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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하늘빛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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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해질녘하늘빛 - 1부

해질녘하늘빛 응급실 접수장을 적어나가다가 관계란에서 막혔다. 바람난 엄마와 아들? 아니면 발정난 암캐? 내가 중2 겨울방학때 어머니는 통장과 패물을 들고 가출했다. 어린 나이라 자세한 것은 알수 없었지만 술에 취해 울부짖으시는 아버지의 말들 속에서 대략적인것은 알수 있었다.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남자와 바람이 났다가 아버지에게 탄로나고 그 길로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때문에 난 어머니의 마지막 추억이 없다.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종아리와 어깨쭉지에 가득했던 멍자국과 절뚝거리는 오른발이 전부였다. 지금도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그녀의 멍자국은 아버지의 것으로는 생각할수 없었다. 선친께선 항상 조용한 말투로 상대를 설득하려 하셨지 단 한번도 폭력을 행사하신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사고를 치고 들어갔을때도 선친께선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조목조목 이해 시키려고 하셨지 무조건 잘못이라고 수용하라는 식의 말씀은 해보신적도 없었고 그러한 일들로 매를 드신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오히려 어머니께서 사소한 일들로 매를 드신적이 많았다. 그녀가 매를 들면 우리 남매는 눈물로 밤을 새운적도 많았다. 왜냐하면 처음엔 잘못한 일들로 매를 맞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를 맞는 자세라던가 매맞는 숫자를 헤아리는 것같은 것들로 더 심하게 매질을 하셨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한번 매를 드시면 두세시간은 매맞다가 지나가곤 했다. 결국 관계란에 아들(?)이라고 적어주었다. 응급실안에서도 곤란함은 계속되었다. 앓고 있는 지병이 있느냐? 혈압 당뇨있느냐? 약물반응있는 항생제 있느냐? 간호사가 쉴세 없이 질문을 퍼부어 댔지만 내가 알고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내가 할수 있는것은 환자 곁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일뿐이었다. 몇가지 검사를 위해 침대채 실려가던 그녀가 정신을 차린듯 손을 휘저으며 내게 뻗어 왔지만 잡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한걸음 더 물러나 버렸다. 침대를 밀고가던 아저씨가 괘씸한듯 처다봤지만 단 한번도 그녀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늦은밤 응급실은 전쟁터와 같았다. 피를 흘리며 들어서는 사람들과 기절한듯 늘어져서 들어오는 사람들. 술에취해 날뛰는 사람 옆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하는 사람. 고함과 울부짖음 속에서 뛰어다니는 간호사들. 의사들.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환자. 그들속에 잠들어 있는 이 여자. 담요 밑 치마에 묻어 있는 핏자국. 왜 하혈을 했는지도 모른다. 왜 아픈지도 모르고 얼마만큼 아픈지도 모른다. 차라리 이대로 죽어줬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정신을 차렸는지 그녀가 내게 손을 내밀어 온다. "미친년!" 다가오는 손을 쳐내 버렸다. "이봐요!" 그걸 보았는지 간호사 하나가 내 어깨를 움켜쥐며 소리친다. "지금 환자가 당신을 얼마나 원하는줄 아나요. 아무리 미워도 그 손길을 그렇게 처버리는게 어..." 홧김에 멱살을 잡았지만 그 다음이 생각나지 않는다. 주먹을 날려야 할까? 아니면 멱살 잡은 채로 패대기를 쳐야 할까? 간호사에게 뺨을 맞은채로 응급실을 나섰다. 아픔보다는 쪽팔림이 더 컸다. 아니 삼년간 애들에게 당했던 그 폭력과 비굴함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가를 스친다. "씨팔" 손가락이 떨려 꺼내던 담배가 바닥을 뒹군다. 곱은 손으로 겨우 담배를 집어 들자 필터쪽에 걸쭉한 가래침이 묻어 있다. 습관처럼 가볍게 옷위로 문지르곤 담밸 피워 물었다. 어머니가 가출한 후 우리집은 풍비박산이 났다. 선친께선 어머니를 찾아 동분서주 하시더니 어느날부턴가는 집을 벗어 나지 않으셨다. 오로지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사시다가 홧병으로 돌아가셨다. 이제 막 고1에 입학한 나와 중3이된 여동생을 두고 그렇게 가셨다. 그후 나랑 제일 친했던 놈의 주도로 난 최하층민으로 전락했다. 심지어는 셔틀하는 놈들조차도 내 발을 걸고 주먹을 날리고 내 얼굴에 오줌을 누었다. 지켜줄 사람 하나없는 우리 남매는 그들에게 최고의 놀이개였으니 말이다. 고1에 올라간 내동생은 학교 일진들에게 끌려다니다가 걸래가 되었다. 집나간지 일주일만에 돌아온 그녀의 몸에선 찌린내와 정액냄새가 가득했고 온몸에선 담뱃불로 지진 자국이 여럿보였다. 밤새 부둥켜 안고 울던 우리는 다음날 학교를 자퇴하고 아파트를 헐값에 팔아 넘긴후 원룸을 전전 했다. 그나마도 돈이 떨어지자 동생은 몸을 팔러 다녔다. "조금전엔 죄송했습니다. 부디 용서를 바랍니다." 조금전 간호사가 어느새 다가왔는지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를 해왔다. 머리는 숙였지만 그녀의 눈은 응급실쪽을 보고 있었다. 고개를 살짝 돌리자 흰 의사 가운이 보인다.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녀의 눈가가 흐려보인다. "갔어!" 그녀가 내 눈을 바라본다. "의사 갔다고! 맘에도 없는 짓 그만하고 그냥 가!" 그녀가 돌아서자 담배 한개피를 다시 빼어 물었다. "나도 하나 줘요!" 그녀가 내 옆에 앉으며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가녀린 손가락 사이에서 담배가 타들어간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여동생은 내 앞에서 보란듯이 옷을 훌훌 벗어던지곤 담배 하나를 물어들고 화장실로 가버린다. 찢어진 커튼 사이로 담배를 피우며 용변을 보고 샤워기를 다리 사이에 집어놓고선 그녀의 여자를 씻어내린다. 짧으면 담배 한개피 피울 시간 길면 몇시간이고 그렇게 정액에 찌들어버린 그녀의 여자를 씻고 또 씻었다.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어쩌면 매일같이 두들겨 맞고 살았던 그때가 마음이 더 편했다. 그녀가 내 어깰 두번 두두려 주고는 사라져 갔다. 보조 의자위에 앉아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더 화가 났다. 차라리 보지 않았다면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원망하던 때가 더 좋았을 것인데. 이런 몰골로 나타난 그녀가 미치도록 미웠다. 그녀의 눈꼬리를 타고 눈물 한방울이 흘러 내린다. 자지 않고 있음이 분명했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타나 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동안 당신께서 우리 남매에게 행한 모든것을 고스란히 돌려드리지요. 니년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똑똑히 보여줄테니까 제발 살아라. 니년의 심장을 갈기 갈기 찢어 줄테니까 살아서 그대로 당해봐! 이!암!캐!년!아!" 서럽게 울어대는 그녈두고 응급실을 나섰다. 이제 바람나서 가출한 어머니는 없다. 오로지 암캐 한마리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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