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 6장 우리 꼰대랑 좋았나봐? (1) 48화
무료소설 타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46회 작성일소설 읽기 : 타부 6장 우리 꼰대랑 좋았나봐? (1) 48화
‘왔다!’
정우는 연수의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어둠을 헤치며 문 쪽으로 슬금슬금 다가갔다. 정우는 문에 얼굴을 바짝 대고 귀를 기울였다. 잠깐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누군가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연수의 방을 스치듯 지나갔다.
“쪼르르……”
지금 정우가 서 있는 방 옆이 바로 욕실이었는데, 들리는 소리로 보아 아빠가 변기에 대고 소변을 보는 모양이었다.
“종두 씨의 손으로 제 몸에 남겨져 있는 서 사장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세요.”
한동안 들리지 않던 윤정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긴장한 정우는 귀를 쫑긋 세웠다. 아빠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우와! 유, 윤정 씨!”
아빠가 낸 커다란 감탄사에 문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는 정우는 몹시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대체 무슨 지랄들을 하고 있는 거야?’
당장이라도 문을 확 열어젖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치솟았지만 참을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었다. 정우는 모든 신경을 문밖으로 집중시켰다.
정우와 문 하나를 두고 윤정과 김종두는 욕망의 불길이 타오르는 시선으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 윤정을 바라보는 김 종두의 시선이 탐욕스럽게 빛이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먼저 방에 들어갔다 욕실에 있는 자신에게 나타난 윤정의 돌발적인 행동에 넋이 거의 절반쯤 나가 있었다.
윤정이 방에서 작심한 듯 아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 그 자체로 김종두의 앞에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나체를 그저 눈이 부신 듯 바라보고 있던 김종두는 그대로 심장이 쾅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김종두는 눈을 크게 치켜뜨고 윤정의 머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시선을 얼굴을 잠시 훑다가 이내 가늘고 긴 하얀 목덜미를 지나 그녀의 상체로 눈동자를 옮겼다. 평소 말이 없고 나이답지 않게 수줍음을 많이 타던 윤정이 절친한 친구의 남편에게 이렇게 노골적으로 알몸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무슨 생각에서 스스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김종두는 호흡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점점 더 흥분 속으로 빠져들었고 숨소리가 불규칙하자 쿵쾅거리며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김종두의 끈적끈적한 시선에 그래도 부끄러웠던 것일까. 윤정은 팔로 자신의 젖가슴을 가리고 다리를 배배꼬았다. 김 종두의 눈에는 그런 그녀의 행동이 상당히 도발적으로 비쳐졌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나신이었다. 아랫배가 살짝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은 전혀 흠이 되지 않았다. 티끌하나 없는 맑고 투명한 피부였다. 그 나이에 저런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김 종두는 바지 속에서 물건이 순식간에 딱딱하게 발기가 된 것을 깨달았다.
“소, 손 좀 치워 봐요. 윤정 씨…… 가슴을 보고 싶어요.”
“아이, 창피하게.”
“흐흐. 곧 다 보게 될 텐데요, 뭐 어때요? 괜찮으니까 손 좀 치워 봐요.”
그러자 윤정이 부끄러운 얼굴로 젖가슴을 가렸던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손이 내려가면 내려 갈수록 가려졌던 유방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우! 유, 윤정 씨…….”
김종두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너무나도 관능적으로 생긴 유방이었다. 크기는 그다지 큰 유방은 아니었다. 살짝 손바닥을 갖다대면 그 손바닥에 꽉 차게 들어올 아담한 사이즈였다.
그때 어이가 없게도 김종두의 눈에 지금쯤 노래방에서 한참 손님을 받느라 분주해 있을 마누라인 은숙의 몸이 떠올랐다. 김종두는 싫다며 눈을 부릅뜨고 성질을 부릴 게 틀림없는 마누라의 옷을 억지로 벗겨 알몸을 만들어 놓고 그녀를 윤정의 옆에 나란히 세워놓았다.
김종두는 마누라의 알몸과 윤정의 나체를 느긋하게 비교해 보았다. 확실히 글래머답게 마누라의 젖통이 윤정의 그것보다 두 배 이상은 될 직했다. 그러나 탄력 면에서는 여편네가 한 수 아래였다. 거기다가 거무튀튀하면서 말라비틀어진 건포도를 연상케 하는 마누라의 젖꼭지는 불그스레한 윤정의 앙증맞은 유두와 비교한다는 게 차라리 욕이 될 만큼 비교가 되지 않았다.
“가, 가슴이 정말 예뻐요. 윤정 씨. 윤정 씨…… 나이를 감안하면 이건 차라리 하나의 예술작품이나 다를 바가 없네요. 조금도 처지지도 않고. 정말 근사한데요?”
김종두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윤정이 기쁘면서도 서운한 빛을 동시에 담아 대답했다.
“종두 씨도 참. 이제 나이 사십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처지면 어떡해요? 왜 은숙이는 많이 처졌나보죠?”
“아, 네. 이건 완전 할망구나 다름없어요. 쭈글쭈글해서 만지는 건 둘째 치고 숫제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라니까요. 그런 젖가슴만 보다가 오늘 모처럼 윤정 씨의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아름다운 젖가슴을 보니 마치 발정 난 개처럼 걷잡을 수 없이 흥분됩니다. 하하하.”
마누라를 깔아 뭉기고 윤정을 한없이 치켜세우며 넉살을 떨어대자 그녀가 흡족한 듯 가지런한 치아를 보이며 웃었다.
