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제안 9장. 늪 (2) 12화
무료소설 거부할 수 없는 제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96회 작성일소설 읽기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9장. 늪 (2) 12화
“서 마담은 아직 현역으로 뛰어야 하는 거 아냐?”
오 실장이 그녀에게 농담을 건넸다.
“그럴까요~? 이제 들어가시죠.”
그녀의 말에 사람들이 욕조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모두가 알몸이 되어 있었지만 이 상황이 나만 어색한 건지 다른 사람들은 태연해 보였다.
적당히 물이 차 있는 욕도에 들어서자 알맞은 온도와 거품이 내 몸을 간지럽혔다. 각각의 파트너들은 남자의 옆에 앉아서 몸 여기저기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내 몸에도 부드러운 여자의 손길이 닿았다. 서 마담이 싱긋 웃으며 내 어깨를 거쳐 다리 쪽으로 손을 내렸다. 그녀의 손이 내 허벅지 안쪽으로 스치듯 들어왔다.
흠칫 놀라 옆쪽을 살펴보니 다른 여자들은 이미 각자의 파트너의 무릎 위로 올라가 몸을 비벼 대고 있었다. 서 마담이 그 모습을 보고 슬쩍 웃어 보였다.
잠시 후 남자웨이터로 보이는 사람이 쟁반에 물과 종이봉투 같은 걸 가져왔다. 한 이사가 익숙하게 약을 받아 입속에 넣고 물을 한 모금 삼켰다.
“오 실장님은 이따 준비 해 드릴 테니까 지금 너무 무리하시지 말아요.”
“흐흐…… 그러지.”
그 파란색의 약은 안 봐도 뻔해 보였다.
“아직은 이런 거 필요한 나이는 아니겠지?”
한 이사가 능글맞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본인 나이에 그런 약을 먹는 게 빠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걸까?
“어머! 필요 없겠는데요?”
서 마담이 거품 아래에서 내 물건을 이미 움켜잡고 있었다. 그녀가 천천히 내 무릎 위로 올라와 내 물건 위쪽에 자리했다. 삽입이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느낄 수 있었다.
“힘차고…… 좋은데요…….”
그녀가 내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리고 부드럽게 자신의 하체를 앞뒤로 움직이며 내 물건과 마찰시켰다.
도대체 여기에선 어느 선까지 가능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누군가 나에게 가이드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즐겨요. 눈치 보지 말고.”
“그래도.”
그녀가 다시 나의 귓가로 다가왔다.
“이름이?”
“유지훈입니다.”
“저분들 약간씩 변태 기질이 있어요. 찐하게 놀 줄 아는 게 더 유리할 거예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놀 땐 화끈하게.”
그녀가 눈을 찡긋하며 웃어 주었다.
“고맙습니다.”
내가 나지막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속닥속닥 무슨 그렇게 비밀 이야기가 많아? 벌써부터 연애하는 거야?”
오 실장이 장난스레 투정하듯 물어봤다.
“그래 볼까요. 나 같은 여자랑 연애하려나? 아흣!”
“왜 그래?”
한 이사가 모른 척 물어봤다.
“찔러요…….”
“어딜?”
“내 거길……요. 한번 넣어 볼까, 요?”
다른 두 남자의 눈들이 탐욕스럽게 물들었다.
“언제는 물어보고 했나?”
“그럼…… 아…… 으…… 아흑!”
그녀가 내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나에게 몸을 밀착시켰다. 미끄덩, 하며 내 물건이 단번에 그녀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아…… 미치겠어요. 너무 단단해. 아하…… 다 들어왔어요. 오랜만이야 가득 찬 느낌.”
서 마담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물결이 파동을 일으키며 오 실장 쪽으로 흘러갔다.
“지훈 씨 거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아항~ 좋아.”
“서 마담 덕분에 내 물건도 벌써 반응이 오는군. 아직 약 기운도 덜 돌았는데 말이야. 라이브 포르노 보는 느낌이야.”
