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성교육 (피를 나눈 친누나) 19화
무료소설 누나의 성교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70회 작성일소설 읽기 : 누나의 성교육 (피를 나눈 친누나) 19화
“죄, 죄, 죄송합니다!!”
내가 앞뒤 가릴 겨를도 없이 무조건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사과했더니 누나와 지영이라는 여자는 서로 마주 보고 있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또 바보 취급당한 것 같아서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누나는 나를 신경 쓰지 않고 배를 잡고 웃었지만… 내가 고개를 들자 지영이라는 여자는 웃음을 멈추고 내 손을 슬며시 잡았다.
“저, 지나 언니한테 빚이 좀 있어요.”
“…예?”
“제 전 남친이 좀 쓰레기 같았는데… 헤어지면 죽일 것 같은 놈? 언니가 잘 떼줬거든요.”
…아니, 이 똘끼 쩌는 누나는 자기가 위험해지면 어쩌려고 그런 짓을 했대? 내가 황당하게 누나를 봤더니 누나는 내 시선을 뭐라고 생각했는지 자랑스러운 얼굴로 웃었다.
“내가 꼬셔서 헤어지게 한 다음에 나한테 정떨어지게 했어. 발가락으로 코도 파고.”
……우리 누나는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니까, 진짜 할 수 있냐고 해보라고는 안 하기로 했다.
“근데… 언니가 말한 그대로네요. 곧 군대 갈 것만 아니라면 진지하게 만나봐도 될 것 같아요.”
“아, 그, 그게… 예, 저… 영광입니다.”
여자가 점수를 주는 포인트는 대체 뭘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나는 특별히 한 게 없는데… 누나의 반복 조교 탓에 자동으로 튀어나가는 비굴한 사과가 점수를 딸 수 있는 거라면 이건 전부 누나 덕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
누나는 뻘쭘한 분위기가 오가는 나와 지영이를 보다가 지갑을 꺼내 나한테 실탄을 장전시켜 주고는 우리를 밖으로 내몰았다.
“그럼, 잘 놀다 와.”
얼떨결에 누나가 준 현금과 카드까지 챙긴 채, 나는 지영이라는 여자와 데이트를 하게 됐다.
우리는 동갑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얘기가 잘 통했다. 조금 얘기하다 보니 말도 놓기로 했다. 어색함은 삽시간에 많이 사라졌다. 유리 누나처럼 다짜고짜 그 짓부터 시작한 게 아니었다 보니 오히려 편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의 데이트 목적은 역시 그거긴… 하겠지……?
아무 생각 없이 잘 놀다가도, 나는 문득문득 지영이를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들곤 했다. 나는 오늘 이 여자랑 자는 건가? 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좀 하고…….
누나는 나를 믿는 건지, 못 믿는 건지… 이번엔 훔쳐 보거나 지켜보거나 하지 않고 아예 내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돈과 여자를 던져줬다.
그러니까… 드디어 오늘은… 누나한테 신경 쓰지 않고 섹스할 수 있는 건데.
우리는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그러다 정해진 순서처럼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나는 이 이상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이론상으로는 알긴 하는데… 끝까지 가진 않았어도 여친도 있었고, 누나가 그동안 세뇌시키듯 노래 부른 내용들도 있고…….
지영이는 말을 꺼내려다 말고, 또 꺼내려다 마는 나를 보다가 생긋 웃었다.
“…쉬었다 가도 돼.”
“어? 어… 어…….”
“외박해도 되고.”
“그, 그, 그래…….”
우리는 결국 모텔을 갔다.
모텔은 처음이었다. 지영이는 내 팔을 끌어안은 채 얼굴을 붉히고 있었지만, 남친이 있었다니까 모텔이 처음은 아니겠지……?
생각 외로 어두컴컴한 조명과 낯선 분위기에 내 심장은 마구 뛰었다.
