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훔치다 누나의 노예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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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03,30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속옷 훔치다 누나의 노예 - 단편
커다란 속옷 1. 나의 나이 19살. 앞으로 하루가 지난 후에는 20살이 되어 성인이 된다. 몸은 줄에 묶인지 오래되어 통증조차 느끼질 못하겠다. 눈은 가리개 때문에 암흑 그 자체이며, 입 안에는 무언가 천 같은것이 틀어막고 있어서 더럽게 흘러내린 침자국들로 이미 엉망진창이다. 더욱 참을 수 없는것은 코를 통해 뇌까지 전기가 내달리듯 한참 전부터 느껴지는 체취.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어느 부분부터 잘못된 것일까. 내가... 왜 그런 짓을 하고만 것일까. 늦은 밤 시간. 배가 출출해져서 근처의 편의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인가, 자주 애용하던 편의점은 무슨 변덕인지 아니면 나를 조롱하는 것인지 불이 꺼진채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편의점이 이렇게 닫아도 되는거야..?" 이대로 돌아갈까 싶었지만, 배에서 꼬르륵ㅡ 꼬르륵ㅡ 울어대는 소리가 무엇이라도 위에 넣어달라고 항의하는 것만 같이 들려서 하는 수 없이 조금 먼 거리지만 옆동네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보기로 했다. 내가 살고있는 이 동네는 꽤나 시골이라고 생각한다. 농사를 짓는다거나, 소나 돼지를 키우지는 않지만, 도시라고 하기에는 분명히 모자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고있는 이 동네에는 편의점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커다란 마트나 백화점이 있는것도 아니다. 오락거리라고는 근처에 있는 상점가 뿐인, 정말이지 시골인 곳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곳이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 조용하고, 깨끗하며,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곳. 바로 내 고향이니까. 편의점에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내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이 있었다. 여자의 속옷. 그것도 굉장히 큰 사이즈다. 도대체 가슴이 얼마나 크고, 엉덩이가 얼마나 크면 저런 속옷을 입을까.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면서 지나치려고 했지만, 내 몸은 생각과는 다르게 그 속옷이 걸려있는 베란다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으음..불도 꺼져있고, 가져가도 아무도 모르..겠지?' 소리가 나지않도록 살금살금 속옷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등에서는 이미 식은땀으로 인해 반팔이 홀딱 젖어있으며, 턱으로는 땀방울이 방울져서 떨어지려고만 하고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것에 신경쓸 여유는 없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말겠다. 오로지 이 생각만으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눈치채지 못한게 분명하다. 속옷을 훔치려고하는 나의 행동을 뒤에서 지켜보고있던 여자의 그림자를... "너, 뭐하는거니?" 순간 뒤에서 여자의 달콤하지만 분명하게 분노의 빛을 띄운 목소리가 들렸다. 뻣뻣하게 굳어버린 목을 억지로 돌려서 뒤를 바라보자 그 곳에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명백하게 화를내고있는 여자가 서있었다. "아.....그,그게...." "뭐야, 말을 똑바로해야 알아들을 것 아냐." "저,그,그게..아,아무것..."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렇게 말할 셈이야?" "아,아뇨..그게 아니고...." "아아! 정말, 말을 하려면 똑바로 하란말이야. 너 벙어리야?!" "히익...." 평소에도 소심한 내가 범죄현장을 들켜버린것도 모자라 기가 범상치않은 여자에게 힐문을 당하니 어떻게 말을 해야되는지 혼란스러워 그저 말만 더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내 모습에 답답함이 극에 치달았는지 그녀는 행동으로 나섰다. "보나마나 내 속옷 훔치려고 한게 뻔하지만, 안되겠다 너는. 이리 따라와." "...에?....네?" "따라오라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겁에 질려있는 나를 짐나르듯 잡아끄는 그녀. 