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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 4장 이번엔 의붓아비 (4) 38화

무료소설 타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45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타부 4장 이번엔 의붓아비 (4) 38화

“나를 보면 그렇게 흥분한다고 하니까 나를 대상으로 네 욕구를 풀어.”

 

“어, 어떻게? 그게 무슨 말이야?”

 

윤정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정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나를 보기만 해도 흥분한다며? 그, 그러니까…… 내가 여기 그냥 서 있을게. 하고 싶으면……”

 

말을 하는 중간에 하도 민망스러운 나머지 윤정은 정우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낄낄. 나, 정말 돌아버리겠네.”

 

정우의 빈정거리는 웃음소리에 윤정은 다시 고개를 바로잡아 그를 쳐다보았다.

 

“아줌마. 아니, 윤정 씨. 시발. 지금 사람 갖고 노는 거야? 나 참! 어이가 상실하겠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윤정 씨의 말은 윤정 씨는 거기 그대로 서 있고, 그래서 이렇게 떨어져 윤정 씨를 바라보면서 나보고 딸딸이나 친 후에 빨리 정액을 싸지르고 꺼지라는 거야? 분명 지금 하는 말이 그 말이지? 지랄. 내가 지금 딸딸이 칠 때가 없어서 친구 놈 방구석까지 와서 딸딸이를 쳐? 윤정 씨…… 윤정 씨, 지금 개그 해? 내가 지금 윤정 씨를 못 따먹어서 이렇게 지금 가만히 있는 줄 알아? 여태껏 시간 벌면서 짱구 돌린 게 겨우 그 애기 하려고 했던 거야? 허우~ 이래서 사람이 착하면 안 돼. 조금 틈만 보이면 아주 멀쩡한 사람 돌게 만든다니까.”

 

입가를 양쪽으로 늘이며 이죽거리는 정우의 말투에 윤정은 몸 둘 바를 몰랐다. 화끈거리는 양 볼에 손바닥을 갖다 댔다. 윤정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뻣뻣하게 서 있자 정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좋아! 알았어. 나랑 그렇게도 하기 싫다는 거야?”

 

윤정은 대꾸하지 않았다. 단지 정우의 표정에서 잠깐 체념어린 빛이 스쳐지나갔기 때문에 윤정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의 입술만 바라보았다.

 

“나랑 하기 싫다니까 그럼 안 할게. 죽어도 하기 싫다는 데 어떡하겠어.”

 

정우의 말에 윤정은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었다.

 

“대신!”

 

갑자기 정우가 높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어야 해. 그렇게 못하겠다면 난 강제로 아줌마를 따먹을 수밖에 없어. 설사 일이 잘못되어 학교에서 콩밥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난 두렵지 않아!”

 

단호한 말투처럼 굳은 얼굴이었다. 윤정은 잠시 평온했던 심장이 덜컥거리며 멈추는 듯 했다. 정우가 무슨 요구를 할 지 불안했다.

 

“아줌마가 원하는 대로 몸은 건드리지 않겠어. 연수한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약속은 칼 같이 지키는 사람이야.”

 

몸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소리에 윤정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줌마를 보면서 딸딸이를 치겠어. 그러자니 기분 아주 엿같네. 하지만 내가 흥분하기 위해서는 아줌마도 내 부탁을 들어줘야 돼. 그게 아줌마를 위해서도 좋은 거야. 이 집에서 내가 빨리 나가야 아줌마도 안심할 거 아냐? 어때? 내 말이 맞지?”

 

“그, 그래.”

 

“흐흐흐. 아줌마는 나랑 한 번도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난 머리끝까지 흥분하지 않으면 사정이 잘 안 돼. 말하자면 일종의 좋은 병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낄낄낄.”

 

“그,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뭐야?”

 

정우가 팔짱을 풀었다.

 

“집에 스타킹 있지?”

 

“……그, 그런데? 그걸로 무엇 하려고?”

 

“무엇하기는 뭘 무엇해? 어차피 몸에는 손도 못 대게 할 거 아냐? 안 그래? 지금 아줌마 방에 가서 옷을 갈아입어. 지금 입고 있는 바지는 벗어던지고 치마로 갈아입으란 말이야. 집에 있는 것 중에 최대한 짧은 치마로. 아줌마의 쭉 뻗은 각선미를 보고 싶으니까. 그리고 보통 일반적으로 신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스타킹은 안 돼. 팬티스타킹을 입어. 탄력성 때문에 탱탱한 엉덩이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팬티스타킹 말이야. 그래야 흥분이 더 되지.”

