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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작은 아빠가 올라탄 여자는 엄마야 아니면 나야?) 44화

무료소설 시아버지: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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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시아버지 (작은 아빠가 올라탄 여자는 엄마야 아니면 나야?) 44화

 

아저씨는 정신이 온전해지자, 선명하게 의식이 돌아오자 울었다.
아저씨가 울 때마다 이제 사정을 모두 마치고 축 처진 자지도 같이 흔들렸다.
나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벌거벗은 몸에 옷을 걸쳐야 할지, 아니면 울고 있는 아저씨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어야 할지.
아저씨의 늙고 굽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해주고 싶었다.

‘아저씨는 잘못 없어요. 제가 아저씨를 유혹했어요. 제가 아저씨를 덮친 거예요. 제가 아저씨를 먹었어요. 그러니, 죄책감을 가지 필요 없어요.’

“미안하구나. 이 늙은이가…, 죽어야 하는데, 죽지도 못하고…, 죽어야 하는데, 죽지도 못하고….”

아저씨는 멍하니, 벌거벗은 채 서 있는 나를 보며 울었다. 나는 그런 아저씨를 보며 웃었다.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 이건 아무런 잘못이 아니라는 듯,
우린 그냥, 아무 사이도 아닌,
그냥, 남자와 여자가 같이 섹스했을 뿐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해주려는 듯 밝게 웃어주었다.

나는 아저씨가 좋았다.
그가 우리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아주 어렸을 적 내가 아빠를 찾으면, 엄마는 미국으로 돈 벌러 갔다고 몇 밤만 더 자고 나면 오실 거라고 나를 꼭 끌어안고 울먹이며 얘기했다.
조금씩 자라면서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미국에서 돌아올 아빠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엄마는 나중에야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사실대로 얘기했지만, 아빠는 돌아가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면 나도 아저씨처럼 기억에 대한,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의 치매를 가졌는지도 몰랐다.
내가 고등학교 때 엄마와 아빠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 일로 나는 이모 집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모는 엄마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이 우리 아빠라고 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는, 아빠가 아니고 작은 아빠였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내 기억을 장담할 수 없다.
나의 과거는, 때때로 그 색깔을 달리했다.
내 기억은 그때그때 달랐다.

난, 이모부에게 천둥이 치는 날, 이모 옆에서 순결을 빼앗겼다.
이모부는 자식을 못 낳는 이모 대신에 내 몸에 정액을 뿌리며, 자식을 낳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게 어쩌면 나의 망상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 몸에 올라탄 건, 이모부가 아닌, 작은 아빠였는지도 모른다.
엄마가 잠든 사이에, 엄마의 몸속에 정액을 뿌리던 작은 아빠가 내 몸에도 똑같은 정액을 뿌린 것일지도.
그래서 엄마는 작은 아빠와 차를 타고 가다가 일부러 트럭을 들이박았는지도.
그렇게 작은 아빠에게 복수하면서 이 세상을 떠났을지도 몰랐다.

“아저씨…, 울지 마세요….”

나는 울고 있는 아저씨에게 다가가 어루만졌다.
아저씨의 차가운 눈물이 젖가슴에 떨어졌다. 나는 아저씨가…, 아니 아빠가 측은해 보여 젖가슴을 물려주었다.

“아빠…, 울지 마요…. 제 젖을 드세요.”

나는 엄마가 작은 아빠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빠에게 젖을 물려주었다.
울던 아빠가 내 젖을 빨면서 웃었다.
슬픔을 뒤로 한 채 이제는 기쁨에 겨워 젖꼭지를 빨아대는 아저씨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엄마도, 그렇게 작은 아빠와 다른 남자들을 달래주었다.
그러면 남자들은 엄마의 젖가슴을 빨며 평온해졌다.

 

 

엄마에게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초등학교 때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빠 친구라는 분이 가끔 집에서 자고 갈 때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아저씨가 집에 찾아오면 항상 나에게 돈을 쥐여주며 나가서 맛있는 거 사 먹으며 놀다 오라며 나를 내보내고는 했었다.
어떤 때는 늦은 밤에 아저씨가 술에 취해 찾아올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엄마와 아저씨는 말다툼했고 한참 후에 엄마가 고통을 참으려는 듯한 신음이 들렸다.

그럴 때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나가서는 안 될 것 같아 자는 척하면서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었다.
또 어떤 때는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기도 했다.
살짝 눈을 떠보면 아저씨가 엄마를 올라타고 엉덩이를 흔들어대기도 했다.
엄마는 흐느껴 울었지만, 그건 아프거나 슬플 때의 소리가 아닌 뭔가 다른 게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건, 어른들만 낼 수 있는 소리라 여겼다.
나도 어른이 되면 엄마처럼 저런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았고, 엄마처럼 그런 소리를 내고 싶었다.

