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생활 - 단편
무료소설 유부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35,602회 작성일소설 읽기 : 이중생활 - 단편
이제는 해가 길어져 입곱시가 지나서야 어둑어둑해진다. 은영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두 돌이 지난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칭얼거리던 아기는 어느새 쌔근거리고 잠이 들었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제법 서늘하게 느껴진다.
그녀는 왠지 온 몸이 찌뿌듯함을 느낀다. 문득 어제 밤에 남편과의 불만스러운 잠자리가 떠올린다. 그녀가 한창 흥분하여 달아오르는데 남편은 혼자만의 만족감을 느끼고 시들해졌다. 하기야 결혼 초에도 그녀를 성적 쾌감에 이르도록 한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나 요즘에 은영은 성감에 예민해지는 반면 남편은 더욱 조루 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를 낳고 그녀의 몸매는 날로 농염해지는데 반해 남편은 점점 더 야위어 가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특별한 병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남편은 원래 왜소한 체격에 체질이 약한 것뿐이다.
은영은 정숙한 아내로서 내조를 하고 살림을 하면서 아기를 키우는 것이 여자로서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여기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나서 그녀의 몸은 변하고 있었다. 성감에 예민해 질뿐더러 끓어오르는 성욕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남편은 그녀의 몸을 달아오르게 하고 금방 시들해지는 날이면 풀지 못한 욕구로 불만스러운 하루를 보낸다.
은영의 남편은 많은 사람들을 접대하는 회사 간부이기에 자주 술에 취해 귀가한다. 그녀는 어두워지는 창밖을 바라보며 아무래도 남편이 늦어져서야 귀가할 것이라고 짐작하며 부스스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열려진 창문가에 서서 창밖을 바라본다.
어둠이 내려앉는 정원 수돗가에 에 한 남자의 그림자가 비친다. 그는 은영이 세를 놓은 뒷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이다. 웃통을 벗어 붙이고 수돗물을 끼얹어 땀을 씻고 있는 송민우, 대전이 고향인 그는 대학에서 이미 스카우트 받을 정도로 유망한 축구선수라고 한다.
남편의 체구와는 달리 근육이 들어나 보이는 민우의 건장한 남성미를 바라보며 왠지 가슴이 설레는 자신을 느낀다.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냉수욕을 하던 민우가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창문으로 내다보고 있는 은영의 모습을 발견했다. 하지만 공상에 잡혀 있던 은영은 민우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민우였다. 담담한했다. 에게의 눈길과 마주쳤다.
“어! 아줌마.......?”
“.........!”
그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 은영이 얼굴을 붉히면서도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한다. 은영이 그럴 만도 한 것이 고향에 민우와 같은 나이 또래의 동생이 있었고. 민우가 세 들어 산지도 일 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를 남동생 같이 생각하여 때때로 반찬과 세탁물도 챙겨주었다. 하지만 건장한 남자의 상체를 바라보며 호기심을 느끼고 있던 은영으로서는 당황스러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멀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민우는 은영의 눈길이 싫지 않았다. 자잘한 미소가 깃든 은영의 시선에서 야릇한 여자의 눈빛을 감지했다. 민우는 며칠 전인가 은영과 어두운 골목길에서 마주쳤었다. 동창회에 다녀온다면서 제법 술에 취한 은영이 술 한 잔 더 마시고 싶다면서 그에게 맥주 한잔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근처에 있는 생맥주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잔을 주거니 받거니 술에 취해 나눈 대화는 주로 고향에 있는 가족 이야기였다. 그녀는 민우와 같은 나이 또래의 남동생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무의미한 생활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기도 했다. 민우는 술에 취하면서 평소에 누님 같았던 그녀에게서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꼈다. 처녀에게서 느낄 수 없는 나긋하면서도 볼륨 있는 몸매는 술에 취한 그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생맥주 집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골목에서 그는 그녀의 두 손을 잡아끌었다. 거부하리라는 두려움으로 바라봤으나 힘없이 그녀가 가슴속으로 이끌려왔다. 여러 명의 여자 친구가 있는 민우에게 여자 경험이 처음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스킨십을 갖는 그녀이지만 진한 프렌치 키스를 했다. 결혼한 여자에게서 흘러나오는 체취는 그의 기억 속에 묘한 기억으로 스며들었다. 그러나 다음날 마주처서 서로 멋쩍어 하면서도 취중에 저지른 우발적인 감정이라고 여겼다.
민우의 벗은 상체를 바라보던 은영은 공연히 가슴을 두근거리며 돌아섰다. 돌아서서 방을 나오는데 거실의 조명등이 깜박거렸다. 스위치를 껐다 켰다 반복해도 여전히 조명등이 깜박거렸다. 아무래도 형광등을 갈아야 할 것 같은 생각에 그녀는 장식장 위에서 새로운 형광등을 꺼내들고 의자위에 올라섰다.
천장이 높아서 손이 닿지 않았다. 탁자위에 의자를 놓고 올라섰다. 그런데 의자다리보다 탁자가 협소해서 균형을 잃고 휘청거렸다.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거실 창밖을 행해 다가섰다. 그리고 민우를 불렀다.
“민우 학생! 나 좀 도와줄래?”
“뭘요?”
들어난 상체의 물기를 타월로 닦아내던 민우가 뒤돌아섰다. 근육이 들어난 건장한 남자의 몸매가 은영의 시야에 들어왔다. 또 다시 그녀의 가슴이 설렌다.
“거실 형광등을 갈아야 하는데..........”
