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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섹스(SEX)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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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한낮의 섹스(SEX) - 6부

한낮의 섹스(SEX) 제 6 부 점점 무더운 여름철의 날씨로 세상은 온통 휴가니 바캉스니 하는 말들로 가득히 넘쳤다. “안녕들 하십니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최수미의 남편이 인사를 하며 나타났다. “네 어서 오세요” 지혜가 최수미의 남편을 반기며 맞았다. “그래 집으로 돌아온 아내분과는 잘 지내시지요?” 약간은 염려가 되는 듯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숙자가 물었다. “아 그럼요 참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수미 남편은 전혀 근심어린 표정이 없이 주위를 둘러서 보며 말했다. “아내분과 좋아지셨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혹시 그 친구라는 놈이 또다시 나타나 괴롭히거든 우리에게 재빨리 연락을 주세요! 아예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겠습니다.” “그 놈도 다시는 제 아내 옆으로 오지를 못할 겁니다. 이제 모두 다 알아 버렸는데 괜히 얼쩡거리면 제가 가만히 있지를 않을 겁니다.” “그럼 되었군요. 안심이 됩니다.” 최수미 남편의 이런 말에 윤아가 안심이 된다는 듯이 말했다. “참 이번 일에 대한 비용을 드려야 하겠는데 얼마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아 네 백 오십만 원만 주시면 됩니다.” “아니? 그것만 받아서 되겠습니까? 저는 한 삼백만 원 정도 생각을 하고 왔는데 너무 적게 받는 것 같습니다.” “아니 됐습니다. 저희들은 꼭 들은 비용만 받습니다. 세 사람의 숙박비와 교통비 그리고 사무비를 포함해서 일백 오십 만원만 내시면 됩니다.” 행정실장인 박은선의 말에 최수미 남편은 너무나 자기가 생각했던 것 보다 적게 받는 다는 생각에 더 주려고 애를 썼다. “저희 사무실에 내실 금액만 내시고 남은 돈은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라도 하시지요.” 숙자가 최수미 남편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말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최수미 남편은 미진이가 건네는 시원한 딸기 주스를 마시고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역시 집에는 여자가 있어야 돼요 아까 봤지 최수미 남편이라는 그 사람 자기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니 얼굴빛이 벌써 환하잖아” “그렇기는 한데 앞으로 부부 생활은 어떻게 할까? 원만하게 될까요?” 지혜가 그 부분이 무척이나 궁금한지 모두를 둘러보며 말했다. “지혜야! 너는 꼭 그런 쓸데없는데 신경을 쓰더라! 부부는 말이야 그렇게 서로 죽이니 살리니 하다가도 한방에서 서로 끌어안고 잠만 자고나면 다 괜찮아 지는 거야 그러니 아무 염려 할 것 없다.” 숙자가 지혜의 말에 괜한 걱정을 하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데 언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그렇게 바람이 나서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오면 그게 쉽게 돼요?” 이번에는 미진이가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를 않는지 숙자를 보고 물었다. “아직 미진이 너는 아다라시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 동안 애들 낳고 둘이서 할 만큼 한 보지에 다른 남자 좆이 좀 들어와 쑤셨기로 그게 무슨 표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고 그런 상태인데 남편이 뭐가 아까워서 그만한 일로 사니? 못사니? 하겠냐?” 미진이의 말에 숙자는 아예 대놓고 이야기를 했다. “언니도 참! 너무 19금 이야기를 하면 어떡해요? 미진이나 지혜는 나이도 어린데 말이에요” 숙자의 거침이 없는 말에 윤아가 넌지시 미진이와 지혜를 보면서 말했다 “아 내가 그랬나? 참 나도 말조심을 해야 하는데 말이야 웬 주책이지” 윤아의 이런 말을 들은 숙자는 재빨리 자기 책상 앞으로 가서 앉았다. 초여름의 햇살이 누그러지며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활보를 하는 오후 시간이 되자 [명성사건사고상담소] 사무실 안에는 이제는 좀 한가한 마음들이 되어 제각기 자기의 책상 앞에서 나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아 이제 이런 사건들 말고 좀 스릴이 있고 서로 치고 박는 사건은 안 들어오나? 오랫동안 팔다리를 좀 안 썼더니 온몸이 많이 무디어 졌네!” “은선이 언니는 역시 싸울 때가 좋은가 봐요? 나는 싸움판에 들어가기가 무척이나 싫은데 저번에 한번 싸움판에서 건달패들과 싸우다가 영 재미가 없어서 얼른 놈들을 쓰러뜨리고 나왔어요.” 