어디로 가는것인가 했더니 그녀의 집이었다. 언제 신발을 벗은건지 기억나지도 않지만, 우선 죄를 지은 나로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넘겨야하며, 용서를 구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나와 마찮가지로 쇼핑을 하고온 것인지 봉지에서 먹을 것들을 차례 차례 냉장고에 넣어두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무릎꿇고 앉아서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하지..어떻게 해서든 용서를...이 일이 누군가에게 알려진다면...' 정리가 전부 끝났는지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그래서? 지금 그건 뭐하는거야?" "요,용서를....죄,죄송합니다..." "용서? 죄송? 그런 말 한마디로 끝날 일이라고 생각해?" "아,그,그게...." "흐음ㅡ" 무슨 말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지 그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용서해주지 않는다면? 내일부터 나는 범죄자나 변태취급을 당하겠지? 그런 인생... 참을 수 없어... 부모님에게는 뭐라고 말해야하지? "너." "엣?...네,네." "내가 용서해주길 바라는거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거지?" "...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한가지 조건이 있어. 이런 범죄를 저질러놓고 아무런 벌도 안받고 끝난다면 나중에도 또 그럴게 뻔하니까 말이야." "네...." "오늘 하루 내 장난감이 되도록해. 나를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 오로지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장난감이 되는거야. 알겠어?" 그녀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그녀가 말하는 장난감이란 어떤것을 해야만되는건지 나로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지만, 지금 여기서 거절이라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네.. 알겠습니다..." 2. 범죄를 저질러 그녀의 말을 따라야만하는 나이지만, 도대체 그녀의 장난감이 된다는것이 어떤것을 의미하는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나름대로 성욕도 좋은 한창때의 남자이고, 그렇기에 범죄를 저질렀지만..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장난감이란 과연 무엇일까? 재롱을 떨어야 하나? 개그를 해야하나? 집안일을 해야하나? 그것도 아니면 무언가 힘든 일을 시키려는걸까? '어찌됐든.. 나한테 선택지 따위는 없다는거지. 그나저나 이 여자는 어디로 간거야..' 그녀는 준비할것이 있다며 잠깐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그 순간 도망칠 생각을 했지만 일이 그렇게 잘 풀릴리가 없는건 당연한지, 그녀는 나를 의자에 묶어둔 채로 나갔다. 이 묶은 방식도 어딘가 능숙해보였는데, 생각을 뒷받침 해주듯 풀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몸을 조여와서 그냥 포기하고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기다렸지?" 문을 드르륵- 열고서 들어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난감했다. 그리고, 욕정했다. 그녀는 내가 훔치려고 했던 속옷만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얇지만 길다란 채찍을 손에 들고서. "에..네, 네" "쿠훗, 그렇게 걱정안해도 잡아먹거나 그러지는 않아." 부드러운 목소리. 부드러운 웃음소리. 정신이 멍 해지는 것만 같다. 하지만 그런 환상에서 나는 곧바로 깨어날 수 밖에 없었다. 휘익-- 휘익--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이 어쩐지 스트레칭을 하는것만 같아 보인다. '설마 저걸로 나를 때리려고 하는건 아니겠.....지?' 그녀는 방금전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일변되어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향해 얇지만 기다란 채찍을 부웅 소리가 나도록 있는 힘껏 휘둘렀다. 촤악--! "끄아아악--!"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통증에 나도 모르게 괴성을 토해냈다. 이건 아니다싶어 그녀를 향해 용서를 빌려고 했지만, 그녀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또 다시 채찍을 휘두르고, 그것은 수십번 연속되었다. 촤악-- 촤악-- 촤악-- 촤악-- 촤악-- 촤악-- 맞을 때마다 내 입에서는 고통스런 괴성이 토해졌지만, 그것도 어느샌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쿠훗. 