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제안 29장. 내려다보는 그녀의 뒤태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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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47회 작성일소설 읽기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9장. 내려다보는 그녀의 뒤태 31화
본의 아니게 얼굴에 정액을 난사당한 유연이 씻기 위해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집사람은 좀 어때?]
“약 먹고 잠시 누워 계십니다.”
[시간 맞춰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속으로 욕이 튀어나올 뻔했지만 꾹 참아야 했다.
“네. 1시간 정도 주무시도록 놔두고 모시고 가겠습니다.”
[중요한 자리야! 죽을 정도 아니면 억지로라도 끌고 와.]
“네.”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한테 ‘네’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는 현실이 비참했다. 저런 인간과 함께 살았던 유연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제 여기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욕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살짝 문을 열어 보았다.
샤워를 하고 있던 그녀가 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멋~! 이렇게 들어오는 게 어디 있어요? 반칙이에요. 나 완전 생얼이란 말이에요. 나가요.”
“나도 씻어야 해요. 시간 없으니까 같이 씻어요.”
“그래도…….”
이미 나한테 자신의 몸을 다 보여 준 그녀지만 욕실이라 그런지 자꾸 몸을 가리려고 했다.
“왜 얼굴 안 가리고 몸을 가려요? 생얼이라면서…….”
“그러게요…….”
완전히 물에 젖은 그녀의 몸은 색달랐다. 물방울들이 그녀의 몸 위를 미끄럼틀 타듯 미끄러져 내리고 있었다. 빛이 반사돼 반들반들 윤이 났다.
다가가서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유연을 벽으로 밀어붙였다.
“또…… 하고 싶어요……?”
내 물건은 참 참을성 없고 준비가 빠른 놈이었다. 그녀의 벗은 몸만 봐도 벌떡벌떡 일어 서 있었다.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커져서 어떻게 해요?”
“유연 씨가 벗고 있잖아요…… 나는 할아버지가 돼도 유연 씨가 벗고 있으면 그럴 것 같은데……?”
“아아~ 생각하기 싫다, 늙는 거……. 그래도 그때도 내 옆에 지훈 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꼭, 그럴 거예요.”
그녀의 몸은 이미 물이 묻어 미끄러웠다. 그녀의 한쪽 다리를 올리고 물기 가득한 그녀의 꽃잎을 열어젖혀 발기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아학…… 이렇게 하면 느낌이…… 아아…….”
“느낌이 어떤데요? 저번에도 이렇게 했잖아요.”
“하아, 너무…… 끝까지…… 아아…….”
유연이 상대적으로 나보다 키가 작은 탓에 내가 조금만 무릎을 구부렸다가 일어서도 그녀의 자궁 끝까지 페니스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아하, 아…… 깊어요…… 지훈 씨…….”
“조금만 참아요. 금방 끝낼게요. 이제 1시간밖에 안 남았어요. 빨리 끝내야 해요, 헉.”
“빨리…… 아항…… 아하…….”
이 자세로 빨리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헉헉…… 유연 씨 뒤로…… 해도 돼요?”
갑자기 그녀가 움직임을 멈췄다. 사실 아직 후배위나 뒤로 삽입하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왠지 그녀가 굴욕적이거나 수치스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살짝 나를 흘겨봤다. 역시나 그런 식의 관계는 싫은 모양이었다…….
“앞으로 나한테! 그런 거 물어보지 말아요.”
“예?”
“물어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요…… 뭐든지 상관없어요, 나는…… 지훈 씨…… 여자니까…….”
그녀에게서 들었던 말 중 가장 예쁘고 감동적인 말이었다. 나에게 마음을 표시한 이후 유연은 돌려 말하거나 밀당 같은 걸 하지 않았다. 더불어 그녀가 한 말이 나에게 묘한 흥분감을 불러일으켰다.
“아흣.”
페니스를 빼내자 그녀가 나지막한 탄성을 질렀다. 나는 그녀의 골반을 잡고 몸을 돌렸다. 유연의 엉덩이를 잡아당기자 자연스럽게 그녀가 양손으로 벽을 지탱했다.
엉덩이를 살짝 내밀고 벽을 밀치고 있는 그녀의 자세가 환상 그 자체였다. 그녀의 온몸이 물에 젖어 빛나고 있었고, 잘록한 허리선이 엉덩이로 이어지며 그 어떤 것보다 탐스러운 곡선을 형성하고 있었다. 서구의 여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훌륭한 엉덩이였다.
살짝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나에게 점령당했던 그녀의 붉은 속살이 수줍게 드러나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물건을 살짝 맞췄다.
유연의 엉덩이가 팽팽하게 긴장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허벅다리에도 바짝 힘이 들어갔다. 나는 페니스를 천천히 그녀의 몸속으로 밀어 넣었다.
강력하면서도 짜릿한 느낌이 온몸을 타고 흘렀다. 언제까지라도 이 느낌을 유지하고 싶었다. 저절로 허리가 움직였다.
“흐아…….”
“아앙, 지훈 씨~ 아항…… 이상해요. 아앗! 달라…… 아항…….”
