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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추석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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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5,33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해피추석 - 하편

해피추석문을 잠갔던가 ! 다행히 문이잠겨 열리지않자 문을 열던 손이 노크한다 . 서둘러 옷을 입으며 대꾸한다 . " 네 ! " 대강대강 옷을 갈아입고 문을 여니 , 민준이다 . " 그래 , 잘왔다 . 우리 대화좀할까 ? "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 들어온다 . 침대를 가르키며 명령조로 말한다 . " 여기 좀 앉아 . " 순순히 따른다 . " 니 왜 내 손목을 묶은기야 ? " "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어서요 . " " 어디가 마음에 안들는데 ? " " 존나 순진한척 하는게 마음에 안들어 . " " 내가 왜 순진한척 한다고 생각하나 ? " " 또 , 어른인체 하는게 마음에 안들어 . " " 훈계할 생각은 없었다 . " " 여기온건 너랑 협상하기 위해서야 . " " 협상 ? 무슨 협상 ? 내가 니 용서해준다 안캤나 ? " 얼라가 꼼지락거리다가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을 보여준다 . 내랑 대식이가 하는 영상이다 . 깜짝놀라 토끼눈하고 휴대폰을 잡아채려하지만 허공을 잡았다 . " 이건 와 찍었는데 ? " " 널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다 . " " 와 내가 그걸로 니 마음대로 할 꺼라고 생각하는데 ? " " 진짜 ? 내가 이거 너희마을 모두에게 발송해도 괜찮나 ? " 등골이 서늘했다 . " 그런 장난 마라 . " " 장난 ? 내가 정말 못할거라고 생각해 ? " 가차없이 손을묶고 강간하려고든 얼라 , 아마도 눈에 뵈는게 없는것 같다 . 한걸음 물러나는게 상책이다 . " 무슨 협상을 하고싶은데 ? " " 내 여자친구해라 . " 이러면 안되는게 얼굴이 붉어진다 . " 뭐.. 뭐라는기야 뜬금맞게 ..... 진심이니 ? " " 진심이다 . 처음부터 좋아했다 . 그래서 못되게 굴었다 . " " 그래 뭐 , 동영상 지워준다는데 내가 뭘 못하겠니 . " " 사귀는거야 ? " " 그래 . 니가 내 첫 남자친구다 . " " 아까 그 대식이 형이 아니고 ? " " 걘 그냥 친구다 . 아무것도 아닌 그냥 친구 . " " 무슨 그냥 친구랑 섹스를 하냐 ? " " 그건 원치 않았다 . " " 신음도 내고 니가 더 좋아하던데 ? " " 그건 .. " 문이 열린다 . 집안어른 . " 여있었네 민준이 . 수연이랑 대화하고있었니 . " " 네 . " " 그나저나 벌써 밤인데 이제 잘준비해야지 . 내일 새벽같이 출발한다며 ? " " 네 .. " 집안어른이 민준이를 대리고 가버린다 . 나도 불을 끄고 침대에 눕는다 . 얼마나 잤을까 , 인기척이 느껴져 깼다 . 잠달아날까봐 두려워 차마 일어나지는 못한다 . 설마 추석인데 도둑이 들일도 없고 , 뭐훔칠게 있다고 깡촌에서 도둑질을 흠냐흠냐 .. 다시 잠들었다가 깬다 . 인기척이 느껴지는게 아니고 아예 인간이 내 옷을 벗기려든다 . 거의 다벗기고 팬티마저 벗기려 한다 . 소리지르면서 일어날까 그냥 일어날까 고민한다 . 그러다가 호기심도 들고 잠깨기는 싫어서 가만히 있는다 . 어제 일 때문에 몸도 마음도 피곤했기 때문이다 . 팬티를 벗기려고 보니까 내가 꿈쩍도 안하니 포기하고 다른짓을 한다 . 입술에 뭔가 뜨뜻 미지근한게 느껴진다 . 딱딱하다 . 