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바레의 여교사-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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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89,762회 작성일소설 읽기 : 캬바레의 여교사-1부
오래전 신입사원 시절. 내가 속해있던 부서의 부장은 직원들과 회식할 때면 꼭 1차는 소주로 시작하고 2차는 맥주를 마셨다. 그런데 그 2차라는 것이 대개의 경우 나머지 직원들은 다 먼저 보내고 가장 막내인 나에게만 몰래 남으라고 귀뜸을 해서 캬바레로 가는 것이었다. 부장이 기본 안주와 맥주 3병 시키는 것과 동시에 웨이터에게 부킹을 재촉하여 춤추러 무대로 나가버리면 나는 우두커니 앉아 남들 춤추는 거 바라보면서 맥주를 마시는게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장이 캬바레는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가 뭐하니까 만만한 나를 데리고 가 테이블 죽돌이를 시킨 것이었다. 캬바레에 온 남자치고는 영계에 속해서 그랬는지 웨이터들이 연신와서 춤 출것을 권유했지만 나이트용 부르스 조금 추다가 여자 발 밟고 하면 여자들이 손 놓고 들어가 버리는 일을 몇번 당한 후에는 모두 거절하고 오로지 자리에서 술만 마셨다. 술이라는 것이 서로 상대가 있어야 맛도 나는 법인데 그렇게 혼자 앉아 있노라면 내 신세가 그리 처량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직장생활의 일부려니 생각하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열도 받쳐 속으로 부장욕도 하고 주위의 여자들 구경도 하면서 부장이 돌아갈 시간만 기다리는 게 내 일이었다. 기다리다 지쳐 부장이 뭘하고 있나 살펴보면 부장은 대개의 경우 조명이 거의 없는 무대 한구석에서 스텝은 거의 없는 춤을 추면서 여자 몸을 주무르거나 여자에게 몸을 비벼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에 여자 한 번 변변히 데려오지 못하는 걸 보면 부장의 작업 실력은 별 볼일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런 엿같은 일들이 반복되던 어느날, 1차 회식이 끝낱 후 부장이 또 나를 따로 불러 캬바레로 데리고 갔다. 예외 없이 테이블 죽돌이 노릇을 하면서 맥주만 홀짝 대고 있는데 웨이터가 와서 괜찮은 여자가 있으니 춤 한번 추라고 권하는 것이다. 몇번 가다보니 웨이터 낯도 익었는데 계속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또 괜찮은 여자라는 말에 솔깃하기도 하여 무대로 나갔다. 나가면서 따라오는 여자를 흘깃보니 말대로 정말 괜찮아 보였다.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손을 잡으면서 살펴보니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정숙하고 깨끗해 보이는 얼굴과 옷차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서로 춤을 잘 못춘다고 겸양을 떨고 난 후 우리는 어정쩡하게 부여안고 부르스를 추었다. 춤을 추면서 살펴보니 나이는 한 30대 중반처럼 보였고 내숭을 떠는 지 서로의 몸이 부딪힐 때마다 쑥스러워하고 수줍어 하는 모습을 보며 왠지 마음이 끌렸다. 여자를 그냥 테이블로 돌려 보내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수작을 걸오보고 싶은데 머리속이 텅빈 것처럼 아무 생각이 안나 한마디도 말을 건네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부르스곡은 끝나고 도롯도인지 지루박인지 하는 곡이 나오는데 나는 이런 춤을 전혀 못추기에 난감해져서 그녀에게 물어보니 그녀도 마찬가지란다. 우리 자리로 가서 맥주 한 잔 하자고 하였더니 잠깐 망설이다가는 쫓아왔다. 맥주를 마시면서 물어보니 친구들하고 같이 왔다면서 대부분의 여자들의 입발린 소리대로 이런데는 처음이라고 했다. 서로 이름도 말하고 했지만 지금은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 그 때 마침 또 작업에 실패한 부장이 혼자 자리에 돌아왔다. 