우리 집에 온 남자는 아저씨뿐만이 아니었다. 작은 아빠가 나를 보고 싶다며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한 방에서 엄마와 나 작은아버지 셋이 잔 적도 있었다.
엄마의 신음에 잠이 깼는지 오줌이 마려워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잠에서 깨어나 작은 아빠와 엄마가 엉겨 붙어 헐떡이는 걸 흐릿하게 볼 수 있었다.
그때는 이상하게 엄마가 아저씨에게 매달려 신음을 흘리던 때와 느낌이 달랐다.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작은아버지, 엄마의 입속을 들락거린 시커멓고 엄청나게 큰 작은아버지의 성기, 엄마의 흐느끼는 신음,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는 엄마의 육체.
그 모든 것들이 나를 야릇한 감정에 빠지게 했다.
이상하게 가랑이 사이가 뜨거워졌고 이제 막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젖가슴이 이상하게 팽팽해졌다.

“그만…, 제…, 발…, 으…, 응…, 우리 나가요…, 네? 나가서 해요.”

엄마는 내가 신경이 쓰였는지 작은아버지에게 애원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던 행동을 계속했다. 나는 두 사람의 행동이나 동작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훔쳐보았다.
그렇지만 거칠어지는 내 숨소리를 들킬까 봐 가끔 몸을 뒤척여야만 했다.
내가 뒤척일 때마다 엄마는 불안한 듯 나를 쳐다봤지만,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형수가 넣어봐요.”

그 때의 얘기들이 모두 내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작은 아빠는 엄마에게 그렇게 명령했다.
엄마는 작은 아빠의 말을 너무 잘 따랐다.

“이제 형수가 올라와요.”

한참을 작은 아빠가 엄마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다가, 자세를 바꿔 엄마가 그의 몸 위로 올라탔다.

“형수…, 좆나게 엉덩이 흔들어봐요.”

엄마는 부끄러운 듯 위에서 작은 아빠를 꼭 끌어안고 있다가 그의 재촉에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고 헐떡이는 엄마의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유방과 젖꼭지를 비롯한 나체의 곡선이 그대로 내 눈에 들어왔다.
그때 작은아버지가 밑에서 팔을 뻗어 엄마의 양쪽 유방을 떡 주무르듯 주물러댔다.

“형수…, 누가 더 맛있어? 나야? 형이야?”

작은 아빠는 엄마에게 아빠와 무언가를 비교하며, 답을 구했다.
나는 엄마가 아빠라고 말해주길 바랐다. 비록 얼굴도 기억나지 않았지만, 아빠가 더 맛있길 원했다.
작은 아빠가 말한 ‘맛있다’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지만, 아빠가 더 맛있어야 했다.
왜냐면, 우리 아빠니까.

“도련님이…, 더 맛있어요.”

나는 엄마에게 다소 실망했지만, 나도 작은 아빠를 먹어보고 싶었다.
그가 도대체 아빠보다 뭐가, 더,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졌다.
괜히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손에는 땀이 흘러나왔다.
나는 오줌이 마려워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엄마와 작은 아빠의 비밀스러운 행위를 내가 보고 있었다고 알릴 수는 없었다.

가랑이 사이가 시원했다.
난, 그만 이불 위에 오줌을 싸고 말았는데, 이상하게 창피하거나 더럽다는 기분보다는 무언가 가랑이 사이에서 짜릿하고 뜨거운 것이 쑥하고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그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갑자기 밑으로 떨어질 때처럼 짜릿했는데,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보다 백 배는 더 좋았다.

엄마와 작은 아빠도 행위가 끝났는지 둘이 나란히 누워 꼭 끌어안고 무슨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행복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처음에 엄마와 작은 아빠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작은 아빠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내가 방에 들어갔을 때,
엄마는 옷이 찢긴 채 흐느껴 울었다.
그런 엄마 옆에서 작은 아빠는 죄송하다며 울면서 빌었다.
난,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 흐르는 노랗고 하얀 액체가 흐르는 것도 보았다.

그 날 이후 내 손에 돈을 쥐여 주던 아저씨는 오지 않았다.
경찰이 우리 집에 와서 아저씨가 죽었다는, 저수지에서 시체가 되어 떠올랐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해주었다.
그런데 그건, 어른들의 이야기이지, 나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나는 그날부터 생리가 시작되었다.
빨간 피가 오줌을 싸는 곳에서 흘러나왔고 이상하게 작은 아빠의 눈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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