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자 - 4부
무료소설 근친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5,398회 작성일소설 읽기 : 나의 여자 - 4부
나의 여자
나의 여자누구도 원할줄 몰랐죠 이 날이 오기 전에 난
어떻게 품는줄 몰랐죠 그댈 만나기 전에
휠릴리~ 여길 좀 보아요 휠릴리~ 내게로 걸어와요
휠릴리~ 왜 잘못 가나요 잘 봐요 그녀가 아니라… 나예요…
얼마나 불어야 아나요 얼마나 커야 그대가 듣나요
고단한 사랑은 한번도 쉰적이 없는데
언제나 날 알아 보나요 언제나 날 사랑하게 되나요
그대가 나라면 참 쉬운 일일텐데
이제는 멈출줄 모르죠 시작만 있나 봐요 난
그대밖에는 더 모르죠 배우고 싶지 않아
휠릴리~ 그녀와 행복이 휠릴리~ 날 불행하게 해요
휠릴리~ 난 될 수 없나요 잘 봐요 내 안에 그대도… 그대죠
마음에 돌을 더 얹어도 그리움 무게만 못하죠
두눈이 멀게될 순간까지 난 보고 싶어
휠릴리~
얼마나 불어야 아나요 얼마나 커야 그대가 듣나요
고단한 사랑은 한번도 쉰적이 없는데
언제나 날 알아 보나요 언제나 날 사랑하게 되나요
그대가 나라면 참 쉬운 일일텐데
기다려도 올 수 없나요 그대의 내일에도 난 없나요
그대가 오기 전 가슴을 접을 수 없는데
그래도 잊을 날 오나요 잊으려 애쓰면 잊게 되나요
늘 먼저 잊는건… 잊잔 그 맘 부턴데 날 잊어야 그댈 잊을까요…
-이수영.. 휠릴리-
저벅.. 저벅.. 왠지 칙칙한 어둠이 깔린 골목에는 누군지 모를 발걸음 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저기.. 지운아..병원에 안가봐도 되겠어?.."
mp3에 녹음된 휠릴리 라는 노래는 듣고 있는중 나에게 들려온 목소리였다.
"피식.."
약간의 웃음이 나의 입에서.. 세어 나왔다. 그리곤 나의 왼쪽 팔을 올렸다. 왼쪽 손에는 왠지 모를 상처와 함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 하하핫... 으하하..핫."
조금전 상황을 보면 도저히 웃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인데도 웃음을 터트리는 지운을 보고서는 윤정은 내심 걱정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이 생겼지만 곧 그 생각을 지웠다. 지운이가 아니였으면 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꺄악.. 오.. 오지마.."
윤정은 덩치가 큰 2명의 인물이 다가와 겁에 질려 이슬이 맺힌 눈으로 뒷걸음을 쳤지만 곧 등에 차디찬 느낌이 스멀스멀 전해져 왔다. 내심 주저 않고 싶은 윤정 이였지만 끝까지 서있었다. 하지만 두 다리는 사시나무 떨 듯 덜 덜덜 떨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두 사람은 그 모습이 무척 귀엽다는 듯 지켜보고 있었다. 곧 한 명이 윤정에게 얼굴을 들이밀었지만 윤정은 도저히 그 얼굴을 밀지 못했다. 너무나도 무섭게 생겼기 때문에 오히려 건드리면 자신이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오호.. 이년.. 가까이서 보니깐 더 예쁘네?.. 흐흐.. 얼굴을 보니.. 으흠.. 고등학생처럼 보이는데 어디 고냐?."
윤정은 말하기 싫었지만 시간이 지날 때마다 굳어지고 있는 남자의 얼굴 때문에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내심 윤정의 눈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으흑.. 흑.. 사..사얀여상.. 이예요.."
"오호.. 사얀여상이라.. 우리 학교 옆이네?.. 하하"
"야임마. 그걸 말하면 되냐?!."
