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제안 10장. 일상으로 (2) 15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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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제안 10장. 일상으로 (2) 15화

무료소설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398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0장. 일상으로 (2) 15화

확실히 그녀는 취해 있었다. 굳이 꼬인 발음이 아니더라도 샤워 가운 사이로 훤히 드러난 그녀의 허벅다리를 가릴 생각도 안 한다는 게 그 증거였다. 평소의 그녀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가리려고 했었을 것이다.

뽀얗게 빛이 나는 그녀의 다리에 자꾸만 눈이 갔다. 그리고 그녀가 허리를 숙일 때마다 흐트러진 가운 사이로 탐스러운 그녀의 가슴 굴곡이 보였다.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 저거 봐…… 맨날 나 훔쳐보고. 저거 봐, 저거…….”

 

그녀가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손가락으로 내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유연 씨, 취했어요. 취한 거 확실하네. 들어가서 좀 쉬어요. 잠이나 좀 잡시다.”

 

“싫어…… 안 잘 거라고…….”

 

“안 자도 일단 침대로 가요.”

 

나는 그녀를 번쩍 들어 안았다.

 

“놔~ 놓으라고!”

 

그녀가 발버둥쳤으나 너무 가벼운 여자였다. 나는 재빨리 그녀를 침실까지 데려갔고 조심스레 눕혔다.

그녀가 눕자 샤워 가운 속에 감춰져 있던 매끈하고 긴 다리와 그 사이에 있는 까만 음모가 내 눈에 들어왔다. 가운이 흐트러진 채 군데군데 보이는 그녀의 속살들이 오히려 다 벗은 몸보다 더욱 선정적이었다.

살짝 가라앉으려고 하던 욕망이 다시 꿈틀거렸다.

 

“당신도 똑같아…… 똑같은 남자잖아…… 하나도 다를 거 없는…… 똑같은 남자. 사탕발림만 가득한, 똑같은 남자…… 관심 있다구? 관심 같은 소리 지껄이지 마…… 너도 그냥 내 몸에만 관심 있잖아. 그러니까 나한테 장난치지 마.”

 

나는 대뜸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보통 때 같으면 내 시선을 피했겠지만 이번엔 그녀도지지 않고 나를 똑바로 노려봤다.

 

“내가 정말 장난 같아 보여요?”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비켜…….”

 

그녀가 나를 밀어내고 일어나려고 하자 나는 그녀의 양팔을 붙잡았다.

 

“내가 정말 장난하는 것 같냐구!”

 

“그럼 뭐? 날 좋아하기라도…… 한다는 거야?”

 

“듣고 싶어? 들을 자신 있어?”

 

“해 봐. 당신…… 번지르르한 말 잘하잖아. 그리고 아무 말이나 막 하잖아. 해 봐!”

 

“좋아해.”

 

“…….”

 

“처음엔 애매하고 헷갈리고 복잡했는데, 지금은 아니야. 확실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어, 좋아한다고. 내 관심이 온통 너한테 가 있어. 머리가 아플 정도로. 하루 종일 당신 생각만 한 적도 있어. 당신은 나한테 그런 사람이야. 술이 깼을 때 기억 못 할지 모르겠지만 진심이야.”

 

그녀가 날 쳐다봤다.

잠이 오는 얼굴인가?

얼이 빠진 얼굴인가?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작은 입술조차 다물지 못하고 있는 걸까?

붉은빛 도톰한 입술이 내 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취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용감하다. 뺨 한 대 정도는 충분히 맞을 각오가 되어 있다.

그녀의 팔을 풀고 입술을 덮쳤다.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이 순식간에 나에게 장악당했다.

유연은 힘없는 몸짓으로 몇 번 나의 어깨를 밀쳐 냈지만 나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내 혀가 거침없이 그녀의 입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녀의 혀는 나를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구애는 계속되었다.

그녀의 혀가 내 혀에 슬쩍 부딪쳤다. 그리고…… 격렬하게 서로를 빨아당겼다. 그녀의 혀가 거부감 없이 나와 뒤엉켰다.