서로 인사를 시키자 부장은 그 녀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계속 작업성 멘트를 날렸다. 나는 은근히 속으로 기분이 언짢아졌다. 맨날 쫓아 다니면서 똘만이 짓을 해줬으면 자기가 그래도 윗사람 인데 분양을 해줘도 시원찮은 판에... 그러나 신입사원 주제에 그만한 일에 목숨을 걸 수도 없어 부장이 하는 짓을 잠자코 바라보았다. 부장은 한참 그녀를 잡고 주접을 떨더니 춤을 추러 나가자고 그녀에게 권했다. 그녀가 난감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속으로는 끓지만 나는 비겁하게도 그녀에게 부장과 춤추기를 권했다. 부장은 무대 중앙에서 춤을 추더니 잠시후 예의 그 어두컴컴한 작업장소로 그녀를 몰고 갔다. 무대에 사람도 많아지고 거리도 멀어서 그들이 무얼하는지 추적하는 일을 포기하고 술을 마셨다. 한참후 두 사람이 자리로 돌아왔다. 그녀의 얼굴은 약간 상기되어 있었으나 부장의 얼굴은 평소와 다름없이 별 무표정이었다. 서로가 어색하게 술을 권하고 마시던 중 부장이 또 새로운 여자가 부킹이 되어 자리를 떴다. 그러자 그녀가 나에게 미안했던지 뜬금없는 말을 한다. "저 부장님....좀 이상한 분이예요." "왜요?" "춤을 추는데 자꾸 이상한 말씀을 하세요." "무슨 말을요?' "그냥... 이상한 말요." 그러면서 그녀는 좀처럼 그 이상한 말이 어떤 말인지 속시원히 털어 놓지는 않았다. 아니 이 대머리 쉐이가 무슨 말로 이 여자에게 초를 친건가? 나는 궁금해져서 계속 그녀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어렵게 그녀 입에서 나온 말은.. "자기는...... 조개 까먹는 걸 좋아 한대요." "그러구요?' "............쫄깃 쫄깃한 조개를 좋아 한대요" 아니 이 쉐이가! 아니 그거 안 좋아하는 놈이 어디있나?! 그 때까지 캬바레 멘트에 익숙지 않았던 나는 부장이 참으로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장이 캬바레에 자주 간 이유는 춤이 아니라 발정난 여자를 찾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 열도 받지만 한편으로는 생각할 수록 우스워서 우리는 그 얘기를 안주삼아 술을 마셨고 서로 얘기를 한참 나누다보니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러는 와중에 친구라는 여자들이 몇번 와서 그녀에게 가자고 성화를 했으나 내가 그녀를 붙들고 못가게 하면서 그래도 부장에게 인사는 하고 가라고 우기는 바람에 결국 그녀의 친구들만 먼저 자리를 떴다. 한참 후 역시 혼자 자리로 돌아온 부장은 그녀가 그 때까지 우리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는 기색을 하더니 나가서 한 잔만 더 하자고 부추켰다. 그녀가 술은 더 못한다고 사양하였으나 결국에는 부장이 이끄는대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긴 후에도 부장은 그녀에게 미련을 갖고 계속 집적거리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먼저 일어나 자리를 비켜주기를 바라는 눈치몄지만 나는 모르는 척 하고 그대로 버텼다. 그 때는 이미 그녀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였다. 결국 부장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내가 그녀에게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우리는 기사에게 캬뱌레에서 만난 사이를 들키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얘기를 나눴고 그녀에게 내 명함을 주고 전화를 해달라고 했다.(핸드폰 없던 시절,,,,ㅠ.ㅠ) 그녀의 집은 독산동 근처였는데 처음 가보는 길이라서 그런지 무지하게 멀게 느껴졌다. 택시에서 내려 그녀의 집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길 한가운데에 큰 진흙 구덩이가 나왔다. 돌아가자는 그녀에게 술기운과 함께 다른 속셈도 있었던 나는 나에게 업히라고 우겼다. 계속 싫다고 거절하던 그녀도 내가 물러날 기색이 없고 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던지 결국은 내 등에 업히고 말았다. 등에 업드린 그녀의 히프를 손으로 잡았다. 