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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변소 - 5 -

무료소설 유부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98,82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공중변소 - 5 -

공중변소 5편 입니다.


그 날이 지나고 나서부터 저에게는 이제까지와의 평온했던 가정생활은 끝이 나고 변태적인 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친구와 연희는 그 날 이후로 제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다행이다 싶었지요.

대신 친구와 연희는 제게 전화를 하면서 전화대로 하라고만 지시했을 뿐입니다.

지키지 않아도 될 지시들이었지만 저는 거역한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때 첫 전화에서 친구가 가장 먼저 전화로 시킨 일은 제 모든 속옷을 죄다 상자에 담아서 내다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속옷을 입지 않고 지내야 했습니다.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 같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저는 언제나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어김없이 친구가 전화를 해서 입을 옷을 정해주었습니다.

입을 옷이라는 건 다르게 말하면 친구가 제 옷들 중에서 골라 준 원피스 세 벌이 전부였지만 그 원피스들의 밑단을 무려 10 센티나 잘라낸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여름 원피스들은 무릎 위에서 무려 20 센티나 올라간 그야말로 초미니 원피스들이었고 하나같이 재질이 하늘하늘한 것들이어서 저는 미친 여자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사람들은 저만 지나가면 서로 눈짓을 하고 소근대고는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런 상태로 일주일이나 생활을 했습니다.

그 일주일동안 저는 혹시나 친구가 오지 않나 가슴을 졸이면서 지냈고 친구가 오지 않는 밤에는 친구가 와서 저를 괴롭힐 거라는 공포감에 축축히 젖어서 자위를 일삼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일주일간은 아예 친구의 전화마져 뚝 끊기고 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를 잊었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속옷을 사입거나 옷을 바꿔 입는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하니 그저 세 벌을 번갈아 입었습니다.

그리고 밤마다 욕실에서 남편 몰래 자위를 하면서 친구의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제가 너무나 친구의 전화를 기다리면서 매일을 보냈다는 사실입니다.

친구의 부름을 받거나 친구가 찾아오거나 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그 무서운 눈초리나 친구 앞에서의 제 굴욕적인 모습을 그릴 때마다 어김없이 저는 자위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한낮에 혼자 집에 있으면서 제 스스로 옷을 벗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마치 친구 앞에 있는 것처럼 자위를 시작했습니다.

자위에 몰두하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벌거벗은 채로 인터폰을 들었는데 놀랍게도 그 순간에 문 앞에 선 사람은 바로 제 친구와 후배 연희였습니다.

저는 그 순간 옷을 입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아무 것도 생각되지를 않고 무조건 문을 어서 열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벌거벗을 그대로 문을 열었습니다.

친구와 연희는 저를 보고 잠시 뚱한 얼굴이더니 서로를 마주보면서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이 년 하여튼...”

“거봐. 언니. 걸레는 영원한 걸레라니까?”

저는 수치심에 어쩔 줄을 모르고 그저 고개만 푹 숙인 채 두 손으로 흥건하게 젖은 제 사타구니를 가리고 서있을 뿐이었습니다.

“꿇어! 이년아.”

친구의 호통에 저는 얼른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엎어졌습니다.

제 전신에서 오한이 일어나면서 알 수 없는 쾌감에 제 사타구니는 질액으로 홍수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기어!”

저는 돌아서 엉금엉금 기었습니다.

친구와 연희에게 엉덩이를 내보이면서 기어가는데 엉덩이를 친구가 걷어차면서 더욱 호통쳤습니다.

“이 걸레년아. 아무리 똥걸레라도 염치가 있어야지 대낮부터 무슨 짓이야?”

저는 수치와 고통으로 뒤범벅이 되어 땀을 흘리면서 마루를 이리저리 기었습니다.

아직 아파트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문을 닫자고도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와 연희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대로 구두를 신은 채 들어 와서 저를 발로 차고 쓰러지면 밟으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저는 거의 실신을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전신은 땀에 젖고 입에서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단내가 났습니다.

친구가 머리채를 잡고 현관으로 끌고 갔습니다.

현관문이 열려서 앞집의 문이 보였지만 저는 될대로 되라는 식의 상태였습니다.

친구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으로 저는 끌고 가서 엘리베이터 보턴을 누른 채로 말했습니다.

“길거리까지만 나자가.”

저는 정신이 퍼뜩 들어서 두 손을 모으고 친구에게 사정했습니다.

“제발... 그러지마세요. 잘할께요.”

“뭘 잘해?”

“뭐든지요.”

“그래?”

친구는 피식 웃더니 저를 엘리베이터 앞에 두고 집안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생각해볼께.”

쿵. 문이 닫혀버렸습니다.

저는 놀라서 문으로 달려 들었지만 이미 문은 굳게 닫혔고 저는 너무나 당황하고 무서워져서 머리속이 텅 빈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아파트 문에 매달려서 벨을 누르려다가 그마져도 더 기분 상할까봐 못하고 그저 웅크리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엘리베이터 오는 소리에 놀라 계단참으로 달아나서 문 앞을 보았습니다.

앞집의 중학생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벌거벗은 채로 계단참에 웅크리고 앉아서 덜덜 떨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덜덜 떨면서 아이가 들어가기만을 기다리는데 왜 그렇게도 사타구니 사이에서는 줄줄 질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무릎을 거쳐 바닥에까지 떨어지는지 정말 내 자신이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저희집 문이 다시 열리고 저는 얼른 그 문 앞으로 가서 두 손을 모으고 땅에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싹싹 빌어댔습니다.

“들어와.”

친구가 제 머리채를 잡아 끌었습니다.

저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서 머리채를 잡힌 채 현관에 붙은 거울을 보았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에 두 눈은 충혈되고 벌어진 입으로 더운 김을 몰아쉬는 제 처참한 몰골이 거기 보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제 손에 랩으로 싼 오이를 하나 쥐어 주었습니다.

“해봐.”

“네?”

“네가 얼마나 개걸레인가 시범을 보여봐. 마음에 들면 다시 안 나가도 될 거야.”

저는 랩으로 싼 오이를 손에 쥐고 사타구니로 가져다가 질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헉.

숨이 멎는 듯한 고통과 쾌감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저는 미친 듯이 오이로 자위를 시작했습니다.

현관문이 열려있고 거울 속에는 제가 있었습니다.

그 상황이 저를 미치게 했습니다.

저는 저 자신도 모르게 자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모든 다른 상황은 잊어버렸습니다.

제 전신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서 먼 환상의 세계를 떠돌아 다니는 듯 했습니다.

어느 순간 아득히 먼 곳에서 놀라는 듯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언니! 얘 봐! 오이 부러졌어!”

그 날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정한 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눈 앞에서 불꽃이 튀고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다가 마침내 제 전신이 폭발하는 듯한 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위가 끝나고 현관문이 닫힌 후에 저는 친구와 후배의 발을 두 시간에 걸쳐서 빨고 핥으면서 갖가지 고문을 다 당했습니다.

유부녀인 저를 생각해주는 거라고 하면서 주로 제 사타구니와 항문과 발바닥을 때리고 유두를 잡아 비틀면서 온갖 모욕과 수치와 고통을 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친구가 물었습니다.

“너 남자 맛보고 싶지?”

“네?”

“남편 말고 남자.”

“네.”

저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친구와 연희가 서로 마주보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맛보게 해줄께. 진저리가 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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