犯(범)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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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02,765회 작성일소설 읽기 : 犯(범) - 단편
본 글은, 노인 성범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맑게 개었던 하늘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해가 떨어지자마자 안색을 바꾸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우중충해지더니 급기야는 먹구름으로 뒤덮여버렸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을 보며, 곧 비가 쏟아질 것임을 예감한 덕영은 담배를 한 개비 입에 문 채로 얼굴을 찡그렸다. 몇 번이고 라이터를 당겨 보았지만, 작은 금속성만이 울릴 뿐 불은 올라오지 않았다.
“에이 씨…”
날이 궂으려니, 라이터조차 말을 듣지 않자 울컥하는 마음에 덕영은 라이터를 힘껏 집어 던졌다. 온 힘을 다해 던졌지만, 라이터는 터지기는커녕 아스팔트에 튕겨나가며 도로변에 나뒹굴었다.
“거, 불 좀 빌립시다.”
옆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술이라도 한 잔 했는지 불콰해진 얼굴의 젊은 놈에게 손을 내밀자 품 안을 뒤적거리는 놈의 표정이 좋지 않다. 마지못해 놈이 뻗은 손에서 라이터를 낚아채어 불을 붙이고는, 덕영은 주머니 속으로 라이터를 쑤셔 넣었다.
“어? 아저씨, 라이터 줘요.”
“젊은 놈이 쪼잔하게 굴지 마라.”
험상궂게 인상을 구기며 윽박지르자, 놈은 한숨을 내쉬고 이내 자리를 떠나갔다. 덕영은 가래침을 한 움큼 뱉어내고는 담배 연기를 깊숙이 빨아들였다. 아침만 해도 가득 차 있던 담뱃갑이 어느 새 허전할 정도로 비어 있었지만, 당장 담배 한 갑 살 돈조차 덕영의 수중에는 없었다.
길거리에서 벌어먹은 지 어언 세 달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40이 넘도록 결혼조차 하지 못하고 일용직으로만 벌어먹고 살기를 20년이었지만 수중에 모아놓은 돈은 없었다. 20대 시절의 교통사고로 다리 한 쪽을 절게 된 이후로 변변한 직업조차 찾지 못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연명하던 것이 세 달 전이었다.
그 젊은 놈이 입만 조금 조심했어도, 지금 이 지경까지는 아니었을 텐데. 덕영은 애꿎은 담배만 뻑뻑 피워대며 속을 끓였다. 반반한 년 하나 옆에 끼고 곤드레만드레 취해서 들어온 놈의 입에서 쓰레기 같은 인생이라는 말을 듣고도 참아줄 만큼 덕영의 속은 그리 깊지 못했다. 냉장고에 있던 병으로 놈의 머리를 깨 버리고 나서야, 후회했지만 돌이킬 수는 없었다. 결국 살고 있던 원룸 보증금까지 빼어 주며 겨우 합의해 교도소로 끌려가는 것은 면했지만, 겨우 들어간 편의점 일자리조차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씨벌…”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에 힘 없이 꺼져 버리는 불을 보며 덕영은 욕지기를 내뱉었다. 담배 하나 피는 것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데에 울분이 터졌지만,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리는 빗방울은 점차로 굵어지더니, 이내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 붓기 시작했다.
“아이…웬 비람…”
순간, 몸에 쫙 달라붙는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여자가 긴 머리를 휘날리며 눈 앞을 스쳐 지나갔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제법 괜찮은 몸매의 처녀를 보며 덕영은 침을 삼켰다. 여자 구경 못한지도 어느 새 반 년이 넘었다. 아르바이트로 받은 돈으로는 방세와 식비를 대기에도 빠듯했기에, 한 달에 만원 내지 이만 원씩 꼬박 모아서 업**도 가곤 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요원했다.
어차피 잃을 것도 없었기에, 강간이라도 해 볼까 했지만 더 이상 가진 것도 없는 덕영으로서는 까닥하다 콩밥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주저하게 되었다. 게다가 불온전한 신체의 자신으로서는, 여자 하나 제대로 제압할 자신이 없기도 했다.