지혜가 은선이의 말에 대꾸를 하며 소파에 벌렁 드러누웠다. “아직 어리니까 그렇지 지혜 너도 나처럼 나이가 들어 봐라 무조건 뚜드려 패고 부수는 그 재미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될 거야” “어허! 부수고 뚜드려 패다니? 요조숙녀답게 조용히 살림살이나 잘 배우라고 해야지!” 은선이의 과격적인 말에 숙자가 가로막으며 말했다. 바로 그때였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한 여자가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소파에 드러누워 있던 지혜가 재빠르게 일어나며 말했다.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하러 왔는데” 나이는 사십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였다. 입고 입는 옷차림을 보니 별로 형편이 좋지는 않는 것 같았다. “아 그러세요? 그럼 저기 의자에 편히 앉아서 무슨 문제인지 자세히 말해 보세요.” 지혜가 숙자의 책상 앞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아 네” 여자는 숙자의 책상 앞에 있는 의자에 다가가서 앉았다. 숙자는 여자가 자기 앞에 오자 재빨리 노트북을 펼치며 물었다. “어떤 문제로 오셨는지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시고 여기에는 우리 여자들만 있으니 아무것도 감추지 말고 그 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말해 주세요.” “아 네 그러지요 저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사는 가정주부입니다.” “아 그래요? 그럼 이름과 전화번호를 말씀해 주세요.” 여자의 말에 숙자는 그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었다. “아 네 제 이름은 함인숙이고 전화번호는 010 1212 1818 이예요” “그럼 지금부터 상담을 하고자 하는 내용을 자세하게 말해 주시고 지금 하는 모든 내용은 사건 해결을 위해서 전부 녹음이 됩니다. 그리고 사건이 종결되면 그 모든 내용은 깨끗이 삭제가 됩니다.” “그럼 마음 놓고 지금까지 있은 사실들을 전부 다 이야기 할게요” 숙자의 말을 들은 여자는 마음이 놓이는지 자기 앞에 갖다 놓은 생수를 마시고는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예사로 생각을 했지만 지금도 그때에 갑작스럽게 당한 일을 생각하면 그 놈들이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거든요” “그래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에 일어난 일이에요 저희가 집을 깨끗이 수리를 하고 안방에 침대를 하나 새로 구입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시장 근처에 있는 가구점으로 침대를 사러 갔어요. 침대를 살펴보니 종류도 많고 가격도 싼 것부터 아주 비싼 것 까지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이것저것 살펴서 보다가 1200만 원짜리 돌로 된 침대를 보니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당장에 1200만 원이나 주고 살 형편이 못 되어서 망설이고 있으니 가구점 주인이 저를 보고 할부로 해서 줄 테니 사라고 권했어요. 12개월로 해서 매달 100만원씩만 갚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침대를 샀는데 다음날 오후에 가구점 점원들이 와서 그 무거운 돌 침대를 우리 집 안방에 갖다놓고 갔어요.” “그 무슨 돌 침대가 1200만 원씩이나 하나? 요즘 돌 침대 가격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 있어?” 숙자가 아무래도 여자가 샀다는 돌 침대가 비싸다고 느꼈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그렇게 비싼 돌 침대가 있는지는 모르겠고 제가 알기로는 시중에서 가장 비싸다는 돌 침대가 600만원 700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미진이가 숙자의 말에 대답을 했다. “그렇지! 가구점 주인이라는 그 놈이 완전히 바가지를 이 아줌마에게 씌웠네!” 숙자는 갑자기 열이 나는지 거친 말이 입에서 나왔다. 하긴 가난한 여자에게 바가지를 씌운 그 가구점 주인이라는 놈이 괘심하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결국은 그 돌 침대를 그 놈들이 도로 가져갔어요.” “네? 아니? 아줌마가 1200만원이나 주고 산 그 돌 침대를 그 놈들이 왜 도로 가져 갔어요? 완전히 이 놈들이 날강도들이고 도둑놈들이네!” 은선이가 자기 책상에 기대고 서서 여자의 말을 듣고 있다가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그 침대를 우리 집 안방에 놓고 간 그날 저녁에 우리 남편이 일터에서 돌아와 보고는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 돌 침대가 1200만 원짜리 라고 말하며 할부로 매월 100만원 씩 주기로 약속하고 월부로 샀다고 했더니 참 잘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날 밤 그 돌 침대 위에서 남편하고 서로 좋아하며 잠을 잘 잤는데 그 다음날 그 가구점 주인과 점원 4명이 우리 집에 찾아왔어요.” “아니? 