“호호호. 거짓말이래도 듣기 싫지는 않네요. 종두 씨.”
‘지랄하네.’
방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듣던 정우는 아빠가 윤정을 향해 날리는 멘트를 듣고 기가 막혀 썩소를 날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어보니 아마도 아빠 앞에서 윤정이 옷을 홀딱 벗은 것 같았다. 완전하게 홀딱 벗은 윤정의 나체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정우는 다시 두 사람에게 신경을 곤두세웠다.
“빨리 욕실로 들어가요.”
김 종두를 향해 성큼 다가온 윤정이 그를 재촉했다.
“가, 같이 말입니까?”
“그래요. 방금 전에 말했잖아요. 내 몸에서 서 사장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달라고요.”
윤정의 말에 김종두는 그녀의 손을 잡고 욕실로 서둘러 향했다. 그녀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먼저 그럴 생각이었다.
개 같은 새끼! 새삼스레 이 아름다운 몸에 먼저 깃발을 꽂으며 헐떡거리던 서 사장의 얼굴이 떠올라 김종두는 욕실 바닥에 거칠게 침을 뱉었다.
“잠깐만요. 윤정 씨, 옷 좀 벗고요.”
김종두는 윤정을 샤워기 바로 앞에 세워놓고 재빨리 옷을 벗었다. 얼마나 빨리 벗어젖히던지 양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벗은 옷을 욕실 밖으로 급하게 던져놓고 김종두는 문을 닫았다. 그리고 윤정처럼 자신도 완전한 알몸이 되어 다시 그녀 앞에 불끈불끈 발기된 성기를 앞세우고 다가섰다. 윤정이 시선을 아래로 깔아 성기를 쳐다보자 김종두는 두 다리에 힘을 꽉 주었다.
“풋! 남자 물건은 언제 봐도 늘 징그럽게 생긴 것 같아요. 그, 그게 서지 않으면 그런 대로 봐 줄만 한데…… 그렇지 않아요?”
윤정이 민망한 얼굴로 김 종두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단단하게 발기가 되어야지 여자들 구멍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여자들도 환장하는 거고요. 하하하. 이리와요. 윤정 씨.”
분위기가 살짝 무르익자 음탕한 말로 대꾸하고 나서 김종두가 샤워기를 잡았다. 그리고 물의 온도가 적당히 맞혀지자 다시 샤워기를 벽에 꽂았다.
약간 미지근한 온도의 물줄기가 윤정의 머리부터 서서히 적시기 시작했다. 김종두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찾고 있던 타월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비누를 듬뿍 묻혀 거품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종두는 윤정의 가느다란 목부터 타월로 문질렀다. 김 종두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윤정은 마치 말을 잘 듣는 어린 아이처럼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 그를 수월하게 해주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 김종두는 비누칠을 하는 도중에 자신도 모르게 바보처럼 실실거렸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그녀의 손을 잡고 어깨와 겨드랑이를 지나 아까부터 감탄해마지 않았던 양쪽 유방에 손이 미치자 김 종두는 타월을 욕실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맨손으로 그녀의 탐스럽고 아름답기 이를 데 없는 팽팽한 양쪽 유방을 마사지라도 하듯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주물렀다. 미끌미끌한 비누 거품을 통해 부드럽게 만져지는 윤정의 유방은 겉보기보다 훨씬 탄력이 있었다.
“아!”
짧은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윤정의 머리가 살짝 들렸다. 유방을 주무르던 김종두의 손가락이 유두에 머물러 그것을 툭툭 쳐댔기 때문이었다. 젖꼭지가 앙증맞아도 어떻게 이렇게 앙증맞을 수 있을까 싶었다.
마누라 몰래 업소에 나오는 도우미 언니들을 꼬여 그런대로 꽤 섭렵해 보았지만 이렇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윤정의 몸을 지닌 여자들은 본 적이 없었다.
윤정의 얼굴이 조금씩 오르는 흥분으로 점점 더 붉어져 가는 것을 본 김종두는 몸을 낮추어 무릎을 구부렸다. 그리고 한참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내려 윤정의 윤기 나는 매끄러운 음모에도 비누거품을 일게 해놓고 그곳을 쓰다듬다가 사타구니 아래로 은밀한 손길을 뻗었다. 그러자 윤정이 두 다리를 슬그머니 벌려주었다.
그녀의 능동적인 행동에 김종두는 내심 흐뭇해했다. 김종두의 손이 꺾여 드디어 사타구니 중심부, 꽃잎에 슬쩍 닿았을 때, 연수의 방에 몰래 숨어있던 정우가 드디어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방을 나온 정우는 아빠와 윤정이 함께 있는 욕실 쪽을 향해 까치발로 살금살금, 아주 느린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욕실 바로 앞까지 조심스럽게 다가온 정우는 방금 전, 친구 방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문에 바짝 귀를 기울였다.
“아! 종두 씨! 흐윽!”
약한 물줄기에 섞여 색정적인 윤정의 신음소리가 문밖으로 흘러나왔다. 처음 듣는 윤정의 신음소리였다.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아빠인 김종두에 대한 질투심이 따스한 햇살에 꽃 봉우리 피듯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질투심 따위의 감정으로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망각해서는 안 되었다. 정우는 호주머니 속에 넣은 손을 꼼지락거렸다.
“유, 윤정 씨…… 안이 왜 이렇게 뜨거워요?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