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부 4장 이번엔 의붓아비 (6) 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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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68회 작성일소설 읽기 : 타부 4장 이번엔 의붓아비 (6) 40화
“오우!”
윤정은 눈을 질끈 감았다. 드디어 정우의 손이 왼쪽 엉덩이를 천천히 둥글게 쓰다듬기 시작했던 거였다.
“헉헉!”
윤정은 감았던 눈을 슬그머니 떴다. 엉덩이 뒤에 바짝 붙은 정우의 얼굴은 붉게 상기가 되어 있었고, 몹시 호흡이 거칠어져갔으며, 자신의 성기를 잡고 흔드는 손이 점차 빨라지고 있었다.
윤정은 더디게 흘러가는 시간을 속으로 원망했으며, 어서 정우가 사정하기만을 기다렸다. 계속 그랬던 것처럼 불안한 마음에 윤정은 자꾸만 고개를 좌우로 돌렸다. 아까 김종두와 같이 방에서 술을 마실 때, 정우가 흘낏거렸던 창문은 아직도 열려있는 상태 그대로였다. 그래서 더 불안했다. 정우가 이 방에 들어왔을 때, 그때 먼저 창문부터 닫았어야 했었다. 윤정은 속이 바짝바짝 탔다.
“저, 정우야…… 아직 멀었니?”
“헉헉. 으으으…… 탁탁탁! 아직 멀었어. 조금만 기다려…… 헉헉…… 아줌마가 직접 해주면 더 빨리 쌀 텐데…… 그렇게 해 줄래? 하아하아~~”
“시, 싫어! 그렇게는 못 해. 더 이상 무리한 요구는 안 하기로 약속했잖아. 그래서 나는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한 거고.”
윤정은 차갑게 쏘아붙였다.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갈수록 엉덩이를 주무르는 정우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것도 모자라 손바닥으로 잡은 엉덩이를 힘껏 벌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눈치였다. 윤정은 당황했다. 엉덩이를 찢듯 힘주어 자꾸만 벌리려 하는 바람에 윤정은 아랫도리를 힘껏 수축시키며 정우의 힘에 맞섰다.
“하아 헉헉! 넣고 싶어. 이 스타킹을 쫙 찢어발기고 진짜 넣고 싶어 죽겠어. 미치겠다! 헉헉! 으으으!”
정우가 숨넘어가듯 헐떡거리며 몸부림을 쳤다. 그런데 그때, 엉덩이에 뭉툭하고 뜨거운 무언가가 사타구니 중심부를 관통하듯 맞닿았다. 그게 정우의 성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윤정은 화들짝 놀라 엉덩이를 순간적으로 앞으로 당기며 소리를 질렀다.
“저, 정우! 너……”
“나, 나올 것 같아! 헉헉! 가, 가만있어 봐.”
정우가 짐승처럼 부르짖었다.
“아!”
윤정 또한 낮은 목소리로 짧은 신음을 토했다. 둔탁하고 묵직하게 느껴지는 정우의 귀두가 쉴 새 없이 음부를 꿰뚫고 싶어 안달이 난 듯 거침없는 동작으로 계속해서 그곳을 압박하는 바람에 묘한 자극이 아랫도리에 전해져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고 만 것이었다.
만약에 정우의 말도 안 되는 요구대로 팬티스타킹 안에 팬티를 입지 않았더라면 정말이지 커다란 봉변을 당할 수도 있었을 만큼 그 물건이 연달아 주는 충격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연속적으로 아랫도리에 가해지는 중압감은 윤정의 깊은 내면에 이상야릇한 감정을 서서히 끄집어냈다. 그것은 일종의 흥분감이었다. 윤정이 애써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었다.
“아으윽!”
정우가 비명을 질렀다. 마침내 사정을 하려는 모양이었다.
“아!”
윤정은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잠시 어쩔 줄을 몰랐다. 엉덩이에 무언가 뜨듯한 이물질이 툭툭 하고 떨어지는 것을 느낀 윤정은 아까처럼 엉덩이를 앞으로 당겼다. 그러나 정우가 엉덩이를 꽉 잡는 바람에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가, 가만있어! 크윽!”
몹시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이젠 어쩔 도리가 없었다. 뜨겁고 끈적끈적한 정우의 정액덩어리가 흘러내려 팬티스타킹으로 감싼 허벅지 뒤를 타고 흘러내렸다.