그렇게 할부로 그 침대를 사기로 약속을 했는데 무엇 때문에 그 가구점 주인과 점원들이 아줌마를 찾아왔지요?” 숙자가 영문을 몰라 하며 여자를 보고 물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저는 처음에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가구점에서 왔다고 해서 대문을 열어주었는데 아 이 사람들이 우리 집 안방에 들어오더니 나를 보고는 정말로 이 침대를 살 거냐고 묻는 거예요” “거 이상한 놈들이 다 있네! 아니? 아줌마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침대를 판 놈들이 무엇 하려고 다시 아줌마 집에 쳐들어 와? 그것도 다섯 놈이나 그리고 할부로 해 준다고 해 놓고 무얼 다시 와서 살 거냐고 묻기는 왜 물어?” 옆에서 듣고 있던 윤아도 화가 나는지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저는 아 침대를 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따졌더니 한 놈이 갑자기 저를 방구석으로 밀치며 아줌마가 정말 돈이 있느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어찌 되었나요?” 숙자는 그 다음에 일어난 일들을 차분하게 여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처음에 저를 보고 이 돌 침대를 할부로 해서 주겠다고 말한 가구점 주인이 나서며 ‘어허! 이 아줌마가 산다고 그러는데 그러지 말고 우리 한 번만 믿어주자고’ 하면서 좋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자 나를 방구석으로 밀치던 그놈은 ‘사장님! 그럼 그렇게 하지요’ 하더니 그대로 저를 방바닥에 강제로 눕히며 저를 올라탔어요. 그리고 함께 온 놈들이 모두 달려들더니 제 옷을 강제로 벗기고는 저를 성폭행 했어요.” “이런 쳐 죽일 놈들! 그냥 내가 봤으면 아주 대갈통을 박살을 내어버렸을 건데 그래 그 놈들이 지금 어디 있어요?” 미진이가 화를 참지 못하고 당장에 그 놈들을 찾아서 나설 기세다. “어허! 미진아! 그 참 절제를 못하고 그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 그놈들을 때려 죽여야지! 성급하게 그 놈들을 때려죽이면 그 놈들이 왜 자기들이 미진이 네 손에 맞아 죽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죽을 것 아냐?” 미진이의 말에 은선이가 나서며 말했다. “그 아줌마에게 할부로 돌 침대를 판 그 가구점 주인은 아줌마 몸에 손을 안 댔겠지요? 그래도 아줌마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처음에 한 놈이 아줌마를 방구석으로 밀치며 말을 했을 때 좋게 말도 했으니까요” 숙자가 나름대로 사건을 분석을 하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 가구점 주인이라는 놈도 나중에 내 몸에 손을 댔어요. 능글맞게 이런 말을 저에게 하면서” “어떤 말을?” “아줌마! 입을 다물고 있어야 서로가 좋을 거야 괜히 사실을 동네방네 알리고 다니면 당신 남편이 이런 사실을 알고 가만히 있겠어? 당장에 이혼을 하자고 달려들 테니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어! 이렇게 협박을 하면서 저를 성폭행 했어요!” 여자는 그때의 상황이 되살아나자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이런 쳐 죽일 놈들! 이제 다 알았으니 그놈들을 찾아내서 그냥 한강 물에 쳐 넣어 버리자!” 윤아가 소리를 지르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것 참 너도 왜 그래? 조금만 참아 봐” 오히려 오늘 따라 숙자는 태연하였다. “그렇게 가구점 주인과 점원 네 놈이 저를 번갈아 가며 성폭행을 했어요.” “아 소리를 지르지 그랬어요.” 은선이가 답답하다는 듯이 여자를 보면서 말했다.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혹시 이 사실을 알까봐 아무 소리를 지르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이 놈들이 다시 우리 집에 와서 저를 보고는 아무래도 그 가격으로는 할부가 안 된다면서 그 침대를 도로 차에 싣고는 가버렸어요” 여자는 이제 훌쩍훌쩍 울면서 말을 했다. “언니! 뭐 이제 더 들을 필요도 없네! 지금 우리가 퇴근을 해야 할 시간이니까 우리 함께 이 아줌마하고 그 가구점으로 가 봐요”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이 듣고 있던 한은경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응 그러자 어차피 우리가 퇴근을 해야 하니까 같이 나가자” 한은경이의 말에 숙자도 그렇게 하자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가구점 주인과 점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자를 데리고 사무실을 나온 일곱 명의 용감한 여자 해결사들은 카니발 승합차에 올랐다. “그 놈들을 어떻게 처리를 하면 좋을까?” 