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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발칙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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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98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발칙한 상상

[무료소설] 발칙한 상상

3편


‘발칙한 상상’


# 허름한 여인숙, 오늘은 또 어떤 손님이 나를 기쁘게 해 줄까….?


심지어


잘생겼다...


나영은 저도 모르게 군침이 주륵 흘러내리고 순간 미쳤다며 잠시 자신을 자책한 뒤 말을 이어나가고, 남자가 헐렁한 티셔츠 사이로 본인의 가슴을 힐끗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창피함과 묘한 설렘에 얼굴이 붉어진 그녀다.


“혼자 오셨어요? 하루 자고 가실 거죠?”


현주가 최대한 친절한 표정으로 카운터에 가서 앉으며 남자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오랜만에 보는 젊은 남자 손님의 등장에 반가워 좀 더 요염하게 가슴을 모아볼까 생각하다 본인이 노브라로 나온 것을 순간 인지하고 놀라 어색하게 몸을 뒤로 빼는 나영.


“네,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2만 5천원이고, 바로 옆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시면 3만원....”


이런 시골 여인숙에 오는 손님 중 다수가 근처 공사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무자거나 파견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나영은 앞서 찾아온 식당 사장과 협업하여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다. 나영은 숙박 손님에게 식사를 권유하여 돈을 벌고, 식당에선 식사하러 온 손님에게 자연스레 여인숙을 추천해준다.


“식사는 괜찮나요?”


“어…. 그럼요! 이 근방에서 제일 괜찮죠.”


“네 그럼 저녁에 먹을게요”


나는 너를 먹고 싶다


요새 외로워서 별생각이 드는 나영. 보면 볼수록 느낌 있는 얼굴에 신경 쓴 듯, 쓰지 않은 옷차림. 예전에 남편을 만나기 전에 나영이 좋다고 따라다니던 서울에서 공부하던 대학생 생각이 난다. 대부분 나이 많고, 매일 보던 사람들만 만나던 그녀는 이렇게 새로운 인물이, 그것도 어리고 잘생긴 남성의 등장에 본인도 모르게 설레고 야해진다.

“네네 그럼 식당가서 낙원 여인숙에서 왔다고 말씀하시면 되고 잘생겼으니까 특별히 싸게 좋은 방으로 줄게요, 저기 109번 방으로 들어가면 돼요~”


“하하- 감사합니다. 앉아계신 분은 사장 따님 되세요?”


“네? 아닌데……. 제가 사장인데...”


“아 정말요? 너무 어려 보여서 학생인 줄 알았지 뭐야!”


“아하하! 이 손님 칭찬할 줄 아네. 자 여기 과자 좀 들고 들어가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이는 괜찮은데. 여기 담아서..”


“근데 이렇게 젊은 학생이 이 시골에는 혼자 웬일이에요?”


젊은 남성을 본 것이 오랜만인 나영은 흘러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카운터 앞에 놓인 과자를 잔뜩 쥐여주고 간단한 질문을 한 다음 남자를 방으로 안내했다.


현재 휴학 중인 대학생 남자는 학기 중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혼자 이곳저곳을 여행 중이라고 했으며, 여기 근처 바다와 관광지가 꽤 유명하여 왔다고 했다.


“이런 바다는 애인이랑 와야지~”


나영은 말을 뱉은 뒤 괜한 오지랖을 부린 것 같아 순간 남자의 눈치를 보며 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남자는 나영이 맘에 들었는지, 아니면 본래 천성이 착한 것인지 웃으며 애인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필요한 거 있음 언제든지 불러요!”


남자가 방 안으로 들어가고 나영은 카운터에 앉아 그가 들어간 방 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흐음…. 잘생겼네”


사실 자신이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의 외모는 아니나, 결코 못난 얼굴 또한 아니다. 그리고 남자를 안 만난 지 수년이 지난 그녀에게 저 정도의 남자면 밑의 물이 저절로 열릴 정도다.


“섹스도 잘할까..”


본인이 말하고도 어처구니가 없어 순간 놀라 입을 턱 막는 나영. 아무리 외롭다 한들 손님을 그것도 자신보다 몇 살이나 어려 보이는 학생을 상대로 무슨 음란한 생각인가. 그러면서 나영은 자신이 노브라 상태로 밖에 나와 혼자 남자 앞에서 교태를 부린 것이 다시 한번 생각나 상기된 얼굴로 자신을 질책하며 직접 머리에 꿀밤을 먹인다.