“어으으! 아아아!”
길고 긴 사정이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끼익!”
밖에서 예상치 못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선명하게 방안까지 들렸다. 소스라치게 놀란 윤정은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다른 사람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올 리가 없었다. 지금 들어온 사람은 분명 아들 연수가 틀림없었다.
몸을 벌떡 일으킨 윤정은 고개를 돌려 정우의 사타구니를 바라보았다. 아직도 귀두 틈에서 허연 정액의 물줄기가 품어져 나오고 있었다. 윤정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잠시 허둥지둥 대다가 아주 낮은 목소리로 정우에게 다급하게 말했다.
“여, 연수가 왔어. 빠, 빨리 옷 입어! 내가 먼저 나갈 테니까. 알았지?”
윤정의 다급한 마음을 알면서도 아무 것도 듣지 못한 사람처럼 정우는 아직도 제 물건을 쥐고 흔들고 있었다. 정우의 얼굴을 보니 연수가 막 방으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거기다가 한 술 더 떠 천연덕스러운 말투로 윤정에게 대꾸했다.
“우리가 뭐 죄 지었어? 연수가 왔으면 온 거지. 뭘 그렇게 당황하고 그래? 참나. 히히히.”
뻔뻔스럽고 능청스러운 낯짝에 침이라도 뱉고 싶은 심정이었다. 윤정은 정우를 매섭게 쏘아보고 대충 옷맵시를 단정하게 매만졌다. 아직도 정우가 싸지른 뜨거운 정액의 감촉이 허벅지 뒤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먼저 분출되어 적신 정액이 이제야 팬티에 스며들어 엉덩이의 맨살에 불쾌감을 주고 있었다.
윤정은 그 불쾌감을 애써 억누르며 방 문고리를 잡아 돌리기 전에 정우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 그 눈길은 제발 연수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마무리를 잘 하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정우가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윤정은 긴 호흡으로 방문을 열고 나갈 채비를 했다. 문이 열리자 아들 연수가 마루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 연수 왔니? 아들, 오늘은 어쩐 일로 일찍 들어왔어? 아직 알바 끝날 시간이 아니잖아?”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거실에 올라와 무언가를 살피는 기색으로 연수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그런데 밖에서 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었는지 연수의 표정이 그다지 썩 좋지 않았다.
“밖에 보니까…… 정우 신발이 있던데…… 정우가 집에 왔어?”
“으응. 지금 바, 방에 있어.”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려고 했지만 윤정은 자꾸만 목소리가 떨렸다. 그것을 숨기려고 윤정은 애써 밝은 얼굴로 안방을 가리켰다.
“걔가 왜 엄마 방에 있어? 내 방에 있지 않고?”
연수의 얼굴에 불쾌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
당연한 질문이었지만 허를 찔린 윤정은 잠시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난 듯 웃으며 대꾸했다.
“아까 정우가 제 아빠랑 같이 왔었어. 엄마, 식당 일 그만 두었잖니. 그래서 괜찮은 일자리 소개 시켜준다고 같이 왔기에 저 방에서 술 한 잔 했어. 정우 아빠는 먼저 집으로 가셨고 정우는 네가 금방 올 거라고 널 만나고 간다고 아직……”
윤정은 말을 끝내지 못했다. 무언가 미심쩍은 눈으로 살피는 아들 연수의 얼굴이 일그러졌기 때문이었다. 성큼 방으로 먼저 앞장서서 들어가는 아들 연수의 뒤를 따라가다가 윤정은 속으로 빌고 또 간절히 빌었다.
제멋대로, 제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짓거리들마다 망나니짓만 골라서 하는 정우가 방안에서 마지막으로 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으면 어쩌나 하는 불길한 마음 때문이었다.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드디어 연수가 윤정의 방문을 세차게 열었다.
문이 열리면서 그 틈 사이로 얼핏 정우의 모습이 보였다. 애간장을 졸이며 혹시나 했었던 윤정은 정우의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다행이도 방을 나가기 전에 내렸던 바지는 말쑥하게 정돈된 상태였다.
“어, 왔냐?”
연수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정우가 먼저 반갑게 인사를 했다.