별 수 없이 문을 닫은 슈퍼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던 덕영의 눈에, 힘 없이 리어카를 끄는 노인이 들어온 것은 그 순간이었다.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 리어카에 폐지를 주워 담고 있는 노인의 옷은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씨벌…”
제대로 펴지도 못하는 허리를 수그린 채 폐지를 줍는 노인의 엉덩이가 비에 흠뻑 젖어 그 굴곡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에 덕영은 눈을 떼지 못했다. 덕영은 한껏 부풀어오른 바지춤을 쓰다듬으며, 노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쭈그렁 할매였지만 여자는 여자였다. 게다가 상대는 저항할 힘조차도 없어 보였다. 노인을 바라보는 덕영의 마음 속에서 비뚤어진 음심이 점차로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이내 노인은 폐지를 다 주웠는지, 힘 없이 리어카를 끌고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덕영은 조용히 노인의 뒤를 밟았다. 한 쪽 다리가 불편했지만, 리어카를 끌고 있는 노인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골목을 돌자, 이내 가로등조차 드문드문한,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골목이 모습을 드러냈다. 덕영은 걸음을 빨리 해 노인의 옆으로 움직였다. 젊은 아가씨들이었다면 기겁을 하고 도망갔겠지만, 노인은 덕영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묵묵히 리어카를 끌고 갈 뿐이었다. 고생을 많이 한 편은 아닌지, 곱게 빗어 넘긴 회색 머리칼 아래로, 검버섯이 몇 개 피어있긴 했지만 그럭저럭 봐줄 만한 얼굴이 있었다.
“허억….”
마침내 노인이 리어카를 놓고 골목 어귀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에 손을 뻗으려는 순간, 덕영은 노인의 옆구리를 가격했다. 뼈라도 부러지는 날에는 그대로 세상 하직할 노인네였기에, 복부를 강타당한 노인의 몸이 힘 없이 무너지는 것을 붙잡고 덕영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다.
덕영은 허겁지겁 노인이 입고 있는 바지를 끌어내렸다. 노인의 고무줄 바지는 덕영의 손에 이끌려 힘없이 끌어내려지고, 누런 고쟁이마저 벗겨졌다. 덕영은 황급히 바지춤을 내리고, 침을 한 움큼 뱉어 자지에 이리저리 문지른 후 노인의 가랑이 사이로 들이밀었다.
“이 사람아…다 늙은 사람한테 이게 뭔 짓거리여…”
가뭄이 든 대지처럼 메마른 노인의 보지였기에 쉽사리 삽입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노인도 정신을 차렸는지 깡마른 손으로 덕영을 밀쳐내려 애를 썼다. 덕영은 힘 없는 그 손을 신경 쓰지 않고 침을 한 움큼 더 뱉어 노인의 보지에 골고루 발랐다.
“늙으면 여자 아닌감?”
“윽…”
마침내, 덕영의 자지는 노인의 몸 속으로 밀려들어갔다. 어린 것들과 같은 조임에 비할 것은 아니었지만, 헐렁한 업소 년들보다야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며 덕영은 허리를 움직였다.
[턱…턱…턱…]
“아파… 빼…”
노인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덕영에게 애원했지만, 근 반년만의 보지를 맛보는 덕영으로서는 결코 멈출 수 없었다. 덕영은 숫제 노인의 윗도리까지 걷어붙이고는, 축 쳐진 가슴을 부여잡은 채 더욱 거세게 노인을 밀어붙였다.
“아프대도…어서 빼…”
“거 쓰벌…좀만 참으쇼! 나는 몸 풀어서 좋고, 노인네는 오랜만에 젊은 놈이 보지 긁어줘서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 아니요!”
노인은 숫제 애걸복걸하며 덕영에게 매달렸지만, 그럴수록 덕영은 더욱 허리를 빨리 움직일 뿐이었다. 간만에 자지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와 함께, 그다지 조여오지는 않았지만 부드럽게 감싸 안는 노인의 속살을 만끽했다.
“아이고…남사스럽게…이게 뭔 일이다냐…시상에…흑흑…”
“내가 노인네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라고, 회춘하게끔 살 주사 한 방 놔드리는 거요~”
더 이상 덕영을 말릴 수 없음을 깨달았는지, 노인은 얼굴을 감싼 채로 흐느꼈다. 자신에게 무력하게 구멍을 내어주는 노인의 모습에서 덕영은 강한 도취감 비슷한 것을 느끼며 계속해서 노인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퍽퍽퍽…찌걱 찌걱…]
헹여라도 누가 볼 세라 급하게 일을 치뤄서인지, 덕영은 이내 사정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얼굴을 가리던 손마저 늘어뜨린 채 힘없이 덕영을 받아내는 노인의 얼굴을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투명한 액체가 적시고 있었다.
