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제안 54장. 미친개들의 판 (2) 5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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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25회 작성일소설 읽기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54장. 미친개들의 판 (2) 59화
강 총장이 은지의 항문에 자신의 물건을 갖다 대는 게 바로 앞에 있던 나에게도 느껴졌다. 이미 그를 멈출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두려움에 벌벌 떠는 은지가 눈에 보였다.
높이가 맞지 않는지 그가 은지의 허리를 찍어 누르며 허리를 숙이게 했다. 자연스럽게 은지의 가슴이 나의 가슴팍에 닿으면서 안기고 말았다.
그녀의 떨림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아아악~!~!!”
고막을 찌를 것 같은 날카로운 음성으로 은지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아파! 아흑…….”
도망가고 싶겠지만 나도 도와줄 수 없었고, 강 총장도 놓아 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가만있어! 다! 으흐…… 들어갔, 으아…… 흐아.”
“아흐윽…… 으…….”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었는데 이 거지 같은 기분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목구멍으로 욕이 튀어나오려던 걸 간신히 참아 냈다. 은지의 질 속에 있는 얇은 막 사이로 강 총장의 물건이 느껴졌다.
“휴우, 오호~ 와하! 오 실장, 으아…… 이거 완전히…… 신세계야~ 으하하, 빈 구멍을 다 채워 버리니까 이런 느낌이 나는구만…… 으하…….”
“마음껏 즐기세요, 총장님…….”
“아악~! 아아…… 아…… 아아…… 악~!!”
은지는 고통 때문인지 나를 더 꼭 끌어안았다. 어쩌면 우리 두 사람은 이 시간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는지도 몰랐다.
은지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흘러내렸다.
강 총장은 땀에 젖은 허여멀건 몸뚱이를 연신 앞뒤로 흔들며 자신의 쾌락을 만족시키기 위해 몸을 움직여 댔다.
“흐억, 흐억…… 이거 조임이, 허억…… 이거 한번 맛들이면…… 헉, 다른 구멍은 생각도 안 난다고 하더니만 이유가 있었구만…….”
“아흑, 으음…… 으으…….”
은지는 이를 악물고 버텨내고 있었다.
“흐아…… 벌써…… 쌀 것 같은 기분이야…… 흐아…….”
은지의 고통을 줄여 줄 수 있는 건, 저 비계 덩어리가 얼른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 것뿐이었다.
“조금만 참아…… 금방 끝나게 해 줄게…….”
내가 은지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은지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아래에서 은지의 엉덩이를 잡고 힘껏 위로 펌핑을 하기 시작했다.
“아악~! 아학~!! 아아앗~!!”
“어허어억! 이, 이거…… 으하…….”
내가 밑에서 움직이면 강 총장은 몇 배나 더 큰 자극을 받을 게 분명했다. 게다가 그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계속 피스톤 운동을 해 온 상태였다. 조금만 더 자극을 주면 그가 곧 사정할 터였다.
“아악~! 아아, 하윽…… 아아…….”
“어…… 어어…… 으…… 어어…… 어…… 아…… 아…….”
그가 요상한 소리를 냈고, 곧 움직임이 둔해졌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신호였다.
나는 쉬지 않고 더 힘껏 엉덩이를 들썩였다.
“아핫~! 아~!”
“으헉…… 으으…… 헉…….”
드디어 저 돼지가 은지의 엉덩이에서 떨어져 나갔다. 악취가 날 것 같은 놈의 분비물이 내 몸까지 타고 흐르는 게 느껴졌다. 살면서 느껴 본 가장 끔찍하고 더러운 기분이었다.
나도 더는 움직일 필요가 없어 재빨리 일어났다.
은지의 얼굴은 엉망이 돼 있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숨을 헉헉거리던 그가 날 보며 씨익 웃었다.
“계속해야지……?”
“네?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면 내가 흥이 나겠나? 다 같이 즐겨야지…… 시원하게 저 얼굴에 한번 갈겨 주라고.”
고개를 돌리자 오 실장이 날보곤 계속하라고 손짓을 했다.
은지의 처연한 표정이 마음에 걸려서 차마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았다. 그 와중에도 그런 나를 눈치챘는지 은지가 다시 자리에 누웠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성별만 다를 뿐이지 나도 여기서 다른 세 명의 여자와 다를 것이 없었다.
벗어날 수 없는 굴레였다.
벌어진 은지의 꽃잎사이로 내 물건을 힘차게 밀어 넣었다.
“미안해…… 빨리 끝낼게…….”