키스만으로도 온몸이 뜨거워질 만큼 불타올랐다. 더 이상의 일방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그녀와 나는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열정적이고 긴 키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녀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녀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천사처럼.

그렇게 뜨겁게 키스하고 잠이들어?

 

“자요?”

 

어이가 없다 못해 황당한 상황이었지만 달콤한 잠을 자는 그녀를 깨울 수가 없었다. 조용히 그녀의 머리맡으로 팔을 밀어 넣었다.

그녀가 나에게 안겨 잠이 들었다. 어느새 욕정은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아쉽지 않았다.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얼굴로 내 품 안에서 잠들었으니까.

 

운동 후 샤워로 한껏 풀린 몸에 알콜 기운이 돌자 나른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곧 그녀와 함께 달콤한 꿈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띠리리링.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잠들었던 그녀도 소리에 놀라 눈을 뜬 모양이었다.

 

“어맛~!”

 

그녀가 놀라며 잠들 때 흐트러진 샤워 가운을 여몄다.

 

“뭘 그렇게 놀라요?”

 

벨소리의 근원지는 내 휴대폰이었다.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팔이 살짝 저려 왔다.

 

“여보세요? 네. 과장님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야죠.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침대 위의 그녀는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며 뭔가를 기억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왜 저기에 있는지도 모르는 눈치였다.

나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

 

“마셔요.”

 

“…….”

 

“독 안 탔으니까 마셔요. 눈치 보지 말고…….”

 

그녀는 물을 마시면서도 흘낏흘낏 나를 쳐다보았다.

 

“벌써 7시예요. 충~분히 잤죠?”

 

“네…… 근데 어떻게…….”

 

기억이 안 나는 건가……?

 

“기억 안 나……요?”

 

“뭐……가요? 혹시 제가 실수했어요?”

 

“정말 모르는 눈치네…… 뭐, 상관없어요. 그런다고 바뀌는 게 있는 건 아니니까…… 저녁 먹어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아뇨.”

 

“그럼 해 주는 거 먹어요. 사실 볶음밥이랑 파스타 정도밖에 할 줄 몰라요. 잠시만 기다려요. 그리고 아직 옷 갈아입지 말아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밥을 먹으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내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았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아까부터 계속 나만 보는 거 같아요.”

 

“내, 내가요? 아, 아니거든요. 생각보다, 볶음밥이 맛있어서, 그래서…… 본 거예요.”

 

“아~ 그랬구나. 그럼 내가 오해한 거네요. 흐흐훗.”

 

“왜 웃어요?”

 

“좋아서요.”

 

“뭐가요?”

 

“뭐가 좋냐면요.”

 

“말, 말하지 마요. 하나도 안 궁금하거든요.”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알았어요.”

 

“방에, 들어가 있어도 되죠?”

 

“그럼요 들어가서 쉬고 있어요.”

 

나랑 같이 있는 게 불편했던 걸까? 그녀가 서둘러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 하나도 기억을 못 하는 걸까? 왠지 나를 보고 부끄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불편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뭔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런 건 꼭 확인을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문제다.

설거지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던 그녀가 나를 발견하고는 또 살짝 놀란다.

우린 또 어색해졌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어쨌든 우리는 여기에 온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우리 둘은 그 목적을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누군가가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은 순전히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을까?

침대 앞에서 걸치고 있던 전부를 벗어 버렸다. 그리고 그녀가 앉아 있는 침대로 들어갔다. 앞으로 내가 할 행동을 말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명시한 셈이었다. 그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내 손이 그녀의 가운자락에 닿았다. 그녀는 살짝 움찔하긴 했지만 거부하지는 않았다. 묶여 있던 매듭을 풀어 버리고 어깨에 걸쳐져 있던 자락을 끌어내렸다.

곱고 여린 그녀의 어깨가 드러났다. 살포시 그녀를 눕혔다.