뒤에서 연정을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던 한 사내는 자기 학교를 친구가 발설 하니 갑자기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런 그들과는 달리 윤정의 눈에서는 뭔가 모를 듯한 생기가 돌았다. 허나 사내들은 그런 윤정의 눈빛을 알았는지 곧 인상을 쓰며 윤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너.. 임마.. 겨우 이딴걸로 인해.. 학교에 전화하고 그런건 아니지?. 크하하.. 우리는 잘못 없다고..? 크.. 단지 같이 놀자고 하는 뜻에서 너 따라 온 거야.. 그걸 모른 니가 뒷걸음 친거지.. 아니야? 하하."
한 사내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들어 지그시 윤정의 턱을 만지며 목을 훑어다.
"퍽."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덩치큰 남자는 급소를 부여잡고 윤정 쪽으로 꼬구라 졌지만 윤정은 재빨리 옆으로 피해 골목을 빠져나가려고 내달렸다. 다른 한 사내는 급소를 맞은 친구를 부축하려고 하다가 윤정을 생각한 뒤 그대로 내달렸다.
"헉헉 허헉.."
한참동안 내달린 윤정은 골목으로 숨어야겠다고 생각하곤 옆 빠졌다. 조금 멀리 있을 땐 몰랐지만 끝까지 달려 보니 막다른 골목인걸 알고서는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부족했다. 윤정은 젖먹던 힘을 다해 담을 뛰어넘으려고 했다.
"저런 죽일년.."
곧 사내가 윤정에게 다가와 머리를 끄잡아 댕겼다.
"털썩"
얼마나 쌔게 당겼으면 윤정의 머리카락이 한 뭉큼이나 뽑혀 그의 손에 꽉 쥐어져 있었다. 사내는 손에 들린 머리카락을 곧 털어 버리고 윤정에게 시선을 고정 시켰다. 윤정의 어깨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윤정은 아까 사내의 발소리가 들릴 때부터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이년이.."
사내는 울고 있는 윤정을 일으켜 세우고 배를 가격했다.
"으.. 우욱.."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윤정은 그대로 꼬구라 졌다. 희미하게 남아 있는 정신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런 고생을 하는 윤정이의 귀에 갑자기 한 명이 퍽퍽 하는 타격음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 윤정을 고개를 들어 그 소리의 원인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그런 윤정의 노력은 더욱 정신을 희미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바뀌고 있었다.
"윤정아.. 괜찮아?... 야야.. 정신좀 차려봐.."
간신히 정신의 끈을 붙들고 있는 윤정에게 반가운 목소리, 왠지 듣고싶었던 목소리가 들렸다.
"지...지운이지?..."
"응.. 나야.. 어디 괜찮아?.."
"지운아.. 흑흑.."
윤정은 왠지 지운이라는 이름을 듣고 안도했는지 그의 품에 흐느꼈다.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지운은 윤정을 부축하며 천천히 발걸음 소리가 나는 곳 쪽으로.. 걸어갔다. 지운과 윤정의 눈에는 곧 덩치큰 그림자가 눈동자에 들어 왔다.
"헉..."
그 그림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윤정은 그만 헛바람을 삼키다. 윤정은 그 이유를 곧 알아채고 윤정을 벽쪽으로 몰아 세워 소개를 숙이며 그를 지나갔다. 곧 사내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그 사내가 지운을 매섭게 쳐다보는 눈길을 느꼈다.
"너 혹시 지운이냐?."
왠지 지운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잠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같은 학교 선배 그것도 3학년 넘버 4 라는 인물인걸 알아 차렸다. 굳이 그와 마주칠 필요가 없는 지운으로써는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며 넘어 가자고 생각했다.
"아닌데요.."
지운의 목소리가 끝나자 말자 다급히 뛰어 오는듯한 발걸음 소리를 듣고는 지운은 윤정을 붙들고 살며시 선배의 옆으로 빠져 나가서는 빠른 걸음으로 모르는척 하며 걸었다.
"야야. 저놈 잡아"
라는 소리와 함께 덩치큰 사내는 곧 지운이 옆에 있던 사람이 곧 윤정이라는 것을 알고 지운을 향해 달렸다.