“그러지요“
민우가 헐렁한 티셔츠를 걸쳐 입으면서 현관 문안으로 들어섰다. 거실 안으로 들어선 민우가 은영이 들고 있는 형광등을 받아 들었다. 은영이 붙잡은 의자위에 민우가 올라섰다. 이리저리 형광등을 갈아 끼웠으나 조명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민우가 형광등을 갈아 끼우느라고 쩔쩔매는 동안 은영의 시선이 무심코 민우의 하복부에 닿았다. 추리닝 바지위로 뚜렷하게 들어나는 남성의 윤곽에 시선이 닿은 은영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형광등을 갈아 끼우던 민우가 난처한 표정을 지며 내려다보았다.
“왜 불이 안 들어오죠?”
“........”
그 순간 민우는 은영의 시선이 자신의 하복부에 잇닿은 것을 느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고 당혹스러워한다. 겸연쩍은 표정으로 은영이 변명이라도 하듯이 말했다.
“남자가 그것도 못해? 내가 할 테니 의자를 붙들어 봐.”
“..........!?”
이번에는 민우가 붙든 의자위에 은영이 형광등을 들고 올라섰다. 의외로 손쉽게 은영이 형광등을 갈아 끼우고 환하게 조명등이 들어왔다. 은영은 핀잔이라도 하듯이 민우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갈아 끼운 형광등을 치켜들고 어설픈 미소를 띠었다.
“호호! 남자가 이것도 못 갈아 끼워?”
“.........!?”
그 순간 은영은 민우의 시선을 느끼고 아차 싶었다. 그녀는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편한 차림으로 있었다. 브래지어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짧은 블라우스가 말려 올라가고 젖가슴이 들어나 있었다. 그녀의 젖가슴을 바라보는 민우의 충혈 된 눈빛을 의식했다.
마주친 두 사람의 시선이 멈추었다. 불현듯 민우는 며칠 전 밤에 그녀와의 프렌치 키스를 떠올린다. 비록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생생했다. 이글거리는 민우의 시선을 받은 은영은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짜릿했다. 그녀가 반사적으로 블라우스를 내리려는 순간, 민우가 손을 뻗쳐 그녀의 젖가슴을 보듬어 안으며 읊조렸다.
“아름다워요.”
“아, 안 돼.........”
하지만 말보다도 먼저 그녀의 몸이 휘청거렸다. 처음으로 남편이 아닌 남자의 손에 젖가슴에 닿는 순간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서고 짜릿했다. 민우가 휘청거리는 그녀의 몸을 의자에서 끌어내려 안았다. 그리고 입술로 젖가슴을 물었다. 은영은 그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중얼거렸다.
“하, 하지 마.........”
하지만 그녀의 말은 공허하게 사라지고 그녀의 두 손이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민우의 손길이 허리를 끌어당겨 안았다. 그리고 그의 혀가 그녀의 젖가슴 주변을 맴돌며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었다. 젖가슴 주변의 예민한 돌기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깊은 호흡을 뿜어낸다.
“하....... 으.”
“아, 아줌마.........”
젖가슴을 헤매던 민우의 입술이 그녀의 젖꼭지를 물었다. 그리고 혀끝으로 젖꼭지를 돌돌 말아 세우면서 깊게 빨아 들였다. 앵두 알 같은 젖꼭지가 민우의 입속에서 몸살을 앓는다. 은영은 깊고 그윽한 흡입력에 온몸이 빨려 들어가는 쾌감을 느꼈다. 신경이 모두 녹아내리는 충격에 그녀는 흥얼거렸다.
“어 마야! 으 읍! 미, 민우..........!?”
“아줌마.........!”
민우가 자신의 타액이 적신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만지작거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흥분의 열기로 달아오른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농익은 여인의 체취가 민우의 잠재된 성욕을 불러 일으켰다. 성감의 회오리 속에 묻힌 은영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젖가슴을 파고드는 아기처럼 민우를 그윽하게 바라봤다.
은영은 나이가 어린 민우에게서 건장한 남자의 강한 체취 속에서 황홀함을 느꼈다. 민우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그가 그녀를 번쩍 안아 안방의 침대로 향했다. 침대에 눕혀진 그녀는 아무런 반항도 없이 눈을 지그시 감았다. 민우가 자신의 추리닝 하의를 벗어던지고 그녀의 몸 위에 상체를 실었다.
그녀의 블라우스를 풀어 헤치고 젖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젖가슴이 타액으로 얼룩져 간다. 그가 집요하게 젖가슴에 매달리며 헐떡거릴수록 그녀는 몽롱한 꿈속을 헤맸다. 그녀는 쾌감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하 아........! 으 .........흐............! 민우........”
“............!”
아울러 그녀가 흥분할수록 민우는 극한 욕정의 회오리 속을 헤맨다. 어느 틈에 그녀의 스커트가 민우의 손길에 의해 벗겨졌다. 은영은 팬티 위로 밀착해오는 뜨거운 불기둥 같은 민우의 남성을 의식한다.
민우의 남성이 하복부에 잇닿아 마찰을 일으킬수록 그녀의 몸속에서는 남편에게서 풀지 못한 성감의 불길이 솟아오른다. 은영은 뼈마디가 불속에 타오른 것 같았다. 욕정에 휘말린 그들의 거친 호흡이 동시에 터져 나온다.
“아, 아줌마. 못 참겠어.........”
“하 아! 난......... 몰라.”
자신의 팬티를 벗어 던진 민우가 그녀의 손바닥만 한 팬티도 벗겨냈다. 젖가슴에 머물었던 민우의 입술이 허리를 거쳐 배꼽 그리고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헐떡거리며 그녀의 예민한 살갗들을 더듬고 내려간 민우의 혀끝이 그녀의 음모로 덮인 둔덕에 습한 열기를 불어넣었다. 순간 그녀는 급하게 신음을 흘렸다.
“하 앗! 거, 거긴 안 돼..........”
“아줌마 몸은 조각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