 ?어내리며 얘기를 계속한다. - 그리고... - 으음... - 지난번에 그 담요같은건...좀 잘치우지 그래... - 흡....응? 응? - 너혼자 한거 아니잖아...... 그런것도 모를까봐... - 흡...... - 알지? 나...놀기 좋아하고...까진거... - 으.....음..... - 경험도 많아.... - 으...음...... - 생각보다 많아.... - 으......음.....음...... - 혜진인 괜찮았니? - 흡.....뭐 뭐?? - 혜진이...먼저....너...가지더라... - 흡....그때...도.....안자고...있었...어? - 응..... - 흐.....으...으.... - 영미는? - 뭐.....뭐? - 영미느은? - 아니...그게...그냥... - 영미랑도 했구나? - 흡...뭐...뭐? - 넘겨...물어본건데...영미랑도....했구나... - ...... 뭐라고 말을 할수가 없었다. 뭐라고 할말도 없었다. 여전히 재윤이는 준하의 자지를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다. - 나.....어때? - 뭐.....뭐가? - 나.....어떠냐구? - 으...으음.... - 예뻐? - 응...예뻐... - 그래...예쁘다니......다행이다.... - 응.............. - 뭐....어쨌든......괜찮아....나랑....사귈래? - 응? 뭐? 뭐라고? - 꼭...이렇게...한번씩...되묻니? - 아...아니... - 나랑 사귈래? - ....... - 그래....괜찮아...지금 대답해주지 않아도.....괜찮아... 재윤이는 고개를 들어올리더니 준하의 입술을 덮었다. 곧이어 재윤이의 혀가 밀려 들어왔다. 재윤이처럼 가느다랗고 섬세한 느낌의 혀였다. 입술, 혀, 안쪽, 이구석, 혀 아래, 그리고 거의 입천장 안쪽에 닿을듯 준하의 입속 구석구석을 차분하게 헤집고 돌아다녔다. - 흐읍.....씁.... 입술을 떼어낸 재윤이 몸을 살짝 일으키더니 준하의 귀에 속삭인다. 너무 작아서 달콤한 재윤이의 목소리와 숨결이 다시금 준하의 귓속에 파고든다. - 내꺼.....만져조.... 팔.....이제 안저리지? 그렇구나...아까 재윤이가 머리를 치워주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자 이제 팔은 원상태로 돌아왔다. 준하는 곧 왼팔을 아래로 내려서 재윤이의 핫팬츠 윗자락에 가져다 대었다. - 그냥....옆으로... 잠시 무슨뜻일까 생각하던 준하는 곧바로 손을 더 내려 핫팬츠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탄력좋은 트레이닝복 핫팬츠는 큰 저항없이 준하의 손에 길을 내주었고 곧 준하의 손에, 생각보다 가늘고 복슬거리는 재윤이의 보지털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중앙에 가느다란 느낌의 천이 만져졌다. "티...팬티였나..." 이와중에 노팬티가 아닌 티팬티였다는걸 왜 새삼스럽게 확인하듯 생각하는걸까... 이미 재윤이의 보지는 흥건히 젖어 있었다... 이정도라면, 핫팬츠 밖으로도 젖은 자국이 보일 정도일텐데... 준하는 괜시리 핫팬츠에 젖은 흔적이 보일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 흡..... 재윤이의 너무 작은 헛바람 소리가 들린다. 준하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한번 쓸듯이 내려가서는 재윤이의 질 안으로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다. 준하의 자지에선 찔꺽찔걱 소리가 나고, 이제 재윤의 보지에서 쩌벅쩌벅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한동안 재윤은 준하의 자지를 흔들고, 준하는 재윤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휘젓고 있다가, 재윤이 손을 놓고 일어나 앉았다. 뭐지...하고 있는 사이 재윤은 준하의 손을 빼내더니 준하의 자지를 깔고 앉으며 올라탔다. - 나....넣을꺼야... 그리고는 한손으로 핫팬츠를 옆으로 한껏 제끼고, 다른 손으로는 준하의 자지를 잡고 조준하더니 그대로 내려 앉았다... - 쩍...쩍....쩔벅쩔벅...척...척 조그맣지만 자극적인 소리가 준하의 귀에 들렸다. 그리고 곧 준하의 자지에는 따뜻한 재윤이의 보지가 엄청나게 조여대는 느낌이 전해져 왔다. 준하의 자지털에도 말간 이슬방울이 여기저리 션陟け?시작했다. 정신은 아득했지만...이건...좀...과감하다... 아니...위험하다... - 재윤...아..... 이거....좀 - 흡...뭐 ...뭐가? - 다른...애들이... - 괜찮아...괜찮아...나...준하랑....사귀는거....준하랑....하는거....다른애들이...봐도...괜찮아... 아...아니...봐주면 더...더...좋아...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재윤이도 동작은 극도로 조심하며, 너무나 작은 목소리로 준하의 귓가에 속삭였다. 준하는 손을 뻗었다. 천장쪽으로 고개를 젖히고, 가슴팍께를 짚고 있는 재윤이의 민소매티 옆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곧 브래지어컵 위쪽으로 들어가 그녀의 가슴이 손에 느껴졌다... 자.........작다..... 하지만....느낌이 좋았다... 