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낯선 냄새
무료소설 :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61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낯선 냄새
[무료소설] 낯선 냄새
우희의 그 묘한 표정은 지금 그녀가 내뱉는 의심과는 다른 무엇이었다. 그건 아마도 어떤 종류의 호기심이었고 위화감이었으며 팽팽하게 당겨진 긴장감이었다.
“하아.. 향수 샀어?”
우희가 날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데, 완전히 맛이 간 게, 질 깊숙한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찌릿한 쾌감을 느끼던 좀 전의 노보영과 닮아 있었다. 난 그 모습에 흠칫 놀랐지만 금세 태연하게 낯 색을 바꿨다.
“왜? 이상한 냄새 나?”
내가 태연한 얼굴로 시치미를 떼자, 그녀가 날 힐끗 쳐다보는데, 난 그녀의 눈빛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지금 우희는 너무나 섹시했다.
“아니. 좋은 냄새나... 아주 좋은 냄새...”
우희가 입 꼬리를 올리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한.... 하지만 오히려 그 사실이 더 흥분된다는 듯한 미소였다.
“자위해서 그런가?”
그녀가 이미 알고 있다 해도 그 사실을 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었다. 어차피 우희 또한 추측을 하고 있는 것이었기에 굳이, 내 입으로 실토해 일을 크게 버릴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아니. 그 냄새 아니야...”
그럼에도 우희가 내뱉는 말 하나하나는 비수처럼 내 가슴에 꽂혔고 도둑이 제발 지린다고 난 단순한 그녀의 말에도 의미를 부여했고 부풀려 해석했다.
‘어디까지 눈치 챈 거지? 설마... 집에 여자를 들인 것까지는 눈치 채지 못했겠지?’
아마 집에 여자를 들인 사실까지는 우희도 모를 거라 난 생각했다. 만약 거기까지 눈치 챘다면 분명 사단이 나도 아주 큰 사단이 났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희는 그저, 하룻밤 불장난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여자인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남편의 하룻밤 정사에 자극 삼아, 큰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흐음...”
우희가 내 페니스를 잡고는 귀두 냄새를 맡았다.
“역시... 이 냄새... 이제야 뭔지 알 것 같네...”
우희의 말은 분명 날 궁지로 몰아넣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끝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 그녀의 말끝은 날카롭기는커녕 끈적했고 그 말은 날 후비기보다는 흥분으로 이끌었다.
지금 우희는 내 미묘한 변화에 달아올랐고 내 냄새에 날 낯선 사람으로 인식하려 하는 것 같았다. 마치, 극장에서 그녀가 느꼈던 낯설고 묘한 긴장감을 지금 이 순간에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더 좋은 냄새야... 예를 들어... 싱싱한 여자의 냄새라고 할까?”
“우희 냄샌가? 싱싱한 여자는 이 집에 우희 밖에 없지.”
“나 싱싱해?”
우희의 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치닫고 있었고 그럴수록 그녀는 점점 더 흥분되는 듯, 보였다.
“그럼.. 싱싱하지... 촉촉하고...”
“그래? 정말로? 하아.. 흠.. 근데 자기 자지에서 냄새가... 참 독특해... 후릅... 맛도 좀 틀리고... 어디 다른 구멍에 들어갔다 온건 아니고? 후릅... 츄릅...”
난 그녀의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죄책감? 뭐 그런 감정 때문에 답을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아... 아아으... 하... 으...”
다름이 아니라 우희의 오랄이 너무나 강렬했기에 답을 못한 것이다.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소리는 고작해야... ‘아.. 하.. 흐.. 으..’ 이 정도의 단어뿐인 것이다.
“후릅... 츄릅.. 맛있어... 이 맛이 더 좋아... 휴릅.. 다른 여자랑 오입했어요?”
‘오입?’
난 우희의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입? 난 우희가 그런 단어를 쓸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는 분명하게 ‘오입’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그 말은 즉, 우희가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우희는 지금 익숙한 몸에서 나는 낯선 냄새에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냄새는 그녀에게 낯선과 의심 사이를 방황케 했고 결국... 그녀가 당도 한 것은 묘한 쾌감이었고 일탈이었다.
결혼 후, 다른 이성과 섹스를 한다는 것, 그것은 사회에서 금지 시 되는 항목 중 하나였다. 난 그 항목을 깼고 우희는 그런 날 통해 일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희의 성적 가치관은 제대로 삐뚤어져 있었다.
“자기.. 후릅... 츄릅.. 나 너무 뜨거워...”
지금 난 정자세로 누워 있었고 우희는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보통의 오랄 자세였다. 그런데...
“찌걱.. 찌걱...”
남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 부부사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우희가 자신의 음부에 손을 뻗은 것이다.
“찌걱... 찌걱...”
화장대 거울로 보이는 우희의 손놀림은 매우 능숙했다. 그 가늘고 흰 중지 손가락이 검붉은 테두리를 뱅뱅 돌며 원을 그렸고 그 원은 점점 좁아지며 좁쌀만 한 클리토리스를 향했다.
“어응.. 하아... 하응...”
우희는 연신 신음을 터트렸고 난 그 신음이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계속 된 신음에 내 페니스는 언제 부터인가 찬 밥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희야.. 빨면서.. 빨면서 해...”
“하아... 잠깐만... 자기야... 아까워서 그래... 빨수록 그 맛이 없어져...”
“무슨 맛?”
“보지 맛....”
우희가 말했다. 이 조차도 끈적했다. 하지만 나도 인간이었기에 그 직접적인 단어를 듣는 순간, 꽤 큰 죄책감이 들었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정적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 정적 속에서도
“찌걱... 찌걱...”
“삐걱... 삐걱...”
음부를 흔드는 우희의 손은 멈추지 않았고 그녀의 반동에 덩달아 침대도 움직였다.
“찌걱... 찌걱...”
“삐걱... 삐걱...”
한 동안 똑같은 소리만 반복해서 들렸고 난 침 한번 삼키고 싶어도 참았다. 너무나 적막해 그런 작은 소리조차 모두 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좋았어? 으!!! 아아아아!!”
끈적한 목소리로 우희가 내게 물었다. 그리고는 중지 손가락을 구멍에 쑤셔 박았다. 난 그녀의 질문이 내게 향한 건지 아님 그녀 스스로에게 향한 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아아아아!!”
우희의 커다란 신음이 한 번 더 터져 나왔고 거울에 비친 우희의 손가락은 미친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난 그녀의 자태와 목소리, 냄새에 참을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나 또한 스스로 페니스를 잡았다.
“좋았지? 아아아아!!”
우희가 한 번 더 물었다. 하지만 그녀의 질문에 되돌아오는 대답은 “찌걱.. 찌걱..” “챱.. 챱.. 탁.. 탁..” 소리뿐이었다.
“아.. 하아.. 그리고...”
우희의 손가락이 멈췄다. 하지만 난 멈출 수 없었다.
“탁.. 탁.. 탁... 탁...”
“길에서 그 사람 마주 쳤는데...”
우희의 말에 난 손을 멈췄다.
“....”
“자기 머리 해주는 디자이너 분 있자나...”
“....”
“이 근처 사나?”
우희가 떠보듯 물었고 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근데.. 냄새가 나는 거야... 하아...”
우희의 손가락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양손 모두였다.
“으.. 아....”
그녀의 한쪽 손은 내 페니스에 있었다.
“탁.. 탁...”
“찌걱.. 찌걱..”
또 다시, 적막이 흘렀고 또 다시 같은 소리만이 반복했다.
“그런데... 그 냄새가... 자기 페니스에서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