“할매…이제 주사기에서…헉헉…약 들어가네…”
노인은 덕영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얼굴을 굳힌 채로 힘없이 흔들렸다. 덕영은 그런 노인을 끌어안고, 이제는 못 쓰게 되었을 노인의 자궁 안으로 힘차게 정액을 쏟아내었다. 노인의 질 안으로 자신의 정액이 울컥거리며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며 덕영은 정복감에 몸을 떨었다.
덕영이 마침내 노인의 뒤에서 떨어지자, 힘이라고는 없는지 노인의 구멍에서는 덕영의 정액 일부가 주르륵 흘러내리며 노인의 고쟁이를 적셨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대는 노인을 보니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덕영은 노인의 고쟁이와 바지를 다시 입혀주었다.
“할매…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신고하면 당신 아들뻘 되는 놈 인생 망치는 거여…알제?”
덕영은 넋을 놓은 듯 멍하니 쭈그려 앉은 노인의 씹두덩을 툭툭 두드리고는 부리나케 골목을 벗어났다. 골목 어귀에 숨어서 지켜보자, 이내 비틀대며 걸어 나오는 노인의 모습이 보였다. 행여라도 신고할까 뒤를 밟은 덕영은 노인이 다 쓰러져 가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잠기지 않는 듯, 손으로 살짝 민 것만으로도 대문은 힘 없이 열렸다. 불 꺼진 방 안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덕영은 이내 자리를 떴다.
그 이후로 몇 일간 덕영은 그 동네를 떠나지 않으며 그 노인의 동태를 살폈지만, 노인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찾아간 노인의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것으로 보아 괜찮은 듯 싶었지만, 마냥 안심할 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전전긍긍할 것을 괜히 일을 쳤다는 생각에 후회도 들었지만, 그 날 느꼈던 그 황홀한 감정을 떠올리면 어느 새 그런 생각은 고개를 감추곤 했다.
마침내 덕영은 소주를 속에 들이붓고, 다시 한 번 노인의 방으로 향했다. 어두운 밤거리, 불을 밝히고 있는 노인의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 앞에 놓여 있는 노인의 신발이 보였다.
“할매~ 나 또 왔어~”
문을 활짝 열자 멍하니 누워 있던 노인의 눈이 덕영 쪽을 향하더니, 이내 화등잔만큼 커졌다.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버거운 듯, 허우적대는 노인의 모습을 보며 덕영은 여유롭게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바지만 벗고 개처럼 했던 저번과는 다르게, 본격적으로 노인과 살을 섞을 속셈이었다.
“소리 지르면 재미 없는 거 알제?”
이불을 들추자 얇은 러닝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하고 있던 노인의 몸이 급격하게 움츠러들었지만, 덕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의 러닝셔츠를 찢어버렸다. 노인 특유의, 탄력이라곤 없이 축 늘어져 있었지만 처녀 시절에는 제법 큼지막했을 노인의 가슴이 고스란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노인네한테 뭔 볼일이 있어서 또 왔어…”
“할매 생각해서 또 약 주러 왔지, 왜 오긴… 자꾸 그러면 섭섭해~”
잔잔하게 떨리는 노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덕영은 노인의 바지를 끄집어내렸다. 노인은 숫제 반항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부들부들 떨며 덕영의 손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이내 덕영의 손에 고쟁이마저 벗겨지자, 노인은 부끄러운 듯 다리를 오므리려 했으나 덕영의 손이 그를 제지했다.
“이야…우리 할매, 아랫도리 간수 잘 했나봐? 제법 깨끗하네?”
밝은 불 아래 드러난 노인의 보지는 의외로 늘어지지 않은 채, 깨끗한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얼마 남지 않은 털마저 희게 세어 있는 노인의 음모 아래, 선분홍빛 노인의 보지는 오히려 젊은 여자들보다 보기에 훨씬 더 깔끔해 보였다.
노인은 그저 멍하니 덕영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전라 상태가 된 노인을 내려다보며, 덕영은 옷가지들을 훌훌 벗어 던졌다. 마침내 노인과 같이 전라 상태가 된 덕영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는 노인의 눈가가 바르르 떨렸다.
“이야…할매. 여기 좋은 게 있네.”
덕영은 노인의 화장대에 올려져 있는 바디 로션의 뚜껑을 따고, 이미 발기해 있는 자신의 자지에 듬뿍 발랐다. 물론, 손에 한 움큼 덜어다 노인의 가랑이 사이에 바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덕영은 노인의 다리 사이를 활짝 벌린 채로 몸을 포갰다.
“할매 품이 제법 따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