한 이사는 실실 웃으며 앞에 있는 여자의 가슴을 핥기 시작했다. 오 실장은 여유롭게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앞에 앉은 여자가 탐스러운 가슴을 그에게 비벼 댔다.
“정말 서툴구나, 그런데 난 그런 느낌을 더 좋아하지. 괜찮으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
왠지 그 모습이 악마 같아 보였다.
“그런데 골반이 너무 부실해. 동양인 계집들은 태생적으로 골반과 엉덩이가 글러먹었어.”
자기 와이프와 골반과 엉덩일 본 적이 없는 사람인가. 그렇게 완벽한 몸매를 가까이 두고 어떻게 저렇게 지껄일 수 있지?
“하긴 안 그런 사람도 있지, 큭큭.”
“그게 누군데요…… 하아…… 실장님께서 인정한 몸매가…… 아흣.”
무슨 이원생중계도 아니고 각자의 파트너를 두고 이딴 대화를 이어 나가는 것도 정상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 와이프…….”
순간 내 물건이 크게 꿈틀했다.
“아흐윽~! 실장님 와이프 이야기 하니까 지훈 씨 물건이 미친 듯이 꿈틀거리는데요. 아흑…….”
오 실장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우리 와이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상상 속에선 한 번쯤 다 덮쳐 봤겠지. 근데 말이야 벗겨 보면 더 끝내주지.”
아무리 그래도 아내를 상대로 저런 식의 농담을 할 수 있을까?
“부럽습니다, 오 실장님.”
“한 이사님 와이프분도 만만치 않게 미인이시던데요.”
“아무리 그래도 사모님을 따라갈 수야 있겠습니까.”
“뭘 또~ 내가 한 이사한테 다 줄 수 있는데, 딱 하나 우리 마누라만 못 주네. 허허허.”
야비한 새끼! 마음속에서 분한 마음이 치솟아 올랐다. 얼굴도 화끈 달아올랐다. 마치 내 여자 욕을 들은 것처럼…….
“이제 본게임으로 들어가 볼까~ 서 마담?”
오 실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우리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서 마담의 몸에서 빠져나온 내 페니스가 꺼덕이며 요동쳤다.
오 실장의 눈이 또 나에게 쏠렸다.
몸을 닦고 나서는 침대로 이동했다. 난 일부러 맨 끝 쪽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만 기다려 줘요.”
서 마담이 나에게 속삭이고 한쪽 벽면에 있던 냉장고로 가서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앰플 하나를 꺼내 주사기를 함께 챙겨 왔다.
‘마약……인가?’
속으론 너무 놀랐지만 내색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곧 내가 너무 앞서간 걸 깨달았다. 서 마담은 능숙한 손길로 주사기에 앰플을 채워 오 실장에게로 걸어갔다.
탄력적인 엉덩이와 가슴이 걸을 때마다 흔들렸다.
서 마담이 오 실장을 일으켜 세우고 무릎을 꿇었다.
“자~ 우리 실장님, 주사 맞을 시간이에요.”
그녀가 짐짓 애교를 부렸고 그도 싫지 않은 눈치였다.
“우리 와이프도 이렇게 고분고분하면 얼마나 좋아. 가까이만 가도 추울 지경이라니까. 그래서 관상용에 더 가깝지. 재미가 없어. 남자 맛도 모르고.”
“와이프들이 다 그렇죠 뭐~ 주사 맞으시고 제가 준비한 선물 맛있게 드세요. 어렵게 구한 거니까~”
서 마담이 오 실장의 성기에 주사를 놓았다. 그제야 오 실장이 말한 준비하란 것의 정체가 풀리는 순간이었다.
서 마담이 놓은 건 주사용 발기부전치료제였다.