숙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자 옆에 앉아서 물었다. “어떡하기는 요 당장에 대갈통을 박살내야지요.” 미진이가 아직도 화를 식히지 못하고 있다가 말했다. “그럴 것이 아니라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언제나 사건 사고를 전담하여 수사하는 팀장인 박시은이가 조용하게 말했다. “경찰에 신고를 해서 그 놈들을 감옥에 잡아넣어도 정작 재판을 받으면 그냥 십중팔구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일쑤고 풀려나면 이 아줌마를 다시 찾아와서 협박을 하면서 괴롭힐 텐데 그 꼴을 어떻게 보냐?” 박시은이의 말에 은선이가 아주 그 놈들이 했던 짓거리대로 처리를 하자는 뜻을 내비치며 말했다. “아 요즘 판사들은 미쳤는지 자기 마누라나 자기 딸이 그렇게 당하면 가만히 있을라나? 툭하면 집행유예로 풀어준다니까” 윤아가 화를 내며 말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고 하는 사이에 서울 혜화동에 도착을 했다. “그래 그 가구점이 어디에요?” 시은이가 함께 차를 타고 온 성폭행 당한 여자에게 물었다. “저쪽 모퉁이로 돌아가면 그 가구점이 나와요” 여자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혜가 카니발 승합차를 운전하여 모퉁이로 돌아가니 가구점이 보이고 그 앞에 한 놈이 밖으로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서 있었다. “저 놈을 알아요?” “네 저 놈이 나에게 할부로 침대를 준다고 한 저 가구점 주인 놈이에요” 숙자의 말에 여자가 차창 밖을 쳐다보며 담배를 피우고 서 있는 놈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줌마는 차안에 그대로 있어요.” 은선이가 함께 온 여자를 보고 말했다. 지혜가 차를 조심스럽게 그 가구점 앞에다가 주차를 시키자 윤아와 은선이가 카니발 좌석 밑에 있던 쇠파이프를 찾아서 들었다. 한은경이는 늘 가지고 다니는 도끼같이 생긴 큰 식칼을 손에 들었다. 숙자는 몽둥이를 들고 지혜와 미진은 빠루를 들고 시은이는 쌍칼을 들었다. 일곱 명의 여자들이 가구점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서 있던 가구점 주인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자기 가구점 안으로 들어가려는 한은경이 일행을 보고 물었다. “혹시 가구를 사려고 그러십니까?” “이 가구점에 여자들이 좋아하는 돌 침대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한은경이가 밖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서 있던 가구점 주인을 쳐다보며 말했다. 가구점 주인은 늘씬하게 쭉 빠지고 엄청나게 잘 생긴 한은경이의 얼굴을 정신을 잃고 쳐다보다가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도끼같이 큰 식칼을 보고는 아연질색을 하며 놀랐다. “네? 저어..........” 가구점 주인의 말은 여기에서 끝났다. “아악!” 가구점 주인이 윤아가 사정도 없이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맞아 머리통이 깨어지면서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가구점 주인은 두 손으로 자기 머리를 감싸 안으며 길가에 주저앉았다. 윤아와 은선이가 쇠파이프로 가구점 출입문을 때려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서는 보이는 대로 옷장이며 화장대며 비싼 가구들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이런 사태에 가구점 안에 있던 점원들이 처음에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멍하게 보고만 있다가 쇠파이프를 든 은선이와 윤아가 여자라는 사실에 겁도 없이 우습게 보고는 모두 달려들었다. 그러나 네 명의 점원들은 은선이와 윤아가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손이며 허리며 머리통이 작살이 났다. 그래도 남자라고 점원 네 명이 안간힘을 쓰며 그녀들에게 대항을 해 보았지만 이번에는 지혜와 미진이가 휘두르는 빠루에 작살이 났다. 가구점 안에 있던 점원 네 명은 아예 처음부터 그녀들의 상대가 되지를 못했다. 이제는 온 가구점 안을 돌아다니며 은선이와 윤아가 쇠파이프로 가구를 다 때려 부수고 다녔다. “이 놈의 가구점은 가구를 사려고 들어오는 여자들만 골라서 성폭행을 하고 지랄이야! 이런 쳐 죽일 놈들!” “이 가구점 주인이라는 놈과 점원이라는 놈들에게 여자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돌림 빵을 당했어요!” 숙자와 지혜가 가구점 앞으로 우르르 몰려와 구경을 하고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큰 소리를 질렀다. “아니? 세상에 어찌 이런 나쁜 놈들이 있나?” “정말 잘한다! 이런 가구점은 불을 확 질러버려야 한다니까요” “세상에 이런 나쁜 놈들이 여기에 있는 줄도 모르고” 가구점 앞에 모여든 사람들이 숙자와 지혜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는 흥분하여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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