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기다리고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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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1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기다리고 기다림
[무료소설] 기다리고 기다림
13편
‘기다리고 기다림’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지훈은 오늘 몇 번이나 멍해지고, 당황스러워지는지 모르겠다. 놀란 토끼 눈으로 어안이 벙벙하게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니, 여전히 당황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그녀가 보인다. 볼터치라도 한 듯 붉어진 볼과 아까 흘린 눈물 때문에 마스카라가 살짝 흘러내린 미래인데 신기한 것은 저런 모습들이 더욱 섹시해 보인다.
“어...나는 그런 뜻은 아니었....”
미래는 ‘섹스하게 해준다고!’ 란 말을 자신이 누군가에게 하게 될 줄은 생각해 본 적 도 없다. 솔직히 미래 내면의 진심을 말하자면 섹스라는 말을 한 건 본인이 원해서이다. 요즘 들어 성욕이 더욱 강해져 섹스가 하고 싶었고, 상대는 내가 호감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약점 잡혔다고 생각하고, 지훈에게 몸을 대줘야겠다고 혼자 망상에 빠져 생각하여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들을 하는 것이다.
물론 지훈의 머릿속엔 미래의 약점을 잡아 그녀와 섹스를 한다거나 하는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상황은 생각해본 적조차 없을 것이다. 미래가 하도 이런 류의 소설을 많이 쓰고 연재하다 보니 사고가 이런 식으로 밖에 돌아가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뭐.뭘 그런 뜻이 아니야. 지금도 봐 저렇게 커져있고선!”
“아니. 그런 소리를 하면 당연히.....”
미래가 지훈의 바지 위로 부풀어 올라있는 고간을 가르킨다. 완전 빳빳하게 되어 배까지 올라온 자지는 쳐다 보기만해도 침이 흐를 정도다. 미래는 저 커져있는 자지를 보며 침을 삼키며 더욱 얼굴이 붉어진다.
‘저런게 안으로 들어오면 어떤 기분일까? 다 들어가지도 않을 거야,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딜도보다도 커 보여. 입에도 안 들어갈 것 같은데..’
이런저런 정신 나간 생각들을 하는 미래. 이미 그녀의 정신은 술에 취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힘들었다. 본인이 ‘핑크레빗’인 게 들켰고, 지훈을 대상으로 성인소설을 쓴 것들에 대한 충격은 이미 잊고, 당장 꼴려 저 남자랑 섹스 할 생각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팬티에선 더욱 물이 흘러나와 고간이 축축해질 정도로 물이 자박했고, 미래는 어느 순간 그게 불편할 정도까지 축축해 팬티를 몰래 옆으로 젖히고 옷을 정리했다.
“미래야! 걱정마 난 그런 사람 아니야!”
“....엉?”
“뭔가 오해가 있나 본데 사람 약점 잡고 이리저리 괴롭히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그 나이 때 당연히 그럴 수 있어! 성에 관심 가지고 그런 글 쓸 수도 있지. 대신 글들은 삭제하자 나중에 활동에 다른 문제가........”
이야 저 병신새끼 줘도 못 먹......
순간적으로 미래는 위의 저 말을 실제로 할 뻔 했다. 김지훈 이새끼가 뭐라고 말을 하긴 하는데 더 들리진 않는다. 사람이 눈치가 없어도 저 정도로 없을 수가 있을까? 지훈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달랬고, 미래는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멍하니 지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그래 고마워 안심이 되넹.”
안심이 된다고 말은 하지만 전혀 안도의 표정이 아닌 미래의 얼굴. 이미 물은 더 흘러나와 고간이 저릿할 정도로 축축한데 저 말을 듣고 나니 힘이 빠진 미래는 더 이상 말하기도 짜증나 앞에 놓인 술을 벌컥 마신다. 아직 술에 취해 해롱거리긴 하지만 짜증이 나는 건 현재 멀쩡하다.
지훈 역시 할 말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미래가 어멋하고 감동 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말없이 가만있으니 어색하기만 하다.