보통은 한 이사가 먹은 것처럼 경구용이 일반적이지만 먹는 형태로도 잘 되지 않을 경우 주사로 처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오 실장에게 주사를 한 서 마담이 몸을 일으키자 그가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서 마담이 슬며시 그의 페니스를 잡고 서서히 앞뒤로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 대기하고 있던 오 실장의 파트너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오 실장의 파트너가 머뭇거리자 그녀가 단호한 어조로 무릎을 꿇으라고 말했다. 무릎 꿇은 여자의 얼굴 앞으로 오 실장이 자신의 물건을 내밀었다.
그리 크지 않은 물건을 그녀가 입으로 넣었다. 오 실장은 기분 좋은 표정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서 마담이 그의 뺨에 키스해 주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한편, 한 이사는 뭐가 그리 급한지 벌써 여자의 몸 위로 올라타 있었다.
“하응, 하응…….”
여자가 볼품없는 그의 페니스를 받아 내면서도 매너 있게 신음 소리를 흘려줬다.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던, 정말 말도 안 되는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좀 늦었죠?”
“아뇨.”
서 마담이 내 가슴팍을 밀며 침대로 날 눕혔다.
이것도 일이라면, 또 저들의 눈에 들기 위해선,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유연은 남편의 이런 모습까지 알고 있을까?
아니. 차라리 모르는 게 좋겠다.
오 실장은 생각보다 더 썩은 인간일 수도 있다. 딱히 내가 더 나은 인감임을 주장하고 싶진 않지만 문제는 있어 보였다.
“그렇게 생각이 복잡할 거면 표정 관리 좀 해요.”
서 마담이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저들의 침대와는 꽤 거리가 있어 이 정도의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다.
“미안합니다.”
“자 이제 다 털고~ 즐겨볼까요?”
그녀의 육감적인 가슴이 내 가슴부터 미끄러져 아래로 향했다. 곧 그녀의 입술이 내 페니스를 점령해 버렸다.
내가 원하는 곳까지 누구보다 빨리가길 원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겪게 되는 모든 일들을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없는 놈에게 윤리, 규범, 도덕 같은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지도 꼭 지켜야 할 것들도 아니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어떤 한 여자 때문에 모든 게 뒤죽박죽되어 버렸다. 그 여자를 배신한 저 남자가 오히려 부럽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 내가 싫었다.
이 모든 게 다, 신유연. 그 여자 때문이다.
지금 내 배 위에서 커다란 가슴을 출렁이며 헐떡거리는 서 마담도 지금 나에게는 그녀로 보였다. 망상처럼 내 머릿속에 자리 잡은 그 여자를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하아응, 지훈 씨…….”
현란한 허리놀림으로 내 위에서 말을 타고 있는 서 마담의 이마에 살짝 땀이 베어났다.
“하아, 아아…… 너무, 잘 버티는데…… 하아, 이러다가 내가 먼저 갈 거 같아.”
섹스 중에 잡생각이 들면 마음먹은 만큼 오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훈 씨가 해 줘. 나…… 다리 아파.”
서 마담이 침대로 드러누웠다. 삼각형 모양으로 가지런히 정리된 음모 아래로 허연 애액들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구멍에 물건을 맞추고 힘차게 들이밀자 그녀가 다리로 내 몸을 휘어 감았다.
“하악! 그렇게…… 아아~”
“꺄악!”
그때 저쪽 편에서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오 실장의 침대였다.
“신경 쓰지 마…… 처음이라 그래.”
서 마담이 내게 속삭였다.
처음이라니……. 첫 출근이라는 건가?
그게 아니면, 정말 처음……?
여긴 유흥업소였다.
“그게 말이 돼요? 헉!”
“아아…… 안 될 건 뭐가 있어?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깟 처녀성 따위 아무런 쓸모없어. 아흑 계속해. 오 실장님에게 관심이 많나 봐요.”
“조금요. 헉헉.”
“궁금한 게 있으면 끝나고 나 찾아와요. 하지만 지금은 나한테 집중해. 나 오랜만에 너무 기분 좋거든.”