“참…. 나도 외롭긴 한가보다”


지금껏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아닌 척했으나 그녀는 꽃다운 20대였고, 다시 연애든 섹스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물론 본인은 아니라 자위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는 욕정이 끓어오르는데 어찌하겠는가.


나영이 속옷을 입고, 옷도 좀 단정하게 입고자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간다. 방안은 아까 전의 자위로 침대엔 어느새 씹물이 굳어 있었으며, 딜도가 바닥에 덩그러니 떨어져 있었다. 짧게 한숨을 내쉬고 주변 정리부터 시작하는 나영.


그러다 문득 거울 앞에 서서 본인을 바라본다.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나 나영이 바라본 자신은…. 솔직히 나쁘지 않은 외모이다. 아니 누가 봐도 예쁘다고 자부할 정도다. 선천적으로 뽀얀 피부에 작은 얼굴. 옷을 갈아입기 위해 상의를 벗은 나영은 이번엔 자신의 몸매를 감상한다. 꾸준히 운동해 탄탄한 라인에 꽤 큰 가슴과 적당한 엉덩이. 전남편에겐 미안하지만 이대로 평생 과부로 살기엔 너무 아까운 외모다. 젊은 나이에 건물 있겠다, 예쁘겠다. 주변에서도 몇 번이나 선이나 소개팅 제의가 들어왔으나 본인이 죄다 거절해왔다.


그러나 이젠 참기 어려워진다. 특히 방금 저 대학생을 보고 더 확실히 느꼈다. 이제 본인에겐 남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외로움을 채워 줄 수 있는 남자가 아니라 자신의 안달 나 있는 몸을 달래질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말이다.


“흐음…. 이 원피스 입을까, 아님 치마나 스키니?”


이것저것 고민하던 나영은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예쁘기도 한 하늘색 원피스를 갖춰 입고 다시 문밖을 나선다. 다시 카운터로 돌아왔을 무렵


쿠당탕!


“흐앗!”


남자가 있던 방안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놀란 나영이 문 앞으로가 괜찮으냐며 문을 두드린다.


“무슨 소리예요?! 괜찮아요!”


“손님-!”


몇 번의 질의에도 대답 없는 모습에 순간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 놀란 나영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카운터에서 비상키를 가져올 필요 없이 문을 잠가놓지 않았다.


“이게 무슨 소리..... 헉!!”


방 안에 들어가자마자 놀란 나영이 신발장 쪽으로 뒷걸음질 쳤다.


남자가 샤워를 하고 나오다 뒤로 넘어졌는지 가운이 배 위까지 올라온 채로 넘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를 본 나영이 한 2초 만에 다시 밖으로 나갔으나 볼 것은 다봤다. 그의 튼실한 다리와 허벅지,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빳빳하고 거대한 자지.


나영은 놀라 다시 카운터로 뛰어나와 콩닥이는 가슴을 겨우 쓸어내리며 괜히 돈을 세며 앉아있었고, 20분 정도 지났을 때 남자가 어색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온다.


“아…. 아까는 죄송했어요. 급하게 소리가 들려 나도 모르게...”


“아니에요, 오실 수도 있죠. 문을 안 잠그고 샤워한 제 잘못도 있는 걸요...”


“네, 네... 밖에 나가시나요?”


“아 네에- 관광지 좀 둘러보려고...”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남자는 빠른 걸음으로 문밖을 나간다.


얼굴이 빨개진 나영. 얼마 만에 남자 거시기를 보는 건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이다.


‘아니 대체 왜 발기가 돼 있었던 거지?’


자지에 물이 들어가면 저절로 커지는 건가, 그럴 리 없는데.. 별생각들을 다하는 나영.


‘길이는 남편보다 더 길었어. 굵기는 조금 부족해도 저 정도면 정말 괜찮은 편이지. 지금 가지고 있는 딜도랑 비슷한 길이일까? 저런 게 내 안으로 들어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하던 나영은 어느새 입고 있던 팬티가 다시금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방금 갈아입었는데. 하며 최대한 야한 생각을 않으려던 그녀. 그러나 어쩌겠는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아까 그의 것이 생각나는 것을.


남자가 떠난 지 2시간 정도가 지나고 혼자 카운터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나영은 이윽고 긴 고민 끝에 무언가 결심한다.


오늘 저 남자를 한번 자빠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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