“헉, 나두요, 느낌이 완전 달라요, 아하…… 좋아요, 너무 좋아…….”
“아항…… 나, 아! 너무 자극이 심해요! 아항…….”
유연의 말이 거짓말이 아닌 것이. 그녀의 꽃잎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삽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그녀의 조임이 나를 압박해 올 정도였다.
페니스가 유연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이 내 눈에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 쾌감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속살들은 빨판처럼 내 물건에 달라붙어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끌려나왔다 들어가고 있었다.
양팔로 유연의 골반의 잡고 힘차게 펌핑을 해 댔다. 물 때문에 철썩거리는 소리가 더욱 요란했다.
“소리가, 어떡해~ 아항! 아아, 야해…… 아흑, 아아…….”
유연이 까치발을 들자 조임이 더 강렬해졌다.
“헉, 어헉…….”
물론 의도하고 한 행동은 아니겠지만 절로 헉 소리가 나왔다.
움직임이 수월해지자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조금만 더 하면 절정에 오를 것 같았다.
유연의 배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클리토리스 비벼 대며 허리 짓을 마구 해 댔다.
“아악~~!! 아학, 지훈 씨! 아, 아아…… 아아악~!”
유연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난 속도는 늦추지 않고 더욱더 세게 클리토리스를 비벼 댔다. 순간, 유연의 무릎이 고꾸라지며 강한 물줄기를 바닥으로 내뿜었다. ‘쏴’하는 소리가 들릴 만큼 강력한 물줄기였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하악, 지훈 씨…… 아학…… 아아악!!”
뒤이어 두 세 번의 물줄기가 더 바닥을 향해 내뿜어졌다.
유연의 몸이 경직되는 될수록 마치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처럼 빡빡한 기분이 들었다.
“아학, 지훈 씨…… 제발. 아학! 그만…… 아악~!”
“헉, 헉…… 유연 씨, 나…… 할 것 같아요…… 아…….”
“아항, 아아…… 밖에다 해 줘요…… 아아…….”
“아, 아…… 유연 씨…… 아…….”
“지훈 씨…… 아항…….”
분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내 분신들이 일제히 몸속에서 빠져나갈 준비를 마쳤다.
“으억…… 윽!!”
유연의 꽃잎에서 페니스 빼내자 자연스럽게 그녀가 무릎을 꿇고 내 앞에 꿇어앉았다. 그리고 곧장 내 물건을 입으로 가져갔다.
“어헉…… 으으윽…… 허억…….”
몇 차례의 거대한 폭발이 그녀의 입속에서 터지고 말았다. 내가 미처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우웁, 웁웁. 으……읍, 아…….”
유연이 서서히 페니스를 뱉었다. 검붉은 내 물건이 그녀의 입에서 토해져 나왔다.
“움, 으음음, 으음…… 어헝으.”
유현이 검지로 자기 입을 가리키며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묻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웃음이 났다.
“뱉어요.”
그녀가 자기 손바닥에 내 정액들을 뱉어 냈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마치 일본 AV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 물론 유연에게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읍…… 아…… 하, 아…….”
“역하지 않았어요?
내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녀가 씨익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진 않은데, 모르고 조금 삼켰어요. 그래도 괜찮은거죠?”
“상관없을 거예요…… 근데 왜 그랬어요. 그냥 해도 되는데.”
“나도 뭐…… 다들 그렇게 한다~ 정도는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해 주면 좋아할 거 같아서 그랬죠…… 좋았어요?”
그녀가 내 표정을 살피며 물었다.
“최고였어요. 진짜 좋았어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느껴 본 것들 중에 최고예요.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나요. 머릿속이 하얗게 불타 버린 것 같아요…….”
내 반응에 그녀가 활짝 웃었다.
그녀를 안는 매 순간마다 내가 행복해 한다는 걸 유연도 느끼고 있겠지만, 매번 나의 반응도 궁금해 하는 그녀였다. 이럴 때 보면 꼭 철부지 같다.
“아…… 나도 못 일어나겠어요.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
그녀가 나를 보며 울상을 지었다. 그리고 손을 뻗어 왔다. 나는 유연을 번쩍 들어 올려 욕조 옆에 앉혔다.
“내가 씻겨 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요.”
“진짜요? 그럼 씻기기만 하기예요. 다른 데 만지기 없기~ 빨리 씻고 머리 말리고 화장도 하고 가야 한단 말이에요. 우리 바빠요, 지금…….”
“그러네요. 빨리 씻고 나가야겠다. 내가 저쪽 방도 다 뒤집어 놓았다 말이에요. 약 찾느라고…….”
“그냥 닫아 놓으면 돼요.”
“오 실장님 가방도 열었는데 그래도 돼요?”
내 말에 유연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사람 가방도 열었어요? 자기 물건 건드리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안 열어 보는데…… 가서 원래 있던 그대로 해 놓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알겠어요. 유연 씨 머리 말리고 화장하는 동안 내가 정리할게요. 걱정 말고 이제 씻어요. 내가 깨끗하게 씻겨 줄게요~”
“아흣~ 간지러워요~!”