한 이사는 이미 떨어져 나간 지 오래였다. 그는 한 번의 전쟁을 마치고 벌써 욕조 안에 들어가 또다시 몸을 헹구고 있었다.
“하앙~ 아아…… 아학…….”
“아흑! 아! 아파요!”
양쪽에서 여자들의 신음 소리가 스트레오로 방 안을 울려 대고 있었다.
서 마담은 요염한 여자였다. 더불어 남자를 알고 리드할 수 있는 여자이기도 했다.
내가 허리를 튕기며 삽입의 속도를 올리자 그녀는 자기 손가락을 입속으로 집어넣고 핥더니 클리토리스로 가져가 비벼 댔다.
그녀의 몸이 수축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찌릿한 느낌이 삽시간에 온몸을 타고 흘렀다.
문득 오 실장이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서 마담을 엎드리게 하고 머리를 건너편 침대 쪽으로 향하게 만들어 삽입을 이어 갔다. 오 실장이 움직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그는 여자의 몸 위로 올라타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실내에만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남자치고 피부가 꽤 하얀 편이었다. 그리고 그의 엉덩이 사이로 언뜻 보이는 침대 시트에 묻은 선명한 핏빛.
여자의 얼굴은 땀과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나는 그녀의 모습에서 유연의 얼굴을 봤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오 실장이 이쪽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그가 싱긋하고 웃어 주었다.
역겨웠다. 여기가 무법천지라면 저작자의 얼굴을 시원하게 한 방 갈겨 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서 마담은 능숙하고 자기 입맛대로 남자를 요리할 줄 아는 여자였다. 그녀의 몸은 남자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최적화된 것 같았다. 삽입을 하면 할수록 조금 더 뚜렷하고 선명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어느덧 내 몸에서도 곧 폭발할 것 같다는 경고음을 울려 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하아…… 아아아…….”
유치한 자존심, 천하의 쓰잘데기 없는 경쟁심이 갑자기 샘솟았다. 조금 더 강한 수컷으로 보이기 위한 경쟁심리였다.
지나가던 개도 비웃을 만큼 유치한 생각이지만 적어도 나는 지고 싶지 않았다.
“하응, 하아아…… 지훈 씨…… 아, 다들 왜 이렇게 오래하는 거야?”
오 실장이 피스톤운동을 하면서 나를 힐끔 쳐다봤다. 내 느낌이지만 그도 날 의식하고 있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설 만큼 강한 자극이 하체 깊숙한 곳에서 올라왔다. 깊게 심호흡을 하면서 내가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을 때, 반대로 오 실장의 움직임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정정으로 들어가기 위한 본능적인 수컷의 움직임이었다. 목덜미까지 붉어지며 그가 빠르게 허리를 놀려 댔다.
“으헉~!!”
그리고 순간 오 실장의 움직임이 정지했다.
나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혼자만의 승리를 만끽했다. 더 이상 사정을 참을 필요가 없었다.
속도를 높여 힘차게 서 마담의 꽃잎을 향해 내리꽂았다. 미묘한 파동이 그녀의 엉덩이로 전달됐다.
“하아…… 나, 못 참겠어,. 더는. 지훈 씨! 아아앙~ 하아앙…….”
나도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서 물건을 빼 들었다. 서 마담이 재빨리 몸을 돌려 내 물건을 입으로 가져갔다.
건너편에선 이미 오 실장과 한 이사가 우리를 신기한 듯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으며 그녀의 입속에서 나의 분신들이 폭발했다.
“우웁…… 으읍…… 하아…….”
그녀가 속에 있던 정액들을 양손바닥 위로 뱉어 놓았다.
“와, 이렇게 많이 쌌어요? 살짝 삼켰는데도 이래…… 좀 씻을게요.”
서 마담이 씻기 위해 욕조 쪽으로 걸어갔다.
“사정량을 늘리려면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는 거야? 나이가 드니까 양도 줄고 싸는 느낌도 줄어드네.”
“그 정도면 훌륭해요.”
서 마담이 살짝 아부를 떨며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