지영이가 먼저 씻는다며 욕실에 들어가버리자, 나는 좁은 모텔방을 빙빙 돌았다. 이상하게 커다란 침대에, 냉장고가 하나, 또 방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TV……. 무심결에 TV를 틀었더니 화면에서 헐벗은 여자가 크게 ‘아앙! 아앙!’ 하는 소리를 냈다.
…급히 다시 끄고 욕실을 기웃거리는데 지영이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열심히 씻기만 했다.
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여기까지 와서 뭘 어떻게 해…….
누나 신경 안 쓰고, 해버리면 된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지영이는 예뻤다. 머리 길고, 눈도 크고,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늘씬하고… 누나 못지않게 정말 존나 예뻤다.
누가 훔쳐볼 염려도 없다…….
…여자는 원래 오래 씻는 건가? 누나도 나보다 훨씬 오래 욕실을 쓰긴 했지…….
지영이는 한참 있다 나왔다.
바톤 터치를 하듯 씻으러 들어가서 욕실을 둘러보는데 욕실도 휘황찬란하게 시설이 좋았다. 자꾸 집중이 안 되고 딴생각만 들었지만, 거시기는 어느새 발딱 서 있었다.
그래, 차려준 밥상 걷어차는 놈이 어딨겠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며 나갔더니, 지영이는 가운을 입은 채 이불을 반쯤 덮고 나를 돌아봤다.
냉큼 그 위로 올라탔더니 정말 기분이 묘했다. 뒤에서도, 옆에서도, 어디에서도 시선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훈아…….”
지영이가 먼저 내 목을 끌어안고 나를 촉촉한 눈으로 올려다봤다. 나는 천천히 지영이에게 입을 맞추면서 가만히 그 어깨를 쓰다듬고, 가운 사이로 손을 밀어 넣어 가슴을 만져봤다.
큰 가슴이었다. 부드럽고, 풍만하고… 손에서 넘쳐서 다 쥐기도 어려울 정도로 커다란 가슴.
“아…….”
이건 정말 천재일우의 기회다.
누나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런 여자를 내 힘으로 만날 정도로 잘난 놈이 아니다. 외모도 외모지만… 군대 가기 직전에 이런 여자를 운명처럼 뿅 만나서 그 짓을 할 수 있게 되는 확률 같은 건 짐작도 안 간다. 그러니까…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데.
누워 있는 지영이를 보는데 자꾸 누나가 생각났다.
누나는 언제 모텔을 처음 왔을까?
누나도 처음에는 남자가 막 하는 게 싫었겠지… 지금은 좋다고 하지만……. 그러면 누나는 아마… 섹스 경험이 한두 번은 아니겠지……?
내가 가슴을 살짝 만지다가, 키스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계속 머뭇거리자 지영이는 의아한 얼굴로 나를 봤다.
어느새 내 물건은 발기가 완전히 가라앉아 있었다. 축 늘어진 내 것을 보다가 지영이는 살짝 손을 뻗어 그걸 잡으려고 했지만, 나는 저도 모르게 몸을 틀어 지영이의 손을 피했다.
“지훈아?”
“…하지 말자.”
나는 정말 왜 이러는 걸까…….
“…우리 오늘 처음 만났잖아. 처음부터 이러는 건 아닌 것 같아. 나 곧 군대도 가서 책임져 준다고 하기도 그렇고…….”
내 입은 제멋대로 움직였다.
지영이가 이 말을 믿을까? 혹시 자존심이 상해한다거나 기분 나빠하면 어쩌지……. 누나한테 이르면 난 정말 뭐라고 해야 하나.
“쿡…….”
지영이는 다행히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몸을 일으키더니 가운이 흘러내려 가슴이 다 드러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젖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건 마치 누나 같은 행동이다.
“내가 좀 마음에 들었나 봐?”
“어? …어, 그, 그게…….”
“안 그래도 언니가 그러더라. 너 정조 관념 있어서 하고 나면 사귀자고 매달릴지도 모른다고. 시작도 전에 차단할지는 몰랐지만… 어쩜 좋아, 나도 정말 너 마음에 들려고 한다?”