30장. 유정이의 의심
샤워를 하고 난 여자들은 준비할 게 참 많은 것 같다.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하고 옷을 갖춰 입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동안 나는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해 놓을 생각이었다.
아까 전 약을 찾기 위해 풀어헤쳐 놓았던 유연의 가방과 트렁크, 그리고 오 실장의 트렁크까지 정리를 해야 했기에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갔다. 먼저 유연의 가방과 트렁크를 정리한 후 잠시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
혹시라도 오 실장이 자신의 가방을 열어 본 걸 알아차리면 안 되기 때문에 원래 있던 그대로 돌려놓아야 했다. 흩어진 물건들을 정리하다 보니 아까 전에 발견한 휴대폰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평소에 들고 다니던 휴대폰은 아니었다.
열어 볼까? 왜 휴대폰을 따로 쓰는 거지?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일단은 열어 봐야 할 것 같았다. 오 실장에 대한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혹시라도 오 실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길 바랐다.
핸드폰은 다행히 패턴이 걸려 있지 않았다. 갤러리랑 여기저기 뒤져 봤지만 특별한 게 나오진 않았다. 따로 중요한 자료를 저장해 둔 것 같지도 않았다.
통화 목록을 좀 볼까…….
통화 목록을 살펴보니 드디어 뭔가 이상한 부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통화 목록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바로 유정이의 전화번호였다.
나름 오 실장과 함께하는 사석에 많이 따라다녔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업소에서야 다른 여자들을 만났지만 따로 여자가 있다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은 없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사실 일본의 와서도 두 자매 사이의 일을 꽤 신경 쓰는 걸 보면 평소에 유정과 연락하면서, 유연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따로 애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에이, 그건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자매사이인데……. 그래, 그건 아닐 거야……. 말도 안 되지.’
하지만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유정이가 유연에게 가지고 있는 적개심을 몰랐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그걸 알고 있는 이상 한 번쯤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았다. 조심스럽게 원래 있던 그대로 다시 가방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유연의 준비도 다 끝나가는 것 같았다.
“준비 다 됐어요?”
화장대 앞에 있는 그녀의 뒤로 다가갔다.
“머리만 조금 더 매만지면 될 것 같아요. 나 좀 창백해 보여요? 약간 아픈 사람처럼 보이냐구요?”
아프다고 하고 자리를 빠져나왔는데 멀쩡한 얼굴로 돌아가려니 조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었다. 본인이 창백하게 보이려고 연출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화장이 그저 옅어진 것일 뿐이었다. 그렇지만 얼굴이 어느 정도 하얗게 보이긴 했다.
“창백하기도 하고 핼쑥해 보이기도해요. 너무 무리했나? 헤헷…….”
“놀리지 마요…… 또…….”
“내가 뭘요? 그 쏴~”
“아잉~!! 하지 마요~”
그녀가 눈에 불을 켜고 날 쫓아왔다.
호텔 룸을 나오면서 또다시 우리의 연기가 시작되었다. 한 걸음 뒤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갔다.
유연은 단아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지금 이 모습만으로 조금아까 방 안에서 있었던 뜨거운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는 건 어려웠다.
기사의 안내로 차에 옮겨 타고 오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어디야?]
상식적으로 아내가 아프면 몸이 괜찮은지부터 물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이 인간은 그런 면에서는 최소한의 기본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조금 전에 출발했고 시간 내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 네가 수고했다.]
“아닙니다.”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다. 이미 손님들이 많이 와 계신다.]
“알겠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끝끝내 유연의 안부는 물어보지 않는 오 실장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아프다는데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는지…….”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야기하자 유연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괜찮아요. 어차피 내가 죽어도 눈 깜짝 안 할 사람이니까……. 다만 비싼 값 주고 산 인형이 없어졌으니까 화를 내려나…….”
“그래도, 사람이…….”
“그 사람이 날 걱정하든 말든 신경 안 써요. 그렇지만 지훈 씨가 나를 걱정 안 한다면 그건 좀 슬플 거 같아…….”
“그럴 리가 있어요?”
“아…… 가기 싫다. 이렇게 하루 종일 이렇게 지훈 씨랑 있었으면 좋겠어요. 거기 가서 억지로 웃고 있는 것도 너무 힘들고, 말 시키면 대답도 해야지…… 그중에서 제일 싫은 건, 그 사람이 좋은 남편인 척하는 거예요. 가증스럽게…….”
“유연 씨…… 연기 잘하잖아요~ 그냥 연기라고 생각해요. 이 말도 안 되는 막장드라마의 여 주인공이다 생각하면 편할 거예요.”
“막장드라마라고 해도 결말은 해피엔딩이겠죠?”
그녀가 날 보고 싱긋 웃었다. 나도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근데 유연 씨…….”
“네?”
“오 실장님과 사석에서 따로 언니를 만난 적 있어요?”
최대한 조심스럽고 아무렇지 않게 그녀에게 질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