난 말이야. 너를 기쁘게 해주려고 이렇게 입은게 아니야." "너한테 벌을 주기 위해서 온거라고. 설마하니 기분 좋은 상상이라도 하고 있었던건 아니겠지? 만약 그렇다면, 넌 정말이지 바보네." 여전히 채찍을 휘두르면서 그녀가 뭐라고 얘기하지만, 괴성을 지를 체력도 없는 나에게 대답은커녕 제대로 듣고있는 것 조차 힘들었다. "어머. 피가 나오기 시작했네.. 아아.. 흥분돼.." 채찍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는 그녀. 나에게 다가오더니 발로 가슴을 밀어차서 나를 뒤로 넘어트렸다. 뒷통수에 둔탁한 충격이 느껴졌다. "으...어.."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신음을 토해내려고 했지만, 나의 몽롱한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그녀의 다리 사이였다. "안되겠어. 어서 핥도록해." 그녀가 나에게 자신의 꽃잎을 핥으라고 명령했지만 힘이 빠진 나는 그녀의 명령을 들을 수가 없었다. 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녀는 일어서서 빠른걸음으로 어딘가로 나가버렸다. 곧바로 돌아온 그녀는 칼을 들고있었다. "내가 두번 말하게 하지마. 하라고 하면 무조건해. 안그러면 이 칼로 너를 어떻게 해버릴지 나도 알 수 없으니까. 살고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 "대답해." "...하..핥을...게..요.." 두려웠다. 그녀의 눈빛은 방금전의 말이 진심이라고 말하고있는듯이 보였다. 꽃잎을 혀로 할짝 할짝 핥아나간다. 꽃잎에서 액이 얼굴을 흥건히 적실 정도로 뿜어져 나온다. "하아....좋아. 그거야, 좀 더 혀를 써봐. 안쪽으로 넣어. 그래. 아앗... 좋아...으응..읏...!" 혀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내 머리채를 두 손으로 잡은채 얼굴 전체를 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튼튼한 하체와 커다란 엉덩이로 인해 내 얼굴은 그녀의 꽃잎에 푹 빠져들어간다. '크으억..수, 숨이..' 몸은 묶여있고, 목소리는 나오지않는다. 숨이 막혀온다. '이대로 죽어버리는건가...' 비참한 죽음에 슬퍼지고 마음이 꺾이려는 찰나, 코와 눈,입을 통해서 폭포 같은 기세로 물이 뿜어져 나온다. "아아아앗---!" 머리카락이 뽑혀나갈 정도로 세게 쥐어잡힌채 그녀의 꽃잎 사이로, 안으로 한껏 빠져들어간다. 그녀는 만족한건지 내 허벅지를 벽 삼아 기대고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다. "...콜록...쿠억...케..켁...콜록,콜록.."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던 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꼬맹아, 너 참 좋은 얼굴 갖고있구나. 오랜만에 가버렸어." '나는 죽기 직전 이었다고.' 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꾸욱 눌러참고, 마음속으로만 그녀를 비난한다. "입벌려." "으..우....?" "내가 아까도 말했지? 두번 말하게 하지 말라고. 죽여버린다?" 그녀가 다시금 칼을 손에 들고 위협하기 시작한다. 아니, 그것을 위협이라고 해야할까. 저 표정은 진심이 틀림없다. 그녀의 명령대로 입을 벌린다. "더 크게. 아니, 최대한 찢어질 정도로 벌리라고. 아니면 내가 찢어줄까?" "아....으..악..." "그래 그렇게 벌리고있어. 소변 좀 볼거니까, 흘리지말고 전부 다 먹어." "에, 엑?!" 소변을 본다고? 나한테? 내 입으로? '먹으라는 소리인건가! 소변을! 당신의 오줌을!' "이 꼬맹이가 미쳤나?! 내가 입 벌리고 있으라고 했지?!" 순간 흥분해 미쳐버린 것인지 그녀는 칼을 푸욱 꽂아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내 왼쪽 귀 바로 옆에 칼이 꽂혀있고, 꽂힌 충격으로 윙윙 진동을 울린다. "히, 히익.. 죄, 죄송.. 죄송합니다!" "하아..하아.. 나 화나게 만들지마. 죽고싶지는 않잖아? 안그래?" "..네, 넵!" "알았으면 빨리 입 벌리고 있어. 흘리면 이번에는 진짜로 죽여버린다?" "아,알겠습니다..!" 입을 쩌억 벌린다. 그녀를 화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있는 힘껏 입을 쩌억 벌린다. 그런 내 모습에 만족했는지 또 다시 처음과 같은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내 입에 그녀의 소변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굴컥굴컥-- 꿀컥꿀컥--- 소변에, 오줌에 대한 비위? 그런건 이미 사라진지 오래전이다. 이번에도 말을 듣지않으면 확실하게 죽을거다. 그런 예감이, 확신이 나에게는 있었다. 죽을 기세로 소변을 마셔나간다. "후..으읏..~ 역시 변기보다 이렇게 먹이는게 기분이 좋단 말이야. 아이구, 우리 꼬맹이 잘 마셨어요~" 칭찬을 해주는건지 머리를 머리를 사라락 사라락 쓰다듬어준다. 그것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방금전까지의 공포는 모조리 잊어버렸다. 