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대체 왜 울었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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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04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대체 왜 울었던건데?
[무료소설] 대체 왜 울었던건데?
19편
‘대체 왜 울었던 건데?’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PM 13:42
[미래야...얼른 너네 집으로 갈게!]
연락이 되지 않을까 고민했으나 무슨.
이렇게 연락이 빨리 될 줄 몰랐다. 미래는 바로 지훈에게 연락하고자 핸드폰을 들었다. 일단 소속사에서 너무나 걱정하고 있을테니 연락이 됐다는 상황을 전달해야 되지 않겠는가,
[미래야...혹시나해서 말하는데 회사나 지훈오빠한텐 말하지 말아줘. 아직 연락할 자신이 없어....멤버들이나 사장님한테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ㅠㅠ. 사실 너무 무서워]
[뭐? 그래도 안돼! 회사에서 너랑 연락 안된다고 난리야, 지훈 오빠도 너 찾는다고 바로 출근했어!]
[응? 너 지훈오빠랑 같이 있었니?}
아차! 순간 미래는 순간 머리를 감싸쥔다. 밤새도록 같이 있었지. 같이 술 마시고 밤새 질펀하게 섹스하고 말야. 별 야한 짓은 다 해대고. 일단
[아냐 지금 본사로 들어간다고 전화왔다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알겠으니까 우리 집으로 빨리 와. 지금 어딘데? 얼굴을 가렸고?]
[검정 마스크 쓰고 있어, 콜택시 불렀고 이미 너네집 근처야.]
[알겠어.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미래는 일단 지훈과 있었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집안을 정리했다. 당장 성은이 오자마자 이 콘돔들은 뭐야, 밥 먹었는데 왜 수저가 2개씩 놓여져있어? 하고 물어보면 꼼짝없이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충 정리하고 당연히 식사도 못한 채 왔을 성은을 생각하며 빵을 세팅해놓는 미래.
그리고 20분 쯤 지났을 때 벨이 울리고 누가 볼까 걱정돼 미래는 벨을 듣자마자 문을 벌컥하고 열었다.
“흐으윽...미래야아아-!!”
문을 열자 빨간색 긴팔 크롭티에 연청 청바지를 꽉 끼게 입은 성은이 훌쩍거리며 미래에게 안긴다. 가슴과 엉덩이 그 어느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섹시하게 입었으나 어제 밤을 샜는지 다크서클이 눈 밑에 그득했고, 마스크를 끼고 온지라 얼굴엔 화장이 반쯤 지워져 있었으며 눈물 때문에 마스카라가 완전히 지워져 눈 밑으로 검정물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다.
못 남성들은 이런 모습에 호감을 느끼고 보호해주고 싶다거나,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겠으나 눈물, 콧물 다 쏟으며 미래에게 안기는 성은을 보니 그녀를 꼭 안아주면서도 당황스러운 미래였다.
한차례 눈물을 흘리고 난 후 미래는 배고프지 않냐고 성은에게 물어보았고 눈물을 훌쩍이며 그녀는,
“으응.....짬뽕.....”
“너...크크크 알았어..크큭”
“아 뭐가 웃겨어!”
“아냐 일단 먹고 얘기하자.”
짬뽕에 탕수육까지 하나 시켜 나눠 먹으며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래는 성은을 설득시켜 일단 너를 찾았고, 같이 있다고 소속사에 연락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처음엔 거부반응을 보이던 성은이었으나 지금 회사서 백방으로 널 찾고 있고, 내가 너에게 지금부터 들을 말들에 대해선 최소한 나는 결코 회사에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그녀를 안심시킨다.
“진짜지..? 진짜 말 안할거지? 미래 나는 너 믿어...”
“니가 날 안 믿으면 누굴 믿을래?! 진정하고 어떤 상황인지 다 말해봐.”
짬뽕을 다 먹은 성은이 트림을 한번 하곤 눈물을 한 번 더 휴지로 닦아내고 말을 시작한다.
...
그러니까 미래와 지훈이 술 마시고, 뜨밤을 보내는 어제 저녁 성은은 KTO 소속사의 파티에 갔던 것이다. 따로 그쪽 소속사와 친맥이 있는 편이 아니여서 초청받진 못했으나 평소에 KTO의 찬호를 눈여겨 두고 있었기에 회사 직원으로부터 장소를 알아내어 파티를 즐기러 갔다.