그럴의도는 업었고 원래 입을 헤벌리고 자는지라 그게 입에 들어간다 . 옛날부터 기집애가 잘때마다 입을 헤벌린다고 욕듣곤 했다 . 그게 혀로 간다 . 찝찔하고 관절이 있다 . 이거이는 손가락인가보다 . 입에 침이 고인다 . 삼키자니 들킬것같고 흘리자니 칠칠맞아 보일거다 . 손가락두개가 벌어져 입을 벌린다 . 진짜로 바닥에 침을 줄줄흘리게 생겼다 . 침좀 흘리면 뭐 어떤지 그냥 급해서 잠꼬대인척 몸을 홱 돌려버린다 . 손가락이 입에서 쭉 빠져나간다 . 침이 늘어나 왼쪽뺨에 조금 묻는다 . 나는 이제 오른쪽으로 모로누워 자는 꼴이다 . 손가락은 끈질겼다 . 얼마간 가만히 있더니 엉덩이사이를 누른다 . 그긴 생식기가 아니고 똥꼬인디 .. 내 침때문에 팬티가 젖어 똥꼬에 들러붙는다 . 똥침 ? 하는 꼬라지를 보니 딱 중학생 수준이다 . 민준이 아새끼 .. 그때 불이 켜진다 . 동시에 내 눈도 떠진다 . 스위치 앞에 민준이가 서있다 . 똥침하던 손꾸락이 빠져나간다 . " 니뭐고 ! " 나도 모르게 소리를 크게냈다 . " 내가 아니라 저이다 ! " 민준이의 손가락을 따라갔더니 어떤 남자가 창밖으로 빠져나가려든다 . 요란한 창흔들리는 소리가 나고 놈이 빠져나가고 밖으로 달려나간다 . 순식간에 벌어져 어리둥절하다 . 영철이 아저씨였다 . " 엄매 .. 난 모른다 .. " " 모르긴 뭘 몰라 . 니 내 여자친구인거 아냐 ? " " 안다 . " " 근데 왜 또 모르는 남자한테 대주냐 . " " 그러게 말이다 . 오늘은 왜 이러는지 나도 도통 모르겠다 . " 계속 되는 시련에 눈에 눈물이 고였다 . 민준이가 와서 옆에 앉는다 . 내가 불쌍했는지 머리칼을 쓰다듬어준다 . 왜 이런 아새끼한테 기대고 싶은건지 .. 나는 민준이에게 기댄다 . 눈물이 흐른다 . " 뚝그쳐 . " " 응 . " 정말 눈물이 멎는다 . " 또 그새끼 올지도 모르니까 내가 니 옆에서 자줘야 겠다 . " " 고맙다 . " " 누워라 , 내가 불끌게 . " " 응 . " " 창문좀 잠궈라 . 여자애가 칠칠치 못하게 . " 창문이 잠기고 불이 꺼진다 . 나는 누웠고 내 옆에 바짝 민준이가 누웠다 . 가랑이에 손이 단다 . " 뭐야 . " 민준이가 내 속옷을 더듬는다 . " 오줌지렸냐 ? " " 아 .. 아이다 . 오줌 아니다 . " " 드럽게 오줌이나 싸냐 ... " " 오줌 아니다 . " " 드럽다 . " " 오줌 아니다 . " " 오줌 싸개래요 ~ ? " " 오줌 아니라고 ~ " " 확인해봐야 알지 . " " 봐라 . 오줌 아니다 . " 이불을 걷고 자진해서 다리를 들어올린다 . 민준이가 팬티를 벗기기 쉽게 엉덩이를 들어주기까지 한다 . 민준이가 보지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다 . " 챙피하다 . " " 창피 ? 니 오늘 외갓남자 두명한테 보지대준거 아냐 ? " " 그래 나 완전 창녀같다 .. " " 아니다 . 창녀같아도 내 여자다 . " 민준이가 바지를 벗고 팬티를 내린다 . 그리고 엉덩이에 들러붙어 좆을 꼽아넣는다 . " 내가 니 남자친구다 . " 그래 뭐 될때로 되라 . 들러붙어서 한 열번 박음질 한 것 같다 . 십분도 안됬는데 안에다가 쌌다 . 몸이 찌르르 떨렸지만 그 뿐 , 뭐 ; 아무것도 못느꼈다 . " 최고다 수연이 . " " 끝난기가 ? " " 응 , 마음에 들었지 ? " " 응.. 뭐.. " 옆에서 자준다더니 찍한번 싸고 딴방에서 잔다고 가버린다 . 아침 ㅡ 일찍이 민준이네 가족은 집으로 돌아갔다 . 내 책상에 휴대폰번호가 쓰여져있는 포스트잇이 들러붙어있었다 . 문자를 보내보았다 . 답장이 오지않았다 . 전화를 해보려다가 관두었다 . 말도없이 가버린데 조금 삐쳤기 때문이다 .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 어느날 문자가 왔다 . 그 내용은 이랬다 . - 나 여자친구 생김 ㅋ 헤어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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