내가 나지막하게 말하고 은지를 부둥켜안았다. 오로지 사정하는 데만 집중하여 미친 듯이 피스톤 운동을 해 댔다.
“하읏, 하아…… 하앙…… 아아…….”
“헉헉, 으…….”
“하읏, 아아…… 아…….”
내가 열정적으로 몸을 움직이자 강 총장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지켜봤다.
“그래…… 얼굴에 싸 버려~! 엉망이 되게~!”
그가 옆에서 신이 나서 떠들어 댔다.
드디어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사정감이 올라왔다.
재빨리 은지의 꽃잎에서 물건을 빼내 들었다.
“얼굴에~! 얼른~!”
망할 놈의 영감탱이는 끝까지 성화였다. 할 수없이 페니스를 은지의 얼굴로 가져갔다. 곧 정액들이 울컥하며 은지의 얼굴로 뿜어져 나갔다.
“흐아…… 아아…….”
눈을 감은 은지의 얼굴 위로 내 정액들이 흘러내렸다.
강 총장은 만족스러운지 킬킬대며 웃었다.
나는 방 안에 있는 화장실로 은지를 데려갔다.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는 은지의 눈이 눈물로 그렁그렁했다.
“미안해…… 은지야…….”
“네가 왜……? 내가 대가를 치르는 거야…… 내가…….”
“넌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잖아…….”
“할 수 있는 게 없어…….”
은지는 모든 걸 포기한 상태인 것 같았다.
“은지야…… 아직 포기하기엔…… 네 인생이, 너무 아깝잖아…….”
“그럼…… 내가 어떡해야 하는데?…… 지금껏 키워 준 부모 버리고…… 나 혼자 살면…… 그땐 행복할까? 완전히 망가진 우리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까……? 차라리 이게 나을 거야…… 이렇게 사는 게 모두에게 나아…… 넌 왜 끝까지 남아 있는 건데……? 너도 보아하니 이걸 즐기는 것 같진 않고…….”
“나도, 곧 벗어날 거야…… 그때 너도 같이 꺼내 줄게…… 조금만 기다려…….”
내가 웃었다.
“네가 무슨 수로……? 아으…….”
은지가 어디가 아픈지 인상을 찌푸렸다.
“어디아파?”
“당연히 아프지…… 걷지도 못하겠어. 그래도 진짜 네 덕분에 빨리 끝난 것 같아…… 저 변태들…… 다 죽여 버리고 싶다…….”
“나도 그래…… 근데 은지야, 혹시라도 나중에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어떤…… 거?”
“잘만 하면 저 인간들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도와주고 싶지만 방법이 없잖아. 나는 요즘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해 휴대폰도 없고.”
“너 컴퓨터는 쓸 수 있어?”
“어, 맞다…… 방에 노트북이 있어.”
“그럼…… 내가 너한테 메일로 보낼게…….”
“도대체 어떻게 할 계획인데 대충이라도 말을 해 줘야지.”
“이런 일이 한 번은 더 있을 거야. 그걸 찍을 생각인데 여기에 먼저 들어올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잖아. 소형 카메라를 사서 너한테 전해 줄게. 네가 여기 어디에 설치를 해 줄 수 있어?”
말은 쉽지만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었다. 매사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은지가 두려움 없이 이런 일을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건 은지밖에 없었다.
“카메라는? 나한테 카메라가 없잖아.”
“내가 전해 줄게…….”
“어떻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그건 그랬다.
“방법은 내가 생각해 보고 나중에 알려 줄게…….”
“위험하지 않을까?”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은지도 두려운 모양이었다.
“언제든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포기해도 돼, 하지만 잘되면…… 우리 둘 다 이 굴레를 벗어나 수 있을 거야. 이제 그만 나가야겠다. 자세한 건 이메일로 보내 줄게.”
왠지 언젠가는 은지와 다시 편한 친구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화장실을 나오니 여자들의 교성이 온통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강 총장은 오 실장과 한 이사를 관람하는 수준으로 쳐다봤다.
오 실장 위에서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여자가 보였다. 멀리서 보면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일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이었다.
아름다운 여체이긴 했다. 생각보다 가슴도 있었고 굴곡진 몸이었다. 오 실장이 좋아하는 취향이긴 했다.
오 실장도 얼굴이 벌게져 가며 그녀에게 열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페니스가 연신 그녀의 속살을 가르며 들락거리고 있었다.
“하응, 하아…… 아아~ 아핫…….”