사실 혼자 가기는 조금 걱정되어(소속사가 알면 난리 날 것을 알았기에) 미래를 비롯한 미소걸즈 멤버 모두에게 같이 가자는 말을 했으나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미래는 지훈과 함께 있었고, 주하와 하영은 오랜만에 맡는 휴식을 맘편히 즐기고 싶다고 집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 평소 몸매에 자신 있으니 명품 크롭티와 비싼 청바지, 부츠로 코디하고 파티장소로 향했고 성은을 보자마자 KTO멤버들과 파티장의 사람들은 성은을 보고 난리가 났다.
현재 최고로 잘나가는 아이돌에 소속사의 통제로 개인적으로 연락조차 해보지 못했던 미소걸즈 멤버가 초청하지도 않았는데 파티에 떡하니 나타났으니 놀라지 않을쏘냐.
파티는 거대한 클럽에서 이루어졌고 잘나가는 배우, 남자아이돌들과 술을 마시며 성은은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일매일 스케줄에 치여 차 안에만 갖혀 멤버들과 실없는 소리만 해대고 공연장에선 항상 하던 똑같은 내용의 춤과 노래, 예능에선 자신을 철저히 속인 거짓말만 해대고. 이런 재미없고, 쳇바퀴 돌 듯 지겨운 일상에 술과 낯선(영하고 잘생긴 남자)사람들과의 만남과 파티는 신선하고 더 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
무엇보다 자신들과 비슷한 위치인 KTO 멤버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황홀했으며 그 중 리더인 찬호가 자신에게 딱 붙어 술을 권하는 모습에 계속 설레어하고 있었다. 그는 굉장히 젠틀하고 매너있게 그에게 다가왔다. 아이돌 신분상 정상적인 연애가 불가능하여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그녀에게 대쉬한 남자들이라곤 연습생 시절에 만났던 남자친구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조건만남을 구한다거나 그녀의 성을 사려던 남자들이였는데 이렇게 비슷한 또래의 잘생긴 남자를, 그것도 자신이 평소에 호감있어하던 남자와 함께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우리 같이 춤 출래요?”
같이 보드카를 마시던 차에 찬호가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당연히 오케이지. 젊고 섹시한 두 남녀가 술을 마시면 무엇을 하겠는가
성은과 소희는 최대한 남들이 보지 못할 곳으로 가서 커플댄스를 추기 시작했다. 사실 말이 거창하게 커플댄스란 것이지 실상은 서로 몸을 부비며 유사성행위를 한...다고 말할 수고 있겠다. 찬호는 그의 커져있는 고간을 성은의 엉덩이에 마구 비벼댔고, 쫙 들러붙는 스키니에 그의 커진 물건이 느껴지자 온 몸이 달아올랐다. 처음엔 그의 이런 행동에 대해 당황하여 몸을 피하려 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비벼대는 자지에 엉덩이를 뒤로 더욱 빼는 자신의 모습에 성은 스스로도 놀랐다. 사실 그녀는 평소 성욕이 많고 이런 스타일은 전혀 아니었다. 자...위랄 것도 한 달에 한 두 번할까 말까이며(그러나 한 달에 2회 정도는 꼭해서 자위기구를 사놓긴 했다) 성관계도 애인이 원할 때하고 평소에 자신이 원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좀 특이한 경우였다.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아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서 그런가.
아예 찬호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거의 뒤치기 자세로 보지 둔덕 밑으로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고, 성은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함께 즐기고 있었다.
거대한 클럽 어두운 구석에서 둘은 야하디야하게 놀고 있었고 찬호가 성은의 가슴을 만지려다 한번 저지당하고 조용히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우리 나가서 따로 한잔 더 할까...?”
“딱 한잔만 줄 거 맞아?”
“아니 너 취할 때까지 줄 건데?”
“아 몰라아 사람들 보면 어떡해?”
“괜찮아 지하에 차 있고, 내 오피스텔까지 가면 돼.”
뭐 찬호의 말이 대부분 맞긴 했다. 지하에서 차를 가지고 오피스텔까지 오는데는 걸리지 않았으나 오피스텔 앞에서 마치 연인처럼 손을 잡은 채로 걸어다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닌 것이다.
어찌됐든 두 사람은 찬호의 오피스텔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