우리는 더 이상 처음이 아니었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긴장하는 그녀였다.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부드러운 그녀의 살결들이 내 배에, 다리에, 가슴에, 느껴졌다. 이 부드러운 촉감들이 나를 또다시 일으켜 세웠다.

몸을 지탱하려니까 갑자기 팔목이 아파 왔다. 그녀에게 완전히 밀착해 엎드린 채 목덜미로 파고들었다.

그녀의 목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다 다시 위로 올라가 그녀의 귓불을 핥았다.

 

“하윽~~! 하아…….”

 

지금껏 거의 들어 볼 수 없었던 높은 톤의 신음 소리였다. 그녀의 온몸이 수축하고 있었다.

목을 타고 아래로 내려온 내 혀가 그녀의 가슴을 덮치며 유륜을 빨아당겼다. 밋밋했던 유두가 팽팽히 솟아오르며 저항했다.

손은 멈추지 않고 그녀의 다리 사이 수풀을 누볐다. 그녀의 은밀한 곳은 벌써부터 흠뻑 젖어 있었다. 지금까지와 비교해 보았을 때 훨씬 더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애액을 토해 낸 그녀였다.

내 페니스는 이미 펄떡대며 자기 자리를 찾아 가기 위해 용을 쓰고 있었다.

 

“유연 씨…….”

 

“네……?”

 

“나…… 부탁이 있는데요…….”

 

“뭔, 데요.”

 

“팔이 너무 아파요.”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는지 그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 그럼 오늘은 하지…… 말……까요?”

 

“그럴 수는 없죠. 그리고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유연 씨가 좀 도와주면 될 것 같아요.”

 

“제가요? 제가 어떻게…….”

 

“유연 씨가 올라와 주면 되죠. 내 몸 위로…….”

 

“…….”

 

11장. 첫 키스

 

 

“뭐, 뭐라구요?”

 

그건 일종의 파격이었고 암묵적이었던 룰을 깨는 제안이었다.

 

“그럼 어떡해요. 나 팔 다쳤는데…… 밥하고 설거지까지 했더니 더 악화됐나 봐요.”

 

“그럼…… 아까…… 미리, 얘길 하지…… 왜 지금.”

 

억울한 표정이었다. 나는 모른 척 드러누우며 한 팔로 그녀를 끌어안아 내 배 위로 앉혀 버렸다. 잔뜩 성이 나 솟아오른 페니스가 사정없이 그녀의 엉덩이를 찌르기 시작했다.

유연은 당황한 나머지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난…… 이런 거…….”

 

“설마…… 정말 이런 거 해 본 적 없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죠?”

 

“…….”

 

“진짜예요?”

 

그녀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한 지 꽤 됐는데도 그럴 수 있다는 데 놀랐다. 하지만 그녀가 남편과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걸 내가 처음으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를 내 페니스위로 앉혀 놓았다. 그리고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게 해 주었다.

유연도 거부하진 않았지만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려 나와는 눈을 마주치려 하지도 않았다.

아래서 올려다본 그녀의 몸은 더욱 아름다웠다.

그녀의 꽃잎이 내 페니스 아랫부분을 마찰시키며 색다른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하아…… 으으…….”

 

아랫입술을 살짝 깨문 그녀의 입술 사이로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흑~!”

 

미끄럼을 타던 페니스가 그녀의 구멍 입구에 걸리면서 살짝 들어가려다 다시 밖으로 튕겨 버렸다.

 

“괜찮아요.”

 

또다시 말 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다.

 

“넣고 싶어요…… 들어가고 싶어요. 유연 씨 안으로.”

 

나는 그녀의 몸을 살짝 들어 올리고 페니스를 그녀의 입구에 갖다 맞추었다. 귀두가 살짝 그녀의 몸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이제 그녀가 내려 앉기만 하면 우린 완벽히 하나가 될 수 있었다.

그녀와 살짝 눈이 마주쳤다. 내가 밀어 넣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고 싶었다.