작은데도 이상하리만치 몰캉몰캉한게 풍만한 가슴에서나 느낄법한 부드러움이 있다. 젖꼭지도 귀엽게 발딱 솟구쳐 있었다. 이리저리 젖곡지를 가지고 희롱하며, 손가락을 모아 꼭꼭 집기도 하고, 사이에 끼우기도 하고, 잡고 빙빙 돌리기도 했다. 그리고 준하도 엉덩이를 살짝살짝 위로 올리며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조금을 그러고 있자, 준하는 사정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사이에도 가슴팍을 짚고 엄청나게 자지를 조여오며 열심히 위아래로 엉덩이를 흔들던 재윤이가, - 아...아...아하핫...아하핫.... 울렁울렁 그렁그렁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며 준하의 가슴팍으로 그대로 엎어졌다... 그리고 강렬하게 준하의 자지를 조여오며 뜨거운 물 한웅큼을 저 깊은 곳에서 왈칵 K아내었다. - 읏....나...싸...싼다... - 응...싸....싸.....싸줘... 곧이어 준하도 꾸역꾸역, 재윤이의 보지에 좇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동안 준하의 위에 엎어져 있던 재윤이 슬쩍 엉덩이를 들자, 준하의 자지 위로 조금의 좇물이 뜨끈하게 흘러내렸다. 아...재윤이 핫팬츠...아까도 젖었고....지금도...묻을텐데...분명 티날텐데... 그러나 재윤은 곧 옆으로 떨어져 나간뒤, 저쪽 어디론가 손을 뻗어 티슈를 꺼내어 쥐어들고 준하의 자지를 닦아주었다. * * * - 팔...아팠지? - 으...으응... 재윤은 저쪽에서 배개를 하나 가지고 와서, 똑바로 누워있는 준하를 바라보고 누워서 속삭였다. - 배게배고 자야겠다...후흡... - 으...으응... - 근데....나 궁금한거 하나만 물어봐도 돼? - 뭔데? - 그냥... 그냥...아니다... - 뭔데그래? 얘기해봐... - 그냥... 진짜로...괜찮거든...그냥...궁금해서 그런건데... - 응... - 혹시...영미랑은...아까? - ..............응 - ...음...그렇구나...맞아...아냐...됐어...괜찮아.... 거짓말은 하기 싫어 뜸을 들이고 사실대로 얘기하자, 재윤은 몇가지 대답을 혼자서 중얼거렸다. 살짝 준하의 가슴께로 손을 올린 재윤은 - 그냥...이제 행복했음 좋겠다...잘자 - ........ 그래....잘자... 잠시후 까무룩해지던 준하는, 아 맞다....재윤의 핫팬츠...어떻하지? 란 걱정을 하며 잠으로 빠져들었다. * * * 부스스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자 준하는 혼자 누워있었다. 재윤은 저쪽 벽쪽을 보고 등을 보이고 자고 있었고, 그 옆에 영미가 담요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긴 생머리 끝자락을 담요위로 선보이며 자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입구쪽에 호진이와 더불어 댓명이 엉켜 뒹굴고 있었다. 준하가 부시럭 거리면서 일어나자 그게 신호가 됐을까. 벽에 10시라고 걸린 시간을 확인하며,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찡그리고 있을때, 다른 넘들도 부스스 일어났다. 그리고 재윤이와 영미도 부스스 일어났다. 영미는 부스스 일어나자마자 고개를 푹 숙이고, 가방을 하나 집어 들더니 재빠르게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재윤이는 일어나 앉아 양반다리를 하면서 뒤돌아 앉았다. 헝클어져서 센스라곤 찾아볼수 없게 흘러내린 앞머리, 뒤로 모아 묶었던 웨이브진 머리는 머리끈이 저만치 끝에 매달려 머리를 이리저리 부풀려 놓고 있었고, 살짝 고개를 들고 안그래도 실눈뜬 고양이 같은 눈을 더욱 가늘게 뜨고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헐...저런 모습을...음...저런 모습도...예쁘긴 하네...양반다리 하고 여전히 쭉 뻗은 각선미 하며 핫팬츠... 헐...핫팬츠? 재윤이의 핫팬츠 가운데에는 얼룩덜룩한 모양이 선명하게 표시되고 있었다. 준하는 억지로 담요를 한장 쥐고 끙끙 거리며 일어나, 재윤의 무릎쪽으로 담요를 내려놓았다. 잠시 멍하게 준하를 바라보던 재윤은, 문득 무언가 생각난듯 고개를 숙이고 담요를 들추고 한손을 아래로 집어넣었다. 곧이어 가방을 막 뒤적이더니, 옷가지로 보이는 것과 가방 하나를 집어들고 핫팬츠 앞쪽을 가리고 총총총 화장실로 뛰어가 "영미야...나 재윤이..." 하고는 안으로 쏙 사라졌다. 몸을돌려 멍하니 입구에 앉아있는 녀석들을 밀치고, 신발을 꿰차고 문을 지나 밖으로 나오니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다. 따사롭게 내려쬐는 5월의 햇살 아래 아름다운 강변 모래사장에 시커멓게 타다 만 모닥불 주위로 10여구의 시체들이 즐비했다.... 어떤놈은 뻘건 토사물로 보이는 곳에 머리를 비비고 널부러져 있고, 어떤넘은 왜 타다만 나무토막을 끌어안고 자고 있지 안나... 얼굴에 모래를 가득 묻히고, 입을 냠냠거리며 버적버적 거리며 모래를 씹고 있지 안나... 아....이 미친것들......이것들이 동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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