아니, 내가 말만 잘들으면 그녀에게 이렇게 칭찬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 꼬맹이. 기분 좋아요?" "네..좋아요.." "그럼 마무리도 해줘야죠. 어떻게 하는건지는 알고있겠죠?" "네...." 그녀의 꽃잎의 털에 조그맣게 방울져있는 소변을 혀로 핥아내고, 그것이 끝나면 꽃잎의 안쪽을 혀로 할짝할짝 핥아서 깨끗하게 마무리한다. "으음-- 그래, 착한애네. 상을 줘야 되겠어." 머리를 쓰다듬으며 상냥하게 말하는 그녀는 가히 여신과 같다. "...상이요?" "응, 상. 착한애한테는 상을 줘야겠지." 내 턱을 잡더니 입을 맞춰온다. "으..으움..." 혀를 집어넣어 침을 섞고, 그 침을 내가 삼킨다. 집요하게 혀를 옭아매는 그녀의 키스에 황홀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다. "우음...으...하아...아아.." "푸하앗..!" "....우..으..응?" 키스가 끝나고, 그녀를 멍하니 올려다본다. "앞으로 착하게만 굴면 무섭게 하지도 않을거란다. 오히려 이렇게 기분좋은 상을 주거나 할거야. 그러니까 우리 꼬맹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착하게 말 잘들을게요." "쿠훗. 귀여워." "저...누나." "누나? 쿠후후후훗. 크하학. 그래. 누나야. 왜 부르니?" ".....치, 침.. 조금만 더 주시면 안되요..?" "카하하핫..침? 침을 달라고?" ".......네..." "알았어. 특별히 줄게. 대신 앞으로 말 잘들어야한다?" "네! 말 잘들을게요!" "쿠훗. 귀여운 아이. 입벌리렴." 입을 벌리자 누나의 달콤한 침이 주르륵 들어오기 시작한다. 3. 그 날. 그 밤. 나의 죄. 나의 범죄. 내가 저지른 잘못으로 시작된 밤. 그것은 결코 기분 나쁜 일이 아니었으며, 꿈이 아니었다.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하루 하루를 보내게 해준 환상의 날. 그 날을 기점으로 나의 생활은 크게 변화했다. 매일 밤마다 나의 그녀. 나의 주인님. 나의 누나. 나를 조교해주는 부드러우면서도 공포스러운 나의 누나를 찾아간다. 누나는 항상 밥을 편의점이나 인스턴트로 떼우는 것 같았다. 어느날 그녀에게 어째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느냐고 물었다. "음식~? 귀찮잖아. 그리고 제대로 할 수 있는것도 별로 없고." 그래서 내가 매일 밤마다 누나에게 저녁을 해주는것이 일과가 되었다. 누나도 음식이 입에 맛는지 기쁜 눈치였다. "으음, 맛있어. 근데 매일밤 이렇게 찾아와도 괜찮아?" "에에, 뭐.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괜찮아요." 공포스러운 모습을 가지고있는 그녀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걸보면 의외로 섬세한 면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누나와 나는 오늘 저녁도 이렇게 같이 밥을 먹는다. 누나는 쇼파 높이에 맞춘 테이블에 앉아서. 나는 누나의 발 아래에서. 이것이 당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렸다. 어째서냐고? 누나와 있었던 과거의 밤의 일들을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꼬맹아. 아니, 꼬마야. 정신차려야지. 집에 안갈거야?" 누나의 말소리에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누나의 침을 먹고난 후 너무나도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혀버려 나를 구속하고 있었던 밧줄이 어느새인가 풀려있다는 사실을 지금에야 알아챘다. "...네?" "집에 안갈거냐고." "...." 집에? 내가? 어째서? 나는 누나와 있고싶어. 누나에게 이쁨을 받고싶어. 그러려면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거잖아. 그래. 나는 가고싶지 않아. 가지 않을거야. 이곳에 남을거야. "...안가요. 이곳에 남아있으면 안되나요?" "어머, 이 꼬마가 무슨 말을하는거람. 쿠쿡. 왜 안가겠다는거야?" "...." 부끄럽다. 사실대로 말하기가 부끄럽다. 그렇지만 내 마음을 전한다면 그녀는 알아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절당하면 어떻게하지? .......나는 그녀에게 반한건가? 하, 웃긴 일이다. 여자에게 능욕당했는데, 오히려 그 여자를 사랑 하게 되어버렸다니. 남들이 들으면 경멸당할 일이다. 하지만 이 마음은 분명히 그녀를 연모하는 감정임을 나는 알고있다. 그래서 결심했다. 얘기하기로. 그래, 얘기하자. "...누나랑 있고싶어요." "....흐음. 이렇게 나한테 괴롭힘 당하고서도 그런 말이 나와?" "네..." "앞으로 매일같이 이렇게 괴롭힐텐데? 아니, 더 심해질거야." "말 잘들을게요.. 그냥... 누나가 좋아졌어요. 아니, 누나가 좋아요. 이런 제 말이 믿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저도 처음에는 괴롭고 힘들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틀려요. 달라요." "누나를 좋아하게 되버렸어요."