그 옆에선 오 실장의 그런 모습을 보며 한 이사랑 관계를 맺고 있는 유정이 보였다. 질투로 가득한 그녀의 눈에서 불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유정이도 거기에 지기 싫었는지 한층 더 높은 신음 소리를 질러 댔다.
“하응! 하아~ 아하…….”
“운동했어……? 엉덩이가…… 하아, 죽인다…….”
한 이사가 유정의 엉덩이를 보며 감탄을 했다. 그의 손이 매섭게 유정이의 둔부를 강타했다.
찰싹찰싹.
“하앗! 아아~ 아흑, 아파요…….”
“곧 좋아질 거야…….”
“하앙~ 아흑, 아아~ 아~ 하…….”
모두가 미쳐 있었다. 어쩌면 나도 그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에도 휩쓸리지 않고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건 오직 유연이 있기 때문이었다.
빨리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 리가 없었다.
55장. 반격의 서막
방 안의 열기는 어느새 한 꺼풀 꺾여 있었다.
잠시 동안의 쉬는 시간에 그들은 술을 마시며 다시 체력을 재충전했다. 정말 지긋지긋한 놈들이었다.
“이번에는 오 실장 와이프의 언니를 한번 품어 봐야겠지……?”
“그러시죠.”
오 실장의 표정이 왠지 썩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사실 나는 말야, 다른 그 어떤 여자보다 오 실장 와이프한테 기대가 크다고…… 그 청순한 얼굴하며, 나도 그쪽 소식을 듣는 곳이 있는데 활동할 때도 그렇게 사생활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됐다고 하더라고. 오 실장도 알다시피 사실 이 바닥에 어지간한 여자들은 쟤처럼.”
강 총장이 턱으로 하연주를 가리켰다.
“쟤처럼 저래……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속은 아주 하늘과 땅 차이지. 하지만 오 실장 아내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 순수하고 고결한 맛이 있지…… 흐흐, 부러워…….”
유연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속이 부글거려서 참을 수가 없었다. 반면 오 실장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 그럼…… 또 시작하지…….”
***
새벽에 되어서야 모든 게 끝이 났다. 나는 오 실장과 유정을 태우고 거기를 빠져나왔다.
차 안에서도 그들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먼저 유정을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유정이 차에서 내리자 오 실장이 피곤한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댁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래…….”
말을 마친 후 그가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
“휴우…….”
오 실장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룸미러로 보이는 오 실장도 조금은 피곤한 듯했다.
오 실장이 꾸미는 다음 계획에 유연이 있다는 건 이제 분명해졌다. 하지만 시간상 그 전에 내가 오 실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 방법이 지금은 없었다.
내가 은지와 하는 계획을 성공한다고 해도 그건 파티가 끝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유연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고민이었다. 단순히 상처를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마도 그 자리엔 나도 있을 게 뻔했다.
그녀가 그 상황을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나도 그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까?
나조차 이렇게 자신이 없는데 그녀는 어떨까.
“지훈아…….”
“네…….”
잠이 들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었다.
“만약 너라면 말이야,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일에 다시 의문이 생기면 어떻게 하겠니?”
“글쎄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어서 제가 대답해 드리기가…….”
“난 말이야…… 내 미래를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도 아까운 게 없고 나를 위해서 희생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
설마…….
“아까운 게 생겼어…….”
“제가 감히 여쭈어 봐도 될까요……?”
눈을 감고 있는 그의 입만 쳐다보느라 운전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신유연 말이야…… 그런 버러지 같은 놈들한테 넘겨주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물론 내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오 실장의 심경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단순히 자존심 때문입니까?”
말을 해 놓고 나도 놀랄 만큼 도전적인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눈을 감고만 있었다.
“글쎄…… 뭘까…… 이런 적이 없었는데 사실 나도 좀 놀랍긴 하다. 빨리 집착했던 만큼 싫증도 잘 내고…… 그러다 필요 없으면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것도 난데, 지금은…… 후, 가지기도 힘들고, 버리기는 더 힘든…… 여자야…….”
“…….”
설마 마음이 있다는 건가?
사람을 장난감,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오 실장이 유연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말인가?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그런데 그 여자는 하룻밤 지나고 날 때마다 나한테서 조금씩 더 멀어지는 것 같고, 얼굴은 더 어두워지고, 말투는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것 같아…… 옛날에는 가끔 웃는 모습도 보여 주곤 했는데 말이야.”
저건 투정이었다. 여자에게 서투른 남자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여자를 탓하는 전형적인 모양새였다. 그리고 유연의 몸에서 발견된 멍 자국들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 여자에 대한 순간적인 분노의 표출이었을 것이다.
유연을…… 좋아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