 

말을 마친 정우가 원하는 대로 윤정이가 마치 그렇게 차려입고 자신 앞에 서 있는 것을 본 사람처럼 마냥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윤정은 어이가 없어 말이 다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정우. 너, 미쳤니? 내가 네 뜻대로 그런 정신 나간 짓을 할 것 같아? 더군다나 아들 같은 네 앞에서? 넌 변태인지 모르겠지만 난 제정신 박힌 사람이야. 그렇게는 할 수 없어. 난 못해.”

 

그러자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던 정우의 얼굴이 급격하게 뒤틀렸다.

 

“알았어. 하기 싫으면 하지 마. 씨바. 난 아줌마의 몸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어. 이건 분명히 하자고. 내가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냐. 사람이 말이야. 주면 오는 게 있어야지. 약속이고 지랄이고 간에 난 이제 뚜껑 열리려고 그러니까 어디 맘대로 해봐. 시발!”

 

욕설과 함께 다가온 정우의 우악스러운 손이 윤정이 입고 있던 니트의 멱살을 잡았다. 얼마나 힘주어 잡았던지 실밥이 투득 터져나가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저, 정우야!”

 

윤정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야수와 같은 정우와 단 둘이 있는 연수의 방에서는 공허한 울림이었다.

 

“좆까지 마. 이젠 늦었어. 사람이 좋게 양보하면 그 뜻을 헤아릴 줄도 알아야지. 도대체 나이를 어디로 처먹은 거야? 시발! 똥구멍으로 처먹었어?”

 

“찌~익!”

 

한 번 실밥이 떨어져간 자리가 조금씩 붕괴되더니 다리가 무너지듯 기어코 옷이 젖가슴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단번에 찢겨져 나가버렸다.

 

“호오~”

 

정우의 눈이 번득거렸다. 상의의 한 가운데가 정확히 찢어지는 바람에 윤정의 상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것이었다. 윤정은 본능적으로 브래지어로 감싼 젖가슴을 양손으로 가렸다.

 

“주, 죽인다! 아줌마는 진짜 타고났네. 이 쇄골 라인 좀 봐. 손 치워! 젖통 좀 보게. 손 치우라고!”

 

정우의 손가락이 윤정의 맨살의 젖가슴 위에서 선을 그리듯 느릿느릿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윤정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다급하게 외쳤다.

 

“하, 할게! 정우야, 네가 하라는 대로 할게! 제발 그만 둬!”

 

윤정은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데도 가슴을 더듬는 정우의 음란한 손길에 사지가 바들바들 떨렸다.

 

“오오~ 겉으로 언뜻 볼 때도 피부가 고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야들야들하고 매끄러울 줄은 정말 몰랐는데, 히야~진짜 투명하고 뽀얀 게 예술작품이 따로 없네. 어후!”

 

연거푸 감탄사를 늘어놓으며 정우의 손가락이 집요하게 젖무덤을 파고들더니 점차 아래로 내려왔다. 윤정은 가슴을 가렸던 양손으로 황급히 정우의 손목을 잡았다.

 

“이러지 마…… 정우야…… 네가 원하는 대로 다 하겠다고 했잖니. 제발…… ”

 

윤정은 울상을 지으며 정우에게 하소연 했다.

 

“다 필요 없어. 이젠 늦었다고. 그러기에 아까 하란 대로 했으면 이런 꼴은 보여줄 필요 없었잖아.”

 

차갑기 그지없는 정우의 얼굴은 한마디로 냉혈한과 다를 바 없었다. 이놈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서 달래줄까 윤정이 잠시 머뭇거리는 찰나였다.

 

“까~악!”

 

윤정은 깜짝 놀라 비명을 크게 질렀다. 젖무덤을 더듬던 정우가 전광석화와 같은 동작으로 윤정의 브래지어를 힘껏 잡아챘던 것이었다.

 

윤정이 막는다고 막았지만 이미 늦어버려 오른쪽 유방이 브래지어 밖으로 털렁 하고 튀어나왔다. 브래지어 밖으로 노출된 윤정의 유방이 큼직한 곡선을 그리며 출렁거리자 그것을 본 정우의 눈이 탐욕스럽게 번들거렸다. 그것은 먹이를 앞에 둔 맹수의 그것과도 같았다.

 

“저, 정우야!”

 

윤정은 애타는 목소리로 정우를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윤정의 유방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정우의 눈이 점점 더 붉게 충혈이 되었다. 정우의 벌게진 눈동자는 오로지 윤정의 젖가슴에 머물러 있었다.