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몇살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성격은 어떤 사람인지. 아니 평범하게 생각해서 너를 그렇게 만든게 바로 나야. 그런데도 그런 말이 나오니?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꼬마야." 그녀는 타이르듯이-- 조용하게, 조곤조곤하게, 부드럽게, 상냥하게 나에게 말한다. "너를 그렇게 괴롭힌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꼬마야. 잘 생각하렴. 그리고 일단 돌아가. 나도 너무 심했던 것 같아. 미안하다, 꼬마야."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던 나를 일으켜세워주고 얼굴을 씻겨주고 옷 매무새를 다듬어주고 신발을 신겨주고, 그렇게... 나를 집에서 내보냈다. 몇일을 고민했다. 내가 정말로 그녀를 좋아하는 것일까? 대답은 항상 YES였다. 그렇다. 그것이 정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찾아가기로. 그녀의 집에. 누나를 만나기 위해서. 띵동-- "네~ 누구세요? 신문이라면 안봐요." 크흠-- 헛기침 한번. "누나. 저예요." "...." 덜컥-- 문이 열린다. 누나의 얼굴이 보인다. 몇일만에 보는 얼굴인지... "그래, 들어오렴." 그 날과는 다르게 평범하게 맞이해줬다. 밧줄로 구속하거나 하지않고, 칼로 위협하거나 하지않고, 평범한 손님처럼 자리를 내어주고 차를 내어준다. 그 날과는 다르다. "...." "...." "꼬마야. 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 날은 나도 욕구불만이라서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되어버린거야. 그러니까--" 그 다음 말은 듣고싶지 않다. 말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누나의 말을 끊고 얘기했다. 토해내듯이. 밤새 생각한 단어들을. "누나. 전 정말 진심이예요. 네. 물론 제가 그 때에는 괴롭고 힘들고 무서 웠던 것도 사실이예요. 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무시하지 않을거예요. 없던걸로 만들지 않을거예요. 누나가 어떤 사람인지 저는 몰라요. 성격,나이. 하물며 이름도 모르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 마음을 외면하기는 싫어요. 아뇨, 외면하는건 불가능해요. 누나에 대해서 알고싶어요. 이런 저를 누나는 꼬마라고 하지만 제가 현재 갖고있는 마음만큼은 결코 꼬마의 치기 같은게 아니예요." "저는..... 누나의 무서운 모습. 다정한 모습. 그 두 모습 모든걸 포함해서" "누나를 여전히 좋아해요." "...." 침묵이 흘렀다. 꽤나 긴 침묵.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무언가 말하려던 그 순간. "....그래." "그럼..!" "하지만 각오해야 될거야. 나와 너는 나이도 많이 차이나고, 무엇보다 그 날 있었던 일 기억하고 있지? 평범한 연인과는 다를거야. 그 날 내가 칼로 무엇을 하려했는지 알고있지? 그건 장난이나 그런게 아니야." "네, 알고있어요. 각오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좋아하는 거예요." "후우.. 하는 수 없구나. 알았다." 과거의 회상은 이정도로 끝마치도록 하자. 현실로 돌아오도록 하자. 왜냐하면 현실에 존재하는 누나가 더 좋으니까. 시간이 갈수록 누나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현재 나는 누나의 엉덩이에 깔려서 꽃잎을 봉사하는 중이다. 할짝할짝-- 할짝할짝-- 누나는 노트북을 잡고 일과 씨름을 하고 있는 중이다. 누나의 직업은 프리랜서 번역가. 가끔가다 통역의 일도 하지만 주로 하는건 잡지나 소설책을 번역하는 것이라고한다. 그런 스트레스가 심한 작업의 윤활유가 바로 나인 것이다. 누나가 작업하는 내내 나는 꽃잎을 봉사하고, 엉덩이 구멍을 봉사한다. 혀를 집어넣어 안쪽까지 싹싹 핥아내어 깨끗하게 만든다. 누나의 왈. "이렇게 일하니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은거같아.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이런식으로 화장실을 따로 갈 필요도 없다는거지." 꿀꺽-- 꿀꺽-- 일을 하고있는 누나의 꽃잎에 봉사를 하던 도중, 소변이 마렵다며 그 상태 그대로 내 입으로 볼 일을 보고마는 누나였다. 이렇게 커다란 엉덩이에 깔릴 때마다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이 든다. 3시간 정도 일을 붙잡고 있던 누나는 마무리 단계인지 잠깐 쉬겠다고 한다. 그동안 계속해서 봉사를 하던 나도 목을 축이고 얼굴을 씻는다. 방으로 들어가면 누나가 속옷 차림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를 범하기 위해서, 나를 조교하기 위해서. 그 날. 첫 날. 내가 훔치려고 했던 그 커다란 속옷. 그 속옷을 입은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