“…어? 어…….”
“알았어, 그럼… 내가 입으로 해줄게.”
지영이는 내 위로 올라타더니 내 걸 입으로 물었다.
지영이의 가슴이 내 허벅지에 스치고, 지영이는 콘돔도 없이 내 걸 입으로 물고 빨기 시작했다.
이렇게 내려다보니까 머리도 길고, 눈도 크고… 눈을 감고 있는데 가슴도 크니까 정말 누나 같았다. …사실 생김생김은 꽤 달랐지만.
지영이는 뭔가 단단히 오해한 것 같았다. 그 오해가 나쁜 방향은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나는 지영이가 무려 내걸 입으로 빨아주는데 계속, 계속…….
누나를 생각했다. …피를 나눈 친누나를…….
나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누나가 이런 자세로, 내 다리에 가슴을 문지르면서… 내 걸 입에 물고 빨아대는 걸 생각하니 아래에 피가 확 몰렸다. 나는 오래 참지도 못하고 빠르게도 싸버렸고, 지영이는 그런 내 반응에 내가 하고 싶으면서도 참아준 게 맞다고 생각했는지 쿡쿡 웃었다.
…양심이 콕콕 찔렸다. 내 머릿속의 쓰레기 같은 생각이 들키면 지영이는 지금처럼 웃어주지 않겠지?
우리는 번호도 교환하고, 모텔에서 영화도 보고 눈도 좀 붙이고 진짜 커플처럼 평범하게 잘 보내다가 돌아왔지만… 나는 마음 한구석이 몹시 무거웠다.
…나는 이제… 누나를 생각하지 않으면 서지도 않나 보다.
나는 또다시 누나를 좀 피해 다녔다. 누나는 직접 보지를 못했으니 자못 궁금했는지, 어떻게 됐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난 도저히 진실을 밝힐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최대한 지영이 얘기가 나오면 피하고, 피하고, 또 피했다.
…그러나 내가 간과한 게 있었는데, 애초에 지영이는 누나가 소개시켜준 애라는 거다.
“너 안 했다며?”
으… 누나가 얼마나 갈궜는지 지영이가 결국 불어버린 것 같다. 지영이 탓을 할 수도 없었다. 우리 누나 성격을 뻔히 아는 내가 지영이 입장을 미처 고려 못 한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 누나는 내가 입을 다물자 지영이를 더 닦달했나 보다. 친동생인 나도 버티기 힘든데 남인 지영이는 그냥 포기하고 얘기해버릴 수밖에 없었을 거다.
“서지도 않았다며?”
…아니, 박지영… 설명을 어떻게 한 거야? 나는 조개처럼 다물었던 입을 황당하게 벌리고 급히 고개를 저었지만, 누나는 이미 생글생글 웃는 얼굴이었다. 와,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얼굴이다…….
“하도 안 서서 어쩔 수 없이 입으로 해줬다며? 너… 벌써 발기가 잘 안 돼?”
“아, 아니야! 존나 잘 서거든?!!”
누나만 생각하면 오히려 시도 때도 없이 서서 곤란할 지경이거든!!!
…누나를 생각 안 하면 확실히 잘 안 서는 것 같지만.
“하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가끔 안 설 때가 있다고는 하더라. 진짜 문제없이 잘 서지? 내 동생 물건엔 아무 하자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의 소리를 하기에 나 정말 깜짝 놀랐잖아.”
“하, 하여간 아니야! 그런 것까지 신경 안 써도 돼!!”
“얘도 참, AS가 더 중요한 거야. 어떻게 신경을 안 써?”
아니, 내가 물건도 아니고 뭔 AS……. 누나는 장난기 어린 얼굴로 내 아래를 슬그머니 내려다보더니, 옷을 살짝 걷어 가슴을 보여줬다.
“서는지 안 서는지… 좀 볼까?”
누나의 가슴이 내 코앞에서 출렁였다.
…더러워서 안 서고 싶은데, 내 물건은 그런 내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