 

“저, 정말 아름다워. 여태껏 이렇게 섹시한 젖통은 본 적이 없어…… ”

 

음정의 높낮이가 전혀 없어 마치 혼자 넋두리를 하는 것처럼 감탄하던 정우가 갑자기 윤정의 탐스러운 유방을 움켜쥐었다.

 

“아, 아파!”

 

우악스러운 정우의 손바닥 악력을 이기지 못한 윤정은 아픔을 호소했다. 고통에 쩔쩔매면서 정우의 손목을 힘껏 낚아챘지만 그의 힘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하도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한지라 윤정은 자신의 눈에서 커다란 눈물이 한 방울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아들이나 다름없는 짐승 같은 놈한테 대체 이게 무슨 수모란 말인가! 윤정의 눈물을 보았는지 유방을 주무르던 정우의 손길이 잠시 멈칫거렸다. 그 틈을 이용해 윤정은 정우에게 무미건조한 어투로 말했다.

 

“네가 나를 강제로 범한다면 어쩌면 나는 죽어버릴지도 몰라. 아까 네가 요구한 대로 할 테니까 이러지마. 그래도 네 더러운 욕정을 내 몸으로 풀겠다면 어디 한 번 네 멋대로 해봐.”

 

그러자 윤정에게 무슨 낌새를 눈치 챘는지 정우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하~ 비장하게 나오니까 왠지 무섭네. 낄낄. 좋아. 알았어. 아까 내가 부탁한 차림새로 빨리 갈아입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서 만약 우리 집에 전화하거나 혹시라도 연수한테 전화를 한다면 무슨 사단이 나도 단단히 날 줄 알아. 빨리 갈아입고 이 방으로 잽싸게 돌아와.”

 

윤정이 말없이 몸을 돌리자 정우가 다시 불러 세웠다.

 

“잠깐만!”

 

윤정은 다시 정우를 향했다.

 

“한 번 만 더 만져보고. 이대로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래. 쩝.”

 

정우가 입맛을 다시며 함부로 찢겨져 버린 상의 틈 사이로 노출된 윤정의 유방을 손등으로 부드럽게 몇 번이고 훑었다. 윤정은 더러운 이물질이 몸에 닿은 사람처럼 이맛살을 찌푸리다가 정우의 손을 매몰차게 쳤다.

 

“이럴 시간 없어. 빨리 끝내고 싶어.”

 

“그럴 게 아니라 아줌마 방에 같이 가자. 이거…… 설명이 잘 안 되네. 내가 말이야. 어떤 질투심 때문에 이 방에서 하려고 했었거든.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어. 아줌마 방으로 같이 가겠어. 혹시라도 만약에 생길 불상사도 미리 피할 겸 해서.”

 

알 듯 모를 듯했다. 어쨌거나 윤정은 아들 방에서 먼저 나갔고, 정우가 그녀의 뒤를 따라나섰다.

 

“휘~익~”

 

깊은 한밤중에 뒤에서 들려오는 정우의 휘파람 소리가 몹시 귀에 거슬렸지만 이젠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번 한 번을 끝으로 정우가 자신에게 품었던 모든 감정을 마음속에서 소멸시키기를 바랄 뿐이었다.

 

윤정은 안방으로 들어가자 곧바로 따라 들어온 정우가 벽에 붙어 섰다. 윤정은 잠시 망설이다가 굳은 결심을 한 사람처럼 옷장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정우의 힘에 의해 걸레쪼가리처럼 갈기갈기 찢겨진 니트를 천천히 벗어던졌다.

 

브래지어 차림이 된 상태에서 윤정은 바지의 호크를 푸르고 지퍼를 내리려다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행동을 바라보고 있는 정우가 몹시 신경 쓰였다. 그런 마음을 헤아렸는지 정우가 먼저 선수를 쳤다.

 

“아줌마. 나, 여기 없다고 생각해. 이방에 혼자 있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윤정은 입술을 꼭 깨물고 지퍼를 내려 바지를 벗었다. 등 뒤에 끈적끈적한 정우의 시선이 닿는 것 같아 윤정은 재빨리 옷장의 서랍을 열었다. 잘 개어둔 여러 벌의 속옷 옆에 나란히 자리 잡은 스타킹 중에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었다. 그리고 요리조리 빠른 손짓으로 만진 스타킹을 발가락 앞부분에 끼웠다.

 

“그 살색 스타킹 말고 검정색으로 된 건 없어?”

 

“…… .”

 

윤정은 한쪽 다리를 들고 살짝 구부린 자세로 정우를 노려보았다.

 

“살색은 안 꼴려. 검정색이 은근히 야하다고. 그 색깔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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