“…… ”
연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살피는 빛이 역력한 얼굴에 그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술상이었다. 연수는 지금 상황판단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상 위에 올려져있는 빈 술병을 보니 술은 마신 것 같은데, 정작 정우의 얼굴은 멀쩡했다.
연수는 엄마를 힐끔거렸다. 엄마의 뺨은 약간 불콰해져 있었다.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자신이 슬기의 원룸에서 그녀와 두 번째의 섹스를 할 때, 정우가 부리나케 밖으로 뛰쳐나갔기에 연수는 정우가 엄마인 윤정을 어떻게 해보려고 쏜살같이 이리로 달려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정우를 그 누구보다 끔찍하게 싫어하는 엄마가 이렇게 단 둘이서 오붓하게 마주 앉아 술을 마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였다. 그렇다면 정말 엄마의 말마따나 정우가 평소 소 닭 보듯이 하는 제 아빠랑 집에 함께 찾아왔다는 말인가.
어찌된 영문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연수가 복잡한 심정으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는 사이에 윤정은 우연찮게 방바닥을 보다가 까무러칠 뻔 했다.
방금 전에 정우를 앞에 두고 거꾸로 엎드려 있던 그 자리에 희뿌연 액체 같은 게 보였다. 자신이 잘 못 본 게 아닌가 싶어 윤정은 눈을 크게 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살펴봐도 그것은 정우가 싸질러 놓은 정액덩어리가 틀림없었다.
윤정은 당혹스러웠다. 혹시라도 연수가 그것을 발견하지 않을까 싶어 윤정은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고, 갑작스럽게 긴장한 탓인지 손바닥에 땀이 배어나왔다. 윤정은 연수가 볼세라 다급한 움직임으로 정액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얘, 연수야. 앉아서 얘기해. 뭘 그렇게 멀뚱멀뚱 서 있어?”
윤정은 짐짓 밝은 목소리로 말하고 나서 아들의 어깨를 탁 쳤다. 그러고 나서 재빨리 정우가 방바닥에 남겨놓은 정액위로 발을 슬그머니 올렸다. 그것을 밟자마자 스타킹의 촘촘한 그물을 뚫고 미지근하면서도 끈적끈적한 정액이 발바닥에 금방 스며들어 불쾌감을 주기 시작했다. 방안에 온통 정우가 싸지른 정액 냄새가 진동하는 기분이었다.
“자식, 사람 무안하게 인사도 안 받고…… 말이야. 어땠냐? 재미 좋았냐?”
“…… ”
히죽거리며 물어보는 말투에 연수는 이번에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또 한 번 무안을 당한 정우의 눈매가 조금씩 날카로워지고 있었다.
개새끼! 연수는 속으로 정우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잠시 있다가 자기 방으로 건너가면 그때 물어봐도 충분한 것을 일부러 엄마가 있는 이곳에서 슬기와의 섹스를 물어보는 게 못마땅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고의성이 다분했다. 연수는 정우를 노려보았다. 그것은 정우의 눈빛도 마찬가지여서 둘은 서로를 그렇게 날선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재미라니? 지금 둘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연수 너, 오늘…… 알바 안 나갔니?”
둘 사이의 냉랭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윤정이 아들에게 조심스러운 어투로 물었다. 윤정의 물음에도 아들은 엄마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내 방으로 가자.”
“그럴까?”
같잖다는 표정으로 정우가 연수에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연수가 먼저 방을 나가자 뒤를 따라 나가던 정우가 뒤를 돌아보았다. 윤정과 정우의 시선이 정면으로 부딪혔다. 정우는 윤정을 향해 한쪽 눈을 찡그리면서 아래로 내린 손으로 사타구니 쪽에 대고 아까처럼 자위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나서 그 손을 다시 올려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 마디로 만족스럽다는 뜻이었다.
윤정은 어처구니가 없어 정우를 외면했다. 아들과 아들 친구가 방에서 나가자마자 윤정은 재빨리 문을 잠그고 치마를 벗어던졌다. 그리고 불결한 기분에 팬티스타킹마저 벗었다. 정액이 묻었던 발바닥은 어느새 말라붙어 축축한 느낌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나 진득하게 묻어있던 정충들이 발바닥 깊숙이 파고들어 온 몸속을 향해 기어오르는 듯한 찝찝함에 윤정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정말이지 수치스러운 밤이었고, 치욕적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