그녀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힘을 주고 있던 다리에 힘을 서서히 풀었다.

그녀의 몸이 서서히 나를 빨아들였다.

 

“아으…… 으윽…….”

 

“으헉.”

 

나도 모르게 깊은 숨을 토해 내고 말았다.

 

“다 들어갔어요. 유연 씨 몸속으로…… 천천히 움직여 볼래요?”

 

내 부탁이긴 했지만 서툰 솜씨로 그녀가 나를 위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아, 유연 씨…… 너무 좋아요. 유연 씬 어때요?”

 

“몰……라요.”

 

짓궂은 행동인 줄 알면서도 무릎을 세워 허리를 튕겨 올렸다. 순가적으로 그녀의 몸이 크게 튀었다.

 

“어악, 아파요. 아…… 그러지 말아요…….”

 

“아프기만 해요?”

 

“하아…… 몰라요…… 아…….”

 

“말해 봐요…….”

 

“하아…….”

 

나는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그러자 그녀가 완전히 나를 안은 체위가 되어 버렸다.

그녀가 당황할 사이도 없이 그녀의 가슴을 베어 물었다. 이 부드러운 촉감은 항상 날 더 흥분하도록 만들어 준다.

더불어 내 손은 그녀의 등과 엉덩이 목덜미를 쓸어내렸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을 좋아한다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아, 아아…… 간지……러워요.”

 

내 입술은 그녀의 가슴과 겨드랑이 옆구리 여기저기를 모두 헤집고 다녔다. 허리는 한순간도 쉬지 않았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찔꺽대는 소리가 우리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음낭을 타고 흘러내릴 정도로 넘쳐 있었다.

 

“물, 많이 나왔어요…….”

 

“그런 말…… 싫어요.”

 

“난, 좋아요.”

 

그녀의 허벅지가 이따끔 허리를 조여 왔다. 처음보다 한층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그녀가 내 물건을 삼켜 댔다.

그녀의 얼굴이 바로 한 뼘 앞에 있었다.

 

“하아…… 하아…….”

 

“아까…… 내가 했던 말…… 기억하죠……?”

 

“아, 아뇨…… 잘.”

 

그녀가 허둥거렸다. 틀림없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확인이 필요했다. 한 대쯤 맞을 각오는 여전히 돼 있었다.

 

“유연 씨…….”

 

그녀가 날 쳐다봤다.

기회는 한 번뿐이다.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갔다. 망설임도 없었고, 거칠게 대하고 싶은 생각 역시 없었다.

예상대로 그녀는 내 팔을 잡고 밀어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나는 끊임없이 그녀를 갈구했다.

마침내 살짝 열린 그녀의 입속으로 밀고 들어갔다. 우리 둘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끈적한 소리는 계속 우리 아랫배 사이를 맴돌았다.

그녀의 한쪽 엉덩이를 움켜잡고 가능한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 틈에 무방비 상태로 벌어진 그녀의 입술을 완전히 점령해 버렸다.

그녀의 혀가 내 혀를 감싸 왔다. 서툴지만 짜릿한 첫, 아니 두 번째 키스가 시작됐다.

 

“흐읍, 아…….”

 

숨이 가쁘고 얼굴이 화끈할 만큼 열정적인 키스가 계속되었다. 그녀의 허리는 한층 능숙하고 요염하게 움직였다. 우리 둘 사이엔 더 이상 빈 공간이 없었다.

키스를 동반한 섹스.

내 마음을 보여 주고 허락받은 그녀와의 완벽한 결합이었다.

 

“하아…… 아아…… 아!”

 

입술이 떨어지자 그녀의 입에서 한층 격정적인 소리들이 튀어나왔다.

그녀의 몸과 내 몸이 이전보다 유기적으로 움직여 갔다. 그녀는 내 아랫배에 바짝 붙은 채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아, 아~ 아하…… 아흑, 이상, 해요…… 그만.”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지금에서야 그 정체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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