솔직히 말하면 본인이라고 그런 제의가 왔는데 혹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미칠 듯이 섹시하고 아찔한 몸매의 현 최고 아이돌에게 섹스 판타지를 이뤄준다는 제의를 받았는데 거부하지 않는 호구라니, 사실 성적인 마음보단 ‘미소걸즈’의 미래를 위해 받지 않은 것이다. 현재 지훈에겐 본인보다 이 그룹이 우선이니까 말이다. 미래도 그런 그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를 맘속에서 더 비난하진 못한다, 물론 짜증이 나긴 하지만.
Rrrrrr...
Rrrrrr...
어색한 기류 안에 서로 말없이 술만 홀짝이고 있을 때, 지훈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벨소리는 당연히 미소걸즈의 타이틀 곡이라, 듣자마자 웃음이 터지는 미래.
[네! 실장님 김지훈입니다. 아니요, 잠깐 밖에 있습니다. 아 정말요?!!]
전화를 받고 놀라는 지훈과 미래. 이 시간에 회사에서 전화가 올 정도면 무슨 큰일이라는 것인데. 지훈의 목소리 톤이 갑자기 올라간 것을 보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보통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일 오후 1시요? 네네, 알겠습니다.]
내일 1시에 뭐...일이 생겼나 불안해지는 미래.
[알겠습니다. 멤버들에게도 따로 연락하겠습니다. 넵, 내일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지훈이 슬쩍 미소를 짓곤 브이를 지으며 미래를 쳐다본다.
“우리 내일 스케줄 생겼다!”
“아 미친 무슨 소리야! 토일 휴가라며!”
“야야 보통 스케줄이 아냐. 이거 뭐냐면.......”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토크쇼에 게스트로 초청되었다. 장장 20년 넘게 방송하고 있고, 사회자도 국민배우로 유명한 영화배우가 수년째 MC를 보고 있다. 그런 토크쇼에 미래걸즈 전원이 캐스팅 받은 것이다.
사실 본래의 게스트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취소되고 땜빵으로 섭외된 것이긴 하다만 이 정도의 토크쇼에 대타라도 불린 것은 그만큼 미소걸즈의 인기를 반증한다는 뜻이다. 지훈은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미소걸즈를 정점에 서게 한다는 그의 꿈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느 것이다.
“생각해봐! 지금 우리가 10-20대한텐 미친 듯이 인기지. 이번에 잘만하면 어르신들까지 알고, 입소문 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국민아이돌이 꿈이 아냐 우리!”
“그...그렇구나 아하하;”
앞서 말했듯이 유명해지고, 톱스타가 되는 것에 크게 미련이 없는 미래는 그의 말에 억지로 대꾸하며 웃기만 할 뿐이었다. 안 그래도 어색한 분위기에 내일 스케줄까지 생겨버리니 여기서 더 있을 이유가 없었다.
둘은 계산을 하고 나와 대리를 불러 차로 미래의 집까지 간다. 아까 서로 호감인 감정을 확인했을 땐 뒷좌석에서 손을 잡아도 괜찮을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어색하게 멍하니 앉아만 있다.
미래는 채워지지 않은 성욕과 술기운, 짜증 그리고 젖은 팬티 때문에 고간이 찝찝한 느낌 뭐 복합적인 것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사실 자신이 ‘핑크레빗’인 것을 들키긴 했으나 믿을 만한 사람이 알게 된 것이고, 성실히 비밀을 지켜주겠다하니 나쁠 것은 없었다.
그런데 젠장, 결국 야한 건 하나도 못하고 이렇게 가야 하는 게 짜증이 난 미래다. 우연히 본 지훈이 팔을 걷어 핸드폰을 만지자, 그 팔 근육이 촘촘히 보여 더 이상은 참기 어려운 미래다.
지훈은 아쉽다. 미래가 판타지 실현에 대해 제의했을 때, 당연히 받고 싶었다. 목 위까지 OK사인이 들어왔으나 초인같은 감정으로 배제한 것이다. 저런 여자라면 누구든 섹스하고 싶을 것이다. 거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라면 더더욱.
이렇게 지켜주는 것이 미래와 미소걸즈를 위한 일이라고 잘못되고 멍청한 생각을 하는 지훈이다.
차는 어느새 미래의 집으로 도착하고 지훈은 내일 집에서 나올 준비를 하라는 말과 함께 다시 가려고하자,
“오빠! 지금 술기운 때문에 머리 아프지 않아?”
“그렇긴 하지. 죽겠다야.”
“그럼...우리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사실 더 이상 참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