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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스와핑 (두 부부…) 1화

무료소설 강제 스와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2,02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강제 스와핑 (두 부부…) 1화


저는 미친 여자랍니다. 제가 미쳤다고 여러분들에게 스스로 고백하는 것은 서른세 살 동안 뿌듯한 자부심으로 지켜왔고, 또 앞으로 지켜야 할 저의 고지식한 사고방식이 한 순간에 무너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수도 없이 드라마나 영화 소재로 써 먹었던 남녀 간의 비정상적인 사랑이나 섹스 등등을 보고 있노라면 속에서 욕지기가 올라오거나 비위가 몹시 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그렇게까지 결벽증을 앓고 있는 환자 같았던 제가 남편의 친구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편의 속된 말로 말하는 불알친구인 철호 씨에게 제 몸을 허락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 전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미쳤다고 말씀드린 것은 이제 곧 그에게 내 다리를 벌려 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입니다.

 

휴우~ 우선 짧게나마 저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겠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나이는 서른 세 살입니다.

 

스스로 예쁜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은 지적인 외모에 늘씬한 몸매를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키는 167cm에 체중은 49kg정도이고 다소 말라 보이는 외모입니다.

 

그러나 마른 사람치고는 유방과 엉덩이가 좀 큰 편입니다. 우스갯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은 학교 다닐 때, 늘씬하게 잘 빠진 하체를 뚫고 나올 듯한 탱탱한 엉덩이가 하도 탐스러워 뒤에서 몰래 훔쳐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여러 번 저에게 말했습니다.

 

하긴 거울 앞에 부끄러운 알몸으로 서서 뒷모습을 비추면 개미처럼 가는 허리 밑으로 풍만하게 치솟은 엉덩이를 보고 스스로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남편과 오랜 시간 동안 연애를 즐기다가 늦게 결혼한 편이어서 저는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인 아기를 빨리 가지고 싶었지만, 남편은 출산 후 몸매가 망가지고 또 무엇보다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제 엉덩이가 축 늘어진다고 아기를 가지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만큼 남편은 제 신체 중에 엉덩이를 좋아합니다. 하긴 저 자신도 아기를 가지게 된다면 이 달콤한 신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피임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사건을 이야기 하려니 새삼스럽게 가슴이 떨려오고 목이 무척 마릅니다. 물 한잔 마시고 계속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남편과 남편의 친구인 철호 씨는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끈끈한 우정을 지닌 그런 사이였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사람들의 우정을 많이 봐왔지만, 그 어느 누구의 우정도 감히 남편과 철호 씨의 우정 앞에는 어림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들은바로는 양쪽 집안의 부모님들 또한 우정을 돈독히 쌓으셨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부모님들의 우정이 자식들에게까지 대물림이 된 것이지요.

 

그 우정은 남편들의 영향을 받은 저와 철호 씨의 아내인 민지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철호 씨는 바로 우리 아파트 옆 동에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 즉 민지와도 언니, 동생하며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저보다 세 살이 어린 민지는 저를 친 언니 대하듯 살갑게 굴었습니다. 생긴 것도 귀엽게 생긴데다 애교가 많아 낯을 많이 가리는 저로서는 그녀가 마치 친동생 같았습니다.

 

서로의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조차 알 수가 있을 정도면 대충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짐작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바로 일 주일 전이었습니다. 남편의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민지가 우리 부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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