내가 엉덩이 살을 움켜쥐자 그녀가 놀란듯 다시 엉덩이를 빼고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더 세게 쥐면서 그녀를 바짝 업었다. 진창에 혹시 구두라도 빠질까봐 조심조심 한 발씩 걸었기에 걸을 때마다 그녀의 가슴이 내 등에 닿는 느낌과 엉덩이의 움직임을 즐길 수가 있었다. 플레어 스커트의 얇은 천을 통해 그녀의 팬티라인도 느낄 수가 있었다. 이런 것을 의식하는 순간 내 물건이 발기되어 걸음걸이도 불편해졌다. 몇걸음 안되어 나는 그 녀의 히프를 잡고 있는 내 손을 꼼지락대면서 그녀의 말랑말랑한 히프를 주물렀다. 그러자 그녀의 히프에 힘이 들어 가면서 그녀가 간지럽다고 그만 하란다. 그녀가 내 귀 근처에서 그말을 하는 바람에 그녀의 숨결이 내 귀를 간지럽혔고 내 물건은 더 성이났다. 흥분되는 마음에 더 간뎅이가 커진 나는 그녀의 아래를 만지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를 한 번 다시 윗쪽으로 추스려 업으면서 손을 더 히프 밑으로 깊게 넣어 내 양손을 맞잡았다. 그렇게 하니 자연히 내 양손은 그녀의 사타구니 밑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녀가 움찔하면서 몸이 굳어지는 느낌이 내 등과 양손에 전달되어졌다. 나는 그녀의 눈치를 보느라 그 상태로 손은 움직이지 않고 몇발짝을 더 걸었다. 그렇지만 내 온 신경은 걸을 때마다 그녀의 사타구니에 닿았다 떨어졌다 하는 내 손끝에 쏠려 있었다, 그 자세에서 손가락 끝만 세우면 막바로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내 손이 들어갈 것만 같았다. 나는 발걸음을 내려 놓으면서 내 몸을 따라 순간적으로 밑으로 쳐지는 그녀의 사타구니 중앙을 향해 손가락을 펴 올렸다. 그러자 히프의 말랑말랑한 느낌과는 전혀 다른 살의 느낌이 내 손끝에 뭉클! 전해져왔다. "흐~억!" 헛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뜨거운 입김이 내 목덜미를 덮쳐왔다. "나 내릴래요" "왜요? 이제 거의 다 왔는데.." 나는 모르는척하고 그대로 걸어갔다. 그대신 그녀가 억지로라도 내리려 할까봐 걸음을 빨리했다. 그러면서도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손가락으로 계속 그녀의 은밀한 곳을 찔러댔다. 솔직히 그녀의 어느 곳을 어떻게 찌르고 있는지는 나도 몰랐지만 그냥 막연하게 내 손끝에 그녀의 은밀한 곳이 닿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엄청 흥분이 되었다. 비록 옷위기는 하지만 처음만난 여자의 사타구니를 손을 대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흥분했다. (요즘은 번쎅도 많고 해서 이 정도는 별게 아닌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 시절의 나에게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그 당시에 보통 이 정도 진도가 나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진흙 길을 다 건너자 그녀가 내리겠다고 했으나 나는 그대로 걸었다. 그러나 그녀가 내 어깨를 잡았던 손을 놓는 바람에 걸국 그녀를 내려 놓을 수밖에 없었다. 내 발을 보니 구두는 진흙으로 엉망이 되었고 양복에도 여기저기 진흙이 튀었다. 그러나 좀전의 짜릿한 시간의 대가라면 얼마든지 반복해도 좋을 기분이었다.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자신이 혼자가도 된다고 했다. 나는 조금더 개기려다가 혹시 이 여자가 나에게 실망해서 연락을 안해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꼭 전화하라는 말을 한 뒤 순순히 물러섰다. 오면서 택시 안에서 그녀에게 물어보지 못한 여러 의문들을 떠 올렸다. 뭘하는 여자일까? 가정주부라면 어떻게 겁도 없이 자기 동네 근처까지 처음 본 남자를 데려 올 수 있을까? 혹시 꽃뱀 종류의 여자에게 내가 지금 걸려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지만 그녀가 정상적인 여자라면 캬바레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줄 리도 없는지라 그녀가 나중에 나에게 전화해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