"젠장"
지운의 입에서는 욕설이 튀어 나왔고 윤정이 있는 이상 도망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며 윤정을 뒤로 내뺐다. 곧 덩치큰 선배와 또 다른 사내가 지운의 앞에 다가왔다. 가로등 불빛으로 인해 또 다른 사내의 얼굴을 봤다. 그 사내 역시 선배인데 지운이 알기론 그 선배 역시 공부만 조금 하고 양아치 선배라고 기억되고 있었다. 상대편 역시 지운의 얼굴을 알아보곤 약간의 비웃음을 흘렸다.
"크하핫.. 지운이.. 죽고 싶냐?.."
"아뇨.. 죽을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말은 꽤 당차게 했지만 지운 역시 두 선배들의 상대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먼저 날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학교에서 어떻게 될지는 뻔히 알고 있지만 지금은 윤정이 같이 있기에 여자를 지켜야 한다는 남자의 본능이 생겼는지 두려움 따윈 없었다.
"후후.. 제가.. 선배님들에게 당할 줄 아십니까?."
지운의 말과 동시에 지운의 주먹은 덩치큰 사내의 명치 쪽으로 향했다. 지운으로써는 일단 덩치큰 상대를 어떻게든 제압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서 그렇게 한 것이다. 지운의 적중은 반은 맞았다. 덩치큰 선배는 숨쉬기가 힘든지 벽에 손을 짚고 켁켁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지운에게는 또 다른 선배의 주먹이 날라왔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지운은 인상을 찡그렸지만 곧 정신을 차린 후 그 선배에게 뒤돌려 차기를 하곤 동시에 팔꿈치를 이용해 턱을 올렸다. 지운은 고 1까지 태권도를 배웠다. 정 5품. 보통 도장의 관장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런 지운의 발차기는 정확히 들어갔다. 그리고 팔꿈치 역시 정확히 들어 갔으니 그 선배로써는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을 것이다. 허나 그 선배를 이기고도 지운은 한숨을 돌릴 수가 없었다. 또 다른 선배가 친구가 당한 것을 알곤 몸을 추수려 그에게 공격을 할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 선배에게 지운은 망설임 없이 다시 주먹을 내 뻗었다.
"턱."
하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지운은 어쩔 수 없이 왼쪽 손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다. 덩치큰 선배는 쓰러질 듯 주저앉으며 겨우 지운의 주먹을 피했고 지운의 주먹은 목표물을 잃고선 벽에다가 충돌을 일으킨 것이다.
"으흑.."
고통을 참을 수 없는지 지운의 입에선 신음 소리가 옅게 흘러 나왔다. 겨우 지운의 주먹은 피한 선배는 그 시간을 이용해 재 빨리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걸 놔둘 지운이 아니였다. 지운은 그런 선배를 그대로 발을 이용해 턱을 차 올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선배는 꼬구라 졌고 지운은 그런 선배를 보고는 옅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리고는 곧 눈을 윤정에게 돌렸다. 윤정은 다소 힘이 없는 눈동자를 이용해 지금까지 지운이 싸우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었는지 두려움 걱정 고마움이 배운 눈동자로 그를 쳐다봤다. 지운은 왼쪽 손에서 전해 오는 고통을 꾹 참고서는 자켓 오른쪽에 있는 호주머니에서 mp3을 꺼내고서 이어폰을 귀에 꼽고는 윤정에게 다가갔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일으켜 세워 주기만을 하고는 앞장서 먼저 갔다.
곧 큰 도로가 나오자 지운은 윤정을 돌아보면서 만원을 건넸다.
"택시 타고 집에 가라.. 혼자 타고 갈 수 있겠지?... 그럼 나 먼저 간다"
지운은 윤정과의 거리가 멀어 지자 뒤돌아서는 묵묵히 윤정이 택시를 타고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는 지운은 그리 급할 것 없다는 표정과 걸음으로 응급실로 갔다.
(또 다치고 오면.. 엄마가.. 잔소리하겠지.. 그건 그렇고.. 요즘에는.. 안 싸우다가.. 오랜만에
싸우는군..후우.. 내일은 어떡하지.. 엄청.. 나게 터지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